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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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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고구마 한박스!

.. 조회수 : 4,121
작성일 : 2016-10-11 23:29:02
홍경래는 다 끝나가는 마당에 왜 10년만에 나타나서 제발로 잡혀 들어간 것이며
뭔가 쌓아온 캐릭터가 있어야 대사에 진정성이 있지
허황되고 구름잡는 이상향에 대한 대사들

세자랑 홍경래 몇 분 대화로
그래 당신과 내가 꿈꾸는 세상이 이거요.
왕세자로 태어나서 자라온 사람이
저런 가볍고 급진적인 대화로 몇 분만에 마음이 통할 수 있을까요?
전혀 논리적인 공감이 되지 않았구요. 
시류에 맞춰 급조해 넣은 듯한 '개돼지' 대사에는 눈쌀 찌푸려졌어요.

라온이는 오늘 완전 민폐 캐릭터로 전락..
왜 모든 사람을, 특히 사랑하는 세자를 위험에 빠지도록
아빠 보고 싶단 그 단순한 이유로 궁에 기어들어가는 것이며

세자는 마지막 장면에서 영상의 호통에 어찌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는 것이며
위험한 거 뻔히 알면서도 옥에 데리고 가고
둘이 한가하게 데이트하며 돌아오고
형식적 부부라도 세자빈에 대한 예의 따위는 던져버리고

이 모든 상황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는데도
끝까지 위험을 감수하고

마지막 장면에서 아버지가 홍경래를 처형하라고 대노해서 외치는데
라온이 아빠 구한다고 라온이 본다고 
그렇게 대놓고 고정하시옵소서 반박하면 
안 그래도 적대적인 대신들 앞에서 아버지 왕의 위신은 뭐가 됩니까?
오늘은 영상에 맞짱뜨는 영민한 세자가 아니라 사랑에 허우적거리는 애송이 세자였네요..

윤성이는 오직 라온이를 구하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입니까?
할아버지 심부름이나 하고, 
왕자가 바뀌었다는 중대한 사건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안위를 위한 딜이나 하고 말이죠.
이거 걸리면 윤성이도 대역죄 아닌가요.

왕은 일개 평민 앞에서 덜덜 떨며 어쩔 줄 모르고
중요하게 다뤄질 줄 알았던 후궁이나 옹주도 마무리될런지 모르겠고

오늘은 영의정의 호통이 제일 논리적으로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 병연이도..
그래야 자기를 희생해서 역모라는 곤란에 빠진 세자를 구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사실 병연이까지 그렇게 되면
궁에서 세자 주위에 있던 사람은 다 역적이 되는 건데
그럼 세자는 한패이거나. 사람 못보는 바보이거나..ㅠㅠ

아우..막판 다되서 이 뭐하는 전개인지..
둘이 알콩달콩 보는 게 이뻐서 왠만한 논리적 허술함은 참고 몇주 보았는데
오늘은 정말 고구마 한박스네요!!

IP : 112.170.xxx.20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1 11:30 PM (112.170.xxx.201)

    이 와중에 아랫단 광고 '고구마한박스 롯데마트'가 웃겨주네요..ㅎㅎ

  • 2.
    '16.10.11 11:30 PM (182.224.xxx.120) - 삭제된댓글

    우리 정도령은 우찌~

  • 3. ...
    '16.10.11 11:33 PM (1.229.xxx.86)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해주셨네요.
    애정하던 드라마가 이리 되니 허탈하네요.
    작가랑 피디가 시청률 올라가니 멘붕한 건지 원..

  • 4. 스토리가
    '16.10.11 11:34 PM (121.154.xxx.40)

    어찌 되려는지 난감 ~

  • 5. ..
    '16.10.11 11:34 PM (39.7.xxx.197) - 삭제된댓글

    그럼 라온아빠죽이는데 놔두나요?
    라온이앞에서....

  • 6. 애초에 한계
    '16.10.11 11:35 PM (223.62.xxx.252)

    애송이 여자내관과의 사랑놀음 에 정치스토리를 접목하려니 억지춘향격

  • 7. 동감..
    '16.10.11 11:41 PM (39.7.xxx.41)

    전 라온이가 세자를 좋아하긴 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그저 세자 혼자 절절하니 사랑꾼 되더니
    처음과 달리 정치적으로도 시원하게 해결하는게 없고ㅠ
    아버지 걱정은 안하고 오로지 라온이라온이
    작가 어쩜 이러나요ㅠㅠ

  • 8. ..
    '16.10.11 11:48 PM (112.170.xxx.201)

    이왕이면 보검이 나온 드라마가 퀄리티까지 높아
    나중에도 회자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참 실망스럽네요..

    오늘 '너를 기억해'를 다 보고와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시청률 낮고 방영한지도 몰랐던 드라마인데
    정말 짜임새 있게 잘 만들고
    엄마로서 아이의 성장과정에 대해서,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할 여지를 주는 드라마였거든요.

  • 9. 오늘
    '16.10.11 11:49 PM (175.223.xxx.206)

    처음으로 결말 새드 되길 원했네요 라온이 넘 민폐 세자도 답답하고...이러다 마지막에 둘이 혼인해 잘먹고 잘살았네 하하호호하면 뭐해요ㅠ

  • 10. ...
    '16.10.11 11:59 PM (121.171.xxx.81)

    자기때문에 딸이 표적이 되었으니 아비로써 대신 잡혀간거잖아요 딸 구할려고.
    그리고 세자가 홍경래를 살리려한건 단순히 라온이 때문이 아니라 궁에서 기존에 듣던것과 달리 서로가 원하는 이상향이 같고 어쩌면 정약용처럼 자신의 지원군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때문이였겠죠. 라온이는 정말 오늘 제대로 민폐 캐릭터였는데 그래야 병연이가 제대로 막판에 활약하고 긴장이 최고조가 되죠. 안그러면 다들 예상한 뻔한 병연이의 뒷통수가 되는대요. 사이다 작가들이니 마지막에 떡밥 제대로 회수하리라 봅니다. 다만 둘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는 아닐거에요. 다시 환생해서 만나는걸로 예상해봅니다.

  • 11. 라온이는
    '16.10.12 12:04 AM (1.239.xxx.146)

    그냥 떠나고 세자는 성군이 되는걸로 미무리해야 적절할거 같아요

  • 12.
    '16.10.12 12:16 AM (221.146.xxx.73)

    세자가 단명한다는 관상가의 떡밥은 왜 있었을까요? 성군 못되고 극중에서 죽을거면 홍경래와 저런 대화 장면이 나올 이유가 없는거 같은데. 죽는다면 라온이를 위해 희생하겠죠. 그리고 환생해서 다시 조우

  • 13. 예상대로
    '16.10.12 1:18 AM (160.13.xxx.63)

    전 예상했던 대로인데요 뭐
    애초부터 정치얘기 깊이 들어가지도 않은 판타지 드라마였고
    세자와 홍내관의 달달한 에피가 주였는데
    이제 와서 깊이 있고 논리적인 정치 사극을 바라는게 이상함

    종영 얼마 안 남았으니 당연히 고구마 갈등 나올 타이밍이고
    그거 해결해 가면서 누군가 죽거나 살거나 하겟죠
    121.171 님 말에 부분 공감하구요
    원글님 말 중에서는 윤성이 딜 한심한게 좀 공감됨
    윤성이 그렇게 써먹었음 라온이 붙잡히질 말던가
    작가가 윤성이를 엿먹이네요

    근데 전 오늘 라온이 죽는 줄 알았어요
    요즘 드라마 반전 많으니 오늘 깨끗이 죽고
    나머지는 저세상? ㅎㅎ
    암튼 오늘 누군가 죽었어야 임팩트가 있는 거였는데
    그래도 엔딩은 스릴 있었어요
    병연이가 드뎌 한껀 하는군 하며

  • 14. 흠..
    '16.10.12 7:33 AM (121.163.xxx.163)

    박보검에 심하게 빠져있던 아짐이었건만 이번주 본방 하나도 안봤네요. 근데 리뷰나 게시판 글 읽어보니 결말은 원작에 가까워지려는 떡밥을 많이도 던졌네요.
    저기 윗님처럼 세자 단명... 원작에도 세자는 죽지도 살지도 않는 상태로,, 홍경래가 왕위를 내려놓으라는 말도 안되는 상황도 원작의 결말을 이끌기 위함일까요....

  • 15. 저도어제방송
    '16.10.12 8:23 AM (116.123.xxx.21)

    고구마 열박스 먹은듯... 고등아들래미도 학원땜에 본방못보고 오늘 아침 밥먹을때 어제내용 이야기해줬더니...아니 뭣때문에 궁궐에 들어갔냐고....아무리 아빠가 보고싶더라도 자기를 잡으려고 또 자기때문에 세자가 곤란해지는거 생각은 1도 안하는건지... 볼수록 라온캐릭터 밉상이네요. 윗 글 어느분 말씀처럼 새드엔딩이 설득력 있을듯 합니다.
    이마당에 세자가 궁궐버리고 라온이 택한다면 정말 라온이는 밉상될거예요.

  • 16. ㅇㅇ
    '16.10.12 8:23 AM (211.177.xxx.194)

    웹소설도 처음에만 재밌고 중반부턴 지루하고 억지스러웠어요.
    딱 초반에 열심히 읽다가 중간부터 안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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