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오늘 가게문 안여는 날이라고 딸둘 시댁에 맡겨놓고 데이트했어요
오래간만에 홍대가서 밥먹고 옷가게 가서 옷사고 뜬금없이 귀뚫고 싶다해서 귀뚫고;;
예전 신촌에 학교다니는 관계로 뻔질나게 돌아다녔는데
여전히 젊은이들이 많은 곳에서는 에너지가 넘치네요
머리기른다고 선언한 남편의 단발머리가 머털도사가 되어서
미장원가서 매직하고 다듬고 나오니
단발머리 여고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내 옆에 왠 거무륵한 여고생이 있군요
미장원가서 이쁘게 해달라고 청순모드로 해달라고 하니
미용사 뻥 터지고
자긴 긴생머리 엉덩이까지 기를거니 머리 영양조언좀 해달라고 해서
아 남부끄러워서 혼났네요
남편이 자기랑 결혼해서 힘든것 하나만 이야기 해보라기에
넘 쪽팔리지만 않게 행동해줫음 좋겠어
그러니
음..쉽지 않아..
그러고 끝.;;
학창시절에 회계사한다고 공부좀 해서 못논것이 한이 됬다고 자긴.
이제부터 열심히 놀면서 살자면서
돈 적당히 벌고 잼나게 살자고 다짐하고 왔네요
유쾌한 남편이랑 간만에 데이트 하니 옛날 기억 새록새록 나서 신기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