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위생이니 뭐니 그런게 아니라 침 맛이 느껴져서입니다. 특히 남이 아무리 깨끗하게 남긴 음료수나 음식도 간혹 먹을려고 하면 약간의
닝닝한 침맛이랄까 뭔가 흐리멍텅 맛이 느껴져요. 그러기 시작한지 한 20년 되어서 가족들이나 가까운 사람들 한테는 솔직히 말합니다. 섞어 먹으면 침 맛 난다고..... 그러면 처음에는 얘 뭐야 했던 사람들도 나중에는 자기가 더 남 먹던거 안 먹어요. 특히 제 남편은 이제 저보다 더 같이 수저 대고 먹는거 싫어해요. 남편과 각자 앞접시 쓰는 걸로 싸운다는 글 읽고 문화 충격입니다. 아직도 국이나 찌개를 공유하면서 먹는다는게 완전 이해 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