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는 그저 괜찮다 또는 재미있다 아니면 그저 시간대가 맞아서 드라마를 본 것 같아요
오십줄 넘어 시간이 남아돌 때 외로울 때
여기 82님들이 추천하는 드라마를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보다가 접은 드라마도 있지만
십년도 더 된 드라마서부터 섭렵중입니다
와 -
드라마를 만드는 이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오십이 넘도록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한 인생의 여러가지 감정들을
어찌 그리 세세하고 절절하게 풀어 놓았는지
풋풋한 젊은이들의 아름답고 절절한 사랑 이야기나 신선하고 톡톡 튀는 대사들
연륜이 있는 이들의 가슴에 팍 와닿는 대사들
어찌 그리도 마음을 뺏기면서 화면앞에서 움직일 수 없는 걸까요
허구이고 가상이고 배우들의 연기인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왜 드라마에 열광하고 빠져들어가는 걸까요?
깊어가는 가을밤에 볼 드라마가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