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기암 친정엄마

민트초코1 조회수 : 2,653
작성일 : 2016-10-10 12:13:54
지난 주말 친정엄마가 돌아가셨어요
말기암을 앓고계셔서 가족모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82에 자주 등장하는 전형적인
남아선호사상이 너무 강한 엄마였어요

오빠한테 거의 올인하셨죠

그래서 그런지 결혼하면서도 많이 독립적으로 엄마와는 정서적 경제제 분리되었고

자식된 도리만 하자 결심했지만 아프시니 병원비며

병간호며 최선을 다해 아쉽지 않게 해드린것같아요

처음 병원에서 얘기한 시간보다 1년 더 사셨어요

그 기간동안 심적으로 많이 불안하고 안정감이 없었어요

막상 엄마 보내드리고

생활이 더 힘들어요

가슴 한켠 심장이 확도린듯 많이 아프네요

일도 적응이 안되구요

심리치료나 정신과 치료 받아야 할까요

시간이 약이니 이 또한 거쳐야 하는 과정 일까요
IP : 49.169.xxx.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10 12:21 PM (118.37.xxx.225)

    저도 7월말에 남동생을 말기암으로 보냈는데 그 기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저도 한달은 정신없었어요.
    부모님하고는 다르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조금씩 그 감정이 옅어지더군요.
    너무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지만 해줄수 있는게 몰핀밖에 없어서..
    오히려 더 아파하지 않음을 다행이라 계속 저에게 이야기 합니다. 혼잣말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본인 감정에 충실하세요.
    그러다 보면 일상생활하고 있는 원글님이 보일거에요..

  • 2. ㅇㅇㅇ
    '16.10.10 12:23 PM (39.7.xxx.231) - 삭제된댓글

    그냥 쿨하게 잊으세요
    꿈에라도 나오면 어쩌시려구요
    죽은사람이 꿈에 나오거나 하면
    집안에 우환이 낀다합디다.
    행여 꿈에 나온다면 아무일 없다는듯이
    연연하지 말고 신경 뚝 끊고 생활하세요

  • 3. 얼마나
    '16.10.10 1:48 PM (124.53.xxx.190)

    속상하고 허무하고 허망하고 힘드실까요.
    고생많으셨겠어요. . 안 봐도 다 알 것 같아요. .
    일단 하시고 싶은대로 해 보세요. .
    자는거. . 먹는 거. . 말 하는 거. . 우는 거. . 멍때리는 거.. 씻는거. . ㅅ 다 생략 됐네요. .
    딱 이 달 말 까지만 그리 해 보자 하고요. . .
    님 안의 님어게도 좀 토닥여 주시고 시간을 주시는건 어떨까요?
    어머님도 원글님께 많이 고마워하고 미안하셨을 거예요. .
    그간 맘졸이며 좁은 병원 침대서 주무시느라. . 오빠라 속에 있는 말 제대로 한 번 나눠 보지도 못하셨을 테고.. .아프고 서러운 기억 누르며 어머니 옆에 계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이젠 원글님도 좀 쉬셔요. . 그래도 돼요. .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4986 2018년의 한반도는? 3 꺾은붓 2016/10/10 938
604985 분노한 천안함 유족들 "천안함 재단 즉각 해체하라&qu.. 1 ㅇㅇ 2016/10/10 479
604984 경총 회장 "전경련 통해 대기업 발목 비틀다니".. 1 샬랄라 2016/10/10 240
604983 헬로모바일 kt와이파이 존 사용가능한가요? 2 ㅐㅋ 2016/10/10 964
604982 유치원생과 초등 데리고 경주 가려 하는대요 코스나 갈만한곳 부탁.. 4 경주여행 2016/10/10 1,156
604981 나이 40이면 12 rarala.. 2016/10/10 4,957
604980 사만사파워.. "북한 압박 위한 모든 도구 사용&quo.. 미국유엔대사.. 2016/10/10 240
604979 은행갔는데 이게 요즘 정상인가요 51 은행 2016/10/10 28,652
604978 대입 면접 팁 좀 주세요 5 고3맘 2016/10/10 1,075
604977 밥솥이 정전후 전원이 안들어오는데 새걸로 바꿀지 3 2016/10/10 913
604976 아부다비 공항에서 두바이 가는 무료 셔틀버스탔는데 3 ㅇㅇ 2016/10/10 1,741
604975 tvn 시상식 너무 괜찮네요 5 .... 2016/10/10 2,278
604974 골프 스커트 2 22 2016/10/10 1,514
604973 한달간 마트를 안갔더니.. 식비 변화 49 - 2016/10/10 23,315
604972 박지원간첩비유.신체장애 조롱 등..야3당 김진태 제소 4 ㄹㄹ 2016/10/10 550
604971 어른들 모시고 식사하는데 메뉴 좀 봐주시겠어요 1 백일상 2016/10/10 538
604970 혹시 전기꼽는 족욕기(?) 아세요?? 3 고민 2016/10/10 1,577
604969 해조류가 갑상선 결절 또는 암에 좋나요? 해롭나요? 2 갑상선 2016/10/10 1,426
604968 서울에서 나들이 할만한 좋은 곳 어디 있을까요? (평지) 6 나들이 2016/10/10 1,167
604967 초2 엄마입니다 공부관련 여러가지 여쭤봅니다 6 궁금 2016/10/10 1,766
604966 요즘 딸기 철이 아닌데 딸기케이크어떻게 나오죠? 6 호롤롤로 2016/10/10 1,670
604965 샤넬 N 5 신형과 샤넬 샹스 오땅드르 오드뚜왈렛 스프레이어떤게.. 5 잔향이 쪼금.. 2016/10/10 1,492
604964 포도주 질문. 2 따진 2016/10/10 362
604963 주부님들 요즘 배추가격. 비싼가요? 11 초보 2016/10/10 2,309
604962 남자아이돌들 보니 남자끼리 스킨쉽들 장난아님 9 이상 2016/10/10 5,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