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은 여자는 여성스럽게 자라야하고 몸가짐도.. 뭐 이런 사람입니다. 한국의 평범한 남자일수도.
저희 때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엄마시대였는데, 그 시절에 드문 부부 맞벌이다 보니 엄마가 기쎄고 드센 편이죠
그러다보니 저희집 여자들은 여성여성하지 않으네요.
후천적으로 여성스럽게 자라지도 못했고요. 집에 엄마가 없다보니 자잘한 케어같은건 꿈도 못꿨습니다.
(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케어 못받고 자상한 부모 밑에서 자라지 못했다고 해도 본인이 여성스러울 수 있겠네요)
사주를 봐도 저나 여동생은 여성미가 없다고 나오던군요.
원래부터 그렇게 생겨먹은건지.. 어머니도 뭐 여성스럽지 않으니.. 후천적으로나 선천적으로나 배울기회가 없었다고나 할까요
결혼해서 이것저것 보다보니 이런 가부장적인 남성문화 중심인 한국에서는 여자로 태어난 이상 좀더 여성스러운 것이
살기에 편안하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남자들은 여성스러원 하늘하늘한 외모를 선호하고( 남자에 의해 선택받는 인생이 전부냐 하시겠지만 결혼 할 마음이 있는 분에 한해서) 데이트할 때도 좋은 매너를 가진 남자와 데이트 하고.. 결혼하고서 여자 (남자도 포함) 인생이 고달파진다고는 해도 자신이 가꾸려고하는 여성미와 남편에게서 받는 여자로서의 최후의 매너? 사랑? 대접? 같은 것이
어떤 수준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물론 미혼 때 만큼은 아니겠지만..
처음엔 여성미로 시작했지만 결론은 어째 좋은 대접받는 환경속에서 자라야 한다는 수저 글로 마무리 되네요...
이게 아닌데;;
참고로 저는 여초직장에서 일해서 외모나 옷차림 같은건 그냥 저냥 입는데.. 성격이 그냥 털털해요.
비맞고도 잘 다니고 ..
여성스러운 분들은 집에서 자랄 때 여성미를 존중받으면서 크셨는지
그 반대 저와 같은 분들은 어떻게 자라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현재 남편분들은 어떤 성향인지.
전 연애할 때는 거의 여성향 샌님스러운 남자들과 사귀었네요.
제가 남성적? 중성적이다 보니 남성미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 같아요.
연애할 때는 털털한 제가 좋았는데 결혼해보니 적당하게 여리여리하고 여성스러운게 제 인생이 더 좋아질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