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엄청난 철벽녀고 남자 사귀는것 자체를 쉽게 못하고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는 스탈이에요
인기 많은 편이었는데
남자가 쳐다보면 같이 눈도 안마주치고 딴데 봐버리고,
여자한텐 웃으면서 말해도 남자한텐 웃지도 않고 좀 차갑게 하고 선긋고,
조금 호감있는 남자가 고백해도 그냥은 좋지만 웬지 사귄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럽고 그래서 다 거절하고,
30대 되기까지 정말 친구처럼 옆에서 부담없게 선조절잘하며 몇년동안 계속 잘해줘서 자연스럽게 정이 들어버렸던 한명과만 사귀었어요
제가 누군갈 많이 좋아해본적도 드물어요
그런데 딱 한명만은 달랐어요.. 이사람과 안사겼는데요..
처음 보자마자 한눈에 제가 반했구요 (지금까지 처음이자 마지막 유일한 경우)
그사람이랑 마주치면 서로 시야에 보이는 순간부터 안보일때까지 저도 모르게 눈을 아예 못떼고 계속 쳐다보며 상대도 똑같이 그래서 서로 눈마주치고, 그럴때 제가 어떤표정인지조차 모르겠고, 가슴은 정말 미친듯이 쿵쾅쿵쾅 뛰고
(이런적도 처음이자 마지막, 원래 상대가 쳐다보면 저는 같이 안보고 딴데 봐버리고, 남자 보는것 자체로 심장 뛰어본적도 이때 말곤 한번도 없어요..
제가 그사람이 제 시야에 들어오면 쳐다보는것도 의도적인게 전혀 아니고 저도모르게 저절로 그렇게 되고 눈이 안떼져요 계속 서로 같이 쳐다봐요 엄청난 심장두근거림과 함께)
그런 느낌의 사람 유일했는데
그사람이 제게 고백했는데도 제가 그땐 더 어려서 철벽이 심하고 남자 한번도 안사겨봐서 사귀는것에 부담도 심하고 제가 재수중이었단 이유로 거절했었어요
정말 천하의모지리 같은 행동이었고 두고두고 후회되고 그후 10년이 지났는데도 유일하게 다시 만나보고 싶다며 생각나는 남자에요
그렇게 평소 남자에 별 관심도 없고 잘 좋아지지도 않고 무딘편의 제가
이렇게 마주치면 저도 모르게 저절로 보게되고 눈이 아예 안떼지고 조절이 안되고 가슴까지 심장병걸렸나 싳을정도로 쿵쾅거릴정도의 너무나 유일하게 강렬하게끌리는 느낌인 남자는 전생에 뭔가 인연이었던 걸까요?
아님 다 호르몬 탓일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감정의 남자는 뭐였을까요?
..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16-10-09 10:20:08
IP : 175.223.xxx.1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
'16.10.9 10:24 AM (218.51.xxx.123)저도 겪어본적 있어요. 이성으로 조절이 안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답변은 저도 궁금래요2. ..
'16.10.9 10:32 AM (175.223.xxx.198)그렇게 서로가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안보일때까지 한순간도 눈못떼고 계속 저절로 서로 쳐다보는것 내표정조차 어떤지 전혀 알수없는것.. 평소라면 제게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평소엔 용건있어서 대화할때 제외하곤, 남자랑 눈마주치는것도 싫어해서 인상쓰고 딴데 봐버리고 1초이상 굳이 눈마치는것 자첼 안하고, 돈주고 시켜도 그렇게 계속 쳐다보는건 오글거리고 어색하고 불편해서 못하는 성격이에요..
근데 그남자만큼은 그냥 몸이 저절로 그렇게 돼버리더라구요 어떤의도도 없고 통제조차 안되고 아예 통제할 생각조차 못하는..3. 이문열
'16.10.9 10:41 AM (182.231.xxx.250)레테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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