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뺑소니 신고 당했는데요...

뺑소니 조회수 : 5,130
작성일 : 2016-10-07 11:36:20
좁은 골목 길에서  이리 저리 주차 시도를 하다가 포기 하고 나가려는데 마침 골목으로 진입하는 차가 있었고 그 마저도 

반대편 차와 엉켜서 1분 이상은 제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는상황이었어요.. 

제가 주차 시도를 하던 곳이 학원 앞인데 출입문을 조금 침범할것 같아 망설이다 포기햇거든요.

마침 그때 제 차 뒤쪽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손짓을 보내길래 전 당연히 거기 주차 하면 안되요 이렇게 알아듣고

저도 손짓과 함께 주차 안해요 나갈거에요~~ 하고 곧 골목을 빠져 나왔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후 며칠 뒤 뺑소니 신고를 당했는데요.

그 손짓 하던 아주머니가 한참 아래서부터 저를 쫒아오며 남의 차를 건드리고 그냥 가면 어떻하냐고 소리쳤다는군요.

제가 주차 시도하며 한참 정차했던 그곳이 아니라 그 골목 초입에서 그랬다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상황 파악이 안되어 경찰서 가서 확인했습니다.

두 차량 다 블랙박스 촬영은 안되었구요. 

골목 cctv 만 여러 각도에서 촬영 되었더군요

제가 글 서두에 쓴 모든 정황이 다 찍혀 있었습니다. 골목에서 나와 우회전후 곧 주차하는것도 찍혔습니다. 

상대차는 핸들이 한쪽으로 완전 돌려져 있어서 바퀴가 일자가 아니고 차 바디 밖으로 돌려져 나온 상태인데

그 바퀴를 제가 건드렸다고 합니다. 휠 아니고 고무요.

그 분은 보상을 바라는건 아니고 제가 뺑소니 친것이 괘씸해서 신고했다며 아이들이 차에 있었고

차가 흔들려서 놀랐다고 합니다.

아무리 화면을 여러 각도로 돌려 보아도 부딪히는 장면은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물론 어떠한 접촉의 감각도 전혀 없었구요. 아무리 백번 생각해도 제가 무딘것인지 인지할수가 없었어요.

제차는 쏘렌토 2005년 식이라 자체 소음도 있고 밖에서 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조사관은 증거는 없으나 모든 정황이 부딪혔을 가능성이 있으니 제가 사과하는게 좋겠다고 조언한것이

지난주 화요일 일이고 지금 다시 전화와서 다른  화면을 확보했는데 가까이 지나가는게 확인되었으니

다시 사과하라고 재촉을 하네요. 

네..사과 하는거 어려운거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인정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하는것 아닐까요.

새로운 화면이 제가 접촉을 한 증거가 되느냐고 재차 물어도 보이지는 않지만 정황이 그렇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그 아주머니가 차에서 내려 제 차를 뒤쫒아 왔다는것이 그 정황이라는 건데요.

제가 정차하고 있었던 시간이 상황을 전달할 시간이 충분하고도 남았는데 왜 제 차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제가 상황파악 못하고 골목을 벗어나니 뺑소니 신고를 한건지 그것도 좀 이해가 안갑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관도 그 분에게 왜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 이런 상황이면 뺑소니가 아니라 

인지 못하고 간것이  맞다 라고  말했다는데 저에게는 그런 지적을 그분에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기분 건드리지 말라는 그런 의미 일까요?

저는 기싸움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괘씸해서 신고했다는 분에게 제가 인지도 못할뿐더러 증거도 없고 정황만 있다는 이 상황에서

제가 사과의 전화를 드려야 하는것이 맞는 것인지 판단이 서질 않네요.

보통때같은면 별거 아니라도 웃으며 사과하고 잘 합니다. 그런데 이번 일은 정말 마음이 힘이 드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상대가 피해를 입었다니 이유 불문하고 사과하는게 맞는걸까요.

차량의 피해상황은 없다고 합니다.  사과를 해야 한다면 그냥 무조건 미안하다고 해야하는건지

감도 안잡히네요..


IP : 219.248.xxx.8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 안하면
    '16.10.7 11:40 AM (218.52.xxx.86) - 삭제된댓글

    어떻게 된대요?
    상대방이 아무 피해도 입지 않았다면서요?
    방향 돌리려고 나온 바퀴가 스쳤다 정황상?

  • 2. 사과 안하면
    '16.10.7 11:42 AM (218.52.xxx.86)

    어떻게 된대요?
    상대방이 아무 피해도 입지 않았다면서요?
    방향 돌리려고 나온 바퀴가 스쳤다 정황상?
    법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을거 같은데 말이죠.

  • 3. 원글.
    '16.10.7 11:45 AM (219.248.xxx.85)

    그분도 차량 피해는 없다고 진술했구요. 차는 사람있는채로 주차중이었어요. 화면 보니 그냥 계속

    그 자리에 있었어요. 아들이랑 남편은 화가 나서 아무 때나 사과하냐고 그냥 있으라고 하는데 상대방은

    정말 화가 났으니 신고를 했겠지요.. 저는 조사관 하는 말이 너무 인정이 안되서요. 증거는 없고 정황이

    그렇다는 말이 참 사람을 답답하게 하네요.

  • 4. --
    '16.10.7 11:45 AM (155.140.xxx.42)

    인지도 못하셨고 증거도 없는 상황인데 신고자 말만으로, 마무리 하게 위해 죄송하다고 하게 되면 뺑소니를 인정하게 되는거고, 지금은 보상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하셨지만 나중에 신고자분이 마음바꾸면 어떻게 되는건지 생각해보셔야 할것같아요.

  • 5. 사과 이외 다른 걸
    '16.10.7 11:50 AM (116.126.xxx.157) - 삭제된댓글

    원하는 게 아니라는 점만 담당 경찰관에게 확약받고 그냥 돌려서 사과하고 마세요.
    항상 지면에 닿는 타이어에 접촉했다고 뺑소니 신고할 정도면 참, 어지간한 사람이긴 한데 어쩌겠어요.
    더러워서 피하잖아요. 그 여자도 언젠가 당할 날 있을 것이고...

  • 6. 아무튼
    '16.10.7 11:54 AM (218.52.xxx.86)

    저는 사과 반대입니다,
    정말 윗분처럼 그걸 인정하는 순간 잘못한거 인정하게 되는거예요.
    경찰은 귀찮으니깐 빨리 마무리 지으려는거지만
    상대방이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거든요?
    성질 더러운 사람한테 걸린거 같은데요.

  • 7. ㅡㅡㅡㅡ
    '16.10.7 11:56 AM (216.40.xxx.250)

    무고죄로 고소해버린다고 하세요.
    내가 친적이 없는데 뺑소니라니요?

  • 8. 화났다고
    '16.10.7 11:56 AM (223.62.xxx.247)

    뺑소니신고를 하나요? 사고안하시는게 좋겠어요 윗님말대로 증거도 아무것도없는데 님이 사과하면 정말뺑소니가 됩니다 그냥 가만히 계시는게 더 좋을수도 있어요 아님 보험회사에 전화하셔서 문의해보세요

  • 9. 피해본 것도 없으면서
    '16.10.7 11:58 AM (218.52.xxx.86) - 삭제된댓글

    지 성질 난다고 사람 경찰서 드나들게 한게 괘쎔해서라도 더더욱 안해요 저라면요.
    그리고 증거가 없는데 님이 사과하는 순간 증거가 되는거죠 그 자체가.

  • 10. 피해본 것도 없으면서
    '16.10.7 11:58 AM (218.52.xxx.86)

    지 성질 난다고 사람 경찰서 드나들게 한게 괘씸해서라도 더더욱 안해요 저라면요.
    그리고 증거가 없는데 님이 사과하는 순간 증거가 되는거죠 그 자체가.

  • 11. 이런경우는
    '16.10.7 12:06 PM (110.70.xxx.6) - 삭제된댓글

    증거가 없는거잖아요.
    쫓아 나올거면 바로 유리창에 노크하지 왠 뒷북
    그 아줌마 성격에 정말 차를 부딪혔으면 그자리에서 난리치지
    한참있다 나가는 차에 그럴거 같지도 않네요.
    그리고 바퀴 고무끼리만 부딪히고 차가 닿지 않을수도 있나요?
    그것도 신기....
    저라면 증거도 없이 생사람 잡지말라고 경찰한테 얘기하겠어요.

  • 12. 바퀴만
    '16.10.7 12:12 PM (218.52.xxx.86)

    닿았다는 건 이 경우 같아요.
    핸들을 한쪽으로 완전히 돌리면 바퀴가 각도를 틀면서 튀어나오잖아요 그게 좀 닿았단 소리겠죠.
    근데 서로 우왕좌왕 하다 그런거 같은데 그 정도로 무슨 신고?
    진짜 피해입었음 윗분 말씀처럼 나와서 원글 차 멈추게 했겠죠. 그냥 자기 기분 나빴다 이거죠.
    근데 그걸로 신고를 해서 경찰서 드나들게 만들다니 성질머리도 어지간한 듯.

  • 13. 원글.
    '16.10.7 12:12 PM (219.248.xxx.85)

    답글들 주셔서 제가 좀 진정이 됩니다.

    상대방 보다도 조사관의 태도가 더 이해가 가지 않아서 사과하는데 자존심이 상했었나 봅니다.

    왜 저한테만 감정적 해결을 하라고 하는건지 ....

    증거 있으면 법적으로 하고 사과가 동반되면 되는것이고 증거 없으면 뺑소니 성립이 안된다고 상대방을 설득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아까는 사실 너무 상황이 답답하고 무섭기도 하고 난감했는데 답글 주신분들 덕분에 용기를 냅니다.

    감사드려요.

    위기를 모면하려는게 아니라 정당하게 해결을 하지 않으면 제가 너무 감정적 상처를 받을것 같았는데

    이제 후련 합니다. 조사관이 사과하고 자기에게 전화하라는데 다 안하고 법적 절차를 먼저 기다리겠습니다.

    후에,사과할일이면 진심으로 사과하겠습니다.

  • 14. 원글
    '16.10.7 12:22 PM (219.248.xxx.85)

    답글 쓰는동안 답글이 또 올라왔네요.

    네..맞아요. 바퀴가 돌려져 있어서 그걸 스쳤다는 거에요.

    그리고 자기가 밖에서 항의를 했는데 제가 자기 얼굴을 보며 손짓을 해 놓고도 도망갔다는 거구요.

    자기 말은 제가 듣고도 무시했다 하고 제가 동문서답하는건 못들었다고 주장하는거죠.

    그분 바로 제 차 옆에까지 왔거든요. 근데 뭐라 뭐라 하더니 그냥 뒤돌아 서길래 제가 주차안한다는걸

    알아들고 가는구나 생각했구요. 그런데 본인이 화가 났다니 그건 제가 뭐라 할수도 없네요.

  • 15. ....
    '16.10.7 2:03 PM (112.220.xxx.102)

    소리는 못들을수 있다지만 충격은 차안에서 못느낄수가 없어요
    조그마한 충격도 엄청크게 느껴집니다
    부딧힌 느낌이 없었다면 안부딧힌게 맞죠
    영상도 부딧히는 장면이 없다면서요
    상황상 그러니 사과를 하라는 경찰이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소소한 사건이니 빨리 마무리 할려고 그러는것 같아요
    차가 흔들릴정도로 부딧혔다면 바퀴에 흔적 남아 있을텐데
    확인해보셨나요?
    무조건 사과하지마세요..

  • 16. 제가
    '16.10.7 4:21 PM (222.107.xxx.181)

    제가 예전에 강아지랑 산책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저보고 강아지 똥을 안치웠다고 지적하는겁니다.
    그럴리가요. 이미 아까 응가를 쌌고 이미 치웠습니다, 얼굴 붉히며 답변하고
    가던길을 가다 생각해보니
    내가 멍때리는 사이에 그랬을 가능성도 있는거고
    그렇담 치워야하는거잖아요
    그래서 다시 돌아가서 혹시 그 장소가 어딘지 물어보고 일단 똥을 치웠습니다.
    그리고 사과했구요.
    내가 몰랐다고 해도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줬다면
    얼마든지 사과해야지요
    그게 뭐 그리 어렵나요
    저라면 사과합니다.

  • 17. ..
    '16.10.7 6:11 PM (1.250.xxx.20)

    이 경우는 단순히 사과의 문제만은 아니에요.
    사과하고 끝나지 않을수도 있기때문입니다.
    사과하는순간 뺑소니 인정이 되는거고
    그것에따른 다른 문제가 발생되는것이니까요.
    단순하게 내가 인지하지못했던 똥 치우는것이랑은
    다른 문제같습니다

  • 18. 글쎄요
    '16.10.7 8:12 PM (121.133.xxx.84)

    피해는 없고 사과만 요구한다는데
    다른 문제가 뭐가 발생할까요?
    손톱만큼도 난 손해보기싫다 생각하면
    문제 풀기가 더 어려워져요
    그게 마음이든 돈이든 시간이든

  • 19. 원글
    '16.10.7 9:26 PM (223.38.xxx.227)

    손해보기 싫은 마음때문에 그러는것이 아니랍니다.

    공업사 다녀와서 결과 알려 달라 했는데
    아직까지도 다녀오지 않았고 변상을 받을마음은 없다고 조사관이 전해줬어요.

    차량이상은 없다고 했는데 그건 공업사 판단이 아니고 차주가 그리 얘기했다네요.

    단지 괘씸하다는것이 신고 이유랍니다.

    사과 하는것이 어려운것이 아니고
    이미 뺑소니로 접수된 상황인데
    무턱대고 사과하라는것이 당황스러운거에요.

    뺑소니인지 아닌지만 명확히 제게 알려 주면
    변상도 하고 사과도 합니다.

    자꾸 정황상 접촉 한듯 하다고 사과하라니
    저도 난감해서 의견 여쭤 본거에요.

    그래도 상식적인 의견을 많이 주시는 82니까요.
    답주신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4279 길에서 영상평가해달라는거 뭐죠? 1 ㅇㅇ 2016/10/08 550
604278 급해요!! 카톡프로필사진에 폰번호 안뜨게하는법요!! 10 ㅗㅂ 2016/10/08 2,836
604277 한강작가의 '소년이 온다'읽어 보셨나요? 6 날개 2016/10/08 1,885
604276 치과의사거나 남편이 의사인분...(유디치과 문의) 9 ... 2016/10/08 5,076
604275 비싼 맨투맨티 사왔어요^^ 8 .... 2016/10/08 4,310
604274 이런경우도 성추행일까요? 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6 ??? 2016/10/08 1,936
604273 담배 유해성분 확인한 식약처..1년간 '쉬쉬' 2 샬랄라 2016/10/08 674
604272 외출했는데...하늘에 갈비구름이..ㄷㄷ 13 .. 2016/10/08 4,269
604271 주말삼시세끼 다 차려드시나요??? 19 흠흠 2016/10/08 4,021
604270 와 루이 노래 잘하네 6 쇼핑왕슈스케.. 2016/10/08 2,137
604269 드라마 k2. 여자경호원 4 부담스러 2016/10/08 2,096
604268 우울증에 팟캐스트 추천 감사합니다. 14 우울 2016/10/08 2,615
604267 해수 어떻다고 매일 글 올리는 분 19 ㅋㅋ 2016/10/08 2,051
604266 하늘 보셨어요?? 2 ... 2016/10/08 1,840
604265 목근육 경직 풀수있는 방법없을까요? 11 ㄷㄹ 2016/10/08 7,987
604264 마늘치킨의 마늘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2 칼로리 2016/10/08 1,094
604263 40대 중후반 부부 드디어 주말에 둘만 남다 11 뻘쭘 2016/10/08 6,375
604262 남자의 자격 폐지되었나요? 20 ㅇㅇ 2016/10/08 3,510
604261 영어 조기교육의 필요성을 못느끼겠음 14 소탐대실 2016/10/08 5,004
604260 괴롭힘 당하는 김제동의 진심~~ 3 eee 2016/10/08 2,279
604259 무한반복 노래(김범룡님) 1 별빛속의 님.. 2016/10/08 1,014
604258 복비 현금영수증 안해주는건가요? 8 사과 2016/10/08 3,794
604257 인왕산가면 들개 많아요?? 3 요즘 2016/10/08 1,070
604256 꽃청춘 아이슬란드편 유일하게 시청했는데 2 .. 2016/10/08 1,252
604255 구남친 봤어요 5 그렇지 2016/10/08 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