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하는데 남편이 "지랄"이라고 내뱉었어요.
평소에 남편 표현이 욕이 아니어도 조금 과격할때가 있었어요.
몇 번 주의를 주거나 순화해서 표현해달라고 부탁했었죠.
술을 마시고 취기가 오르면 ㅈ ㅗㅈ같은 단어도 간간히 썼구요(제게 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 기분이 상한 상태에서 지랄이라고 하는데 저도 이성을 잃었어요
저도 모르게 입에서 "씨ㅂㅏㄹ새끼가"라고 튀어나오더군요.
제게 욕을 한마디 더 하더니 입을 닫았어요.충격을 받았더라구요.
오늘 출근하면서 욕해서 미안하다며, 다시는 하지 않겠다, 잘해보자 메시지가 짤막하게 왔어요.
우리는 나란히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중일까요?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맘이 참 안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