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좋아요

아아 조회수 : 619
작성일 : 2016-10-09 16:11:03
백일된 아들 하나 있어요.

오늘 날씨 쌀쌀해서 아래위 포근포근한 내복으로 갈아입히고 엄마냄새 가득한 이불 덮어주니 두팔 들고 만세한 채로 침대에서 쌕쌕대며 자고있어요.

이유없이 갑자기 찡찡울어서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순하고 건강해요. 피부가 정말 우유같이 하얀게 너무 신기해요.

하품할때 입에 코를 대보면 분유 삭은 냄새가 나는데 그것도 너무 향긋해요. 배냇짓을 하거나 엄마를 보면서 씨이익 눈웃음 치는데 정말 너무 귀여워요.

엄마가 없으면 밥도 못먹고 똥도 못싸고 그 무엇도 그 어떤것도 할수 없으면서 마치 왕처럼 구는것도 너무 귀여워요. 내 두 손이 이 아이에게는 온 우주나 마찬가진데, 이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겠죠?
힘든거야 당연하지만 그래도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나와 아이의 인생에 오롯이 딱 요만큼 밖에 없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소중해요. 나중에 절대 이 시기를 후회하고 싶지않아서 아이와 정말 열심히 사랑하고 살고있어요. 다른 신생아 엄마들도 힘내세요. 아아 너무 행복해요.
IP : 115.143.xxx.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느껴지네요
    '16.10.9 4:59 PM (121.133.xxx.195)

    ㅅㅏㄴ후 우울증이니 육아우울증이니
    많이들 고민을 토로하지만
    저도 애들 어릴때 딱 원글님같은 마음으로
    하루하루가 행복했고
    다시 못올 시절이니 그깟 잠 좀 못자고
    몸 좀 피곤하고 폐인?같은 몰골일지언정ㅋ
    지금을 만끽하고 즐기자...했었죠
    언덧 이십여년 지난 일이지만
    어제일같이 선명하고
    그때 기억 떠오를때면
    수염들 숭숭한 다 큰 녀석들
    붙들어서 막 포옹하고 뽀뽀도 해요 ㅋ
    물론 죽자고 도망가지만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200 친한 친구 남동생이 결혼하는데 축의금이요... 2 글쎄 2016/10/11 2,262
605199 부산회원님들 여행일정 도움좀 주세요 9 ㅁㅁ 2016/10/11 765
605198 주부습진 1 알려드립니다.. 2016/10/11 659
605197 캐리어를 끄는 여자 재밌네요. 14 ㅈㅈ 2016/10/11 4,195
605196 MBC가 왜 드라마 시간에 뉴스를 하죠? 2 .... 2016/10/11 1,011
605195 늦게 학원 보내고 보니 3 ᆞᆞ 2016/10/11 1,949
605194 온수매트 접어서 보관하나요? 3 리니맘 2016/10/11 2,104
605193 이사... 아파트 관련 고민이에요... 8 워킹맘 2016/10/11 2,571
605192 이불대여해보신분 계실까요? 3 집이좁아서고.. 2016/10/11 1,698
605191 창원 비싸지 않은 호텔 추천부탁합니다. 6 ........ 2016/10/11 1,035
605190 같은회사다녔던 언니가 자살했다고 하네요 9 ... 2016/10/11 26,723
605189 피부 관리나 시술 하나도 안받고도 얼굴 안 처진 분 16 중년 2016/10/11 8,533
605188 6살 입양딸 베란다에 테이프로 묶어놓고 사흘간 추석귀성(종합) 20 인면수심 2016/10/11 6,709
605187 롱샴 르 플리아쥬 뀌르 5 .. 2016/10/11 2,552
605186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제 추천 부탁드려요~ 8 ... 2016/10/11 2,569
605185 흠사과 5키로 뭘해야... 9 냉동감자 2016/10/11 1,611
605184 세월910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시.. 6 bluebe.. 2016/10/11 250
605183 노총각 입니다 지금 저의 상황 결혼 할수 있으려나요? 85 ㅜ ㅜ 2016/10/11 23,433
605182 딸 희망직업 3 ,,,,, 2016/10/11 1,541
605181 고대영 KBS사장, 국감서 간부에게 "답변하지마&quo.. 샬랄라 2016/10/11 361
605180 자유형 호흡이 어려워요 9 수영 2016/10/11 3,352
605179 집에 오면 핸폰 비행기모드로 해놓는 남편...맞지요? 22 오춘기 2016/10/11 22,485
605178 압구정 구현대는 제일 큰 평수가 몇 평인가요? 8 아파트 2016/10/11 4,069
605177 오사카에서 한국관광객 묻지마 폭행주의보 내려졌대요 24 2016/10/11 5,391
605176 스킨 보톡스 대구나 부산에 잘하는 병원 없나요?? 동안절실 2016/10/11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