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백화점에 갔다가 향수를 시향했어요.
이향 저향 시향했는데 저는 원래 달달하거나 꽃향기를 별로 안좋아해요.
무화과향이나 우디계열(?) 이런 중성적인 향을 좋아하는데
시향한 것 중에서도 그런류가 맘에 들더라구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착향은 플로럴 계열로 했어요.
근데 두둥. 몇 시간이 지나 제가 움직임이 있을 때 살짝 느껴지는 잔향이 너무 좋은거에요!
꽃향기도 시간이 지나 부드러운 향으로 바뀌어 제 살냄새(?)랑 섞인 듯 자연스러워졌구요.
그리고 제가 원래 향수를 오드퍼퓸을 뿌려도 금방 날아가 주변에서 잘 모르던데
이번 향은 은은한 잔향이 오래오래 잔잔히 남아있는데 이게 저랑 맞아서 그런거겠죠?
제 취향은 우디였는데 취향과 달리 저랑 진정 맞는건 플로럴 이었다니
새삼 폐쇄적인 마음을 오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며 이번 주말 구매하러 가보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