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끝나고 시간이 지날만큼 지났는데 내 마음은 왜 자꾸 아픔을 기억 할까요...

잠안오는밤 조회수 : 969
작성일 : 2016-10-03 21:02:57
잠도 안오고 마음은 답답하고 내자신도 답답하고... 그냥 넋두리 하듯 적어봅니다.

약 4년 반정도 전, 5년을 만난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로 1년 반을 사는것도 아닌것처럼 어렵게 보내고 지금 결혼을 약속한 사람과 만난지 3년이 다되어 가네요...

참 이상해요. 제옆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 마음이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힘들었던 기억을 쉽게 놓지 못하는건지 마음이 잘 추스려 지지 않네요.

우연하게 알게되었어요 전남자친구가 올 1월에 저 버리고 만난 여자랑 결혼했다는걸... 저 이렇게 힘들게 버리고 가서 얼마나 잘되나 보자 하는 그런 맘도 많았고 그런 맘으로 버티기도 했고 했는데 결국 결혼까지 갔네요...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상 참 불공평하네요. 저는 그사람이랑 헤어지고 몇달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1년넘게 세상과 단절하고 살았는데... 너무 막막해서 어떻게 살아야하지 숨쉬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그사람은 아무렇지않게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제 전부와 마찬가지였던 그사람과 헤어지고 저는 제 자신을 잃었던것 같아요. 성격도 어두워지고 늘 당당했던 제모습은 없고... 내가 전엔 어땠었는지 생각도 안나고... 그래도 아무도 다시 사랑할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제게 노력으로 오랜시간 옆에 있어주며 제 마음을 연 지금 제 남편될 사람이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 준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힘들때면 꼭 헤어진 그날로 돌아간듯 그래요.

다들 이런건 아니겠죠. 왜 이렇게 혼자 미련하고 바보같은지, 아무도 상관도 안하는 그옛날의 일로 이러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그만 하고 싶은데 왜 마음이 추스려지지 않는건지... 무슨 헛된 생각으로 그런건지...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 했는데...

저같이 바보 같은사람 없겠죠... 이렇일로 아까운 시간 낭비하고있는 제가 참 한심한데 잠도 안오고 미칠것 같네요. 그사람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다 수도 없이 잊으려 노력했던 그 밤들로 다시 돌아간것 같아 마음이 괴롭네요...

저처럼 아픈 사랑으로 인해 마음 아픈 분들 없었으면 좋겠네요...

IP : 122.59.xxx.17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nna1
    '16.10.3 9:08 PM (58.140.xxx.61)

    외상후증후군 같은거죠..

    치료해야할 마음의 상처,트라우마..
    꼭 상담치료받으시길..안그럼 너무 오래가요..그럼 시간이 아깝잖아요

  • 2. 잊어요
    '16.10.3 9:08 PM (223.62.xxx.216) - 삭제된댓글

    님 옆에 새사람이 있는데 왜 지난 과거가 생각나시나요?
    저도 님같은 상황 겪었는데 충격이 커서 새사람도 못만나고 아직까지 제시계는 그때로 멈춰있어요..
    저보다 훨씬 나으시네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시면 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389 이제 여자들은 수입차 따위 보지 않는다/펌글 8 허걱 2016/10/06 2,831
603388 매직캔쓰레기통에 바로 종량제 봉투 끼워 사용하기 괜찮나요? 5 쓰레기통 2016/10/06 8,695
603387 요리에 쓰이는 청주는 어디서 파나요? 8 청주 2016/10/06 1,574
603386 미니멀리즘의 부작용 17 투르게네프 2016/10/06 12,060
603385 모달런닝 삶아도될까요? .. 2016/10/06 1,648
603384 40대 중반은 뭘로 살까요? 29 터닝포인트 2016/10/06 7,501
603383 4개월전 신경치료후 금니씌웠던 어금니가 아픈데 치과잘못인가요? 3 50만원주고.. 2016/10/06 1,667
603382 함세웅 신부님 7 ㅇㅇ 2016/10/06 1,220
603381 남편의 이런증상 1 차니맘 2016/10/06 1,221
603380 대학졸업사진찍는데 찾아가면... 10 좋아하는 후.. 2016/10/06 1,026
603379 변기를 희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5 겨울이네 2016/10/06 3,906
603378 왜 내가 적이 많은걸까 생각해보니... 11 자기반성 2016/10/06 7,433
603377 출근 남편 등교 학생에게 음식물 쓰레기? 102 ... 2016/10/06 13,923
603376 난자완스는 어느 부위 고기로 만들어야 식감 좋고 맛있나요? 3 질문 2016/10/06 454
603375 부산시, 부산고법에 해수담수화 주민투표 항소장 제출 5 후쿠시마의 .. 2016/10/06 404
603374 연세대 논술 가보신분 교통상황.. 18 수시 2016/10/06 3,836
603373 고양이 키우면 집이 망가지나요? 26 궁금 2016/10/06 5,934
603372 라운드 식탁 vs 직사각 식탁 6 .... 2016/10/06 1,658
603371 10월 5일자 jtbc 손석희 뉴스룸 2 개돼지도 알.. 2016/10/06 481
603370 DKNY PURE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2 dkny 2016/10/06 587
603369 점심 특선메뉴 가격이요~ 8 여쭤봅니다 2016/10/06 1,677
603368 일하려고 2016/10/06 388
603367 2016년 10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3 세우실 2016/10/06 395
603366 강서양천 어린이집 아시는분 ... 2016/10/06 283
603365 생리통 실비 적용 되나요? 5 통증 2016/10/06 1,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