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죽여주는여자....

흠.. 조회수 : 4,178
작성일 : 2016-10-09 17:24:18
어제밤에 보고와서는 잠들기전까지도 맘이 뒤숭숭....
자면서도 잠깐씩깰때마다 영화속 장면들이 떠오르고
참 많은생각을 하게되고 긴여운이 남는 영화네요...
개인적으로 윤여정님...팬이기도하고..이런역할.이런연기를 윤여정 말고 누가 할수있을까 싶어요...
누구나 겪게될 노년의삶...그리고 여러 소외된계층들의 삶..
우리사회 어두운단면을 잔잔히 그려낸영화..보는내내 지루하지않게 봤고 특히나 준비되지 않은100세시대는 그야말로 재앙이라는 생각이 절로들더군요 ㅠㅠ
근데 한가지 짜증나는건 영화속에서 남자들은 어찌 죽을때까지 이기적인건지....죽을때까지 스스로 하는게 없나 싶더군요;;;

암튼 아직 많은나이가 아니라 깊이생각은 안해봤는데....
웰-다잉 에 대해....살수록 큰 숙제인거 같아요

영화가 주는 긴 여운에 후기랄건 없고 끄적여봅니다.
근데 같이 보러간 남편은 여운은 커녕 보는내내 지겹다고 한숨푹푹 쉬고
나와서도 재미없다고 난리였어요..액션.스릴러 좋아하는 남편은 집에 두고 가는게 좋을듯합니다 상당히 성가심 ㅡㅡ
IP : 182.215.xxx.10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9 5:37 PM (62.143.xxx.135)

    죽을때까지 스스로 하는게 없다는 남자들...에서 조금 슬프게 방 터졌어요.

  • 2. --
    '16.10.9 6:02 PM (118.43.xxx.251)

    저도 .. 죽을때까지 주위 남자들을 돌보면서 살아가는 여자 같아서 .. 여운이 많고 충만한 영화였네요.

  • 3. yaani
    '16.10.9 6:15 PM (39.124.xxx.100)

    윤여정 하나로 충분한 영화죠.
    조연들도 좋았구요.
    혼자 보기 좋았던 영화였구요.
    윤여정의 새침하면서 도도했던 표정이 인상깊게 남네요.
    나머지 인생에 대한 생각은 비슷한 것 같아요.

    스스로 죽을 능력조차 없는 남자들
    병들고. 외롭고.
    그게 우리 모습이다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 4. 지나가다
    '16.10.9 7:24 PM (223.62.xxx.39)

    저 윤여정씨 좋아하고, 감독, 누구더라 여배우들, 정사 찍은 감독이라 믿음직스러운데요.
    너무너무 마음 아프고 심난해질까봐 무서워서 보러갈 엄두가 나지 않아요.

  • 5. 원글
    '16.10.9 10:03 PM (182.215.xxx.105)

    윗님...저도 그런맘 들어서 보기전에 망설였어요 ㅠㅠ
    그럼에도 안보고 남들의 평만 듣고선 판단하고 궁금하고 할바엔 내가 보고 느끼자 해서보고왔네요......

  • 6. 아이고
    '16.10.9 10:27 PM (220.76.xxx.116)

    노후가 참 심난해요 노인이 되어서 섹스보다는 저는 삼시세끼니가 더무섭네요
    남편과 잠자리는 10년도 더되어서 잊어버리고 살지만 세끼니는 정말 무서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714 169에43은 거식수준으로 굶어야 가능한 몸무게아닌가요?? 21 .. 2016/10/16 6,139
607713 아이 가방이 찢어져서 왔는데 3 아이 가방 2016/10/16 1,202
607712 흑인 여의사 무시한 인종 편견 사례 4 미국 2016/10/16 1,877
607711 공항가는 길 마지막회는 무조건 제주도에서 2 드라마 2016/10/16 3,239
607710 어떤상황이던 거기에 애가있음 더최악인듯.... 42 뭐든 2016/10/16 12,223
607709 전세가 안 나가요ㅜㅠ 7 ... 2016/10/16 3,653
607708 영문 어느것이 맞는건가요 6 .. 2016/10/16 716
607707 화장한 것보다 맨 얼굴 피부가 더 좋은데 어떡하죠? 7 저기 2016/10/16 2,781
607706 주말부부... 1 ㅇㅇ 2016/10/16 1,144
607705 전 왜 촉촉한 선크림이 안맞을까요? 아이오페 선크림 유명한데 .... 2016/10/16 690
607704 모르고 락스뿌린 컵에 물 담아서 가글했어요 4 ㅠㅠ 2016/10/16 2,058
607703 트렌치코트 재질은 어떤게 나은가요? 2 트렌치 2016/10/16 3,770
607702 명품가방 팔려고 하는데요 매입하는 곳 5 ㅇㅇ 2016/10/16 2,461
607701 비가 오고 추워지니 10 지나가다, 2016/10/16 3,040
607700 서른 후반 살았던 삶이 다 후회되요 10 panini.. 2016/10/16 7,153
607699 토이저러스 ㅋㅋ 2016/10/16 720
607698 순대껍질이 기름덩어리네요.;; 9 ㅇㅇ 2016/10/16 5,042
607697 부모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께 드리는 글 15 angel 2016/10/16 6,294
607696 트레이너가 꿈인 아들..보충제를 꼭 먹어야한다는데 피부가 6 헬스 2016/10/16 1,545
607695 중2인데 성장판을 다쳤어요 3 윤아윤성맘 2016/10/16 2,291
607694 초등학생 소발작 3 사랑해 2016/10/16 2,386
607693 방금 산울림 1집 나오덩 라디오 어디ㅈ? 마리 2016/10/16 283
607692 다비도프커피 괜찮나요? 12 궁금 2016/10/16 6,173
607691 40넘어서 대학원 가는분들 많은 가요? 3 Tt 2016/10/16 2,383
607690 공항가는길 보는데 처음엔 김하늘이 적극적이었네요 2 ㅅㅅㅅ 2016/10/16 3,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