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트럭안에서 하모니카 불던 아저씨..

.. 조회수 : 768
작성일 : 2016-10-11 13:59:28
제가 대학병원에서 일하는데
주차장에 있던 트럭 안에 아저씨가 앉아 입에 뭔갈 대고 계시더라구요
첨엔 점심때라 삼각김밥 드시나보다.했는데 다시보니 하모니카였어요.
창문을 다 닫고계셔서 소리가 안들려 조금 아쉬웠는데..
뭔가 참 보기좋고 신선했어요.

병원안은 흡연구역이 엄격히 정해져있어서
차안에서 몰래 담배피는분은 많이 봤어도 하모니카 부시는 분은 처음봤거든요.

왠지모르게 좀 짠했는데(저 우리네 아닙니다ㅋㅋ)
왜그럴까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정말 사랑하는 지금은 하늘나라 계신 할아버지가 하모니카 부셨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인상에 더 남았던 것 같아요.

좀 오버스러운 생각이긴 한데
단순노동직 근무하는 사람들도 좋은환경에서 모자람없는 교육을 받았다면 그중에 어떤분야에 재능을 보인 사람도 많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더라구요

아무튼 참 신선하고 보기좋았어요 ^^
IP : 175.223.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0.11 2:32 PM (220.83.xxx.250)

    풍경이 눈에 그려지네요 ㅎㅎ
    의외로 하모니카 연주 국내 1인자 뭐 그럴수도 있어요
    자기꿈을 이어가기 위해 생업도 병행하는.. ? ㅎㅎㅎ
    좀 부럽긴하네요 나이들어 연습 귀찮다고 놓아버린 악기들 꾸준히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기도하고요

  • 2. 가을
    '16.10.11 2:40 PM (61.255.xxx.154)

    하모니키 소리도 구슬프고
    뭔가 뭉클해요

  • 3. momo15
    '16.10.11 2:40 PM (1.228.xxx.199)

    저는 지난주에 주차장 지나가는데 어린이집 차에서 섹스폰소리가 나길래 천천히 걸어가면서 감상했어요...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 애기 유모차태워서 놀이터나가면 정말 하모니카를 예술로 연주하시던 분계셨는데 시끄럽다고 항의할만도한데 주민들다들 감상중이신지 중간에 멈춘적은 없었어요...아주 늦은밤은 아니구였구요...8시쯤 애보는게 힘들어서 구슬픈 하모니카소리에 혼자 울컥했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684 최진실 딸 준희 친구들이 모두 경상도 사투리 쓰네요? 9 ... 2016/10/14 7,640
606683 교복에 입을 검정스타킹이요.. 1 겨울 2016/10/14 716
606682 남편담배냄새 ㅠㅠ 3 ㅜㅜ 2016/10/14 1,287
606681 대치동 학원가 이용가능한 지역 -추천바랍니다. 12 바오밥나무 2016/10/14 1,573
606680 빨간우의남성을 타깃으로.. 검찰수사방향 잡은 정황.. 3 백남기 2016/10/14 924
606679 고3. 수능다가와서 그런가요?말만시킴 버럭 하네요 2 아 시르다 2016/10/14 1,276
606678 이제 결혼한지 2년인데 왜 바람피는지 알것같아요 88 쿠키 2016/10/14 32,545
606677 아이의 친구관계에 조언해주시나요? 5 답답해 2016/10/14 1,208
606676 82쿡이 택배,각종알바 무조건 감싸는 이유 8 ... 2016/10/14 1,484
606675 노점들은 자리 선점을 어떻게 할까요? 1 궁금! 2016/10/14 525
606674 미쉘에블랑 시계 어때요? 2 미쉘에블랑시.. 2016/10/14 2,865
606673 김치찌게 갓김치넣어도되나요? 3 …. 2016/10/14 1,019
606672 화이트 퍼(밍크나 폭스) 사면 드라이크리닝 비용 때문에 감당 안.. 지름신 2016/10/14 1,603
606671 대체 빕스 브로콜리 수프처럼 만들려면 7 david 2016/10/14 2,447
606670 말기암환자 가래가 갑자기 많이 끓어요 방법없나요 23 ㅇㅇ 2016/10/14 10,689
606669 교복위에 겉옷 왜 안되는거죠? 16 ᆞᆞ 2016/10/13 3,013
606668 우리언니인데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성격인거죠? 9 우울 2016/10/13 4,437
606667 태국 여행 예약 한 분들ᆢ난감하다고 7 2016/10/13 5,052
606666 원화가치가하락하면 1 . . . 2016/10/13 1,184
606665 월세에서 전세로 가는데 기분이 좋네요 7 ^^ 2016/10/13 1,786
606664 박ㄹ혜 블랙리스트 = 블랙코메디 ... 2016/10/13 603
606663 공부 안한걸 후회하시거나 후회하셨던 적 있으신분들 계신가요? 13 신세한탄은그.. 2016/10/13 4,222
606662 꿈이 현실로 일어나는 가장 신기한 일 4 .... 2016/10/13 2,176
606661 1월말 전세만기이면 언제쯤 집 알아보나요? 5 궁금 2016/10/13 1,433
606660 어린이집 현장학습 도시락 싸기 넘 힘드네요. 6 늙은엄마 2016/10/13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