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40대 중반인데.. 고등학교때부터 베프 사이에요.
전 미혼이고 그 친구는 기혼..
그닥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형편은 아닌거 같지만 남편도 있고 맞벌이하니까 먹고 살기 힘들 정도는 아닐꺼에요.
암튼.. 그런데 이 친구가 조그만 개인 회사 경리로 일하다가 그만두고.. 일이년전부터 다단계를 시작한거 같드라구요.
정확한 이름이 지금 갑자기 생각이 안나는데.. 암웨이는 아니구.. 뭐 착한 다단계라던가..
돈만 들이 퍼붓고 망해서 나오는 뭐 그런데는 아닌가봐요.
암튼.. 그런 상황인데 제가 물건을 안사준다고 삐져서 일년째 연락을 안하고 있네요.
저는 거기서 파는 물건 딱히 필요한 게 없기도 하고.. 주로 생필품이랑 화장품, 다이어품 식품 같은걸 저한테 사라고 권하던데.. 화장품이야 제가 쓰는게 있으니 막 바꾸기도 어렵고.. 샘플로 써보고 괜찮으면 사볼까 했더니 거기는 샘플 같은것도 없다더라구요. 샘플 없는 대신 맘에 안들면 바로 환불해준다나??
뭐 그러면서 몇차례 물건 구입을 권하길래.. 탈모에 좋다는 샴푸를 함 사볼까 했더니.. 아주 반색을 하면서 뭔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는거에요.
아무리 피해 안주는 착한 다단계라도 회원 가입까지 하는건 꺼려져서.. 회원 가입은 안하겠다고 했더니 삐져서는 일년째 연락도 안하네요.
이런 제가 너무 야박한건가요?
주변에 다단계하는 절친 있으면 사이트 회원 가입 정도는 해주고 필요 없는 물건이라도 일단 한 두개는 다들 사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