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 타지역으로 이사 온 후..
말상대라곤 중딩 아들녀석과 남편뿐..
것도 하루종일 혼자 있다 아들아이 와야 한두마디 겨우 할까말까...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은...주5일중 4일은 담날 새벽이나 되야 퇴근...(회식이다 뭐다..이유로..)
안되겠다 싶어...10월 첫주..뭐 좀 배워보려...자격증반에 등록 했는데...
점점 바보가 된 느낌이예요...
강사분이 질문을 하면 머리속으론 이렇게 저렇게 답해야지~생각 하다가도...이야기 하다보면 딴소릴 하고 있어요..ㅠ.ㅠ
결국 강사분께서...답을 정리해 주시죠....(어찌나 창피 하던지..)
낯가림이 심하다 보니...
아직 옆사람과 입벙긋 해본적도 없는데...
그러다보니 표정도 무거워 보이는지...기존 회원들과 신입 회원들간에 조금씩 조금씩 친밀해져 가는거 같은데..전 그자리에 끼질 못하고...말거는 사람도 없고...
신입 회원중에...표정이 정말 환~한 사람이 있어요..
이쁘다 아니다를 떠나서(근데 얼굴도 참하게 이쁘게 생기셨어요..) 항상 웃는 얼굴이다 보니...사람들이 그주위로 모여 들더라구요..
강사분도 몇몇 신입중 그분만 이름을 기억하시고..아는척 하시고...^^;;
이왕 시작한거...끝까지 계속 듣고 싶은 수업인데..
이건 수업만 갔다오면...오늘 답을 왜 그렇게 했지..? 정말 바보가 되어가는건가..?난 왜 사람 대하는게 어렵지..? 란 생각에 괴롭네요...ㅠ.ㅠ
혹시...
이런게 치매 초기증상에 들어 갈까요..?
상대방의 의도와는 살짝씩 다른 대답을 하는거요...
인간관계야...제성격탓도 있으니..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말이죠..
좀 무섭기도 하고...
올해 들어 건망증도 심해지는거 같아...걱정도 되네요..
아직 40중반인데....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