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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굴 저주하는 마음..그 대상이 죽을병 걸렸다면..

ㄷㄹㅁ 조회수 : 5,604
작성일 : 2016-10-06 00:31:14
제목그대로에요
저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사람을 저주해요
벼락맞아 죽거나 무슨 사고라도 당해서 어서 죽으면좋겠다고생각했어요
그래야 제가 숨쉴것같아서 .

그런데 그 사람이 췌장암 말기래요

그런데요
다른이들에게 티는 못냈지만 참 잘됐다했어요 속으로..

그런데 이 모든 상황을 아는 다른사람은..
저보고 용서하래요

암 말기면..
그 사람이 저에게 미안하다 한마디 안해도

그냥 다 용서해야하나요?

저는 그게안돼요..
그래서 제가 무섭기도해요..
종교를 가져야할까요
그래서라도 그 사람을 제 마음에서 용서해야할까요
IP : 39.119.xxx.10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0.6 12:34 AM (42.147.xxx.246)

    마음에서 그 사람을 떠나 보내세요.

    마음 속으로 아니
    중얼거리더라도

    네가 나에게 한 그 모든 짓을 용서하마.
    너도 행복하게잘 살아라.

    그리고 그 사람이 생각 날 적 마다 다른 생각을 하세요.

  • 2. 어차피
    '16.10.6 12:35 AM (223.62.xxx.172) - 삭제된댓글

    죽을건데 그렇게 미우세요?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좀..
    돌아가신 고인 욕하는 사람봤는데 그 이유가 너무 하찮아서...
    부모를 죽인 원수정도라면 모를까

  • 3. ..
    '16.10.6 12:40 AM (175.223.xxx.3)

    원글님 정말 속이 다 시원하겠어요!!!!
    얼마나 속시원하실까!!

    저도 정말 너무너무 증오하고
    찢어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는
    악인이 한명 있는데요
    그인간은
    승승장구 아주 잘 사네요.

    저만 홧병으로 병생기고 수술하고
    아직까지 우울하고
    속이 터져버릴것 같아요.

    정말 속이 터질것 같아요!!!

  • 4. ..
    '16.10.6 12:41 AM (120.142.xxx.190)

    원수라 생각되면 원글님처럼 생각될듯해요..

  • 5. ㄷㄹㅁ
    '16.10.6 12:42 AM (39.119.xxx.100) - 삭제된댓글

    점두개님 마음 저는 압니다

  • 6. ...
    '16.10.6 12:46 AM (39.121.xxx.103)

    저도 원글처럼 생각할듯해요.
    내가 성인군자도 아니고 내 인생을 망치게 한 사람인데 어떻게 용서를 하나요?
    사람 누구나 죽어요..원글님 저주때문도 아니고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여서도 아니고
    그냥 사람이기때문에 병걸리고 죽는거에요.
    죄책감 느끼지마세요.
    솔직히 남의 일이라도 무슨 성인군자같은 말하는 사람들 짜증나요.

  • 7. 저도
    '16.10.6 12:56 AM (110.9.xxx.73)

    저주하는 한년이 있어요.
    계속 제마음을 그아이로부터 분리하려고 하는데
    당한게 억울해 잘안되네요.
    그냥 님을 위해서 이제는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저도 제속의 악마가 있는지
    계속 저주를 퍼붓게됩니다.ㅠ

  • 8.
    '16.10.6 12:57 AM (175.211.xxx.218)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과 같은 경우인데.. 전 다른 생각이 들더라구요.
    더이상 미워하는게 의미가 없어져버리니 허전하더라구요.
    큰 병이 걸려버린 그 상대방은 더이상 내 복수의 대상이 아니니 허탈하달까.
    그 모습 보고있으면 오히려 불쌍하기도 하고.. 더이상 맘대로 미워할수가 없던데요.
    전 그냥 내 자신 마음의 평화를 위해 예전 일은 그냥 잊어지던데요.
    내 손에 피를 묻히진 않았지만 복수는 이미 끝났고.. 복수할 대상이 이제 더이상 없는 허전함.. 그리고 상대방에겐 오히려 불쌍함이 느껴지면서 내 마음의 평화를 얻었어요.

  • 9. 용서 안되던데요
    '16.10.6 12:58 A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죽음앞에서 조금 안쓰럽고 불쌍해서 용서려니했는데 시간가니 그 아픔과 증오가 스물스물 올라오더라구요.
    진정한 용서 어려워요.

  • 10.
    '16.10.6 12:58 AM (175.211.xxx.218)

    저도 원글님과 같은 경우로 그 상대방에 대해 항상 저주하며 살았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 전 다른 생각이 들더라구요.
    더이상 미워하는게 의미가 없어져버리니 허전하더라구요.
    큰 병이 걸려버린 그 상대방은 더이상 내 복수의 대상이 아니니 허탈하달까.
    그 모습 보고있으면 오히려 불쌍하기도 하고.. 더이상 미워하지는 않게 되더군요. 모든게 끝.
    전 그냥 내 자신 마음의 평화를 위해 예전 일은 그냥 잊어지던데요.
    내 손에 피를 묻히진 않았지만 복수는 이미 끝났고.. 복수할 대상이 이제 더이상 없는 허전함.. 그리고 상대방에겐 오히려 불쌍함이 느껴지면서 내 마음의 평화를 얻었어요. 더이상 미워하지 않아도 되서 나한테도 잘된 일이라 생각해요.

  • 11. ...
    '16.10.6 12:59 AM (59.23.xxx.203)

    암걸리면 무조건 불쌍한거고 모든 악행에 면죄부 주어지나요? 아니잖아요.
    기뻐하셔도 됩니다. 용서하실필요도 없구요.

  • 12. 췌장암 말기면
    '16.10.6 1:01 AM (94.8.xxx.165)

    인생을 정리할 시간도 얼마 안남았는데
    연락와서 사과할 수 있어요.

  • 13. 근데 님께 악행한뒤
    '16.10.6 1:07 AM (94.8.xxx.165)

    암걸리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있었나요?
    혹시 그 사람이 용서를 빌 시간이 없었을수도

  • 14. ....
    '16.10.6 1:11 AM (39.121.xxx.103)

    악행하고 남에게 상처주고 그리 살다 죽을때되서 용서를 구하는게 진정한 사과일까요?
    죽기전에 지 맘 편하려고 하는 이기심이지..
    전 죽기전에 사과한다해도 모른척 할거에요.
    죽을 병 안걸렸음 사과안했을텐데 죽기전에 지 맘 편하고 혹~~시라고 있을지 모르는 지옥갈까봐
    사과하는거 더 싫어요.

  • 15. ///
    '16.10.6 1:29 AM (61.75.xxx.94)

    상대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이 스스로 내켜서 상대를 나도 모르게 용서하는 것이 진정한 용서고
    내 마음도 치유가 되고 그 사람에 대한 증오도 완전히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용서를 비는 마음이 확실하다고 해도 상대의 상황이 불쌍해서 어쩔수 없이 하는 용서는
    용서 아니고 용서를 해도 마음에 치유도 안되고 더 허탈하고 억울한 마음이 들어요.
    원글님 마음 내케는대로 하세요.

    용서를 강요받는 것도 또 다른 폭행을 당하는거예요

  • 16. ,,
    '16.10.6 1:35 AM (116.126.xxx.4)

    저는 그 새끼가 병나도 더 미울거 같네요. 그냥 죽지도 말고 평생 내 저주나 받고 살았음

  • 17. ...
    '16.10.6 1:49 AM (112.170.xxx.205) - 삭제된댓글

    주변에서 비슷한 경우를 봤습니다.
    형제끼리 원수처럼 틀어져서 얼굴 안보고 살았는데, 한쪽이 췌장암.
    죽기전에서야 연락을 했고 서로 사과하길 바랬어요.
    근데 다른한쪽은 마지못해 가서 보긴했는데 내내 벌레 씹은 표정.

  • 18. 잊으세요
    '16.10.6 2:28 AM (209.58.xxx.136)

    그냥 잊는게 최선이에요. 저주도 하지 말고 가여워하지도 말고.
    그게 최선의 복수임.
    사람은 죽으면 그걸로 끝이에요.
    얼마나 허무합니까.
    그런 하잘것없는 존재를 내가 힘들 정도로 미워해봤자 손해에요.

  • 19. 그냥
    '16.10.6 3:18 AM (74.111.xxx.102)

    스쳐가는 바람처럼 내버려두세요. 잊으려해도 잊혀지지 않고, 그때만큼은 아니어도 조금은 화가 남아있고, 생각해보면 다시 화가 올라오는 것 같지만 그냥 한구석에 밀어두고 맙니다.

    원글님처럼 그런 심각한 피해는 아니었지만 억울하고 분한 일이 있었는데 저도 그 사람이 나에게 한만큼 망했어요. 그런데 그 소식을 듣고 하나도 행복하지도 않더라구요. 기쁘지도 않고 통쾌하지도 않았어요. 생각해보니, 나는 그 피해로부터 전혀 회복되지도 않았고, 그 사람이 그렇게 된들 내 상황이 달라지지도 않고, 또 그 사람은 그런 상황에서도 나에게 준 고통은 인식조차 여전히 하지 않고 있었어요. 보통 사람들이 남에게 고통을 줄 때 알고 주는 사람은 흔치 않아요. 그래서 뉘우친다는 일이 별로 없어요. 뉘우치지 않는 사람에게 용서가 될까요...그냥 저구석에 밀어두고 앞으로 가는 수 밖에요.

  • 20. 용서
    '16.10.6 3:53 AM (175.223.xxx.112)

    상대방이 용서를 먼저 구하지 않는데 용서고 뭐고
    다 무슨 의미고 무슨 소용인가 싶네요.
    죽음앞에서 아름다운 화해니 그런거, 흔치않아요.

    아주 신뢰가 두터웠다가 잠시 작은 오해로 꼬인 정도,
    조용필 노래 가사 처럼 너를 용서 않으니
    내가 괴로워 안되겠다 정도 되지 않는 이상
    억지로 화해하고 용서하려고 하면
    서로한테 더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하더군요.

    저도 암환자고 내가 뭘 잘못하고 살아왔나
    매일밤 잠못들며 생각 또 생각합니다.
    용서를 빌고싶은 사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 많은 추억과 세월을 공유한 친구들...살아오면서
    맺은 여러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하는데 내가 못되게
    굴었던 사람들이 더 생각나고 한으로 남긴해요.
    만회할 기회가 이젠 없으니까요.
    그래도 용서를 구걸하며 상대방을 괴롭히고 싶진 않아요.

    원글님도 용서를 하든 안하든, 원글님 마음이
    편한쪽으로 하세요. 갈 사람은 가면 그만이지만
    남은사람은 그게 아니니까요.

  • 21. 저도
    '16.10.6 5:12 AM (109.148.xxx.138)

    저주하는 사람 있어요
    솔직히 병 걸려서 죽고 3대가 망했음 하는 바램
    일부러 용서하려고도 해봤는데 진심이 아니라서 안되더라구요
    그게 오히려 저를 더 힘들게 했어요
    시간 지나니 조금은 흐릿해지지만
    진정한 용서가 안되는데 억지로 할 필요 없어요
    그냥 흘러가는대로 맡기세요

  • 22. 경험. 아니요
    '16.10.6 7:32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이미 죽었지만 용서 안하고 있어요
    생각할수록 꼬시죠.
    세월가면 억울했던 마음이 좀 잊어져요
    그래도 불쑥 치밀어 오름

  • 23. 부럽네요
    '16.10.6 10:01 AM (223.62.xxx.15) - 삭제된댓글

    내가 님이라면 기뻐서 날마다 춤출꺼 같은데요?
    내가 저주하는놈은 왜 날마다 승승장구인지..
    진짜 저 윗분 말씀처럼 나만 화병나 내가 먼저
    죽게생겼으니 원..

  • 24. ㅁㅁ
    '16.10.6 10:47 AM (175.115.xxx.149)

    왜 용서를하죠? 죽을때 옆에가서 나쁜놈아 너는 꼭 지옥갈거다..라고만 안해도 다행...

  • 25. 그냥
    '16.10.6 3:16 PM (118.40.xxx.201)

    그 인간을 잊으세요.
    세상에 없는 셈 치세요.

    그 당사자가 암이라는대도
    용서 못하는 원글님 마음이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암을 앓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모든 걸 내려놓은 사람들입니다.
    이미 죽음을 선고 받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죽음의 택배를 기다리고 있는 거죠.
    택배기사에 따라서 돌아오냐 바로오냐 그 차이니

    순명하며 죽음을 기다리는 자를
    용서가 안되면 잊어버리면 되지요.

    왜 남을 미워하는 지옥속에 자신을 밀어넣고
    자신을 볶으시나요.

    덧없는 생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 인간이 한 100억정도 사기를 쳤다해도
    이미 사라졌고
    그리고 그 사기에 걸려든 자신도 탓도 있는 거죠

    삶이란게 그렇더라구요.
    바르게 살아도 구부러질때가 있고
    구부러지게 살아도 한 순간에 펴지기도 하고
    오락가락
    내 맘대로 안되는게 삶이잖아요.

  • 26. ……….
    '16.10.13 8:22 AM (5.66.xxx.14)

    너무 절 괴롭히고 나락에 빠지게한 새끼가 있는데
    그 새끼 꼭 췌장암에 걸려 일년내 뒤졌음 좋겠네요

  • 27. wisdomH
    '20.3.1 1:41 AM (116.40.xxx.43)

    그런가 보다. .하는거죠. 별 마음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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