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씨- 당장 의원직 사퇴하십시오!
또 다른 논란을 불러들이지 않기 위해 먼저 “아주머니”의 사전풀이를 옮겨온다.
“아주머니”의 국어사전 풀이
1.부인네를 높여 정답게 가리키거나 부르는 말
2.부모와 같은 항렬의 여자를 가리키거나 부르는 말
3.한 항렬에 있는 남자의 아내를 가리키거나 부르는 말 (이상 사전풀이)
이은재씨는 1952년생이고, 필자는 1948년생(호적상으로는 1947)이고 성씨도 다르니 2와 3은 해당이 안 되고 1의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입니다.
정치권이 온통 친일매국을 긍정하고 왜정시대 친일매국노의 매국행적을 찬양하며 친일의 복고와 친미사대주의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고, 그 연장선상에서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채택하고 있지 않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면서 자라나는 우리 미래세대의 영혼과 의식을 썩게 교육하려 드는 여건 하에서도 그나마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한 몇몇의 진보성향교육감이 우리교육의 주체성과 자주성을 꿋꿋하게 지켜주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엄정하고 신성해야할 국정감사장에서 느닷없이 이은재의원이 조희연교육감을 특정업체와 밀착하여 뒷돈을 챙인 아주 부정부패한 공직자로 밀어 붙였고, 상식이하이고 비논리적인 질문과 호통으로 일관하는 이은재의원의 질문요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조차 없어 오히려 조희연 교육감이 허둥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리고 이어서 조교육감의 답변을 들을 필요도 없이 이은재의원의 결론은 “조희연 교육감 사퇴하십시오!”였다.
한 순간에 이은재 의원이 신성해야 할 국정감사장을 저질 코미디 공연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아무리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한 발언에 면책특권이 주어진다 해도, 이는 법 이전에 상식과 인격과 품위와 그를 뽑아준 지역구민과 어안이 벙벙해서 벌린 입을 다물지 못 하고 그 장면을 지켜보아야만 했던 전 국민에 대한 무례와 국민들이 느꼈을 참담함과 상실감과 허탈감에 대해서까지 면책이 주어질 수는 없다.
이은재씨는 서울강남구의 일부지역 겨우 몇 십만의 선택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었지만, 조희연교육감은 천만 서울시민이 선택한 교육감이다.
천만 서울시민이 졸지에 “앗 차 거워!” 소리 한 마디 못 하고 이은재의원이 무차별적으로 쏘아대는 물대포에 몸과 옷이 흠씬 젖어버렸다.
길게 끌 것 없이 이은재씨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충고한다.
당장 의원직 사퇴하십시오!
그게 당신을 국회로 들여보낸 지역구민과, 조희연씨를 서울시 교육감으로 뽑아준 천만서울시민과, 그 역겨운 장면을 영상을 통해서 보아야만 했던 전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예의다.
이은재의원의 저런 저질코미디가 이 번 한 번이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이해를 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지난번에는 아주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스스로 극복하고 주경야독으로 국내최대재벌기업의 이사가 되고 국회에도 진출하여 우리나라 입지전적인 여성의 상징이 된 손혜원의원을 향하여 멍텅구리니 못 배웠느니 하는 막말을 퍼부어대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것이 엊그제인데 연거푸 또 이런 추태를 부린단 말인가?
잘 배운 이은재씨 참 잘 났다.
이은재씨!
당신이 정치판에서 더 이상 할 일과, 더 이상 이루어야 할 꿈이 있는가?
그렇잖아도 전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손가락질 받는 국회의 위상을 더 이상 추락시키지 말고 감당 못한 의원직 얼른 반납하고, 조용한 가정주부로 돌아가서 남은여생 현숙한 아주머니의 길을 걷기를 충고한다.
“아주머니”가 귀에 거슬린다면, 김제동씨의 말 대로 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문제 삼으십시오!
그 뒷감당은 이 글 쓰는 사람이 하오리다.
오늘 날씨가 좀 차갑기는 해도, 왜 이렇게 해맑은가?
국회에서 무슨 좋은 소식이 들려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