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좋아요

아아 조회수 : 635
작성일 : 2016-10-09 16:11:03
백일된 아들 하나 있어요.

오늘 날씨 쌀쌀해서 아래위 포근포근한 내복으로 갈아입히고 엄마냄새 가득한 이불 덮어주니 두팔 들고 만세한 채로 침대에서 쌕쌕대며 자고있어요.

이유없이 갑자기 찡찡울어서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순하고 건강해요. 피부가 정말 우유같이 하얀게 너무 신기해요.

하품할때 입에 코를 대보면 분유 삭은 냄새가 나는데 그것도 너무 향긋해요. 배냇짓을 하거나 엄마를 보면서 씨이익 눈웃음 치는데 정말 너무 귀여워요.

엄마가 없으면 밥도 못먹고 똥도 못싸고 그 무엇도 그 어떤것도 할수 없으면서 마치 왕처럼 구는것도 너무 귀여워요. 내 두 손이 이 아이에게는 온 우주나 마찬가진데, 이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겠죠?
힘든거야 당연하지만 그래도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나와 아이의 인생에 오롯이 딱 요만큼 밖에 없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소중해요. 나중에 절대 이 시기를 후회하고 싶지않아서 아이와 정말 열심히 사랑하고 살고있어요. 다른 신생아 엄마들도 힘내세요. 아아 너무 행복해요.
IP : 115.143.xxx.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느껴지네요
    '16.10.9 4:59 PM (121.133.xxx.195)

    ㅅㅏㄴ후 우울증이니 육아우울증이니
    많이들 고민을 토로하지만
    저도 애들 어릴때 딱 원글님같은 마음으로
    하루하루가 행복했고
    다시 못올 시절이니 그깟 잠 좀 못자고
    몸 좀 피곤하고 폐인?같은 몰골일지언정ㅋ
    지금을 만끽하고 즐기자...했었죠
    언덧 이십여년 지난 일이지만
    어제일같이 선명하고
    그때 기억 떠오를때면
    수염들 숭숭한 다 큰 녀석들
    붙들어서 막 포옹하고 뽀뽀도 해요 ㅋ
    물론 죽자고 도망가지만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008 이혼고민 4 겨울 2016/10/09 2,020
605007 늙은남자들, 조금만 빌미가 있으면 대놓고 집적거릴 빌미를 만드네.. 13 정말 2016/10/09 5,205
605006 복도식 34평 아파트 리모델링비 3 34평 2016/10/09 2,207
605005 중 2 수학 과외 선생님 어디서 구해야할까요? 5 수학고민 2016/10/09 1,230
605004 다음주 한주살이 준비 2 ... 2016/10/09 928
605003 tvn 시상식 진행 재미없네요 21 왜그럴까 2016/10/09 4,899
605002 머리숱에 관한 속설 없나요? 6 삼단같은 2016/10/09 1,875
605001 다운튼 애비 보신분 존 베이츠역 배우 7 호러 2016/10/09 1,705
605000 추운데서 떨다 왔더니, 컨디션이 너무 안좋네요. 4 .. 2016/10/09 2,177
604999 마트에서 산 사과가 너무 푸석하고 전혀 아삭하지가 않은데요 13 11 2016/10/09 2,047
604998 허리 디스크 증상일까요? 3 .. 2016/10/09 1,477
604997 죽여주는여자 4 윤여정 2016/10/09 3,168
604996 대치동 학원가 겨울방학 기간 어림으로 알 수 있을까요? 1 무명 2016/10/09 845
604995 tvn 시상식 박보검 안 나오나요? 12 .. 2016/10/09 3,201
604994 불어라 미풍아에서 악녀로 나오는 6 .... 2016/10/09 1,648
604993 김혜수 실물보신분. 키가 어느정도 돼 보이던가요? 43 sss 2016/10/09 42,422
604992 집에 생대추가 많은데 처리를 3 샤샤 2016/10/09 1,419
604991 5년 넣은 펀드 수익율.. 판단이 안되네요. 3 5년 2016/10/09 2,280
604990 남양주사시는 분들 남양주에서 강남 출퇴근 어려울까요? 6 …. 2016/10/09 1,697
604989 애들 내일 학교갈때 뭐입히실건가요? 1 서울.추워요.. 2016/10/09 1,303
604988 유명 특목고에서 불우이웃돕기를 했대요 11 호호 2016/10/09 2,895
604987 [연구] '지능 유전자는 엄마에게서만 물려받는다' 19 2016/10/09 12,467
604986 지금 서울 어디서 폭죽놀이하나요? 2 Mo 2016/10/09 899
604985 몸정도 사랑일까요..? 58 시절인연 2016/10/09 60,690
604984 "무뢰한" 보셨어요? 13 무례한, 문.. 2016/10/09 3,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