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 반정도 전, 5년을 만난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로 1년 반을 사는것도 아닌것처럼 어렵게 보내고 지금 결혼을 약속한 사람과 만난지 3년이 다되어 가네요...
참 이상해요. 제옆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 마음이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힘들었던 기억을 쉽게 놓지 못하는건지 마음이 잘 추스려 지지 않네요.
우연하게 알게되었어요 전남자친구가 올 1월에 저 버리고 만난 여자랑 결혼했다는걸... 저 이렇게 힘들게 버리고 가서 얼마나 잘되나 보자 하는 그런 맘도 많았고 그런 맘으로 버티기도 했고 했는데 결국 결혼까지 갔네요...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상 참 불공평하네요. 저는 그사람이랑 헤어지고 몇달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1년넘게 세상과 단절하고 살았는데... 너무 막막해서 어떻게 살아야하지 숨쉬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그사람은 아무렇지않게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제 전부와 마찬가지였던 그사람과 헤어지고 저는 제 자신을 잃었던것 같아요. 성격도 어두워지고 늘 당당했던 제모습은 없고... 내가 전엔 어땠었는지 생각도 안나고... 그래도 아무도 다시 사랑할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제게 노력으로 오랜시간 옆에 있어주며 제 마음을 연 지금 제 남편될 사람이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 준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힘들때면 꼭 헤어진 그날로 돌아간듯 그래요.
다들 이런건 아니겠죠. 왜 이렇게 혼자 미련하고 바보같은지, 아무도 상관도 안하는 그옛날의 일로 이러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그만 하고 싶은데 왜 마음이 추스려지지 않는건지... 무슨 헛된 생각으로 그런건지...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 했는데...
저같이 바보 같은사람 없겠죠... 이렇일로 아까운 시간 낭비하고있는 제가 참 한심한데 잠도 안오고 미칠것 같네요. 그사람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다 수도 없이 잊으려 노력했던 그 밤들로 다시 돌아간것 같아 마음이 괴롭네요...
저처럼 아픈 사랑으로 인해 마음 아픈 분들 없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