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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정말 돈안쓰려는 사람 어떻게 다루세요???

구두쇠 조회수 : 6,464
작성일 : 2016-10-07 07:24:24
저희 친정엄마에요.
정말... 그냥 천성이라고 할정도로 돈을 안쓰려고 해요.
단돈 만원도요. 딱 본인 사는 집세와 공과금 세금은 어쩔수없이 내시는거구요. 그거야 누가 안내주니까. 여전히 일 하시고요.

생전 엄마가 밥을 사거나 뭘 사주신적이 없어요. 19살 이후로요.
늘 제가 내고 .. 사위한테도 생전 뭘 해준적이 없어요. 받기만 당연히 하다가 이젠 뭐 완전 끝났고요.
마트도 전혀 안가시고 친구들한테 얻어 드시거나 얻어 오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신기하게도요.

그냥 아예 돈을 쓸 생각자체를 안하는거죠.
물론 본인한텐 투자를 엄청 합니다. 그거 갚으시느라 일체 먹는거는 안사고 얻어먹고 하시는데.. 어쩔땐 정말 욕이 나와요.
먹는것 엄청 좋아하는데 누가 살때까지 기다리는거에요.
어려서도 짠순이 구두쇠 소리 엄청 들으셨다고 했고 이모들도 다 짜증냈대요. 저 어릴때도 맨날 옷 얻어입히고 밥 동네아줌마들한테 얻어먹이고 정말...

그렇다고 돈이 없느냐. 전혀요. 집 세채에 본인 사업체 자동차 다있어요.. 이거 정말 엄마한테 질려요.
IP : 216.40.xxx.25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7 7:28 AM (39.121.xxx.103)

    같이 안쓰는 방법...그리고 안보는 방법밖에 없더라구요.
    지인이면 그냥 안보고살고..가족이면 절대 나도 퍼주지않고.

  • 2. ..
    '16.10.7 7:29 AM (223.62.xxx.166)

    밥먹을일있음 더치페이하자하고 그것도 싫다하면 집에서 만나서 잠시 얼굴만보고오세요

  • 3. 우리작은 아들
    '16.10.7 7:34 AM (220.76.xxx.116)

    우리작은 아들이 구두쇠예요 우리시어머니 친정부터 우리시어머니가 구두쇠예요
    그걸 꼭 우리작은 아들이 닮았어요 외국에 나가서 산지가 10년인데
    한번도 한국에 안들어 왓어요 한번 들어왔다가라고해도 비행기값이 아까워서 못와요

  • 4. 000
    '16.10.7 7:37 AM (175.117.xxx.200)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가족한테까지 안쓰시다니 너무하긴 하네요
    근데 구두쇠도 유전인가요??

  • 5. 원글
    '16.10.7 7:49 AM (216.40.xxx.250)

    정말 천성이라고 밖엔 이해가 안돼요.
    너무너무 인색해요. 자기밖에 모르고요. . 음식도 냉장고에 썩어가게 놓고 몇년을 먹어요.
    그냥 이젠 정떨어져서 멀리하는데 그래도 열받아요.

  • 6. ...
    '16.10.7 7:50 AM (223.62.xxx.185)

    재력 있을 줄 알았어요. 그렇게 안쓰고도 돈이 없으면 불가사이죠

  • 7. ^^
    '16.10.7 7:53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세요.그리고 정 반대의 시어머니가 계십니다.시어머니는 빌려서라도 하고 싶은 걸 하세요.남편과 저는 각자의 엄마를 흉보죠.뭐라해도 듣질않으니 그냥 흉만 보고있죠.

  • 8. 질리면
    '16.10.7 7:56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안사주면 습관이 예전에 끝났을것을....ㅉㅉㅉㅉ

  • 9. 질리면
    '16.10.7 7:57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안사주면 습관이 예전에 끝났을것을....ㅉㅉㅉㅉ
    구두쇠가 대물림이죠.

  • 10. 천성
    '16.10.7 8:12 AM (58.87.xxx.201)

    네 천성 맞아요, 그게 다 마음이 가난해서 그런거랍니다. 제가 원글님 친정엄마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남들에게는 대접은 할지언정 나에게 쓰는건 굉장히 박해요, 다 마음이 가난해서 그래요... 다 가난하게 살아서 그래요그저 아껴야 한다 아껴야 한다... 생각뿐

    고쳐보려고 해도 잠시뿐, 그 돈 생각나서 다른데 더 아끼게 되어요, 안고쳐집니다. 그것도 병이라면 일종의 병이에요...

  • 11. 이해 불가
    '16.10.7 8:36 AM (39.7.xxx.124) - 삭제된댓글

    그렇게 지독하게 아끼고 일까지 하신다면서
    지금도 월세 내며 사세요???

  • 12. 내비도
    '16.10.7 8:47 AM (58.143.xxx.6)

    물건은 고쳐 쓰면 된다지만, 사람은 그게 안되더라구요. 그럴 필요도 없고, 기본적으로 그럴 수도 없어요. 할 수 있다면 거리를 두는게 좋은 것 같아요. 가족이라 할지라도.

  • 13. ㅇㅇ
    '16.10.7 9:39 AM (175.223.xxx.226)

    그냥 안만나야죠. 만나도 밥같이 먹거나 이런거 피하면 되요. 돈을 쓸 상황을 만들지 말구요, 친정갈때 선물도 그 자리에서 여러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거 사서 먹고 일어서세요.

  • 14. ..
    '16.10.7 10:08 A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본인이 아쉬워서(조언받을게 있다고) 만나는데 공원산책을 하재요.
    걸으면서 힘들었어요. 뭣좀 마시자고 하니
    카페들어가면 자기가 내야할것같아 그런지 목이 안마르다고.
    6월 이야기입니다.
    수퍼에서 물 하나 사서 혼자 마셨어요.
    원래라면 카페갔으면 돈내기 싫어하니 제가 냈을거고
    제 물 사는 김에 2개 샀겠지요.
    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이 사람하곤.
    제가 사겠다는 말을 해야 오케이를 하는 패턴이..
    한번 거절하면 본인 뜻대로 해줬어요.
    아침부터 커피 별로라고 해서 제 커피만 사서 만나기도.
    몇번 그러니 수치심을 느끼는듯. (왜죠?)
    그 후 연락안와서 고마웠어요.

  • 15. 헉..
    '16.10.7 10:36 AM (58.125.xxx.152) - 삭제된댓글

    윗님. 글만 읽어도 기분이 나빠지네요.
    아끼는 건 좋지만 꼭 써야할 곳에도 인색한 사람이 젤 싫습니다. 가족이래도..

  • 16. 헉..
    '16.10.7 10:39 AM (58.125.xxx.152)

    윗님. 글만 읽어도 기분이 나빠지네요.
    상황이 그려지네요. 전 오랜 절친 그래서 인연 끊었어요. 형편 안 좋을 땐 이해하며 다 내가 냈는데 나보다 형편 더 좋은데도 저런식.
    겨우 커피 먹자면 백원짜리 자판기 주네요. 참..
    아끼는 건 좋지만 꼭 써야할 곳에도 인색한 사람이 젤 싫습니다. 가족이래도..

  • 17. 원글
    '16.10.7 10:51 AM (216.40.xxx.250)

    네. 정말 엄마라도 너무 인색하니까 정떨어지고 화나요.

    결국 만나서 있다보면 배고프니 밥 먹게되고 그러면 너무 당연한듯 가만히 있고. 이젠 밖에서도 안보고 집으로 오시는데, 그럼 또 뭔가 먹거나 가져가시죠. 예전엔 다 드렸는데 이젠 그냥 빈손으로 보내요.
    저 아플때나 힘들때도 모른척. 죽좀 끓여줄수 있냐고 하니 걍 사다 먹으라고 . 그냥 모든게 인색한거죠.

    그러면서 저보고 맨날 아쉬운소리 하고 참.. 남이면 진작 옆에도 안뒀을텐데.
    저렇게 돈모아도 집사서 그냥 집만 새채 있는 부동산 거지에요. 현금이 없으신거죠 .

  • 18. ..
    '16.10.7 11:13 AM (120.142.xxx.190)

    인간성이 나쁘달밖에요..안만나는게 상책이에요..가족이라 어쩔수없이 볼일 있으면 나도 돈 안쓰고요..

  • 19. 울집에도
    '16.10.7 11:32 AM (59.8.xxx.122)

    하나 있어요
    쌓아놓고 남에게 절대 못줘요
    아니 더 뺏어와야 안심해요
    당췌 뭘 잘못하는지 알질 못해요
    이런 인간성이 공부는 공짜라 또 악착같이 해서 좋은대학 갑디다
    그러면 뭐하나요
    그게 또 자만을 일으켜서 자기행동 합리화에 써먹어요
    똥통에서 벗어난 내가 신기한거지ㅡ

  • 20. 어ㅏ
    '16.10.7 12:41 PM (180.230.xxx.43)

    엄마
    이거 다안쓰고죽음 어차피 내꺼돼
    그니까 다 써 나좋은일 시키지말고 그러셔요

  • 21. ...
    '16.10.7 3:22 PM (122.37.xxx.19) - 삭제된댓글

    만날때마다 돈 다내는 나는 그럼 뭔가 싶네요. 원글님은 나중에 받을 재산도 꽤 되는데 뭘 그리 아깝게 생각하세요. 이 삼십때에는 아까운적도 있었는데 나이드니 짠하기도해서 ...

  • 22. ...
    '16.10.8 3:28 AM (131.243.xxx.58)

    밥 먹게되고 그러면 너무 당연한듯 가만히 있고...

    가만히 계실때 말씀을 하세요. 이건 엄마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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