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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집으로 이사가 남편방을 만들어줬더니 좋아해요;;

신기해요 조회수 : 3,329
작성일 : 2016-10-11 11:03:41

남편에게 필요한게 자기만의 공간이였나 봅니다.


그 동안 남편이 집에 있던 시간은 잠자는 시간, 그것도 아주 짧았어요. 항상 새벽3시쯤 자서 아침 9시에 일어나 출근하거든요.


이번에 큰집에 이사오게 되었는데(그런데 큰집이라기 보다는 전에 살던 집이 정말 아주 작았어요), 방이 세개라, 아이들에게 하나씩 주고 안방 쓰면 되는데, 작은애가 자기방 필요없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찌어찌 하다가 거기에 남편옷장, 아이 안 쓰는 책상 이런거 집어 넣어주니까 진짜 좋아해요;;;;잠은 안방에서 셋이서 잡니다. 남편, 저, 작은애


암튼 요즘은 밤 1시면 들어와요. 회사가 바로 옆이라, 항상 회사에서 일 하다가 늦게 들어오곤 했거든요. 그런데 이젠 집에 와서 해요. 아침에는 일어나면 피아노(취미생활)도 치고 나가더라구요;;;헉...


진짜 좋아하니까 웃겨요. 진작에 일찍 큰집으로 이사 올 걸 그랬다고 혼잣말로 계속 그러는거 보니까 정말 좋은가 봐요^^;;


집세가 저번 집 보다 당연히 훨씬 더 비싸져서 제 가슴은 좀 콩닥콩닥하는데, 뭐 어떠랴 싶은 생각도 들고...좋아하는거 보니까 좋긴 하네요.



IP : 211.192.xxx.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1 11:12 AM (211.36.xxx.115)

    제가 다 행복하네요

  • 2. 00
    '16.10.11 11:13 AM (49.175.xxx.137)

    모든 남편들 소망이 자신만의 서재를 갖는거라더군요

    저도 이번 이사올때 제일 작은방을 안방으로 만들고
    햇살이 제일 좋은 방을 남편 서재만들어 줬어요
    집들이때 남편친구들이 정말 부러워 하더라구요

  • 3. 축하드려요
    '16.10.11 11:15 AM (110.10.xxx.35) - 삭제된댓글

    새 집에서 행복하게 사세요

  • 4. 울남편은
    '16.10.11 11:23 AM (58.87.xxx.201)

    바이올린 연주 가끔씩 하는데 아파트라서 불편 ㅎㅎㅎㅎㅎ 방음은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 5. 원글
    '16.10.11 11:41 AM (211.36.xxx.199)

    자기만의 서재가 로망이라니 몰랐어요;하여튼 잘 됐어요^^
    윗님 저희는 전자 피아노라서 소리 줄이거나 헤드셋을 낍니다. 저희 아파트에도 바이올린 소리가 간혹 들리는데 잠깐씩 나는 소리라서 그런지 그리 신경 쓰이진 않더라구요

  • 6. dd
    '16.10.11 12:14 PM (39.114.xxx.74)

    남자들 참 애 같아요 ㅎㅎㅎ 저흰 딸 하나있는 3인 가족인데 남는 방 하나에 컴퓨터랑 책장이랑 넣어줬더니 자기가 알아서 빔프로젝터 설치하더군요. 책장엔 애장판 만화책으로 가득하고 한쪽 면을 가득 채운 스크린에 안락한 흔들의자. 남편이랑 아이랑 셋이서 영화를 보기도 하고 아이 친구들이 오면 만화를 틀어주기도 하고..처음엔 저걸 왜 설치했을까 했는데 지금은 제가 더 좋아해요. 영화관에 안가도 되니까^^ 부부동반으로 놀러 온 친구 남편들이 남편방을 진짜 너무 부러워해서 친구들한테 욕 좀 먹었어요. 남편이 자기방 갖고 싶다고 징징거린다고요;; 남자들의 로망인가봐요.

  • 7. .....
    '16.10.11 12:18 PM (218.236.xxx.244)

    그냥 완전한 자기만의 방이 있었으면 하더라구요.

    저희 세식구 32평이라 방 세개인데, 중간방이 확장된 방이라 안방만큼 커요.
    제일 작은방은 아이방 해주고(아늑한 맛이 있음) 중간방에 서재겸 컴터방겸 피아노도 있고,
    아이랑 저랑 같이 공부도 하고 다용도로 쓰는데, 남편은 방 4개짜리로 이사갔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완전한 자기 개인공간이 아쉬운가봐요. 흠...안방도 저(마누라)만의 개인공간은 아닌데???

    뭐, 돈만 있으면야 방 4개짜리 가서 안마의자도 하나 넣어주고, 오디오, 컴터 싹 다 넣어주고
    넌 나 좀 귀찮게 하지말고 그방에서 놀아라...하면 딱 좋긴하겠습니다만....ㅎㅎㅎㅎ

  • 8. 그방
    '16.10.11 12:42 PM (125.140.xxx.4)

    알콩달콩 신혼 시기 아니고서야
    부부 서로에게도 니깡 내깡 삶의 질이 달라져요 ㅎㅎ

  • 9. 안방말고
    '16.10.11 2:18 PM (211.236.xxx.193)

    저도 제방있었음 해요.
    남편도 그렇겠죠^^~~

  • 10. 뚜왕
    '16.10.11 3:03 PM (110.70.xxx.112)

    저도 저만의 공간이 있었음 좋겠더라구요. 안방에 애재우고, 거실은 남편이 tv봐서 시끄럽고. 작은방 한개는 알록달록 장난감과 아이책장. 다른 작은 방은 옷방겸 컴퓨터방인데 책읽거나 조용히 쉬기엔 부족해요...ㅜㅜ 다음에 이사가면 남는 방에 리클라이너하나 넣고싶네요

  • 11. 반대로
    '16.10.11 9:11 PM (182.231.xxx.57)

    저희는 이번에 이사하는데 방3개짜리로 가거든요 지금까지는 방4개에서 당연히 남편방 따로 있었는데 형편이 30평대 사야해서 남편방이 통째로 없어져요
    남편은 당연히 시무룩한데 저는 오히려 잘됐다싶어요
    항상 집에오면 자기방에 콕박혀 인터넷만하고 혼자 그방에서 술마시다 혼자자고 새벽까지 혼자만 즐기니 부부간 대화도 없고 서먹해지고
    제가 외롭더라고요
    부부각방 쓰면 안된다는데 원글님은 아이까지 같이 잔다니 결국 남편방에서 혼자 잘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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