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아이들이 말로 그렇게 엄마 상처준다더니
엄청난 연타 펀치 작렬에 마음이 아주 너덜너덜해졌네요
얼마전부터 계속 눈물만
아이앞에서도 울고 방에 틀어박혀서도 울고 ...
아이가 어릴때 신경 많이 못써준 죄책감때문에
뒤늦게 엄마노릇 잘해보려고 발버둥치면서 혼도 내키고 벌도 주고 달래보기도 하고
칭찬에 격려에 애써봤는데
아이가 너무 안타까워서 마음조리며 도와줬는데
아이아빠는 그냥 내버려두라고 날 야단쳤었죠 지가 하고싶을때 할거라고 억지로 하게해봤자
아무소용없다고요 그래도 어떻게 그렇게 내버려두냐고
엄마의 무관심과 방치가 날 암울하게 했던 어릴적 기억때문에
뭔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싶었는데
이런.. 남편말이 맞았네요
아~~~무런 소용이 없었네요
공부며 생활습관이며 하나도 달라진게 없네요
애랑 사이만 나빠진듯.. 애가 눈흘기며 던지는 막말에
밥상에서 젓가락 집어던지며 하는말에 마음이 다 무너지고
바보같았다는 생각에 눈물만 나고
자신감도 사라지고 무기력해졌네요
관심이 아니라 간섭이었구나 사랑이 아니라 강압이었구나
뭣때문에 마음조리고 뭣때문에 나혼자 열심이었는지 허탈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