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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30
작성일 : 2016-10-06 07: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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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양수리에 닿고 싶어라
가을보다 늦게 도착했을지라도
양수리에 가면
가을보다 먼저
물과 물이 만나는 것을
볼 수 있으니
 
가장 차갑고
가장 순결한
물과 물이 만나
그저 뼈끝까지 가난하기만 한
물과 물이 만나
외로운 이불 서로 덮어 주며
서러운 따스함 하나를 이루어
다둑다둑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으니

가난한 것을
왜 그저 외롭다고만 하랴
외로운 것을
왜 그저 서럽다고만 하랴

양수리에 가면
가을보다 늦게 도착했을지라도
가을보다 먼저
물과 물이 만나는 것을
볼 수 있으니
헐벗은 가을 나무들
제 유언을 풀듯
조용히 물그림자 비추어
스스로 깊어지는 혼자 외로움
거울같이 전신으로 대면하고 있으니

가을이면
양수리에 가고 싶어라
어디선가 나뉘었던
물과 물이 합하여
물빛 가을 이불 더욱 풍성해지고
가을 나무 물그림자
마침내 이불 덮어 추위롭지 않으니

홀로 서 있다 하여
어찌 외롭다 하랴
하늘 아래 헐벗었다 하여
어찌 가난하다고만 하랴


                 - 김승희, ≪양수리에 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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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6일 경향그림마당
[김용민 화백의 휴가와 출장으로 ‘그림마당’ 쉽니다.]

2016년 10월 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10/05/JANG.jpg

2016년 10월 6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64296.html

2016년 10월 6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50784a62ec02464cba327e59a351ea59





"삥"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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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얻는다.

              - 신일숙, ˝아르미안의 네 딸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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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감사
    '16.10.6 8:08 AM (14.42.xxx.85)

    감사합니다

  • 2. 름름이
    '16.10.6 8:13 AM (223.62.xxx.35)

    전 본적 없는 (아르미안의 네 딸들) 생각이 났는데~(고등때 샘이 좋아하셔서. 어느날 사투리쓰며 언급하신게 각인이 된 경우에요ㅋ) 너무 신기하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 3. 그리고
    '16.10.6 8:21 AM (218.236.xxx.162)

    "뻥"의 역사도 있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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