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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창가에 유리창 가에 상치들이 상치들이 상치들이 푸른 귀를 맞대로 푸른 뺨을 맞대고 푸른 숨 맞대고 푸른 입을 맞대고 팔 하얗게 드러난 팔 파랗게 드러난 힘줄 팔 하얗게 드러난 팔꿈치들을 맞대고 뺨 한곳엔 흙이 묻어 뺨 한곳엔 물이 묻어 뺨 한곳엔 햇살이 묻어...... 무언가 옹알이 내 귀가 아알지 못할 옹알이 나른한 말들 숨결들 꿈결들인 양...... 상치 밭에서 깜박 잠들었네 내 뺨에 절 한 채 지어놓고 내가 도망갔네 도망간 나를 찾아 굳이 길을 떠나야 할 것은 뭔가?
- 김승희, ≪푸른 상치들이 있는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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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7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10/06/GRIM.jpg
2016년 10월 7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10/06/JANG.jpg
2016년 10월 7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64573.html
2016년 10월 7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54eea39c4ca845f0be055da4d56ad785
이미 인간의 종자가 아닌 것은 알고 있으나,
그래도 인간들 틈에 섞여 밥쳐먹고 살 거라면 인간의 도리 정도는 의태로라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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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처음에는 거미줄처럼 가늘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배를 잇는 밧줄처럼 강하게 된다.
- 탈무드 - (from. 페이스북 페이지 ˝하루에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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