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인데 가사도우미 쓰니 정말 살것 같습니다

나무 조회수 : 7,067
작성일 : 2016-10-11 09:33:08

집사서 이사가면서 대출금 갚느라 힘들고

작은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옮기려니 월 40만원 추가지출되는지라 쉽게 결정하지 못하면서도,,

전보다 멀어진 직장떄문에 고민끝에 집안일 도와주시는 이모님을 구했는데요..

집근처 사시는 분이 매일 오시는걸로,

 

제가 원하는 일

- 아침먹은 설겆이

- 빨래 돌려서 널기/개기 (매일)

- 청소기 돌리기(2일에 한번정도, 더러울때만)

- 하루에 반찬 1가지 밥없을때 밥하기 

 

반찬은 매일 오뎅볶음, 브로콜리나 양배추 데치기, 메추리알 조림 요 정도 수준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좋습니다..

너무 쾌적해요.. 신랑이 약간 결벽증 비슷해서 밤이고 낮이고 청소기 돌리는데, 그 소리 안들어서 너무 좋구요..

저도 퇴근하자마자 옷도 제대로 정리못하고 종종거리며 저녁준비하느라 진빠지지 않아 좋습니다..

저녁먹고, 치우고 나도 1시간은 절약되는 듯 싶네요

덕분에 애들 숙제도 조금 여유있게 보고,

신랑과 사이도 더 좋아지는것 같아요..

 

이모님 안계실때는 저녁 대충 사오거나, 시켜먹거나 외식하는 일도 잦았는데..

야채들 사놓고 버리는게 일.. 알뜰하게 먹어치우는것 같아 만족스럽고요..

 

주변에 비슷하게 워킹맘들 돈은 벌지만, 힘들어 하는 사람 많아서 권해주는데

본인이 좀 더 부지런 하면 된다고 생각하니 돈아까운 마음이 큰가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근데 도움받으니 좋네요...

혹시 저처럼 일하시고 애들 보시는 분, 힘들면 사람 구해서 도움 받는것도 방법입니다..^^

 

IP : 152.99.xxx.239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1 9:34 AM (121.182.xxx.89)

    좋은 도우미 구하셨나봐요 삶의 질이 올라가신듯~

  • 2. .......
    '16.10.11 9:35 AM (180.70.xxx.35) - 삭제된댓글

    그냥 그돈으로 외식을 하고, 청소를 열심히 하는것도 방법이겠죠.

  • 3. .......
    '16.10.11 9:35 AM (180.70.xxx.35)

    그냥 그돈으로 외식을 하고, 청소 빨래를 열심히 하는것도 방법이겠죠.

  • 4. 어머낫
    '16.10.11 9:37 AM (118.37.xxx.5)

    행복해 보여요~~잘하셨네요

  • 5. ..
    '16.10.11 9:37 AM (110.12.xxx.54)

    급여는 어느정도로 주세요?

    매일매일 오시면 많이 드려야 겠지요?

  • 6. 좋네요
    '16.10.11 9:40 AM (27.118.xxx.109)

    굿굿~~!!

  • 7. 원글
    '16.10.11 9:40 AM (152.99.xxx.239)

    급여는 60만원이에요~
    원래 하루 3시간으로 협의했지만, 하는일이 3시간 꺼리가 되는것도 아니고요
    느낌에 2시간정도 하시는것 같은데...
    시간은 터치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제가 없으니,,

  • 8. 현명하신 것 같아요
    '16.10.11 9:48 AM (115.140.xxx.66)

    알아서 만족스러운 방법을 찾으셨다니
    힘들 땐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해 보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 같아요

  • 9. 잘하셨어요
    '16.10.11 9:56 AM (223.62.xxx.239)

    돈 아깝다 생각지 마세요 골병들어요
    저도 워킹맘인데 저도 도우미 모셨음 좋겠네요...
    전 회사도 멀어서 일하고 와서 애들 목욕시키고 재우기만 하는데도 힘들어요ㅜㅜ

  • 10. ㅇㅇ
    '16.10.11 10:01 AM (223.62.xxx.98)

    저도 도우미 오셨음 좋겠는데 남편이 반대해서 못하고 있어요. 자기 물건 외부인이 건드리는 거 싫다고.. 부럽습니다. 삶의 질이 향상될 거 같아요.

  • 11. 제 주변
    '16.10.11 10:07 AM (180.66.xxx.214)

    제 주변 워킹맘 친구들은 오히려 도우미 쓰다가 끊는 분위기에요.
    1년에 1천만원 가까이 나가는데 현금 영수증 안 되고,
    집에 사람 없을 때 오니, 물건 손 타서 없어지는거 많고...
    무엇보다 일 솜씨가 마음에 안 드는게 한 가지씩은 반드시 있다고요.
    청소가 깨끗하면, 음식이 맘에 안 들고,
    요리가 되는데, 식재료를 너무 심하게 헤프게 쓰고...
    결국엔 기계 체제로 많이들 가요.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 로봇청소기...
    먹는건 반찬 사이트나 가게 뚫거나, 외식하는 식으로요.

  • 12. 원글
    '16.10.11 10:09 AM (152.99.xxx.239)

    저도 아이들이 8살, 6살 이렇습니다
    아주 어릴때는 휴직도 했지만.. 여튼 도우미 도움 받은적은 없었네요..

    그냥 되는대로, 주말 중 하루는 종일 청소하고
    평일에는 쇼파에 건조된 빨래가 수북.. 거기서 찾아입고 -.-

    큰애가 초등가니, 영어학원 숙제도 봐줘야하는데
    애들 시켜놓고 저는 청소하거나 하니.. 결국 화내고 짜증내고..
    특히 신랑이 늦거나 하면, 저는 밥먹고 애들씻기고 재우고, 애들 잠들면 일어나서 빨래 널고 등등..
    특히 밥먹는 문제는, 나물 종류는 먹지도 못할 뿐더러.. 반찬도 너무 단조롭고..
    가족들 전체가 삭막해지고 너무 지치더라고요..

    집사느라 대출금 허리휘게 있지만,,
    여튼 현재가 소중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 13. --
    '16.10.11 10:09 AM (211.212.xxx.236)

    급여 60에 매일 오시면 진짜 잘구하셨네요.
    저는 주2회 3시간씩 쓰는데 32만원 드리거든요. 3시간에 4만원해서 8일.
    반찬은 안해주시고 저희집은 아이밖에 밥을 안먹거든요. 밤에와서 반주할때 안주거리나 좀 사다먹고 하는 정도라.
    이것만 해줘도 진짜 삶의 질이 달라져요ㅎㅎ
    그런데 이런분들이 시간이 좀 지나면 매너리즘?에 빠진달까..너무 대충하시긴 하세요..ㅠ
    저희도 2년 있던분 너무 대충하셔서 바꾼지 몇달되었는데 이분도 슬슬 대충하시는게 보이긴해요

  • 14. 원글
    '16.10.11 10:15 AM (152.99.xxx.239)

    이모님 하시는 일의 강도가 세지 않아 편하실꺼에요..
    집도 새집이고 수납공간 많아서 나와 있는 물건도 없으니까요
    근데 그분도 편하고 괜찮다고 생각해야 오래 하시지 않으실까요?
    매일오시는거니까요..

    저는 애들 중학교전까지는 써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15. ....
    '16.10.11 10:17 AM (222.100.xxx.17)

    잘하셨어요.
    저는 주중에 바쁜 싱글인데
    이모님이 금요일 한 번 오셔서 청소와 물걸레 해주시니
    주말에 요리, 정리도 하고 나다닐 여유가 있어요.

  • 16. 근데
    '16.10.11 10:22 AM (69.10.xxx.28) - 삭제된댓글

    주변에 그렇게 잘사는거 아님에도 도우미 쓰는 사람들중에
    돈 모으는 사람 못봤어요
    다들 직업도 괜찮고 그런 워킹맘들인데 다들 약속이라도 한듯이
    도우미 쓰는 사람들만 강남으로 입성 못했어요.

  • 17. 원글
    '16.10.11 10:28 AM (175.197.xxx.197)

    69.10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돈으로 따지니 월 60*12개월 =720만원이네요
    근데 월 720씩 모아서는 어차피 강남입성은 어려워요

  • 18. ..
    '16.10.11 10:34 AM (223.62.xxx.232)

    월 720 이면 매년 가족 해외여행이 ...

  • 19. ㅎㅎ
    '16.10.11 10:34 A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윗분~ 도우미 안쓰고 살겠다고 바둥거리다 건강잃고 전업된 경우도 많아요.(저요)
    골병들며 아껴서 강남간다고 행복할진 모르겠고
    돈쓰며 살림하더라도 오래 돈벌었으면 좋겠어요.
    애가 클수록 엄마가 벌어야 아쉬운게 없네요.
    잘하셨어요. 현명하십니다.

  • 20. 원글
    '16.10.11 10:35 AM (175.197.xxx.197)

    아 월이아니라...연간..^^;;;이네요

  • 21. 저도
    '16.10.11 10:35 AM (112.186.xxx.156) - 삭제된댓글

    애들 어릴 땐 도우미 힘 빌렸었어요.
    저는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하는데요,
    친정이나 시댁에서 일체의 도움 없이 우리 손으로 살았거든요.
    저같이 직장 다니랴, 애들 키우랴, 살림하랴.. 몸이 열개여도 모자란 사람은
    애들 어릴 땐 도우미 힘 외엔 답이 없어요.
    저는 둘째가 중학교 가서 그때부터 도우미 없이 살기 시작했어요.

  • 22. 내일
    '16.10.11 10:35 AM (211.231.xxx.222)

    원글님 잘하셨어요~
    엄마가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여야 가족이 행복하죠
    현재가 행복해야 미래도 있죠

  • 23. 저도
    '16.10.11 10:36 AM (112.186.xxx.156)

    애들 어릴 땐 도우미 힘 빌렸었어요.
    저는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하는데요,
    친정이나 시댁에서 일체의 도움 없이 우리 손으로 살았거든요.
    저같이 직장 다니랴, 애들 키우랴, 살림하랴.. 몸이 열개여도 모자란 사람은
    애들 어릴 땐 도우미 외엔 답이 없어요.
    저는 둘째가 중학교 가서 그때부터 도우미 없이 우리 가족 손수 힘으로 살림해요.

  • 24. dd
    '16.10.11 10:45 AM (175.193.xxx.100)

    도우미 쓰는 집만 강남 입성 못했대...ㅎㅎ 각자 사정이 있겠죠..
    원글님 잘하셨어요..저도 직장맘 인데요 퇴근도 늦고, 와서 앉아 보지도 못하고 식사준비,청소,빨래
    매일 안한다 해도 힘들죠..대충 해놓고 살아도 진짜 평일에 저녁시간은 그냥 후딱 갑니다.
    주말엔 주말대로 바쁘죠.님이 맘이 편하시면 된거네요..엄마가 안피곤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잘하셨어요.~~

  • 25. 근데
    '16.10.11 10:47 AM (69.10.xxx.28) - 삭제된댓글

    강남 입성을 문자 그대로 딱 강남입성으로만 받아들이시다니..
    꼭 강남입성이 아니라도,그만큼 돈쓰는거에 무뎌지기 때문에
    돈을 잘 모으지 못한다는 의미에요.
    어차피 한달에 60만원도 내는 신세인데,
    그보다 더 작은 돈은 더 꺼리김 없이 쓰게 되거든요

    그리고 솔직히 도우미 안써서 들 골병이라면 도우미 써도 골병들 몸이에요. 무슨 가사때문에 골병들면 도우미 안쓰는 대부분 워킹맘들은 뭘까나. 그냥 본인 체질이 그런거죠.

    제 주위는 대부분 도우미를 안쓰는대신 가사일을 루즈하게 하는걸로 타협보더라구요. 집은 좀 더러운 편이지만 차라리 그게 실속있어 보여요.
    한달 60만원 생돈 날리고 집 깨끗해지면 기분 좋은가요 ? 여긴 워낙 도우미쓰는사람이 많아서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 26. 마를린곤로
    '16.10.11 10:53 AM (115.23.xxx.34)

    원글님 상황이 너무 편안해보이고 숨이쉬어져요..저도 도우미1주일에 2번 도움받는걸로 애들에게 자상한 상냥한 엄마가되고 저 자신의 영혼에도 먼지가 줄얻 는것 같아 ㅇ주 만족해요..물론 저랑같은 일 하는 친구들중에 저만 도우미 도움받는데 다들 음식은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세탁은 세탁소에 너무 신경쓸거많아요

  • 27. 학원비
    '16.10.11 10:53 AM (58.225.xxx.118)

    애들 학원비에 엄마 골병드는 병원비로 다 나갈 돈이네요..
    도우미 비용 들여서 잡일 해치우고 그 시간에 애들 숙제 봐주고 놀아주고 하면 그게 다 남는 거고요,
    원글님 건강도 지키는 길입니다..
    저도 비실비실한데다 하원도우미 어차피 써야해서 웃돈 얹고 반찬 맡기는데 빨래도 간간히 봐주시고..
    이것만 해도 완전 살만해요
    특히 요리.. 제가 하면 시간도 배로 걸리고 맨날 똑같은것만 먹고..
    시터분이 하면 엄청 빨리 더 맛있게 해서 먹여줘서.. 애 영양도 더 좋아진것 같아요.

  • 28. 헐....
    '16.10.11 10:56 AM (107.77.xxx.22)

    도우미 써서 훨씬 좋다는 글에
    그돈이면 여행을 가겠네
    도우미쓰는 사람치고 다들 강남입성을 못했냐는둥...

    진짜 못되고 편협한 여자들이 왜 이렇게 많아요.
    아이들 다 키우고 대학보내보니 이세상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쓸때없이 돈 쳐들인 학원, 과외비가 제일 아깝던데요.

    전업무보고 아니고 워킹맘인데 도우미 왜 쓰냐는 댓글을 왜 다는지 모르겠어요.

  • 29. 헐....
    '16.10.11 10:56 AM (107.77.xxx.22)

    전업무보 X 전업주부

  • 30. 민유정
    '16.10.11 10:59 AM (223.62.xxx.64) - 삭제된댓글

    자기가 못쓰는 도우미
    남이.쓴다고 아니꼬운건지..

    돈의 가치는 쑤는 사람이 정하는건데
    원글이 좋다는데
    훈수두는 심뽀는 뭔지.

    외식보다 여행보다
    도우미가 좋다는데

    왠 훈수.ㅉㅉ

    원글님 잘했어요.
    돈도 벌고 살림도 하고 애들도 챙기고

    그러다 골병나요.
    원글님이.만족하면
    그게 바로
    탁월한 선택하심요

  • 31. ...
    '16.10.11 11:05 AM (203.244.xxx.22)

    도우미 쓰는 사람만 강남 입성 못한게 아니라, 그런 분들은 가치관이 다른거에요.
    아등바등 고생해서 강남가느니, 편하게 살면서 강남 입성 안해도 상관없다는 거겠죠.
    사람마다 삶의 우선 순위가 다르잖아요.

    전 강남입성하려는건 아니지만...
    주 1회 쓰다가 요즘은 안쓰는데... 주 1회라 그런가 또 안쓰면 안쓰게 되더라구요.
    저도 주1회 한달에 20들어가는것도 나중에는 아까워졌어요...
    그러다가 너무 힘들고 지치는 날은 도우미 또 쓰고 싶어지고요.ㅠㅠ

  • 32. .....
    '16.10.11 11:07 AM (211.224.xxx.201)

    원글님...잘하신거라고생각해요^^

    전 지금 집이 좁아서 그렇지만 저도 이사가면 도우미분 도움받아서 살아보려구요...
    진짜 적당히 하면서 살려구요...
    요즘은 수건도 안삶아요...그냥 쓰다 벌릴거에요...힘드네요...자꾸 꾀나구요...^^;;

  • 33. ㅎㅎ
    '16.10.11 11:14 AM (202.30.xxx.138)

    잘 구하셨나 봐요 저는 네 시간 5만원씩 일주일에 3일 오셨는데ㅡ저희 집도 일이 많지는 않아요ㅡ 이상한 분들도 중간에 있었고 물건이 파손되거나 없어지는 일도 생겨서 결국은 오시지 말라 했네요 로봇청소기 쓰고 대충대충 삽니다 맘은 훨씬 편하고요.

  • 34. 저는
    '16.10.11 11:17 AM (210.90.xxx.6)

    저녁 반찬이랑 화장실,창틀청소만 해 주시는분 구하고 싶어요.ㅜ
    아니면 일주일에 두번 반찬만 만들어 주시는분이나요.
    이런분들도 소개소에 연락하면 구할수 있나요?

  • 35. 매일
    '16.10.11 11:39 AM (223.62.xxx.197)

    2-3시간씩 오는 사람 구하는거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운이 좋으셨어요

  • 36. ㅎㅎ
    '16.10.11 11:43 AM (106.241.xxx.126)

    동감이에요~ ㅎㅎ저는 아이(4살) 하원부터 저 올때(약 8시반) 까지 5시간 이모님쓰고 (반찬같은거 다 해주시죠) 청소이모님 1주일에 한번 따로쓰는데요, (시간당 만원)
    물론 아이를 남에게 맡기는게 안타깝긴한데 (근데...저보다 이모님을 더좋아해요 아이가-_-반찬도 워낙 더 맛있게해주시고,,, 티비도 안보여주시고 잘놀아주셔서 (저는 자꾸 피곤해서 티비보여줌..ㅋㅋ)...)
    워킹맘인것대비 많이 힘들지도않구요.. 애기가 아플때가 좀 멘붕이긴하지만 아플때 아니고선 이렇게 사는거도 할만하다고 느껴진느거보면... 괜찮으거겠죠?

    물론.. 돈이 허공으로 새는게 느껴지긴해요 ㅎㅎㅎㅎ 아몰라요! 현재가 행복하니까!

  • 37. 부러워요
    '16.10.11 11:48 AM (223.131.xxx.17)

    특히 아이어릴땐
    내 몸 편해야 가족들에게 너그러워지고 사소한 일로 감정낭비하지 않게 됩니다.
    강남입성에 비교하는 분도 있으니 놀랍니다.

  • 38. 짝짝짝
    '16.10.11 11:57 AM (123.228.xxx.111)

    잘하셨어요
    그맘때 한시간이라도 애들과 함께 하는게 젤 소중하고 남는거예요
    애들 고학년 넘으면 도우미 덜 필요하고 애들도 손 덜가요
    지금 조금이라도 어릴때 같이 하세요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
    남편과의 편한 관계도 소중하고요
    돈 몇천과는 바꿀수도 나중에 살수도 없어요

  • 39. 아줌마
    '16.10.11 12:42 PM (117.111.xxx.151) - 삭제된댓글

    저는 딸애 학교가 멀어서 고등3년 내내 태우고 다녔어요.
    근데 애가 대학에 가게되니 갑자기 남아도는 시간에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ㅋㅋ
    지역카페에서 어떤 아기엄마가 청소도우미를 구하는 글을 보고는 해보기로 했죠.
    한나절 청소해주고 오면 사흘씩 아파 누웠다가 기운나면 일어나서
    또 네시간 청소하고 오고...
    한번가면 네시간씩
    이걸 일주일에 많이하면 세번 했는데(다 다른집)
    제가 원래가 치우고 정리하고 이런거를 좋아해서인지 남의 집이라도
    제가 닦아서 반짝반짝해지면 예쁜집이 더 예뻐보이고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가끔 가던 집에서는 주인이 더 자주 와주기를 원했는데
    이분은 돈도 더 줬지만 ^^
    제가 힘들어서 못갔어요.
    거실도 밀대로 닦은후 다시 손걸레로 닦았어요.
    오늘 청소하면서 다음에 할것도 생각해뒸다가 가서 시간부족하면 막 우다다거리며 하기도하고,
    정해진 시간보다 더 빨리 퇴근할수는 없었어요
    늘 시간이 부족했죠
    한달에 사오십만원 정도 벌었는데 일량도 적당하고 좋았어요.
    일끝나면 집주인이 돈을 줄때가 기분이 좋더라구요.
    일이 익숙해지게되면 일을 조금 더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죠.

    그렇게 재미나던 일을
    그만두게된건
    이게시판에서 도우미에 관련된 글들을 신경써서 읽고서였어요.
    전에도 날마다 82에서 살았었는데 제가 세상사에 무관심했던건지

    대충 읽었었나봐요.

    암튼 새삼 눈에 들어와서 읽어보니
    ㅠㅠ

    뭘 그렇게 가져간다
    뭐가 없어졌는데 도우미가 의심된다
    손탄다
    깨고 부신다



    그러고는 남의집에 직접가서 하는 일을 그만하게 되었네요.
    지금은 다른일 합니다.

  • 40. 자유부인
    '16.10.11 2:17 PM (182.228.xxx.161)

    아유... 잘하셨어요.
    60이면 엄청 잘 구하셨어요.
    저도 매일 오시는데 날마다 일하는 시간이 좀 다르지만 100 정도 들어요.
    평수크고 애들 많고 하여튼 좀 그래서요.
    일단 내몸이 중하죠.
    어차피 남편이 많이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한참 손많이 들어갈때 도움 받고 그 시간에 아이들 얼굴 한번이라도 더 들여다보는게
    남는거여요. 아주 잘하셨어요.

  • 41. 써요
    '16.10.11 4:34 PM (175.223.xxx.19)

    돈 있고 바쁜 사람은 가사도우미 쓰는게 삶의 질이 올라가요.
    집에 가서 널린 집안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막상 해도 큰 가시적 효과 안나는 사람은 돈주고 사람 쓰는게 나아요.
    일정부분 행복해짐.

  • 42. 신세계가 열리죠
    '16.10.12 1:53 AM (74.69.xxx.199)

    전 이주일에 한번 오셔서 청소만 세시간 해주고 가시는데요, 그분 오시는 날은 전날부터 흥분이 되요. 집안 정리도 잘 해놓고 누구 만날 약속도 그분 오시는 날 다음으로 잡아요. 저는 일 때문에 오시는 것만 보고 나가야 되는데요, 일하시는 것 자세히 보고 싶지도 않아요.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라서요. 이 주일에 한번 제 집과 사랑에 빠지는 된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4979 미르재단 평균 연봉 ㅡㅡ; 3 ㅇㅇㅇ 2016/10/11 2,614
604978 큰집으로 이사가 남편방을 만들어줬더니 좋아해요;; 11 신기해요 2016/10/11 3,335
604977 눈 밑 아이백 1 궁금이 2016/10/11 1,086
604976 휴대폰 바꿨는데 신세계네요 ㅎ 4 v20 2016/10/11 2,411
604975 아이 6살되니 육아 편해지네요.. 5 ㅇㅇ 2016/10/11 1,784
604974 82에 알바가 너무 많아요 3 ........ 2016/10/11 609
604973 오늘 목도리하면 이상할까요?? 8 ... 2016/10/11 986
604972 제빵기능사 필기 기출문제집 4 ^^ 2016/10/11 549
604971 이런저런 단상-6년 사귄 남친 못 잊겠단 글의 댓글들 18 ,, 2016/10/11 2,542
604970 스텐 빨레건조대에 녹이 슬었어요. 2 빨래건조대 2016/10/11 1,093
604969 잘생기면 확실히 이익이 있네요 7 ㅇㅇ 2016/10/11 2,083
604968 탈모가 심했었어요 15 제가 2016/10/11 5,929
604967 나이 오십에 부동산 고민 처음해봅니다.. 6 2016/10/11 2,952
604966 중랑구쪽 주택 매매하고싶은데 거래가 될까요? 4 ddd 2016/10/11 1,196
604965 40대에 사가턱 보톡스 괜찮을까요 4 ㄷㄴㄷㄴ 2016/10/11 2,898
604964 국경없는 의사회 후원문의 2016/10/11 412
604963 소니찍찍이같은녹음앱-영어공부 1 찍찍이 2016/10/11 478
604962 아침부터 박보검 기사랑 찾아보고 있어요 4 매력~ 2016/10/11 1,018
604961 이런 두통 겪어 보신 분 있으신가요 1 .. 2016/10/11 782
604960 일산에서 남한산성역까지 가장 빠른 루트가 뭘까요? 6 뚜벅이 2016/10/11 887
604959 제가 자유여행했을때 유용했던 어플 소개해드려도 될까요? (전문가.. 69 고구마가좋아.. 2016/10/11 9,183
604958 쿠키 포장재, 모던하우스에서도 팔까요? 3 .. 2016/10/11 350
604957 bmw 사려고 하는데요 견적 뽑는거 문의드려요 4 외제차 2016/10/11 1,348
604956 해찰하는 버릇 고쳐보신 분 3 해찰쟁이 2016/10/11 1,064
604955 러버메이드 같은 스프레이식 밀대 사용하시는분^^ 5 러버메이드 2016/10/11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