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끝나고 시간이 지날만큼 지났는데 내 마음은 왜 자꾸 아픔을 기억 할까요...

잠안오는밤 조회수 : 998
작성일 : 2016-10-03 21:02:57
잠도 안오고 마음은 답답하고 내자신도 답답하고... 그냥 넋두리 하듯 적어봅니다.

약 4년 반정도 전, 5년을 만난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로 1년 반을 사는것도 아닌것처럼 어렵게 보내고 지금 결혼을 약속한 사람과 만난지 3년이 다되어 가네요...

참 이상해요. 제옆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 마음이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힘들었던 기억을 쉽게 놓지 못하는건지 마음이 잘 추스려 지지 않네요.

우연하게 알게되었어요 전남자친구가 올 1월에 저 버리고 만난 여자랑 결혼했다는걸... 저 이렇게 힘들게 버리고 가서 얼마나 잘되나 보자 하는 그런 맘도 많았고 그런 맘으로 버티기도 했고 했는데 결국 결혼까지 갔네요...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상 참 불공평하네요. 저는 그사람이랑 헤어지고 몇달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1년넘게 세상과 단절하고 살았는데... 너무 막막해서 어떻게 살아야하지 숨쉬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그사람은 아무렇지않게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제 전부와 마찬가지였던 그사람과 헤어지고 저는 제 자신을 잃었던것 같아요. 성격도 어두워지고 늘 당당했던 제모습은 없고... 내가 전엔 어땠었는지 생각도 안나고... 그래도 아무도 다시 사랑할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제게 노력으로 오랜시간 옆에 있어주며 제 마음을 연 지금 제 남편될 사람이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 준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힘들때면 꼭 헤어진 그날로 돌아간듯 그래요.

다들 이런건 아니겠죠. 왜 이렇게 혼자 미련하고 바보같은지, 아무도 상관도 안하는 그옛날의 일로 이러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그만 하고 싶은데 왜 마음이 추스려지지 않는건지... 무슨 헛된 생각으로 그런건지...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 했는데...

저같이 바보 같은사람 없겠죠... 이렇일로 아까운 시간 낭비하고있는 제가 참 한심한데 잠도 안오고 미칠것 같네요. 그사람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다 수도 없이 잊으려 노력했던 그 밤들로 다시 돌아간것 같아 마음이 괴롭네요...

저처럼 아픈 사랑으로 인해 마음 아픈 분들 없었으면 좋겠네요...

IP : 122.59.xxx.17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nna1
    '16.10.3 9:08 PM (58.140.xxx.61)

    외상후증후군 같은거죠..

    치료해야할 마음의 상처,트라우마..
    꼭 상담치료받으시길..안그럼 너무 오래가요..그럼 시간이 아깝잖아요

  • 2. 잊어요
    '16.10.3 9:08 PM (223.62.xxx.216) - 삭제된댓글

    님 옆에 새사람이 있는데 왜 지난 과거가 생각나시나요?
    저도 님같은 상황 겪었는데 충격이 커서 새사람도 못만나고 아직까지 제시계는 그때로 멈춰있어요..
    저보다 훨씬 나으시네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시면 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290 미국 주식보면 침체 대비도 해야할때가 아닌가 싶네요 ㅇㅇ 23:17:34 68
1742289 먹는거 저 한번도 안챙기는 남편 남편 23:17:33 35
1742288 미국주식은  뭔일인가요... 1 ... 23:11:07 557
1742287 미국 주식시장도 하락중 5 어째 23:09:01 502
1742286 목소리 때문에 여자한테 차였던 남편 2 트라우마 23:08:16 246
1742285 강유정이 싫어요 4 소신발언 좀.. 23:07:41 685
1742284 빤스윤은 빈 차로. 가짜 출근하면서 5 23:04:41 358
1742283 집 비웠는데 전기는 썼네요.냉장고탓~ 전기검침 숫.. 23:01:51 227
1742282 50대인데 수영장에서 연세있어보인다고 2 접자 23:01:28 519
1742281 배현진의 소정의절차 2 22:58:21 363
1742280 처음 보고 나서 놀랐던 가수들 써봐요 21 음음 22:47:42 1,248
1742279 테무에서 옷 사신분 계신가요? 5 ㅇㅇ 22:47:00 591
1742278 SOXL 지금 담아볼까요? 7 후덜덜 22:46:32 599
1742277 내일 아들시험입니다-기도부탁 8 간절함 22:38:13 842
1742276 세번 결혼하고 세번 이혼한 남자는 좀 아니겠죠? 18 원글25 22:37:00 1,698
1742275 드라마 볼거 없었는데 00 22:35:37 592
1742274 수강생 아니어도 되는 사주 커뮤니티 있을까요? +질문 2 . . 22:32:41 187
1742273 김현우, 서울구치소장도 직위해제 하라!!! 5 어서 22:24:24 967
1742272 변함없이 이기적인 친정엄마 9 나는 22:23:00 1,144
1742271 런던,파리 혼자 자야한다면 1 ........ 22:21:36 529
1742270 서울구치소 교도관 직위 해제 1 독방거래 22:20:54 1,817
1742269 82에서 댓글 만선인 글들 21 ㅇㅇ 22:15:45 1,419
1742268 혼자 사는 부모님이 같이 살자 하시면.. 12 . . . .. 22:15:08 1,917
1742267 시부모한테 하고 싶은 말 하니 속편하네요 2 :) 22:12:50 1,129
1742266 믹서기 1인분 주스용으로 쓸거면 2~3인분용 크기는 너무 클까요.. 1 . 22:06:35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