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포교활동 스트레스네요.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16-10-11 18:16:02
이 동네 이사온지 6개월..
5월에와서 날씨가 좋아 아장아장 걷는 아기와 산책 많이 다녔는데, 여자들 둘이서 다니는 사람들이 주로 말을 걸어요...
벤치에 앉아있으면 아이에 대해 막 질문을 해요. 그럼 전 공감대가 생겨 마음이 긴장감이 덜어지는데, 문화강좌 들어보라고 하네요.
뭐냐고 하니, 초도 만들고 생활에 필요한 문화강좌 있다고 해요. 그러다 계속 들어보니 신천지나 하나님의 교회 같은 종교의 포교활동이더라구요.
관심없다고 하고 그냥 자리를 피햇네요.
또 가다보면 길거리에서 누가 교회 다니냐 해서 안다닌다 그랬더니 기독교방송 퇴출 성명서에 사인해달라며 탄원서를 들이밀어요. 근데 이상하게 탄원서 아랫부분 보이지 않게 들이밀어요. 이 탄원서 주최 어디냐?했더니 대답은 없고 계쏙 기독교 방송이 어쩌고저쩌고 없는 말 만들어내고,
어디서 이 타원서 진행하냐 다시 물어보니 신천지라네요. 왜 먼저 소속을 안 밝히냐 그랬더니 그러면 사람들이 이미 편견이 잇어서 말조차 안듣는다고 하더라구요. 그건 본인들 사정이고 먼저 소속 밝히시고 운동하시라고 했네요. 

여름엔 남동생네 식구와 근처 큰 공원 놀러갔는데, 남동생이 화장실 다녀오면서 어떤 아줌마가 말걸길래 뭔가 했더니 종교포교활동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됐다고 하고 그냥 왔는데, 그 아주머니 또 우리 돗자리 깔아놓은데 와서 팜플렛 준다기에, "저희 그냥 즐겁게 놀려고 왔으니 그냥 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럼 팜플렛이라도 드리겠다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 보지도 않을거니 그냥 가져가시라 했어요.

또 어떤 아주머니는 일요일에 엘리베이터타려고 있는데, 보자마자 교회 다녀오시나봐요? 하기에 안다녀요 했더니,
"다녀야 구원받아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받으세요. 했어요. 
그 다음에 또 일요일에 엘리베이터에 만났는데, 또 교회 다녀오시나봐요? 하기에 이번엔 다른 신천지나 하나님의 교회에 당한 것도 많고 해서,
다음부터 저한테 말걸지 마세요. 했어요. 그랬더니 또 예수 믿어야 구원받아요 하고 내립니다.

지금 아기랑 놀이터 가서 노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팜플렛 가지고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읽어보세요 하고 다니더라구요. 저에게도 왔는데 보니 그 엘리베이터 아주머니였어요.
저 보고 "이거 읽어보세요." 하기에 됐어요. 했더니 또 "예수 믿어야 구원받아요"하기에, 이번엔 너무 화가 나서 "제꺼까지 구원받으세요. 그리고 저한테 말걸지 마시라 했죠?"라고 해버렷네요..
애들한테도 팜플렛 나눠주면서 구원운운하던데, 저렇게 협박처럼 말하면서 신도를 모으고싶은건지....원

대답안하거나 됐어요 할때 그냥 가는 분들은 오히려 고마운 지경이네요..
정말 남의 포교활동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공해같아요..
하도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부정적인 얘기들(믿어야 구원받는다느니 하는 얘기들) 들으니, 포교활동을 일정구역에서만 했음 좋겠단 생각까지 듭니다.
그래야 관심있는 사람들이 찾아가 종교를 고르게요.. 
종교를 가지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저런 사람들을 보니 더 종교를 갖고 싶어지지 않네요.

IP : 61.105.xxx.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6.10.11 6:46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ㅎㅎ아직 순수하시네요
    그런사람은 무심한 얼굴로 위 아래 죽 스캔만하고
    대꾸를 안해주는겁니다

    치고들어올 기회자체를 안주는거죠

  • 2. ㅠㅠ
    '16.10.11 7:35 PM (219.240.xxx.34)

    윗님 대단하세요
    전 그정도 내공이 안되서 ㅠㅠ
    저도 포교하는분께 죄송하지만 전 관심없는데요 라고 한마디 했다가 30분동안 일대일 설교를 ㅠㅠ
    도망가도 끝까지 따라와 하더라구요

  • 3. 음...
    '16.10.11 7:41 PM (115.143.xxx.77)

    교회다니기만하면 구원을 받는다.... 음......
    진짜 예수님을 믿고 그분처럼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달랑 교회만 다닌다고
    구원이 될까요? 예수님은 교회만 다니신분이 아닙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분이죠. 개신교분들 예수천국 불신지옥 좀 그만외치고 다니셨음해요.
    사람들 진짜 거부감 많이 생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901 온실매트 써 보신분들 계세요? 겨울대비 2016/10/12 482
605900 목동에서 중학교 보내려고 해요...자유롭고 학업분위기도 괜찮은곳.. 3 sun 2016/10/12 1,158
605899 버거킹 감자튀김 안먹어야겠어요. . 53 민감 2016/10/12 24,253
605898 10년된 소형아파트, 월30인데요. 아파트값은 점점 다운이겠죠?.. 5 딩딩 2016/10/12 2,330
605897 파리나 런던 여행시 다양한 숙박 예약하는 거 뻘짓인가요? 8 가을 2016/10/12 1,345
605896 분당에서 블로그 강의 듣고싶은 분 안계세요? 4 야옹야옹20.. 2016/10/12 873
605895 유전자조작식품.. 완전 스트레스네요. 6 ㅇㅇ 2016/10/12 2,002
605894 제 동생 재혼할수 있을까요 44 동생 2016/10/12 18,395
605893 인테리어 공사 정말 힘드네요 3 ... 2016/10/12 2,045
605892  부산 주피터 수행업체, “샘플분석실은 핵심요소”...정부 해명.. 후쿠시마의 .. 2016/10/12 306
605891 가방 안이 뒤죽박죽이면 전두엽에 문제 있나요 10 ... 2016/10/12 2,418
605890 사장이 못됐는데 장사 잘되는 집은 뭔가요? 10 ........ 2016/10/12 2,039
605889 아는언니가 집이 경매들어간다고 새집이라 사고픈 생각이 드네요.... 13 가을가을 2016/10/12 6,113
605888 고지방 저탄수화물 하시고 계신 분요 10 부작용 2016/10/12 2,968
605887 원숭이띠와 잘 맞는 띠는 무슨 띠인가요? 17 2016/10/12 8,723
605886 설거지 물기 2 설거지 2016/10/12 1,116
605885 혼술남녀 황우슬혜??? 17 추워잉 2016/10/12 7,685
605884 성유리vs쯔위 누가 더 예쁜가요?? 24 .. 2016/10/12 3,540
605883 재수해서 서울대 가능할까요? 5 ... 2016/10/12 2,339
605882 마스크 알려주신분 감사해요 .. 2016/10/12 577
605881 나보다 못생긴 사람이 외모지적할때.. 8 2016/10/12 2,908
605880 방통위 징계 회부된 갑순이 데이트폭력 장면 8 ㅇㅇ 2016/10/12 1,561
605879 30대중반 남편 회사에서 입을 가디건..너무 비싸지 않고 깔끔한.. 8 남편옷 2016/10/12 1,936
605878 아파트 청약 당첨때문에 고민입니다. 20 고민녀 2016/10/12 4,787
605877 일본으로 대학가는거.. 12 엄마최고 2016/10/12 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