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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중환자실로 가서 인공호흡기를 달지 말지를 결정하래요

인공호흡기 조회수 : 17,106
작성일 : 2016-10-10 17:06:19
지난번에 아버지 폐암 항암제로 글을 썼었는데요...
폐렴이 와서 항암도 중단하고 폐렴치료만 하고있는데요
아버지가 호흡이 힘들어서 산소포화도가 현재 88이 나왔어요
의사가 여기서 더 좋아지지 않으면 중환자실로 가서 인공호흡기를 달지 말지를
가족들과 상의해서 결정하라고 하네요
저는 지금까지 산소마스크가 인공호흡기인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인공호흡기는 기도를 절개하거나 기관내삽입해서 하는거네요
기도절개를 하면 환자도 힘들어 한다고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이제는 아버지가 편해지셨으면 좋겠어요

IP : 211.192.xxx.194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로서
    '16.10.10 5:07 PM (114.204.xxx.212)

    하지마세요
    환자에게 할게 못되요 한번 하면 식물인간 상태로 죽지도 못하고 계셔야 하는데...
    후회했어요

  • 2. 클라우디아
    '16.10.10 5:09 PM (121.171.xxx.92)

    저도 안 했어요. 아버지 중환자실 계실때. 간경화 말기였는데요

  • 3. ...
    '16.10.10 5:09 PM (175.211.xxx.218) - 삭제된댓글

    저희 시아버지, 기도삽관해봤자 2주 지나면 어차피 절개해야 한다고 해서.. 그때 바로 기도절개 하셨는데... 더 좋아자시는건 없고 연명치료 같아요. 기도절개하신지 두달 지났고 상태는 더 좋아하는거 없이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그 의사는 그 상황에 기도절개 안해도 된대요? 그럼 그냥 돌아가시게 놔두란 얘긴데 ㅜㅜㅜㅜ

  • 4. ...
    '16.10.10 5:11 PM (223.62.xxx.144)

    저도 경험자인데요..
    산소마스크와 인공호흡기는 완전 다른거고요...
    인공호흡기는 고통스런 기도삽관후 설치하는거라 환자가 너무 고통스러워해요...말도못하고 눈물이 흘러있는거 봤어요..식은땀도 흘리고요..
    진짜...사람이 할게 못된다고 느꼈어요..

  • 5.
    '16.10.10 5:11 PM (175.211.xxx.218) - 삭제된댓글

    저희 시아버지, 기도삽관해봤자 2주 지나면 어차피 절개해야 한다고 해서.. 그때 바로 기도절개 하셨는데... 더 좋아자시는건 없고 연명치료 같아요. 기도절개하신지 두달 지났고 상태는 더 좋아하는거 없이 그대로입니다.
    첫댓글님 말씀이 와닿네요. 죽지도 못하고계셔야 한다는거... 지금 그 상태예요.
    그런데, 그 의사는 그 상황에 기도절개 안해도 된대요? 그럼 그냥 돌아가시게 놔두란 얘긴데 ㅜㅜㅜㅜ
    이게 참 선택이 어렵더라구요.
    아예 식물인간이면 모르겠는데, 눈은 깜빡깜빡하시는데.... 그냥 이대로 돌아가시게 하라고 할수가 없더라구요.

  • 6. ㅁㅁ
    '16.10.10 5:11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하지마세요
    그거 하긴쉬워도 맘대로 빼진 못한다는거

  • 7. 클라우디아
    '16.10.10 5:13 PM (121.171.xxx.92)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어요. 물론 그전에 여러주변분들께서 그런 의견 과 경험을 주셨어요. 그래서 의사가 물을때 안 하겠다고 했어요.
    저희 이웃아주머니도 심장정지인가 뭐 쓰러지셨는데 병원 실려가서 바로 호흡기 달고나니 뗄수도 없어요. 식물인간 같은 상태로 1년넘게 계셨고, 온 식구가 24시간 간병에 매달렸어요. 입퇴원 반복하며...오죽하면 그집 아저씨가 중환자실에계신게 더 낫다고 할 정도였어요. 그집 아저씨, 결혼한 딸까지 돌아가며 간병하려니 돈은돈대로 쓰고 서로 몸도 상하고 그러지만 이미 아주머니는 거의.... 숨만쉬는 상태였거든요.

    아빠가 중환자실 계실때 면회갈때마다 눈도 못 뜨는 아빠한테 얘기했어요. 오늘은 납골당을 보고 왔다, 앞으로는 나는 이렇게살 것이다...등 이런 저런 얘기들을 했어요. 아빠가 떠나도 걱정하지 않도록...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다짐까지...

  • 8.
    '16.10.10 5:13 PM (175.211.xxx.218)

    저희 시아버지, 기도삽관해봤자 2주 지나면 어차피 절개해야 한다고 해서.. 그때 바로 기도절개 하셨는데... 더 좋아자시는건 없고 연명치료 같아요. 기도절개하신지 두달 지났고 상태는 더 좋아지는거 없이 그대로입니다. 이 상태 이대로 계속 계실거 같아요..
    첫댓글님 말씀이 와닿네요. 죽지도 못하고계셔야 한다는거... 지금 그 상태예요.
    그런데, 그 의사는 그 상황에 기도절개 안해도 된대요? 그럼 그냥 돌아가시게 놔두란 얘긴데 ㅜㅜㅜㅜ 이 병원 의사는 당연히 기도절개 하는걸로 생각하더라구요.
    이게 참 선택이 어렵더라구요.
    아예 식물인간이면 모르겠는데, 눈은 깜빡깜빡하시는데.... 그냥 이대로 치료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할수가 없더라구요.

  • 9. ,,
    '16.10.10 5:14 PM (1.229.xxx.60)

    게다가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까지 하고 있으면 의료보험 적용되어도 하루에 20만원 정도 병원비 나갑니다
    몇달있으면 몇천은 우습게 깨져요
    그렇다고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 퇴원시켜달라고 해도 절대 안시켜줘요
    그건 살인행위라며..
    그러고 1년 있으면 식구들 다 알거지 됩니다

  • 10. ...
    '16.10.10 5:14 PM (221.151.xxx.79)

    다른 가족분들은 안계신가요? 머리로는 다들 아는데 아직까지 한국 정서상 누가 총대매고 얘기하기가 쉽지않아요. 만에 하나 효자효녀 착한 척 하며 반대하는 형제 자매나 배우자 있음 더 골치아파지구요.

  • 11. ㅠㅠ
    '16.10.10 5:14 PM (118.219.xxx.129)

    저희도 안했어요........


    우리아빠 폐암으로 정말 너무너무너무 고통스럽게 돌아가셨지요............

    의사가 그러더군요.....
    폐암환자의 마지막은 익사하는 사람처럼 숨을 못셔서 돌아가신다고.....
    가족들은 그 모습 보기 너무 힘들테니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요...............

    정말.............................

    유언 한마디 못하시고 돌아가셨어요.......
    게다가 우리아빠는 뇌전이 까지 되셔서 정신도 온전치 못하셨고요.......

  • 12. 제제
    '16.10.10 5:16 PM (119.71.xxx.20)

    시아버지가 그러셨어요..
    살짝 베여도 난리치시는 분이었는데 쳐다 볼때마다 이건 아니다 생각했어요.
    직계자손보다 윗어르신들이 자식도리운운하며 연명치료하게 했어요.
    젤 불효였던것같아요.

  • 13. /////////
    '16.10.10 5:17 PM (218.239.xxx.59) - 삭제된댓글

    진짜 신중하게 결정해야될거에요,
    감정적으로는 절개하는쪽으로 하고 싶겠지만요.
    참고로 우리시어머니같은 경우에는 손위동서가 의사에게 앞으로 병원비 감당할 자식들이
    아무도 없다고 절개 안하고 산소마스크쪽으로 결정했어요.
    그리고 제 부모님 포함 나이든 분들 전부 만약의 경우 자식들에게 절대로 절개하지 말라고
    당부하더라구요.

  • 14. ...
    '16.10.10 5:18 PM (183.103.xxx.243)

    제가 유럽살때
    옆집 사람이 의사라 들은 이야기인데
    루게릭 병 걸리면 그렇게 점점 근육 퇴화되니까
    그렇게 호흡기 다는데 자기는 왠만하면 가족들한테
    포기하라고 말한대요.
    차라리 죽는게 본인에게 낫다고요.
    의사입장도 그렇더라고요. ㅠ

  • 15. 눈물만 나네요...
    '16.10.10 5:23 PM (211.192.xxx.194)

    아빠가 갑자기 안좋아지시니까 정말 정신을 차릴수가 없어요

  • 16. ..
    '16.10.10 5:24 PM (222.109.xxx.62) - 삭제된댓글

    하지 마세요
    집안 풍비박산 난집 여러집 보았습니다

    시누들이 하자고 하면
    병원비 감당하라고 하세요

  • 17.
    '16.10.10 5:26 PM (222.109.xxx.62)

    그마음 압니다
    4년전에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세요

    하지 마세요

  • 18. 경험자로서요.
    '16.10.10 5:27 PM (218.148.xxx.171)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그게 결국 자식 마음 편하려고 하는 거 같아요
    본인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대요.
    폐암은 정말 돌아가실때 너무 고생하시는 병이예요.
    아버지가 갑자기 안좋아지시니까 정신이 없으실텐데요.
    아버지가 편안한 쪽으로 아버지가 덜 힘든 쪽으로 생각하고 하세요.
    자식들 맘편하자고 이것저것 다 해보는거 아닌거 같더라구요.

  • 19. ㅠㅠ
    '16.10.10 5:28 PM (218.236.xxx.244)

    많이 힘드시겠지만 가족들 미련에 환자 고생시키지 말고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세요...ㅜㅜ
    그래도 조금 더 보는게 낫지, 도리는 해야지...했다가 나중에 후회합니다.

  • 20. ...
    '16.10.10 5:28 PM (36.38.xxx.174)

    일단 삽관을 하면 쉽게 빼지도 못하고 잘못되면 말 한마디 못나누고 보내드려야 할 수도 있다 하더군요. 저희 아버지의 경우에도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결국 하지 않았습니다. 자녀로선 너무나도 많은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이라 많이 힘드실 거예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21. 삽관
    '16.10.10 5:28 PM (218.51.xxx.80)

    하지 마세요.
    강제로 숨쉬는 거 그 고통..
    하지 마세요.

  • 22. 첫댓글
    '16.10.10 5:29 PM (114.204.xxx.212)

    누군가는 총대 매고 결정해야하는데...
    딸이나 장남이 그나마 쉽더군요
    서로 눈치보느라 절개하고, 수년간 환자 고통에 수억 치료비에 ..
    남는건 우린 자식도리했다는 위로감?
    저는 며느리라 혼자 돈이나 내며 냅뒀는데.. 이게 뭐하는 건가 싶더군요 돌아가시고 나서 우린 절대 하지말자 약속했어요
    안해도 , 해도 후회는 되겠지만... 환자 입장부터 생각하시고툐
    결정 잘하세요

  • 23. ..
    '16.10.10 5:33 PM (182.228.xxx.183)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하지 않았어요.
    한달후에 돌아가셨구요ㅜㅜ
    인공호흡기 단체로 10년도 누워 계신분도 같은 병실에 계셨어요.
    한번 인공호흡기 달면 중간에 뗄수 없어요.살인행위라~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서 의식도 없이 산송장처럼 계시는거 정말 아닌거 같아요.가족들이 병원비 대느라 너무 힘들구요.
    의사도 권하지 않더라구요.중간에 후회하는 가족들 많답니다.
    저희는 아빠가 그런 상황오면 절대 인공호흡기 달지 말라고 하셨어요.결정하기 쉽지 않으실거예요.
    하지만 아버님도 고통스럽게 목숨 이어가시는거 원치 않으실거예요.

  • 24. 저희는 안했어요.
    '16.10.10 5:34 PM (211.226.xxx.127)

    폐암이셨고요. 의식 있으실 때 이미 결정해뒀어요.
    서류도 해두고. 중환자실 안 가시는 걸로요.
    원글님 힘 내세요. 참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시겠어요.

  • 25. 저희
    '16.10.10 5:35 PM (218.52.xxx.26)

    시어머님도 인공호흡기 달고 1년 가까이 계셨는데요
    한번 달면 맘대로 못똅니다
    돌아가실때 굉당히 고통스러워 하셨어요
    말기암이라 마약성 진통제 투여 많이 했는데 그거 돌아가실때 고통스럽다고 하더라구요
    돈도ㅈ엄청 많이 들어요

  • 26. ㅡㅡ
    '16.10.10 5:36 PM (112.150.xxx.194)

    작년에. 엄마가 간경화로 마지막 혼수상태에 빠졌을때.
    중환자실 들어갈거냐고 물었대요.
    저는 가는중이라 전해들었는데.
    평소에 기계 달고 그런거 하지 말라그러셨고.
    의사도 환자상태가 회복되거나 그런건 아니라고.
    크게 권하지 않았나봐요.
    그래서 그냥 전에 계시던 병원으로 옮기고 3일만에 돌아가셨는데.
    너무 갑자기 생각보다 빨리 떠나버리셔서.
    이런저런 후회도 많이 했는데요.
    엄마가 고통스럽게 기계 의지해서 병실에 계신들.
    글쎄요. 환자 본인이 그렇게라도 살고싶다고 하실까요.

  • 27. 순이
    '16.10.10 5:37 PM (221.138.xxx.20) - 삭제된댓글

    저도 작년에 아버지 폐암으로 돌아가셔서 눈물부터 나네요. 저흰 안했어요. 다시 돌아가라면 팔다리 많이 주물러 드리고 따뜻할때 많이 안아드리고 싶어요. 잠을 안자고라도 주물러 드리고 싶네요. 정말 정신이 없어서 뭘했는지도 로르겠어요.

  • 28. 가셔야되실분
    '16.10.10 5:37 PM (183.97.xxx.218)

    고통스러운시간 줄여드리세요.
    무의미한 연명치료 하지마세요...

  • 29. 의사마눌
    '16.10.10 5:37 PM (119.202.xxx.204)

    남편이 내과계의사입니다.
    조만간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절대로 연명치료 받지않겠다는 서류를 쓸생각이에요.
    나중에 그만둘 결정을 내릴사람이 없어요.

  • 30. ...
    '16.10.10 5:39 P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

    진짜 힘내세요 ㅠ

  • 31. 별빛
    '16.10.10 5:45 PM (125.178.xxx.55)

    경험자로써 말씀 드리자면 말리고 싶네요. 전 아버지가 2년 전 갑자기 쓰러져서 중환자실에서 3개월 보냈는데 아픈 사람 치료하려고 가족들은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다 해보는데 그게 결국 환자에게는 형벌이 되는 것 같아요. 완벽히 소생하는 게 아니고 고작 몇 개월 연명하는 거라면 말리겠어요. 당시 의사가 저희 아버지 기도삽관 하자했는데 저희 엄마가 옆에 중환자들 기도삽관 한 모습에 질려서 저건 절대 할게 못된다고 말려서 안했거든요. 전 당시에 조금이라도 매달려 보고싶어서 하자했는데 엄마는 확고하셔서 안하고 그대로 며칠 후 아버지 보내드렸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엄마가 현명한 선택하신 거 같아요. 진짜 환자들 기도 삽관 후 세척할 때 눈 뒤집어지고 몸 바르르 떠는데 말은 못하고 진짜 고문도 그런 고문이 없는 거 같아요. 지금 당장은 어떤 선택이든 힘드시겠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시고 결정하셨으면 하네요. 힘내세요.

  • 32. ...
    '16.10.10 5:48 PM (183.103.xxx.243)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쉽게 비유하자면..
    우리 어쩌다 큰 알사탕 목뒤로 넘어가면 고통스럽잖아요.
    환자는 그거 계속 느낀다 생각하면 ..
    ..

  • 33. ㅇㅇ
    '16.10.10 5:56 PM (211.212.xxx.236)

    타인에게는 하지마시라 말씀드리는데..
    가족에게 닥치니 기적이라도 바라는 마음에 무엇이든 해주십사 하게 되더라구요.
    신약도 다 써주십사 기도삽관도 해주십사..
    다 끝나고보니 그게 무슨 소용이었나. 더 힘들게만 했구나 싶은데.
    그래도 그때는 하나남은 끈이라도 잡고싶었어요..
    현명한 판단 하시길 빌께요

  • 34.
    '16.10.10 5:56 PM (110.70.xxx.232)

    경우가 다 다른지 모르겠는데 저희 시아버지의 경우에 기관절개후 산소호흡기가 튜브로 연결되어 그 절개한 곳으로 바로 들어가는데 간병인이 잘 관리해주셔서 그런가 고통스러워하시는 모습은 거의 안보여요. 평온하게 누워계시다 가끔 몸 위치 바꿔 눕혀드릴때 좀 찡그리시는데.. 기도절개 자체가 그리 고통스러워 보이지는 않아요. 오히려 욕창이 더 아파보이구요.
    저희 시아버지의 경우엔 하루종일 평온하게 누워계신데.. 뭐 그렇다고 연명치료가 아닌건 아니지만 다른 댓글에서처럼 그리 고통스러운 모습은 보이지 않으세요.

  • 35. 가족중에
    '16.10.10 5:57 PM (121.154.xxx.40)

    반대 하는 사람 있으면 골치 아파요
    엄마가 결정해 주셔야 할듯
    제 이웃이 이런 경우 있었는데
    할머니가 단호하게 결정해 주셔서 시끄럽지 않았어요
    자식들이야 별로 하고 싶지 않겠지만 할머니가 고집 피우면 참 난감 하거든요

  • 36. 고통
    '16.10.10 6:32 PM (175.223.xxx.233)

    굉장히 고통스럽고
    하긴쉬워도 빼면 살인이라
    돌아가실때까지 해야한답니다.

    저흰 할머니 경우라 더 연세가 있으신경우지만
    인공호흡기 안했어요.

    연명치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특히 본인한테는.

  • 37. 쓸개코
    '16.10.10 6:55 PM (14.53.xxx.239)

    원글님 저희아버지는 산소포화도가 그보다도 못했었습니다.
    기도절개는 이미 되어있던 환자라서 인공호흡기는 했는데요..
    기도절개하면 처음엔 환자가 이물감에 불편해해요.. 나중에는 익숙해져서인지 받아들이는것 같고요.
    기도절개를 몇년전에 했는데 그때도 한달간은 고민을 했던것 같아요.
    하고나서 3,4년은 더 사시고 올해 돌아가셨는데요..
    장유착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돌아가셨는데,
    결국 나중에 심폐소생술이나 개복수술은 포기했답니다.
    그 결정을 하기까지 가족끼리 많이 울었죠..

  • 38.
    '16.10.10 7:57 PM (58.228.xxx.172)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런 얘기 하기 많이 그렇지만, 암환자한테 폐렴이 오면 솔직히 가망이 없거든요. 저희 엄마도 위암 말기에 폐렴이 걸려 그걸로 돌아가셨어요. 폐렴과 암으로 인한 통증으로 고통스러워하시면서 하나님이 왜 빨리 날 안데려가시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던 게 어제처럼 기억나네요. 우리 엄마를 보고 전 암환자의 연명치료에 대해 많은 회의를 갖게 됐습니다. 원글님은 의사하고 상의해서 아버님이 최대한 편안히 가시게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ㅠㅠ

  • 39. ,,,
    '16.10.10 9:26 PM (1.240.xxx.92)

    아버님이 편하게 돌아가시게 해주세요
    저희 아버지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정말 힘든 결정이지만
    환자와 가족을 위해서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 40. 고민할
    '16.10.10 11:27 PM (39.118.xxx.173)

    필요가 없습니다.
    안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 41. 그렇군요
    '16.10.11 12:26 AM (223.33.xxx.44)

    인공호흡기 부착이 생각보다 쉽지않은 결정이군요..
    맘대로 뗄수도 없다구요?

  • 42. ..
    '16.10.11 9:11 AM (124.111.xxx.96)

    제 친정엄마 일년을 식물인간으로 고통받다 가셨어요.
    그냥 보내드릴걸 괜히 연명치료만 해서 엄마께 너무
    죄송했어요..원글님 하지 마세요..그게 효도랍니다.
    나중에 천국가면 엄마께 죄송하다고 ...얼마나 일년동안
    힘드셨냐고 사과하고 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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