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터넷 아저씨랑 수다떨다가 눈물 흘림..

....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16-10-07 20:19:18
저는 해외살고요.. 한국에 있을때도 제가 원래 낯선인들... 택시기사나 수다를 편하게 떠는 편이에요. 주변 사람들한테는 잘안해도 낯선사람들 스쳐지나갈 사람들한텐 합니다. 82에다가 글 남기는 것 과 비슷한 느낌으로 얘기하고 털어버리는거 같아요.
오늘 인터넷 아저씨가 와서, 어디서 왔냐 무슨일하냐 등등 물어보시고 저도 물어보고 서로 편안하게 농담도 하고 있다가 문득 요즘 제가 하고 있는 어떤 고민...에 대해서 랜덤 질문 하나 던졌어요. 정말 뜬금없이..

사람을 비교하는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비교하는거 아주 나쁜 행동 아닌가..?
자초지정과 상황을 물어봐서... 회사에서 매니저가 저랑 특정인을 자꾸 비교해서 결국 그 특정인과 사이가 틀어져 절교했다는 이야기를 해줬어요. 
매니저들중에 그들 코스중에 경쟁을 붙히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서로 라이벌의식을 느껴 더 생산력이 높을거라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 왠만큼 똑똑한 사람이면 뒤에가서 동료한테 매니져가 우리 이간질 시킬려고 하네.. 하며 같이 욕하는데, 너희들은 똑똑하지만 가끔 첫 해외생활이고 영어도 못하고 힘들었을때라 악마의 말에 결국 농락당햇다고 합니다. 이제라도 그 친구한테 말걸어서 풀어보라고 하네요. 잃은것도 없지 않냐고 2년동안 절교하고 살았던거라면 적어도 너가 먼저 다가섬으로 너의 마음이 편해질수 있다. 그 친구가 너의 사과를 받건 안받건 그건 그 친구의 인성 문제니까 넌 너의 시도를 하라고 ..하네요

제가 그 친구 얘기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륵 흘러나왔거든요... 그 친구가 그리워서 운건지 아니면 그 당시 제 설움이 강해서 인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마주칠 사이도 아닌데 왜 떨쳐버리지 못하고 자꾸 그 2년전 일이 떠올라눈지..  
제 얘기를 누군가한테 털어놔보니 사실 내잘못이 아니구나. 나 그렇게 독하고 모진 사람 아니고.. 그냥 그 상황을 웃으며 넘길만큼 강하지 못해서 숨어있었던거구나.. . 다들 각자의 입장을 생각하면 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그랬다고 생각하면 남을 쉽게 용서못하는 나쁜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지 않을까요


IP : 79.76.xxx.2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정한
    '16.10.7 8:28 PM (121.161.xxx.86)

    조언이네요
    서럽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 아닐까요
    2년이나 지난일에 눈물흘릴정도면 님에게 중요한 감정같아요 조언해주는 분은 그걸 캐치한것같고요
    그러게요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우는것으로 마음의 응어리가 풀릴때가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041 주산 시키면 좋아요. 10 ... 2016/10/08 2,612
605040 (전)이명박 대통령 과 (현)박근혜대통령(지못미ㅠ.ㅠ) 3 불쌍한..... 2016/10/08 1,295
605039 전에 살던 아파트에 7층인가 부장검사 살았는데 27 ... 2016/10/08 21,163
605038 환경운동연합,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 돌입 예고 5 후쿠시마의 .. 2016/10/08 626
605037 박효신 뮤비 7 .. 2016/10/08 1,223
605036 표피이식수술 효과나 결과 어떨까요? 3 백반증 2016/10/08 775
605035 내년 설연휴, 어린이날 쯤 어딜가면 좋을까요? 1 여행광 2016/10/08 620
605034 자식을 위해서는 뭐든지 다 참을 수 있으신가요? 6 자식 2016/10/08 1,876
605033 야후..미국 nsa요청으로 이메일 수억통 감시 2 빅브러더 2016/10/08 940
605032 남편을 믿을 수 있을까요? 61 얼음땡 2016/10/08 7,994
605031 통조림 번데기 먹었는데 손바닥 발바닥이 미친듯 가렵고 허벅지에 .. 21 2016/10/08 8,633
605030 자기 감정에 솔직한 사람.. 싫어하시나요? 19 감정 2016/10/08 10,382
605029 날씬한 사람들 특징 49 2016/10/08 26,339
605028 공항가는길 서도우 어머니 역할이요 7 ... 2016/10/08 4,942
605027 질투의화신 1 chiroc.. 2016/10/08 1,917
605026 냄새 안나는 니스도 있나요. 2 . 2016/10/08 1,867
605025 #그런데 최순실은? 3 ㅇㅇ 2016/10/08 1,407
605024 내일 논술보러가요 8 고3 2016/10/08 1,562
605023 워킹데드보다가 부산행 보니까... 16 ... 2016/10/08 5,109
605022 기사>거길 왜 갔냐고요? 세 아이의 아빠라서요 2 ㅇㅇ 2016/10/08 1,682
605021 이사갈때 층간소음 피해 집구하는법 알려주세요 5 층간소음 2016/10/08 2,462
605020 아이 첫 영어 공부 관련 질문이예요 4 영어 2016/10/08 977
605019 차은택은 사기꾼인가요?? 8 ㅇㅇ 2016/10/08 3,073
605018 어떻게 해야 카르마(업)을 소멸시킬수 있나요? 30 . 2016/10/08 6,652
605017 중도금 입금하고 매도인에게 영수증 안 받아도 되나요? 2 아파트 매매.. 2016/10/08 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