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제가 영어 공부하는 모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연히 한살림에서 영어 공부법에 대한 강의를 한다고 해서 갔다가 이 모임을 알게 되었어요.
브라이언 북클럽이라는 곳인데 한살림 강의에 브라이언 쌤이 오셔서 강의를 하셨지요.
북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짐작되시겠지만 영어 강의가 있고 학생이 배우는 그런 수업은 없어요.
Here is London이라는 슬로건? 아래 각자 매일매일 자기 공부를 해야 하는데요.
지금 저는 세 가지 숙제를 매일 해요.
첫째는 듣고 따라하기입니다. 분기별로 무엇을 듣고 따라하는가 분야는 리더(브라이언 쌤)가 정해요.
다큐멘터리를 듣기도 하고 영화 한편을 정해서 줄창 듣기도 했어요. 지금은 미 대선 후보자 토론을 듣고 따라하고 있어요.
둘째는 영어 고전을 원서로 읽는 거예요. 매일 한 페이지 씩 낭독. 그리고 모르는 단어 세 개만 찾아요. 너무 욕심내지 않고.
셋째는 요즘 새롭게 하는 숙제인데요. 네이버 포스트에 보면 브라이언 북클럽 이름으로 영어 공부 포스트가 있어요.
<습관에 빠진 영어>라는 건데요. 그걸 한 개 씩 해야해요. 콘텐츠를 클럽 회원들이 만든 거라 녹음도 회원들 목소리로 되어 있어요.
이 세 가지를 혼자 매일 하려면 대단한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근데 같이 하면 그게 또 가능해져요.
회원들끼리 카톡방을 만들어서 그 날 숙제를 마치면 인증톡을 올려야 해요.
올릴 때마다 1 2 숫자가 올라가고 100이 되면 이름 옆에 별이 달리고 리더가 선물을 줍니당^^.
중간에 무너지면 다시 1부터 시작하고요. 이게 매일 혼자 해야 하는 공부에요.
그럼 오프 공간에서는 무엇을 하느냐. 카페에 오는 날에는 카페에서 저 세 가지 공부를 하다가
그 날 모인 사람끼리 시간을 정해 놓고 영어로 프리토킹을 해요.
그냥 생활, 신변잡기 내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고 저 세 가지 공부 내용이 주제에요.
예를 들어 영화를 듣고 따라하는 동안에는 내가 본 영화 장면을 얘기해줘요.
스토리, 기억나는 대사, 배우의 차림새 등 하고 싶은(할 수 있는^^) 얘기를 하면 듣는 회원들이 질문을 하고
또 답변을 하고, 이렇게 돌아가면서 하는 거예요.
이 모든 방법(온 오프 모두)이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유연하게 바뀌기도 해요.
모여서 수다 떨기도 하고(우리말로) 같이 간식 먹기도 하고 오고 싶을 때 와서 가고 싶을 때 가요.
오전엔 저 같은 주부가 많이 오는 것 같고 오후에는 대학생들이 오더라고요. 전 방학 때나 대학생들 볼 수 있지요.
영어 공부 방법도 다양하고 자료도 정말 많은 세상입니다.
근데 영어로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 능력을 기르고 싶은 분들 중
이런 공부 모임에 관심 있으신 분도 계실 것 같아 소개드려요.
전 1년 안 된 신입인데 처음에 뭐 이런 곳이 있나 했어요. 좀 신기하더라고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홈페이지 한번 방문해 보세요. www.brianbookclub.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