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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길을 걷다가..

어느날 조회수 : 22,489
작성일 : 2016-10-04 01:09:53
오토바이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했어요
같이 걷고 있던 그 사람은 저를 보호하려고 급히 저를 감싸안았고 그바람에 크게 다쳤어요 그나마 회복에 시간이 걸리긴 해도 후유증이 남는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었고요

그런데 그 일을 겪고 그 사람 어머니께서 헤어지기를 강권하셨어요 당신 아들이 그렇게 몸을 던져 저를 보호한게 이해되지 않고 앞으로도 그렇게 산다면 납득이 안될 것 같다고요 그 사람이 계속 거부하자 곡기까지 끊으시며 반대하셨고 결국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그 사람 없이는 못살 것 같았지만 어찌어찌 다른 사람 만나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살고 있는데요 오늘 남편과 길을 걷고 있는데 딱 20년전 그 날처럼 오토바이가 인도로 돌진해왔어요 제 남편..얼른 자기 몸만 피하네요 남편 뒤쪽에서 걷던 저는 한 박자 늦게 봐서 피하긴 했으나 넘어져서 돌부리에 부딪혀 상처가 심하게 나고 출혈도 좀 있었네요

잊고 있던 이십년 전 그 날과 오버랩되면서 마음이 싸해집니다
IP : 110.70.xxx.113
9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10.4 1:11 AM (211.36.xxx.7)

    씁쓸하셨겠어요

  • 2. 산통 다깨는 댓글이지만...
    '16.10.4 1:12 AM (211.201.xxx.244)

    20년전 그분이랑 결혼하셨어도
    지금 또다시 감싸주지 않았을지 몰라요.^^
    부부란게 참...

  • 3. ,,
    '16.10.4 1:14 AM (70.187.xxx.7)

    씁씁하긴 한데, 입장 바꿔서 님이 앞서가고 남편이 뒤에서 올때
    순간적으로 님이 남편을 보호해야 겠다 마음이 드는지 돌아보세요.
    남편이 본능적으로 피한 것이 비난 받을 정도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뒤에 누가 있고 없고 따질 겨를이 없었을 것 같아서요.

  • 4. 소설
    '16.10.4 1:15 AM (178.191.xxx.197)

    작작 낚으세요.

  • 5. ...
    '16.10.4 1:19 AM (119.71.xxx.61)

    댓글 왜 이럼

  • 6. 이해 안감
    '16.10.4 1:20 AM (223.17.xxx.89)

    그럼 다른 여자랑 길가면 내 팽겨친단 말인가? 님에게만 보로 자세고?? 말도 안되는 트집이고 이해 안가는 말인데요

    그럼 어머니랑 가다 어머니 보호하면 그건 또 뭔 시츄?

    그건 핑계고 다른거였겠죠

  • 7. 원글
    '16.10.4 1:23 AM (175.223.xxx.98)

    남편 비난할 생각 없어요 그냥 그 사람 마음이 그런 건데요 그래도 피하라고 소리 정도는 칠 줄 알았는데 그조차 안하니 그 속내를 확인하게 되었다는 거에요

    작작 낚으라니 얼굴 안보인다고 참 천박하게 댓글 다네요

  • 8. 일단
    '16.10.4 1:23 AM (14.47.xxx.196) - 삭제된댓글

    원글님 구하려다 크게 다치는것보단
    원글님이 살짝 다치는게 나은거 같아요.
    애들도 있는데 아빠가 크게 다치면 안되죠

  • 9. 원글
    '16.10.4 1:25 AM (175.223.xxx.98)

    남편에 대해 섭섭했다기보다는 이십년전 그 사람은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 하는 마음이 더 커요 사실 남편에게는 기대가 없어서 실망도 없어요

  • 10. 그러게요
    '16.10.4 1:27 AM (14.47.xxx.196) - 삭제된댓글

    그렇게 몸바쳐 구해놓고 엄마가 반대한다고 헤어지다니!!
    이상한 놈이네요

  • 11. ㅇㅇ
    '16.10.4 1:28 AM (175.223.xxx.181)

    댓글들 어이없네요
    남편이 당연 몸으로 감싸주지 않나요
    제남편 50대지만 그럴거라고 믿어요
    지금도 길가다 차 급하게 지나가면 보호해주는걸요
    제나이 또래 남자들이 스위트하진 않지만
    기사도라고 할까 그런 매너는 있었는데
    남자다워야 한다는 내여자는 지킨다는 신념은
    가진 세대였는데
    원글님 남편때문에 많이 서운하셨겠어요
    위로 드려요
    남편도 순간 부끄러웠을거에요

  • 12. 아니
    '16.10.4 1:30 AM (70.187.xxx.7)

    식음전폐로 반대하는 시모자리라면 결혼하면 안 되죠. 올가미 시모 예약인데용. 자고로 시가사람은 유순해야 평탄함.

  • 13. ..
    '16.10.4 1:32 AM (203.226.xxx.74)

    저런 댓글 쓰려고 로그인까지 했을까...
    사람 참 가지가지..
    원글님 위로드립니다.

  • 14. 원글
    '16.10.4 1:33 AM (175.223.xxx.22)

    ㅇㅇ님..제 남편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저더러 화를 내던데요 민첩하지 못하다고요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없어요

    애정없는 부부란 작은 충격에도 무너질 수 있는 남보다 못한 관계라는 걸 절감합니다

  • 15. ㅎㅎ
    '16.10.4 1:40 A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저는 까딱하다 둘 다 잘못되는 것 보다는
    한사람이라도 살아서 애를 지켜야 한다는 주의라...
    남편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을거라고 믿으세요.^^

  • 16. 20년전ㆍ 전‥
    '16.10.4 1:41 AM (112.152.xxx.220) - 삭제된댓글

    20년전 저도 눈길에 술쳐먹고 ㅠㅠ휘청대다가
    미끄러졌을때
    옆에잏는 남친이 몸을 던져서 제 머리안다치게
    손으로 받쳐줬어요 ‥

    20년지난 지금은 ‥
    그남친 차고 더 조건좋고 이지적인?? 남자와 결혼했는데
    벌받고 사는 기분입니다‥
    자기 몸둥아리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남편입니다

  • 17. ㅠㅠ
    '16.10.4 2:00 AM (118.35.xxx.175)

    갑자기 슬퍼지네요.. 그 남친분이 글쓴님 많이 사랑하셨나봐요..

  • 18. 그래도
    '16.10.4 2:05 AM (180.230.xxx.54)

    그 때 헤어진건 잘한 듯
    남자가 아무리 좋으면 뭐해요.
    단식투쟁까지 해가면 자기의견 관철시키는 시모라니

    이번일은 그 사람의 반응이 좋았다지만
    이거저거 비교하면 지금 결혼이 더 행복할걸요

  • 19. 20년전ㆍ전
    '16.10.4 2:06 AM (112.152.xxx.220) - 삭제된댓글

    윗글과 연결해서‥

    제가 자동차를 제일 무서워하는데
    제 여자동창ㆍ친구들 모인자리에서 ‥밥사면서
    **는 자동차 제일 무서워하니 길건널때 꼭 손잡고
    데리고 건너주에요~하던 남친‥가끔은 생각납니다

    그남친과 결혼했으면 충분히 사랑받고 살았겠죠

  • 20. ..
    '16.10.4 2:08 AM (211.63.xxx.76) - 삭제된댓글

    사랑하지 않아서 이혼하고 살고 있지만
    내가 사랑받을 생각만 하고, 의무감에 살 뿐
    사랑 안하고 살지는 않았나 돌아봅니다.

    그리고 혹시 재혼하게 된다면
    그 사람 살리기 위해 내 목숨 버릴 수 있는
    그렇게 세상에서 소중한 사람을
    존경하고 사랑해서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혼 하지 말아야죠.

    사람입장 다 똑같으니
    받을 생각만 하지 마시고
    할 생각도 한번 해보심이...

  • 21. ...
    '16.10.4 2:24 AM (221.151.xxx.109)

    어머니 입장에서는 남의 딸보다 아들이 더 중했나봐요...
    그렇다고 곡기까지 끊으며 반대하다니 ㅠ ㅜ

  • 22. 나도 ㅠㅠ
    '16.10.4 2:37 AM (98.198.xxx.133)

    20년전에 헐거운 굽높은 부츠를 신고 계단 내려가다 넘어져서 한바퀴 굴렀는데.. 옆에 있던 그때당시의 남친 어디 다친데 없는지 다리뼈 부러지잔 않았는지 걱정 걱정..
    지금 내 남편.. 신혼 초 경사가 많이 진 골프장(외국임)에서 경사타고 운전하다 갑자기 경고없이 골프 카트를 180도 급회전해버려... 방심하고 있던 내가 내동댕이 쳐져서 두바퀴를 구르고 페어왜이 중간에 널브러져 있으니.. 눈물 흘리며 박장대소 하더이다. 결혼 정말 후회되더군요..
    희한한건 두번다 아무런 타박상도 없이 멀쩡했다는거..

  • 23. ㅡㅡㅡㅡ
    '16.10.4 2:47 AM (172.58.xxx.79)

    아오.. 이런거보면 결혼이 뭔지.....

  • 24. ,,
    '16.10.4 2:51 AM (70.187.xxx.7)

    이게 조건 만남으로 성사되어 사는 남녀 관계겠죠. 그래도 서로 이득이 있으니 이혼없이 유지하는 거에요.

  • 25. 아ㅜ 좀 슬프네요
    '16.10.4 3:15 AM (218.39.xxx.146)

    남편분이 감싸주지 않은 것도 아쉽고 20년전 그 첫사랑과 그런 경우로 헤어졌다느게 참 안타깝네요..ㅜ

  • 26. 이러면
    '16.10.4 3:33 AM (82.60.xxx.201)

    안 되는데 댓글보며 웃음 나와 미치겠어요.
    죄송합니다.
    울 남편은 제가 실수해서 다치면 제 비명소리에 와서 딱 한마디 하고 사라집니다.
    "벼엉신"
    연애할 때 육두문자 쓰는걸 보질 못했는데 ...
    살다보면 정말 후회스러운 순간이 많습니다.

  • 27. 충격
    '16.10.4 3:40 AM (99.228.xxx.69) - 삭제된댓글

    정말 못된 남편들 많구요.
    몸을 날려 지켜 주지 않는건 순간 생존본능 때문에 그렇다고 이해 할 수 있어도,말을 못되게 하는건 왜 그러는지...

  • 28. ......
    '16.10.4 3:44 AM (70.187.xxx.7)

    이러면님, 님도 기회되면 똑같이 해주세요. 그래서 팍 기분 상해봐야 덜 하게 될 거에요.

  • 29. ㅇㅇ
    '16.10.4 3:51 AM (203.234.xxx.138)

    꼭 단편소설 같은 이야기네요(낚시라는 뜻 아님)

  • 30. ㆍㆍ
    '16.10.4 3:54 AM (119.192.xxx.247) - 삭제된댓글

    사랑하고 안하고의 문제도 아니고
    인간성의 문제도 아닐 것 같아요.
    위험한 상황에선 모르는 남이라도
    순간적으로 보호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운동신경이나 습관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니
    시니컬하게 남편 오해 안하시면 좋겠어요.
    제가 님의 시누도 아니지만요.
    그리고 댓글들처럼
    시모가 머리싸매고 반대한 결혼
    안하길 잘했다고 박수쳐드리고 싶네요.
    놓친 고기 그리워 말고 잡은 고기
    사랑하고 자족하며 삽시다

  • 31. ==
    '16.10.4 5:49 AM (220.118.xxx.135) - 삭제된댓글

    모진 내침에 헤어져버린 자신을 너무 자책하지도, 지나간 옛사랑을 그리워하지도, 현재의 남편을 서운타 생각도 마세요.
    남편분이 소리조차 치지 못한 건 본인도 너무 놀라서일테고, 아마 지금 스스로도 많이 부끄러워하고 있을 겁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살았다면 내몸 하나 잘 건사하고 사는 것만으로도 가족으로서의 임무는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자구요.
    남편이 나를 보호하느라 다쳤다면 사랑받고 있다는 순간의 뿌듯함은 있을지 모르지만 어차피 힘든 것도 내 몫이고 아무리
    부부지간이라도 마음의 빚이 생기는 거잖아요. 그리고 저도 윗분들처럼, 머리 싸매고 돌아눕는 여자의 아들과는 결혼하는 거
    아니라는 얘기 해드리고 싶어요. 내 물 안에서 노는 고기가 가장 크고 아름다운 고기예요.

  • 32. ㅇㅇ
    '16.10.4 6:11 AM (24.114.xxx.14) - 삭제된댓글

    내 몸을 받쳐 구해준 여자는
    헤어지고 나서 20년동안 내 생각도 안했다면
    잘 헤어졌어요

    남이 구해줘도 잊지 힘든데
    남편 수준이 님 수준입니다

  • 33. 음..
    '16.10.4 6:21 AM (90.202.xxx.178)

    남이 내 목숨 구해주는 일 일생에 한번 일어나도
    평생 못갚을 빚을 맘에 진 거인데
    그 남자는 내 목숨 구하려 했는데
    넌 뭐냐는 태도는 아니라고 봐요

    그러는 원글님은 누구 목숨 하나라도 구해보려고 몸으로
    막아서 본 적 있으신가요?

    한 번 그 일 당했으면
    담엔 누가 내 목숨 구해준다해도
    그냥 그 사람 목숨부터 챙겨주는게 사람 도리입니다

    남편 원망할 일 아니고
    남편이 잘못한 것도 없어요

  • 34. ㅇㅇ
    '16.10.4 6:58 AM (58.148.xxx.18) - 삭제된댓글

    댓글들 왜이래요.. 원래 남자랑여자랑 길걷다저런일생기면 남자가 보호해주는게 정상인데 배배꼬여선.....

  • 35. ..
    '16.10.4 7:02 AM (220.126.xxx.111)

    남편이 잘못한 일이 없다니..
    본능적으로 자기부터 피했다는건 그럴수 있는 일이라하더라도, 그 후에 다친 부인에게 민첩하지 못하냐며 뭐라하는 사람이 남편이라면 저는 절망스러울거 같은데요.
    어떤 마음이셨을지 너무나 이해되어 저까지 마음이 허해지네요

  • 36. 원글
    '16.10.4 7:17 AM (221.140.xxx.59)

    밤새 많은 댓글이...

    남편 원망하지 않는데 자꾸 남편 잘못 없으니 원망 말라시네요..서로 애정없고 그저 십년 넘게 자식 낳고 살았으니 인간적인 유대감 정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것도 아닌 듯...

    남편은 원래 이기적이고 자기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에요 이십년 전 그 사람은 저를 사랑하기도 했지만 원래 품성이 따뜻하고 배려깊은 사람이라 아마 누구랑 살아도 그럴 거에요
    그 어머니도 자식 사랑이 극진해서 당신 아들이 여자 구하느라 몸까지 다친게 납득하기 힘드셨나 보다 해요 그 일 전까진 저를 많이 아끼고 예뻐해주셨거든요

    이제 와서 누구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다 제가 선택한 결과인데요 그냥 마음 한켠 쓸쓸할 뿐이에요

  • 37. 그냥
    '16.10.4 7:27 AM (223.62.xxx.57)

    원글님 마음 이해할수있어요..
    저라도 씁쓸할것같아요..
    따뜻한 커피 한잔 하세요..

  • 38. 씁쓸
    '16.10.4 7:28 AM (114.207.xxx.236)

    원글님 간과하시는게 하나 있어요. 기억속의 첫사랑은 20년전 내가 회상으로 만들어낸 기억일뿐이고 지금 남편은 20년을 살 부대끼고 미운꼴 싫은꼴 다 견디어낸 현실이라 그래요.
    그 남자 지금 자기 부인이 다치면 그때처럼 반응 안할지도 모른다는 뜻.
    사람은 변하게 되어있어요. 우리들의 첫사랑은.대개 풋풋했고 사랑 아니면 안될듯 목맸던 기억이 있지만 지나고보니 지금은 사랑에 냉소적이게 되죠.
    과거를 추억하는게 나쁜 건 아니지만 지금 남편이랑 비교해서 남편을 비하하는건 좀 아닌듯. 우리 모두는 무의식에서라도 내가 선택하지 못한 것에 미련을 가지게 되어있거든요.(카페 소사이어티란 영화 한번 찾아보세요)

  • 39.
    '16.10.4 7:44 AM (203.226.xxx.74) - 삭제된댓글

    옛날 그 남자와 결혼했다해도 20년이 지난 지금은
    자기 몸만 피했을지도 몰라요
    열애를 하고도 이혼하는 커플은 많이 존재하잖아요
    그렇다고 님이라한들 님남편에게 돌진해서 님남편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잖아요
    그리고 결국은 옛날 그 남자도 부모님 반대에 무릅꿇은
    남자구요
    님도,옛날 그 남자도, 지금 남편도
    그냥 평범한 사람들인 거죠

  • 40. --
    '16.10.4 7:50 AM (220.118.xxx.135)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여기 댓글들이 모두 원글님더러 어찌 그런 남자를 만났냐, 당신 남편 진짜 이상하다, 정말 이기적이네,
    라고 비난했으면 아마 마음이 더 헛헛하셨을 거라는 겁니다.

  • 41. ...
    '16.10.4 7:54 AM (219.250.xxx.172)

    이해합니다.
    원글님은 기본적인 남편의 품성과 배려을 말씀한는 것이지요.
    내가 선택했지만 이기적인 품성을 가진 남편이고
    그래도 같이 자식 낳고 기르고 살아가고 있는데
    살면서 이런일이 생기면 씁씁하지요.

  • 42.
    '16.10.4 8:06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내몸은 내가지키자

  • 43. 어휴
    '16.10.4 8:47 AM (223.62.xxx.47) - 삭제된댓글

    너무 정떨어지시겠어요
    나같으면 얼굴도 보기 싫을듯

  • 44.
    '16.10.4 9:15 AM (59.25.xxx.110)

    저라도 왠지 오버랩 되면서 씁쓸할 것 같아요.

  • 45. 뭐냐
    '16.10.4 9:24 AM (175.205.xxx.56)

    원글님 글 읽으면서 왜 자기 몸 지키는걸 옆에 있는 남자에게 의존하려 하지? 라는 생각과, 20년 전에 원글님 보호하다가 크게 다친 남자 얘기와 남편과 걷다가 원글님이 오토바이 피하려다가 피까지 흘리며 다친 얘기를 읽다보니 원글님 보행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로맨틱을 바라고 쓴 글이 아니시라면 제 댓글에 불쾌해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보행습관을 되돌아 보시고, 문제를 해결해 보세요.
    감정이 말라 비틀어져 이런 댓글 쓴 글이라고 생각치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 46. 윗님 같은 생각이
    '16.10.4 9:27 AM (90.202.xxx.178)

    서구권에서 지배적이죠
    저도 유럽살다보니..
    저 남편을 섭섭하다 여기는 분들이 더 의아할 따름.
    지켜준다고 뛰어든거 자체가 날 얼마나 연약하게 봤으면하고
    유럽여자들은 외려 불쾌해할 수 있는데
    한국은 연약한 여자,보호해야하는 남자
    이공식이 너무 지배적인듯해요

  • 47. ....
    '16.10.4 9:29 AM (183.101.xxx.235)

    남편 진짜..
    울 남편도 아마 그랬을듯...워낙 이기적이고 지 몸뚱이만 아끼는 인간이라
    하지만 옛남친 엄마 생각하면 결혼안하시길 잘했어요.
    살면서 그 사람도 어떻게 변했을지 몰라요

  • 48. .....
    '16.10.4 9:30 AM (222.108.xxx.28)

    그 남자는 당시 원글님과 결혼하고 싶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던 때일 지도 모르지요..
    그 남자가 따뜻했다 한들, 결혼 전 얘기고..
    우리 다 알잖아요.
    결혼전과 후 남자들 많이 달라진다는 거..
    그 남자랑 결혼했더라도 꽃길만 걷는 게 아니었을 수도 있어요.
    나를 따뜻하게 대해주는 줄 알았던 예비시어머니지만
    아들과 나의 이익이 엇갈리면 금세 돌변해서 아들만 감싸고 도는 시어머니,
    얼마나 미저리가 될 수 있었을 지 감이 안 오시나요.
    결혼하면 사랑과 전쟁 찍으셨을 듯 한데요 ㅠ
    정말 사랑하면 어머니 반대 뿌리치고 결혼할 수도 있을 텐데
    결국은 어머니에게 지고 만 아들, 마마보이일 수도 있지요.
    따뜻하고 애정넘치는 가정이 며느리에게 얼마나 차갑고 잔인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을 수도 있구요.

    물론 지금 남편분이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지금에 비교해서 과거를 미화하지는 마세요.

  • 49.
    '16.10.4 9:36 AM (223.62.xxx.22) - 삭제된댓글

    한국이 연약한 여자 라구요?
    전 오히려 외국가서 더 느꼈는데요
    퍼스트 레이디란 말이 왜 나왔겠어요?
    미국 가보니 항상 여자 먼저 배려해주고
    챙겨주고 하던데
    오히려 외국이 무슨일 생기면 항상 여자 먼저
    아니던가요?

  • 50.
    '16.10.4 9:39 AM (223.62.xxx.21) - 삭제된댓글

    한국이 연약한 여자라뇨?
    전 오히려 외국나가니 남자들이 얼마나 여자를
    보호해 주는지 느꼈는데요?
    레이디 퍼스트라는 말이 왜 나왔겠어요?
    어딜가나 무슨일이 생겨도 여자 먼저 배려해주고
    보호해 주던데요?

  • 51. 223.62
    '16.10.4 9:42 AM (90.202.xxx.178)

    그건 보호해주는 남자입장에서 레이디 퍼스트인거지
    그 여자들이 당연히 난 보호받아야해
    내 전 남친은 날 보호해줬는데
    왜 남편은 아닌거지?
    이 정도 차원에서 비교하는 태도가 아니라는 얘기예요

  • 52. 별...
    '16.10.4 9:45 AM (69.10.xxx.28) - 삭제된댓글

    저도 175.205님 공감이요

    늘 자신은 보호받아야 되고, 위로받아야 되고 안그러면 삐지고 연민에 빠지는 천상 하늘하늘 공주과 여자인 사람들 싫어요.

    이런 사람들은 동성간의 친구관계에서도 피곤하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자라고 몸은 무쇄로 만들어져 있나요? 남자몸은 오토바이 부딪쳐도 안다친답니까.

    저라면 남자가 안 보호해준걸 서운하게 여길게 아니라 남자가 안 다쳤나부터 걱정할것 같아요.

  • 53. 223.62
    '16.10.4 9:51 AM (90.202.xxx.178)

    그니까.. 보호할 호의가 남자에게 있는거랑
    여자가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건 엄연히 다르고
    서구권은 호의가 남자에게 있을 지언정,여자들 측에선 그걸 권리로 여기지 않는단거죠.
    한국은 호의를 넘어 의무가 남자에게 있고, 여자들은 권리로 여기고..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줄 안다..란 말이
    님이 말한 아니 유럽엔 레이디 퍼스트가 있는데
    라고 따지는 분들이 착각하는 서구권 문화예요..

  • 54. 헐...
    '16.10.4 11:12 AM (61.83.xxx.59) - 삭제된댓글

    지금 글쓴이가 다친 상황은 글쓴이 앞으로 오토바이가 돌진한 게 아니라 남편이 앞에 가고 글쓴이가 뒤에 가는데 남편이 아무런 신호도 없이 혼자 피해버리고 글쓴이는 늦게 보고 피하다가 다친 거 아닌가요?
    저런 사람이 정상이고 보통 남편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환경이라니 왜 여혐 종자가 되는지 이해가 되네요;
    제 주위에 저렇게 행동하는 남자 아무도 없거든요.
    하다못해 남동생조차 앞서 가다 길 미끄럽다고 조심하라고 말해주는데...
    남녀가 아니라 같은 여자래도 혼자 쏙 몸 빼고서는 저런 소리 하면 괘씸한 상황 아닌가요?

  • 55. 헐...
    '16.10.4 11:15 AM (61.83.xxx.59) - 삭제된댓글

    지금 글쓴이가 다친 상황은 글쓴이 앞으로 오토바이가 돌진하고 남편은 옆에 서있었던 게 아니라 남편이 앞에 가고 글쓴이가 뒤에 가는데 남편이 아무런 신호도 없이 혼자 피해버리고 글쓴이는 늦게 보고 피하다가 다친 거 아닌가요?
    저런 사람이 정상이고 보통 남편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환경이라니 왜 여혐 종자가 되는지 이해가 되네요;
    제 주위에 저렇게 행동하는 남자 아무도 없거든요.
    하다못해 남동생조차 길 미끄럽다고 조심하라고 말해주는데...
    남녀가 아니라 같은 여자래도 혼자 쏙 몸 빼고서는 다친 사람 염려도 하지 않으면 괘씸한 상황 아닌가요?

  • 56. 헐...
    '16.10.4 11:28 AM (61.83.xxx.59)

    지금 글쓴이가 다친 상황은 글쓴이 앞으로 오토바이가 돌진하고 남편은 옆에 서있었던 게 아니라 남편이 앞에 가고 글쓴이가 뒤에 가는데 남편이 아무런 신호도 없이 혼자 피해버리고 글쓴이는 늦게 보고 피하다가 다친 거 아닌가요?
    저런 사람이 정상이고 보통 남편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환경이라니 왜 여혐 종자가 되는지 이해가 되네요;
    남녀가 아니라 같은 여자래도 앞에 가던 친구가 자기 혼자 쏙 몸 빼고서는 다친 사람 염려도 하지 않으면 괘씸한 상황 아닌가요?

    그리고 서구권 이야기 하려면 여자에게 애교 필수, 화장 필수 외치는 문화부터 이야기 하죠?
    뭔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 줄 알아요. 문화가 다른걸.
    서구권은 여자도 두터운 어깨, 근육붙은 팔뚝 자랑스럽게 내보이며 민소매 입고 예쁘다는 소리 듣지만 우리나라가 그런 분위기인가요?
    지들 필요할 땐 독립적인 여자 좋다면서 정작 그런 여자는 남자 사귀기도 힘들고 직장동료조차 여성성을 드러내지 않는 여자는 호감도에서 불이익 받는 경우가 허다한 게 한국 사회인걸요.

    그 문화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걸 지들 입맛에 맞는 것만 쏙 빼와서는 여자 욕하는데 쓰는 여혐 종자들...

  • 57. 잘못된 주입식 교육...
    '16.10.4 12:00 PM (59.7.xxx.209) - 삭제된댓글

    남편 탓 하지 말라는 사람들은 여성 독립성에 대한 교육을 잘못 받은 사람들이에요.
    그 상황에서는 같은 여자끼리도 일단 서로 보호하려고 하는 게 정상이에요.
    남자=여자의 대결구도가 아니라, 남편/아내란 말이에요.

    서로 모르는 남자-여자 사이에서 그랬으면 남자 탓하는 게 말이 안되고,
    남자탓 하는 여자는 진짜 웃기고 한심한 년이죠.

    그런데 이건 서로 살을 맞대고 살고 아이까지 낳은 부부 사이란 말입니다.

    생전 처음 보는 남녀 사이가 아니라요.

    남편 탓하지 말라는 사람들은 뭐랄까, 뭔가 교육을 받긴 했는데 응용할 줄은 모르는 바보들???

  • 58. 잘못된 주입식 교육...
    '16.10.4 12:02 PM (59.7.xxx.209)

    남편 탓 하지 말라는 사람들은 여성 독립성에 대한 교육을 잘못 받은 사람들이에요.
    이건 생판 타인인 남자-여자 사이가 아니라, 결혼해서 살을 맞대고 사는, 아이도 낳은
    남편-아내 사이란 말이에요.

    서로 모르는 남자-여자 사이에서 그랬으면 남자가 자기 몸만 챙기는 게 당연하죠.
    그런 상황에선 남자가 자기 보호해주지 않았다고 탓하면 그 여자가 웃긴 여자죠.
    (남자가 도와줬으면 감사한 일이고, 안도와줬다고 해도 탓할 건 아님)

    서로 아는 사이라면, 친한 사이라면 같은 동성의 여자끼리도 서로 보호하려고 해야 하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이걸 남편 탓할 것 없다 운운하는 것들은, 자기는 무슨 독립적인 여성이나 되는 듯 잘난 척 하는 부류죠.
    뭔가 교육을 받긴 했는데 응용할 줄은 모르는 바보들???

  • 59. ....
    '16.10.4 12:12 PM (69.10.xxx.28) - 삭제된댓글

    서로 아는 사이라면, 친한 사이라면 같은 동성의 여자끼리도 서로 보호하려고 해야 하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 No No . 전적으로 동감 불가.

    서로 보호하려고 했다면 좋은 미담.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고 해서 서운해할 이유는 전혀 없음.

    개인적으로 각자 피하되, 상황종료 후에 서로 괜찮냐고 물어보는게
    가장 바람직한 장면이라 생각됨.

  • 60. ....
    '16.10.4 12:15 PM (69.10.xxx.28) - 삭제된댓글

    그리고 위에 저 말이 성립하려면
    원글역시 남편을 보호하려고 했어야 되는데
    원글에 그런내용이 어디 나와있남?

    원글은 보호하려고 했는데 남편만 쏙 빠졌으면 원글이 맞지.
    근데 이 글은 그저 보디가드처럼 남편이 날 보호해 주기만을 원하는 글인데요 ?

    남편하고 살지 말고 그냥 보디가드하고 결혼하세요.

  • 61. ..
    '16.10.4 12:20 PM (223.62.xxx.235) - 삭제된댓글

    댓글단 분들 무슨 남편이 다 안아주고 막아주나요?
    다들 드라마를 많이 본 듯
    그 부분에도 인격이 드러나는 법이고 그래서 원글님이 씁쓸하신 걸 모르나요?
    제가 남자들 여럿 사겨보니 사람 마다 달라요
    보통은 지 자신이 먼저인 남자가 훨씬 많고요
    중국 사천 대지진 이후 많은 부부들이 이혼했어요
    이유는 지진나니까 나 혼자 살겠다고 먼저 뛰쳐나간 남편이 그리 많았답니다 신문에도 많은 에피소드들이 줄줄이 나왔었져

  • 62. 어제 새벽에
    '16.10.4 12:25 PM (218.52.xxx.86) - 삭제된댓글

    본글인데 원글님이 과거와 현재를 어우러지게 글을 잘 쓰셔서 그런지 마치 단편을 보는거 같았어요.
    남편이 평소에도 이기적이었는데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거 같지만 본인에겐 임펙트를 주는 작은 사건을 겪으면서
    그레도 설마 하는 느낌이 역시나로 다가와 씁쓸해졌다는거잖아요.
    이해해요, 정말 섭섭하고 정떨어지는 일이죠.
    니가 그렇지 뭐 털어버리고 자신에게 집중하고 사세요.
    그런데 본인이 서운하다는데 아니라는 분들 역시 그러려니 하시길
    본인이 닥쳐봐야 그 기분 알겠죠.

  • 63. 어제 새벽에
    '16.10.4 12:26 PM (218.52.xxx.86)

    본 글인데 원글님이 과거와 현재를 어우러지게 글을 잘 쓰셔서 그런지 마치 단편을 보는거 같았어요.
    남편이 평소에도 이기적이었는데
    남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거 같지만 본인에겐 임팩트를 주는 작은 사건을 겪으면서
    그래도 설마 하는 느낌이 역시나로 다가와 씁쓸해졌다는 거잖아요.
    이해해요, 정말 섭섭하고 정떨어지는 일이죠.
    니가 그렇지 뭐 털어버리고 자신에게 집중하고 사세요.
    그런데 본인이 서운하다는데 아니라는 분들 역시 그러려니 하시길
    본인이 닥쳐봐야 그 기분 알겠죠.

  • 64. 라일락
    '16.10.4 12:26 PM (119.70.xxx.59) - 삭제된댓글

    결혼 20년이 넘었는데...원글님 글보니 결혼이란 과연 무엇인가...생각드네요.

  • 65. ................
    '16.10.4 12:29 PM (175.112.xxx.180)

    애도 아니고 다큰 어른인데 보호가 필요하나요?
    님은 왜 님 남편 안보호했나요? 힘으로 제압하는 것도 아니고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는 상황인데..
    20년전 그 남친이 님을 막지 않고 이번처럼 각자 반사적으로 피했다면 둘다 큰 부상 없었을 수도 있지 않나요?

  • 66. 원글님
    '16.10.4 12:39 PM (175.211.xxx.202)

    충분히 기분 나쁠 상황이네요.
    남도 아니고 부부인데..

  • 67. ..
    '16.10.4 12:51 PM (183.103.xxx.243)

    여기 왜이렇게 삭막함?

  • 68. 동병상련
    '16.10.4 1:50 PM (39.120.xxx.76)

    두 손 잡아 위로 드려요..저희 집에도 남의 눈에 들보는 티끌 취급하고, 제 눈에 티클은 들보인 양 호들갑 떠는 인간 하나 있지요.
    기대를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최대한 둘이 있는 시간을 줄이려 합니다. 결혼 십 년에 이리 될 지는 꿈에도 몰랐지만 쌓이고 쌓이니,,말해봐야 쇠 귀에 경 읽기라 내 입만 아프니 이렇게도 되더군요.
    소위 이번 생은 망했어의 부부 버전이라
    아이와만 행복과 즐거움을 느끼며 삽니다, 그저 아이와 내 삶에 큰 방해만 되지 않길 바라면서요..
    첫애 낳느라 진통하는 마누라를 분만대기실에 혼자 두고 집에 가서 쳐자는 인간인 걸 어쩌겠어요. 밤 열시에 진통하는 옆에서 침상에 엎드려 코골며 자고 있길래 너무 화딱지가 나는 걸,,
    차라리 집에 가서 자라고 꾹 참고 한 마디 했더니, 그럴까? 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서 아침에 오더군요..그래놓고는, 당신이 가라며? 하는 인간이었지요. 공감능력불구자이죠..
    누굴 탓하겠어요..결혼 전에 보여줬던 작은 조짐들 무시한 제 탓이죠..

  • 69.
    '16.10.4 2:08 PM (106.245.xxx.174)

    어휴 ㅠ 가리키는 달만 좀 보지 손 끝만 보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죠ㅠ

  • 70. 아이고ㅜㅜ
    '16.10.4 2:16 PM (211.36.xxx.221)

    읽는 저도 마음이 헛헛해지네요....그런데 그거 아세요? 젊은시절 신혼시절엔 님 남편도 님을 막아주었을수도 있어요...애낳고 부대끼고 산 세월이 그렇게 만든 것 일수도....

  • 71. 상황이 전혀 다를 수도...
    '16.10.4 2:32 PM (14.37.xxx.183)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으나
    그냥 그림만으로는 원글님이 남편분을 잡아 당기든지 했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남편이 앞서가고 원글님 한발짝 뒤에서 따라가는데
    남편분 앞으로 오토바이가 지나간 거 잖아요...

  • 72. 본능적인 반응
    '16.10.4 2:35 PM (223.62.xxx.33)

    이라 남생각 못하고 피할수도있죠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후의 태도가 문제인것같은데요 괜찮냐고 걱정은 해줘야죠 되려 화를 내다니요 원글님이 정떨어질만해요

  • 73. 믿고 싶지 않지만
    '16.10.4 4:11 PM (218.236.xxx.33)

    연애와 결혼의 차이인가요? 위의 댓글은 읽지 않았고 그냥 제 의견만 말하자면 너무 씁슬하셨겠어요~ 그분과 결혼했을때 이런 일이 일어났어도 그분은 님을 먼저 보호해주셨을거라 믿어요~ 슬프지만 좋은 추억 있는 님이 부러워요~

  • 74. ㅇㅇ
    '16.10.4 4:19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서운할만하네요..
    근데 20대 혈기왕성하고 반사신경 뛰어난 애인과 , 현재 중년의 남편은 좀 다르지 않을까요
    남편이 그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줬음 감동이었겠지만.. 둘다 크게 안다쳤으면 된거에요
    솔직히 연애할때 뭔짓을 못해요

  • 75.
    '16.10.4 4:20 PM (1.250.xxx.157)

    남편이 한때 말타러 다녔는데요 거기서같이 운동하는 부부가 싸울때 가장 흔한일이 부부중 한사람이 말에서 떨어졌을때 나머지 한사람이 퍼 웃어서랍니다 말에서떨어진거보다 그 부부쌈땜에 분위기 싸해져서 힘들다고 부부는 같이 운동하는게 아닌가보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퍼웃거나 바보같다고 짜증내는게 일반적인 부부의 반응아라네요ㅋ물론 다치지않았을때 얘기

  • 76. ㅇㅇ
    '16.10.4 4:34 PM (1.236.xxx.30)

    똑같은 상황 다른태도
    1차적으로 당연히 비교되고 씁쓸하죠
    나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이야
    뒤에 한다쳐도

  • 77. rose
    '16.10.4 5:05 PM (112.197.xxx.75)

    토닥토닥해드릴게요..
    충분히 20년전 그분 생각나실만 하네요!!!

    그치만 식음을전폐할 정도의 그분 며느리가 안되신건
    잘 하신거같아요!!!^^

  • 78. 순이엄마
    '16.10.4 5:21 PM (211.253.xxx.82)

    원글님은 그냥 소소한 추억을 나누었을뿐이고 댓글은 멀리 멀리 가고 있고

  • 79. 그게
    '16.10.4 5:34 PM (119.192.xxx.247) - 삭제된댓글

    글을 읽으면서
    옛애인과 남편을
    같은 상황에 놓고
    비교하고 있는 걸로
    저는 읽혀졌어요
    남편을 무시하는 것으로.
    단순한 추억으로만 읽혀지지
    않던데
    그 또한 자유이지
    남의 댓글까지 이렇다저렇다 하시네요

  • 80. ㄱㄱ
    '16.10.4 6:18 PM (211.105.xxx.48)

    단순히 비교하자면 이십년전 제 남친이 제게 더 잘해줬지만요 저는 비교적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인 지금 남편이 매우 좋아요

  • 81. 비교한다면
    '16.10.4 6:20 PM (183.96.xxx.90)

    이십년전 꽃다운 아가씨였던 원글님이었다면 지금 남편분이라도 몸 던져 지켜줬을지도 몰라요
    반대로 지금의 원글님을 옛 남자친구라고 해도 굳이 지켜주려고 나섰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죠

  • 82. ..
    '16.10.4 6:37 PM (197.53.xxx.109)

    저도 원글님처럼 씁쓸했을거 같아요.
    단순하지만 맛있는거 먹고 재밌는거 보고 잊어버리세요~
    옛날 남자친구가 참 성품이 든든하고 멋지네요!
    마음속 따뜻한 추억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거에요.

  • 83. ㅇㅇㅇ
    '16.10.4 6:47 PM (203.229.xxx.253) - 삭제된댓글

    전 왜 오토바이에게 화가 날까요.. 저 오토바이가 인도로 다니는거 정말 법으로 금하고 강하게 단속하기를 10년 전부터 원하던 사람인데.. 그놈의 오토바이는 인도로 잘만 다니더군요. 아 진짜 아이 키우면서 인도로 다니는 오토바이 때문에 식겁한 적이 넘 많아.. 오토바이에게 분노가 솟구치네요.
    정말 오토바이 인도로 못다니게 하는 법 좀 만들면 안될까요?ㅠㅠ

  • 84. ...
    '16.10.4 7:35 PM (120.142.xxx.23)

    전 그 남친의 엄마가 이해가 안가네요. 아들이 그럴 정도로 사랑하는 여자인데, 그걸 갈라놓구 싶을까요? 아들의 행복이 내 행복일텐데... 저라면 그정도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라고 등 두드려 줄 것 같은데.. 사람 맘들이 다 똑같진 않나보네요.

  • 85. 하하
    '16.10.4 8:58 PM (175.112.xxx.78)

    전그냥 그분어머니가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자식많이아끼는분이셨을듯해요
    님도 그런 사랑받아보셨으니 추억도 할수있죠^^ 아주나중에좋은인연으로다시만나실수도있지않을까요

  • 86. 씁쓸
    '16.10.4 9:34 PM (1.241.xxx.71)

    아마도 지금 비난받고있는 이기적인 여러 남편들다
    그 누구에게는 잊지못할 추억의 자기여자위해 몸던졌탄 첫사랑 아니었을까요
    20년 넘게 결혼생활을 하고있는 저도

    이런저런 생각에 씁쓸하네요
    결혼이란게 뭔지

  • 87. ...
    '16.10.4 10:19 PM (110.70.xxx.147) - 삭제된댓글

    살면서 오토바이가 인도로 돌진해서 나를 덮치는 경우가 한 번도 힘든데 두 번씩이나, 그것도 두 번 모두 가까운 남자와 함께 겪을 확률이 얼마나 되죠?

  • 88. ㅠㅠ
    '16.10.4 11:20 PM (180.230.xxx.53)

    제 남편은 결혼전부터 한결같이 저를 뒤돌아보지 않더라구요.
    그냥 혼자 앞서서 가느라고 아마 오토바이에 치일 뻔 한지도 모를게 뻔함.
    앞서서 두리번거리느라 뒤에서 내가 쳐불러도 뒤돌아보지도않음--
    그리고 그런건 둘째치고 제가 뭔 사고 나도 그냥 멍하니 있음. 반응이 없음.
    그거 때문에 엄청 싸웠어요.
    뭔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거 같기도 하고.
    암튼 그나마 제가 엄청 난리를 치고 그래서 조금 나아진 거 같은데.==

    얼마전에는 이런말도 하더라구요.
    운전하다가 사고 날 때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핸들을 틀수도 있으니 저보고 이해하라네요.==
    남편 맞나 싶어요.

  • 89. 나는나지
    '16.10.4 11:33 PM (110.9.xxx.209)

    그 남친엄마 올가미... 사랑하니 떼어놓다니ㅜㅜ

  • 90.
    '16.10.5 12:17 AM (211.36.xxx.218) - 삭제된댓글

    내가 그리운건 그일까 그때 그 시절일까

  • 91. 글쎄
    '16.10.5 12:19 AM (218.52.xxx.86)

    저는 사람의 근본은 안변한다고 생각해요.
    그럴 만한 사람이니 그런거고 아닌 사람은 안그러죠.
    그게 보통 땐 모르는데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요.
    그래서 전쟁 한 번 일어나면 각종 문학작품과 영화 등등 인간의 본성에 관한 주제가 많이 나오는 거라고...
    여기서도 그러잖아요 남편 자랑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이요.
    나 아니어도 다른 여자 만나도 잘 할 인간성의 사람이라고요.

  • 92. 원글님말대로
    '16.10.5 12:51 AM (121.132.xxx.241)

    두 남자의 서로 다른 인격이 그 순간에 나타난거예요.
    안타깝고 슬프게도 따뜻한 인성을 가진 저 남자와는 얼토당치도 않은 이유로 헤어지고 정반대의 남자와 사는 현재....
    원글의 글속에 애틋함과 슬픔이 느껴져요. C'e la 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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