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드니 살림살이 사는 돈 아까워요

나는 조회수 : 6,449
작성일 : 2016-10-04 22:06:45

젊을 때야 집 꾸미고 싶은 욕심에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무조건 새거 예쁜거 다 좋던데 이젠 그런 돈이 아깝네요.

아까워서 비싼거 새거 못사겠어요.

가전이고 가구고 중고품만 찿게 돼요.

돈이 많은 분들은 어떤가요?

제 입장에서는 한달에 백만원을 벌려면 하루에 8시간

주5일을 몸과 정신을 팔아야 한다 싶으니 그 백만원이 너무 귀하게 느껴져요.

50이 다 되어서 8시간 서서 일한다는 게 쉽지도 않고..

백만원이면 노후에 서민 기준으로 부부 둘이 아껴 살면 생활비도 되는 돈이죠.

지금이야 수입이 있으니 놀러도 가고 맛집도 가고 한다지만

나중에 수입이 없음 백만원은 천만원 이상의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아 돈 함부러 더 못쓰겠네요.

결혼한지 10년 미만인 자매가 이번에 이사하면서 가구에만 칠백만원을 썼다고 해요.

지네 한달 소득의 두배.

니 형편엔 저렴한 걸로 삼백만 해도 충분할텐데 과소비 했네 했어요.

하지만 저도 옛날에 자매처럼 그랬죠.

늘 수입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지금보다 더 잘 벌고 나이가 들면

당연히 재산도 늘어나 있을거라고 생각을 했으니 그렇게 아까운 줄 모르고 섰지만

현실은 내가 기대했던것 만큼 그렇게 살림이 나아지진 않았어요.

사치 할 형편도 아니었고 매달 꼬박꼬박 저축을 하며 매년 적금통장 만기가 되는

즐거움을 누리긴 했지만 돌아보니 아끼고 산다고 살아도

소비한 돈의 30%는 분명 과소비 였네요.

조금 더 아끼고 살 걸 하는 후회가 들어요.

IP : 59.22.xxx.14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0.4 10:09 PM (223.17.xxx.89)

    사람마다 쓰임새가 다르니...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할 필요 없지요

    난 두고두고 쓰는 물건이니 가정용품 좋은거 써야한다는 주의이고

    어느 사람은 먹는거 자체에만 돈을 쓰고 주방용품은 최소만 필요하다고 해요.

    다 의미를 두는게 다르니..각자 스타일대로 살면 될듯요

  • 2. 형편이
    '16.10.4 10:11 PM (59.22.xxx.140)

    여유로운 분들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젊을 적처럼 소비를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3. 진짜
    '16.10.4 10:17 PM (216.40.xxx.250)

    물건 쟁이고 살림 늘리는거 정말 미련한 짓이에요.
    젊을때야 필요하지만 애들 다 크고 나면 집도 줄이고 살림도 미리미리좀 치우세요.

    친정엄마 이제 나이드셔서 이사하고 집 줄이고 하는거 도와드리는데 정말...
    그많은 살림들이며 옷이며 다 반은 버리고 아직도 한짐인데 돌아가시고 나면 그거 다 어찌 처분할지도 골치아파요. 반면 또 여윳돈은 없으시니 그것도 걱정이죠.
    나이들수록 물건은 줄이고 더 사지도 말고, 먹는거나 좀 잘 해먹고 현금쥐고 있어야해요.

  • 4. ㅜㅜ
    '16.10.4 10:24 PM (59.22.xxx.140) - 삭제된댓글

    70대 우리 친정 부모님 아파트도 대출금 있고 (자식들 생활비로 사시는데 이자만 겨우 갚음)
    에어컨 두대 냉장고 두대 가구들 그득.. 40대 후반인 딸보다 살림살이가 배로 많음.
    제발 좀 이제 치우고 줄이고 살아라 해도 말 안들으심.
    모자 옷 가방 아직도 사제낌.
    늙어서 자기가 번 돈으로 사도 얼마 못쓰고 쓰레기만 남기니 자제해야 하는데
    자식들 피같은 돈으로 뭐하는 짓인지 속이 터짐.
    어찌 그렇게 늙어서도 물욕을 주체 못하는지.. 사람 추하게 늙는게 바로 이런거구나 싶음.
    후손들 위해서라도 쓰레기 처리 비용 지금보다 더 과중하게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 함.

  • 5.
    '16.10.4 10:27 PM (211.243.xxx.140)

    한창 크는애들 있지만 살림줄이고있어요. 먹는거 애들한테쓰는거말고는 안쓰게되네요. 미니멀리즘해보세요.

  • 6. 그게
    '16.10.4 10:27 PM (175.182.xxx.37) - 삭제된댓글

    사람따라 다르더라고요.
    살날 얼마 안남았는데,얼마나 산다고...하면서
    못누려본 호사를 누리겠다고 과소비 하는 사람도 있고
    노후준비 해야지..이거면 늙어서 일주일 생활비가 될 텐데..하면서 안쓰는 사람도 있고요.

  • 7. ㅜㅜ
    '16.10.4 10:29 PM (59.22.xxx.140) - 삭제된댓글

    그러면서 기운 없어 보약 먹고 싶은데 돈 없어서 못먹는다 하심.
    나 모른척 했음.
    집도 두분 근로 능력도 없으면서 나이 70 다되 누구 믿고 대출 안고 집을 샀는지 이해가 안감.
    그냥 가진 돈에 작은 평수 하심 되는데 자식들 등골 빼먹는 노인이 바로 우리 부모님들.
    장인장모 허세병으로 자식들 골탕 먹이는 거 돌아가심 염라대왕이 심판할 거라고 사위가 말할 정도.

  • 8. 사람나름
    '16.10.4 10:53 PM (220.125.xxx.155)

    돈도 없지만 개인사정상 안쓰려고 옷도 한두벌 만 깨끗하게 빨아 입고 사는데..주변의 눈들이 저를 불편하게 합니다..왜 그렇게 사냐고..ㅠㅠ
    먹는데는 아끼지 않고 건강을 위한 투자는 하는편이에요. 아끼려다 아프면...약값이 더 들것 같아서요

  • 9. ㅇㅇ
    '16.10.4 11:57 PM (112.168.xxx.75)

    누가 준옷들도 한짐이네요 먼물건이 이리많은지 버려야겠어요

  • 10.
    '16.10.5 12:06 AM (1.245.xxx.152)

    가치관의 차이지만 저희 소득도 중간이상은 되는데 가구 식기 일절 안사요 관심도없구요 저흰 장농도 없어요,,ㅠ 그냥 이대로 살아요 아깝다기보다는 저 자체가 살림살이 갖추는데 관심이 없네요 ,,,

  • 11.
    '16.10.5 8:49 AM (121.146.xxx.128)

    저는 싼 걸 구매하고 그랬어요

    이번에 이사하느라 짐정리를 했는데

    옷이고 가구고 그릇이고 주방용품이고
    몇 년 지나니 싼거랑 비싼거랑 확 차이가 나서
    다시 사야하나 싶은게

    앞으로는 제대로 된 좋은 걸 사야겠다였어요
    옆에서 남편도 수긍하고요

  • 12. wii
    '16.10.5 2:41 PM (222.237.xxx.5) - 삭제된댓글

    물건을 들일지 말지부터 좀 심사숙고하고요. 들인다고 정하면 살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좋은 걸로 사는 편이에요, 마음에 들어야 정도 가고 애지중지 오래 쓰니까요. 자잘한 가전은 원래 잘 안 사는 편이구요.
    식기 같은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들입니다.
    맘에 드는게 없으면 있는 걸로 버티는 편이구요.

    간혹 마음에 안 드는 브랜드 커피 머신, 시계 같은 거 선물로 받으면 난감한데, 도우미 아주머니가 쓰시겠다길래 드렸어요. 마음에 안 차는 물건은 잘 안 쌓아둡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7737 국정원 청와대 새누리 엠비 다 알바 가동합니다 10 보고서 2016/11/16 757
617736 Everybody hurts 눈물나요 10 진짜 2016/11/16 2,042
617735 오늘 뉴스룸에 세월호얘기는 안나왔나요? 11 ㅇㅇ 2016/11/16 2,620
617734 손앵커 5 .. 2016/11/16 2,266
617733 원래 알바가면 내 나이 모르는 사람한테 반말 듣나요? 3 .. 2016/11/16 905
617732 (이 시국에 죄송해요) 마트 씨리얼 추천 부탁합니다.. 10 심플리 2016/11/16 1,143
617731 혐의는 국가기밀 유출, 뇌물, 사기랍니다. 3 박근혜 2016/11/16 1,081
617730 "박 대통령 물러나지 않으면 납세 거부해야"-.. 52 좋은날오길 2016/11/16 9,161
617729 한결같은 저들의 전략 5 보수 2016/11/16 836
617728 초6 아이 문제 1 아줌마 2016/11/16 866
617727 오늘자 jtbc 뉴스룸 세월호 국정원 보고서 요약 22 Dhdjk 2016/11/16 4,933
617726 문빠 간철수 등으로 칭하는 인간은 모두 알바 24 제대로 2016/11/16 875
617725 야당 욕하는 문빠 타령 댓글 달지 마세요. 5 국정충 2016/11/16 419
617724 세월호946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19 bluebe.. 2016/11/16 446
617723 세월호가 아킬레스건 맞나보네요. 23 ... 2016/11/16 8,800
617722 국정원 해체해야 합니다 14 모리양 2016/11/16 1,695
617721 마지막 외첬을 엄마라는 소리가 내아이의 목소리로 32 들려올때면 2016/11/16 4,323
617720 우리가 죽어도 세월호를 놓을 수 없는 이유.펌 16 ........ 2016/11/16 2,676
617719 아래 문빠들 먹이금지요 29 알바꺼져 2016/11/16 798
617718 조성진 좋아하시는 분들 지금 쇼케이스 실황중계 합니다 1 피아니스트 2016/11/16 1,034
617717 위생교육 온라인과 현장 중 어떤 방법이 좋은가요? 3 창업자 위생.. 2016/11/16 318
617716 김장이 슬슬 걱정인데 절임배추 추천하는곳 있으신지요... 7 이런 시국에.. 2016/11/16 2,083
617715 82쿡 회원님들께 감사드려요 32 .. 2016/11/16 1,740
617714 광화문집회 나간다니 애 학원 라이드 한번 더하라는 동네엄마 20 촌철살인대사.. 2016/11/16 4,111
617713 피지오겔이 그리 좋나요?? 17 2016/11/16 7,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