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지난 여름에 6시 내고향을 보시고 오디가 먹고 싶다고 하셔서
인터넷으로 제가 주문을 했었는데 양에 대한 감이 없어서
엄청나게 많이 샀네요 ㅠㅠ
엄마가 편찮으시고, 뭐를 평소에 드시고 싶다고 하시는 적이 거의 없어서
간병인이 오디드시고 싶다고 하셨다는 말을 하시길래
반가운 마음에 좀 넉넉히 산다는 것을..ㅠㅠ
배달받고 전 제가 무슨 엄청난 양의 덩어리 선지를 시킨 줄 알았네요
생긴 것도 너무 무섭게 피색이고, 블루베리처럼 알알이 냉동되지도 않아서
엄청난 덩어리 5개를 몇달째 냉동실에 자리차지하게 한가들 두고 있어요
버리고 싶은 마음이 사실 큰데
그래도 아까와서 뭔가 다른 음식으로 만들어서 한번 먹어볼까하는데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처음에는 냉동시켜뒀다가 요플레 같은 것에 섞어 먹을까했는데
냉동실에 넣었더니 완전 한덩어리의 커다란 돌덩어리가 되어서
조금씩 뜯어서 주스에 섞을 수 있게 되지를 않네요
블루베리는 냉동해도 알알이 떨어지던데
이건 금새 무르고 배달될때도 거의 피덩어리(죄송 ㅠㅠ)처럼 와서
냉동했더니 커다란 한덩어리가 되었어요
그런 덩어리가 무려 다섯덩어리네요
미련갖지 말고 버릴까요?
술먹을 사람은 없고, 쨈도 별로 안좋아하지만 오디를 헤프게 쓸수 있다면 쨈이라도 만들어볼까하네요
한번도 안만들어봤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