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희 아이때문에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사회성이 좀 떨어지고 친구사귀는걸 두려워하고 혼자있기를 좋아하고 그래서요
아이도 검사하고 부모도 검사를 했어요
저에 대한건 장장 550문항에 다르는 오엑스 체크검사를 했구요
약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솔직하게 체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결과적으로 아이는 사회성치료를 좀 해야하는 상태로 나왔고, 저는 중증우울증이래요
치료를 받아야 되고 아이를 위해서도 그래야 한다네요
근데 저는 좀 의아하네요
저 정도가 우울증이면 대부분 사람들이 우울증이 아닐까 싶거든요
전 죽고 싶을만큼 힘들지도 않고 잠도 잘자요
직장생활 주부생활 겸하고 있지만 둘다 다 잘 하고 있고 그다지 죽을만큼 힘들지는 않거든요
물론 사는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 최근엔 아이문제로 좀 답답하고 고민스럽기는 했어요
내가 살만한 정도인데도 약물치료를 해야하는 걸까요?
우울증 약물치료를 하면 어떻게 달라지나요?
부작용은 없나요?
병원에선 아이보다 엄마의 치료를 더 급하게 생각하던데 진짜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