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보고와서는 잠들기전까지도 맘이 뒤숭숭....
자면서도 잠깐씩깰때마다 영화속 장면들이 떠오르고
참 많은생각을 하게되고 긴여운이 남는 영화네요...
개인적으로 윤여정님...팬이기도하고..이런역할.이런연기를 윤여정 말고 누가 할수있을까 싶어요...
누구나 겪게될 노년의삶...그리고 여러 소외된계층들의 삶..
우리사회 어두운단면을 잔잔히 그려낸영화..보는내내 지루하지않게 봤고 특히나 준비되지 않은100세시대는 그야말로 재앙이라는 생각이 절로들더군요 ㅠㅠ
근데 한가지 짜증나는건 영화속에서 남자들은 어찌 죽을때까지 이기적인건지....죽을때까지 스스로 하는게 없나 싶더군요;;;
암튼 아직 많은나이가 아니라 깊이생각은 안해봤는데....
웰-다잉 에 대해....살수록 큰 숙제인거 같아요
영화가 주는 긴 여운에 후기랄건 없고 끄적여봅니다.
근데 같이 보러간 남편은 여운은 커녕 보는내내 지겹다고 한숨푹푹 쉬고
나와서도 재미없다고 난리였어요..액션.스릴러 좋아하는 남편은 집에 두고 가는게 좋을듯합니다 상당히 성가심 ㅡㅡ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죽여주는여자....
흠.. 조회수 : 4,105
작성일 : 2016-10-09 17:24:18
IP : 182.215.xxx.10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6.10.9 5:37 PM (62.143.xxx.135)죽을때까지 스스로 하는게 없다는 남자들...에서 조금 슬프게 방 터졌어요.
2. --
'16.10.9 6:02 PM (118.43.xxx.251)저도 .. 죽을때까지 주위 남자들을 돌보면서 살아가는 여자 같아서 .. 여운이 많고 충만한 영화였네요.
3. yaani
'16.10.9 6:15 PM (39.124.xxx.100)윤여정 하나로 충분한 영화죠.
조연들도 좋았구요.
혼자 보기 좋았던 영화였구요.
윤여정의 새침하면서 도도했던 표정이 인상깊게 남네요.
나머지 인생에 대한 생각은 비슷한 것 같아요.
스스로 죽을 능력조차 없는 남자들
병들고. 외롭고.
그게 우리 모습이다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집니다.4. 지나가다
'16.10.9 7:24 PM (223.62.xxx.39)저 윤여정씨 좋아하고, 감독, 누구더라 여배우들, 정사 찍은 감독이라 믿음직스러운데요.
너무너무 마음 아프고 심난해질까봐 무서워서 보러갈 엄두가 나지 않아요.5. 원글
'16.10.9 10:03 PM (182.215.xxx.105)윗님...저도 그런맘 들어서 보기전에 망설였어요 ㅠㅠ
그럼에도 안보고 남들의 평만 듣고선 판단하고 궁금하고 할바엔 내가 보고 느끼자 해서보고왔네요......6. 아이고
'16.10.9 10:27 PM (220.76.xxx.116)노후가 참 심난해요 노인이 되어서 섹스보다는 저는 삼시세끼니가 더무섭네요
남편과 잠자리는 10년도 더되어서 잊어버리고 살지만 세끼니는 정말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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