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감정의 남자는 뭐였을까요?

.. 조회수 : 1,633
작성일 : 2016-10-09 10:20:08
제가 엄청난 철벽녀고 남자 사귀는것 자체를 쉽게 못하고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는 스탈이에요
인기 많은 편이었는데
남자가 쳐다보면 같이 눈도 안마주치고 딴데 봐버리고,
여자한텐 웃으면서 말해도 남자한텐 웃지도 않고 좀 차갑게 하고 선긋고,
조금 호감있는 남자가 고백해도 그냥은 좋지만 웬지 사귄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럽고 그래서 다 거절하고,
30대 되기까지 정말 친구처럼 옆에서 부담없게 선조절잘하며 몇년동안 계속 잘해줘서 자연스럽게 정이 들어버렸던 한명과만 사귀었어요
제가 누군갈 많이 좋아해본적도 드물어요


그런데 딱 한명만은 달랐어요.. 이사람과 안사겼는데요..
처음 보자마자 한눈에 제가 반했구요 (지금까지 처음이자 마지막 유일한 경우)
그사람이랑 마주치면 서로 시야에 보이는 순간부터 안보일때까지 저도 모르게 눈을 아예 못떼고 계속 쳐다보며 상대도 똑같이 그래서 서로 눈마주치고, 그럴때 제가 어떤표정인지조차 모르겠고, 가슴은 정말 미친듯이 쿵쾅쿵쾅 뛰고
(이런적도 처음이자 마지막, 원래 상대가 쳐다보면 저는 같이 안보고 딴데 봐버리고, 남자 보는것 자체로 심장 뛰어본적도 이때 말곤 한번도 없어요..
제가 그사람이 제 시야에 들어오면 쳐다보는것도 의도적인게 전혀 아니고 저도모르게 저절로 그렇게 되고 눈이 안떼져요 계속 서로 같이 쳐다봐요 엄청난 심장두근거림과 함께)
그런 느낌의 사람 유일했는데
그사람이 제게 고백했는데도 제가 그땐 더 어려서 철벽이 심하고 남자 한번도 안사겨봐서 사귀는것에 부담도 심하고 제가 재수중이었단 이유로 거절했었어요
정말 천하의모지리 같은 행동이었고 두고두고 후회되고 그후 10년이 지났는데도 유일하게 다시 만나보고 싶다며 생각나는 남자에요

그렇게 평소 남자에 별 관심도 없고 잘 좋아지지도 않고 무딘편의 제가
이렇게 마주치면 저도 모르게 저절로 보게되고 눈이 아예 안떼지고 조절이 안되고 가슴까지 심장병걸렸나 싳을정도로 쿵쾅거릴정도의 너무나 유일하게 강렬하게끌리는 느낌인 남자는 전생에 뭔가 인연이었던 걸까요?
아님 다 호르몬 탓일까요?
IP : 175.223.xxx.1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6.10.9 10:24 AM (218.51.xxx.123)

    저도 겪어본적 있어요. 이성으로 조절이 안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답변은 저도 궁금래요

  • 2. ..
    '16.10.9 10:32 AM (175.223.xxx.198)

    그렇게 서로가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안보일때까지 한순간도 눈못떼고 계속 저절로 서로 쳐다보는것 내표정조차 어떤지 전혀 알수없는것.. 평소라면 제게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평소엔 용건있어서 대화할때 제외하곤, 남자랑 눈마주치는것도 싫어해서 인상쓰고 딴데 봐버리고 1초이상 굳이 눈마치는것 자첼 안하고, 돈주고 시켜도 그렇게 계속 쳐다보는건 오글거리고 어색하고 불편해서 못하는 성격이에요..
    근데 그남자만큼은 그냥 몸이 저절로 그렇게 돼버리더라구요 어떤의도도 없고 통제조차 안되고 아예 통제할 생각조차 못하는..

  • 3. 이문열
    '16.10.9 10:41 AM (182.231.xxx.250)

    레테의 연가.
    일독을 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0193 고1맘님들 올 9월 모의 영어요.. 5 그럼 2016/11/23 1,279
620192 청와대 의무실 일지 공개해야 곰돌이 2016/11/23 300
620191 1주일간 짝퉁 고지방 다이어트 6 날씬하고퐈 2016/11/23 2,281
620190 티몬에서 따수미난방텐트 할인하네요 2 횽그르 2016/11/23 931
620189 조웅목사님 돕고싶어요 7 .. 2016/11/23 1,956
620188 대선이 언능 왔으면 좋겠다 1 2016/11/23 212
620187 네이버 글에 댓글 읽기가 안열려요 3 컴 이상? 2016/11/23 355
620186 가수 박정운씨는 미국에서 사시나요? 6 80년대 2016/11/23 5,417
620185 박근혜-정윤회 관계 폭로하다가 체포되는 현장 9 조웅 목사 2016/11/23 7,258
620184 평택에 대규모 부동산개발 되는이유가 있나요 4 궁금 2016/11/23 2,199
620183 세금으로 삼시세끼 밥도 처먹고 있겠지.. 1 ... 2016/11/23 376
620182 유심칩, 미국 소도시 사용 관련 3 원글이 2016/11/23 429
620181 초6이면 서로 좋아하는거 관심가질땐가요? 7 2016/11/23 1,063
620180 속보..대통령.피의자신분 21 ... 2016/11/23 16,858
620179 아파트 1층은 해가 몇시간이나 들어오나요? 8 보통 2016/11/23 1,699
620178 알바글 김빼기 운동 좀 했으면 좋겠어요 8 제발 2016/11/23 529
620177 개돼지는 상상할수 없는 일을 저지른거 같아요. 5 짐작 2016/11/23 1,345
620176 김연아 측 "정권에 찍혔다면 2012년부터일듯".. 9 ㅇㅇㅇ 2016/11/23 5,489
620175 이런 목사님만 있다면 개독 소리 저절로 없어진다 11 ^^ 2016/11/23 1,533
620174 집밥보다 외식이 더 맛있다고 생각하세요? 29 ... 2016/11/23 5,440
620173 일단 26일 시민혁명을 합시다 그외 인물평 6 ... 2016/11/23 610
620172 [단독] 청와대 구입 의약품 중 제2 프로포폴 있다 .. 8 나 가 2016/11/23 2,090
620171 '간사하다' 라는 표현 1 whitee.. 2016/11/23 328
620170 역사 국정교과서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5 케이트 2016/11/23 224
620169 개헌=대통령선거 업음 6 어수선 2016/11/23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