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준비해야할 것들 좀 알려주세요
일단 제가 봤을 때는 저랑 매우 비슷한 사람이에요.
적당히 내성적이고 둘다 이기적인 성향과는 거리가 먼 그런 타입이요
공통점이 많아서 만나면 이런 저런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침묵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어색하지가 않구요
여튼 잘 맞는 사람 만난 거 자체가 제겐 축복인거 같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중입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결혼생활을 잘 영위할 정도로 준비가 된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일단 잘 해주고 잘 챙겨주고 싶다라는 막연한 의지는 있지만, 요즘 많은 젊은 여자들이 그러하듯이,
공주처럼 자라진 않았지만 살림을 많이 해본 타입도 아니고요 (기본적인 찌개정도 끓일 줄 아는 정도에요;;)
회사 업무량도 적지 않아 균형 맞추면서 잘 해낼 수 있을지 조금 걱정돼요.
저희 부모님이 상당히 사이가 좋으신데요. 제가 보니깐 어느 일방의 희생이 아니라 두 분 모두 노력도 하시고, 인생 구비구비 힘든일 겪으시면서 나름 쌓아온 동지애가 큰 거 같아요.
근데 저희 부모님만큼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 이런 저런 걱정만 앞섭니다.
행복 혹은 평온한 혼인 생활 유지하시는 분들 지혜를 나눠주세요. 지금 제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1. 님이 먼저
'16.10.10 11:16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맞춰 주세요 .네 네 네 네 하면 남편도 맞춰 줄겁니다
그러면 님 부모님 결혼생활처럼 돼요.2. ..
'16.10.10 11:18 AM (70.187.xxx.7)별거 없어요.
시부모님 되실 분들이 어떤지 살펴보세요. 님네 부모님처럼 사이가 좋다면 그게 복입니다.
반대를 한다면 되도록 결혼을 하지 마시고, 반대를 하더라도 남자가 부모를 이길 수 있다면 다행이고요.
결혼은 정말 집안 대 집안 이더라고요. 부모님과 형제자매가 무난하다면 정말 편해요. 이게 가장 중요.3. 행복
'16.10.10 11:52 AM (1.233.xxx.29)결혼 전 그런 성숙한 생각을 하시는 분이라면 상대를 배려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잘 하실 것 같아요.
전 27에 결혼했는데 철이 없고 미성숙했던 것 같아요.
지금와 돌이켜보면 남편은 평균 이상의 좋은 사람이었는데 제가 지혜롭지 못해서
결혼 생활의 많은 기간들을 불행하다 생각하며 살았어요.
님은 지혜롭고 현명하게 .. 다른 누구의 이야기에 영향 받지 말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남편과 나라는 굳은 심지를 가지고^^ 두 사람이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할 수 있을 지를 생각하며 생활하시기 바래요.
폭풍우가 쳐도, 비바람이 불어도, 날이 좋아도.. 함께 배를 타고 항해 하는 건 딱 두사람.
남편과 나라는 걸 잊지마세요.
그리고 남편도 다른이 특히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두 사람의 생활을 잘 영위하시기 바래요.
신혼 때는 특히 두 사람끼리는 문제가 없는데 주로 시댁 문제로 갈등이 많이 빚어지는데.
정말 독립적인 사고가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4. ...
'16.10.10 12:08 PM (175.206.xxx.144)저도 시부모님 관계가 중요할듯.
사회인, 연인으로서의 사고방식은 많이 비슷해도
부.부 간의 관계에서는 또다르더군요.
전 친정부모님이 돈문제 외엔 거의 문제가 없으셨고
그것도 쪼달린거지 누가 사고친건아니었던정도.
양친부모있는 며느리 찾던 시부모님.
알고보니 이혼소리 줄창나올정도로 사이나쁜데
여자가 계속 져주어야 되는 분위기.
살아보니 사소한곳에서
서로가 정상이라생각하는 게 큰차이가 있었더군요.
연애때의 모습은 자기딴에 상당한 희생봉사였던것임.5. 원글
'16.10.10 1:17 PM (223.62.xxx.154)댓글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시부모님 되실 분들은 아직 뵙지는 못 했지만 아드님 잘 키우신걸 봐서는 충분히 좋으신 분들이 아닐까 상상의 나래만 피고 있어요.
무엇보다 제가 성숙한 인간이 돼야 할텐데 그게 젤 문제같아요.
쌀쌀하지만, 참 예쁜 날이에요.
남은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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