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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익명이라 그냥 속마음 솔직히 털어놔요.

... 조회수 : 29,677
작성일 : 2016-10-03 12:08:38
30대 중반이고 아기는 돌이 조금 지났어요.
복직한지 이제 두 달 째인데 너무너무너무 지치네요.

그나마 아기는 평일에는 친정엄마가 봐주시고
저도 부모님댁에서 출퇴근해요.
다행히 복직한 뒤 업무는 낮에 최선을 다 하면 야근은 안해도 되요.
직장어린이집 있어서 내년부터는 보낼 예정인데
지금은 제 인생이라곤 1도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 출근해서는 숨쉬고 일만 하고
저녁에는 집으로 출근.
집으로 오면 아기 밥 먹이고 씻기고 자요.
그리고 아침에 출근하는 도돌이표.

금요일 저녁에는 남편이랑 같이 아기를 데리고 집으로 와서 주말을 보내고
일요일 저녁 늦게나 집에 가요.
엄마도 쉬셔야 하니까....

어릴땐 다 그렇다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저희 아기는 밥을 정말 징글징글하게 안 먹어요.
안해본 방법 없구요, 굶기는건 친정엄마가 잘 못하시더라구요.
이것 때문에 엄마랑 종종 큰 소리 내며 싸워요.

이번 주말부터 단유시작했어요.
이게 정말 아기가 밥 안먹는거에 대해 마지막 할 수 있는 방법이고
완모 1년 이상 했으니 할만큼 했다 싶어서...
물론 단유하니 아기는 저만보면 심하게 보채요.
그래서 특별히 오늘은 휴일이지만 친정 부모님이 봐주고 계세요.
저랑 같이 있음 애도 괴롭고 저도 괴롭고.
젖몸살이 오는데 진짜 몸이 너무 아프네요.

아기는 가끔 기쁨을 주긴 하지만 내 그릇에 왜 낳았을까 싶은 상황이고
그냥 내 인생 이러고 살다 죽겠지 싶어서 너무 우울하네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낳지 않는게 맞는 사람이었던거 같아요.
저는 제 딸에게 자식 낳는게 어떤거라는거 말해주려고요.
저희 부모님은 그래도 자식은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고 하셔서
이지경까지 힘들줄은 몰랐어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결혼도 안 했을거고
애는 더더군다나 절대 안 낳았을거 같아요.
이런 엄마라 아기한테는 큰 죄를 지은거 같은 마음에
살아 있는 순간까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은 하겠지만
솔직히 오늘 길 걸어가다 차에 치여도 정말 미련이 한 개도 없을거 같아요.
IP : 175.223.xxx.249
1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3 12:10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차차 나아져요.
    진짜에요.
    조금만 더 견디세요.

  • 2. ,,
    '16.10.3 12:11 PM (112.186.xxx.187)

    님 엄마는 도대체 뭔 죄에요? 손녀 뒤치닥 거리에 딸 뒤치닥 거리에...
    에휴..

  • 3. ...
    '16.10.3 12:11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아이 어린데 맞벌이까지 하면,
    애기 이쁜건 잠깐이고...대개의 시간은 죽고싶어요.
    너무 힘들어서...

    저는 그때 다 겪고, 이젠 다 큰 아이 보고 있노라면...
    그때가 행복했다 가 아니고, 그 시간이 지나가서 행복하다 ㅋㅋ
    다 큰 아이도 예뻐 죽겠지만, 되돌아가긴 싫어요.
    힘내세요. 생각보다 금방 지나가요.

  • 4. 힘든건알겠는데
    '16.10.3 12:12 PM (58.121.xxx.201) - 삭제된댓글

    그런 끔직한 소리는 말아주세요.
    친정부모님은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 5. ..
    '16.10.3 12:12 PM (70.187.xxx.7)

    애도 힘들죠. 입 짧은 거 체질인데 어쩔 수 없음. 육아 지옥의 현실.

  • 6. 저도
    '16.10.3 12:12 PM (110.70.xxx.50) - 삭제된댓글

    친정 어머니가 불쌍합니다
    딸은 악에 바쳐 고마워도 한 하고요

  • 7.
    '16.10.3 12:14 PM (39.7.xxx.185)

    힘드실 때고 개인차있지만
    하루종일 애보고 딸 내외 살림하는 늙은 엄마보다 힘들까?

  • 8. ..
    '16.10.3 12:14 PM (211.197.xxx.96)

    이해합니다
    저도 남편한데 그랬어요
    내 인생은 일하고 있거나 애랑 같이 있거나 운전하거나 단 3가지라고
    지진나서 사람들 난리 났을때 하나도 무섭지 않더라구요
    지금 죽어도 여한 없을만큼 개처럼 열심히 살아서ㅎㅎ
    그래도 우리새끼 엄마 없이 자라면 안되니 더 열심히 살아야죠
    1시면 퇴근합니다 야호! 애는 1시에 맞춰서 회사로 오기로 했어요
    시간없는 엄마 만나서 남의 손에 자라는 불쌍한 내시끼 오후에 열심히 놀아주려구요 ^^
    화이팅 하세요

  • 9. 저도
    '16.10.3 12:14 PM (110.70.xxx.50) - 삭제된댓글

    친정 어머니가 불쌍합니다
    딸은 악에 바쳐 고마워도 안 하고요

    누가 강요해서 애 낳은 거 아니죠?

  • 10.
    '16.10.3 12:16 PM (39.7.xxx.185)

    더구나 야근도 안하고
    살림도 안하는데 참....

  • 11. ...
    '16.10.3 12:16 PM (175.223.xxx.249)

    저도 저희 엄마가 가장 힘드신거 알아요. 가급적 집에 일찍 와서 제가 보려고 노력해요. 일단 직장어린이집은 입소시기가 정해져 있어서 지금은 시터를 쓰거나 엄마가 봐주시는 것 두 가지뿐 선택할 수 있는게 없었는데 엄마가 기꺼이 봐주겠다 하셨어요. 절대 억지로 부탁드린적은 없구요. 저희 엄마도 평생 일하시고 저도 외할머니가 길러주셔서 엄마도 육아를 이렇게 하루종일 해본적은 없으세요. 전 육아휴직 1년 해서 애 기르는게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거 잘 알고 앞으로 갚으려구요. 5개월 뒤에는 데려와서 출퇴근 하면서 같이 등하원 시킬거에요. 밥만 좀 먹어주면 그냥 이번 제 생은 망했다 치고 이렇게 살겠는데
    밥을 정말 너무 안 먹네요. 영유아검진 키 몸무게 모두 하위 3프로에요. 진짜 너무 힘드네요.ㅜㅜ

  • 12. ,,
    '16.10.3 12:17 PM (70.187.xxx.7)

    모르고 낳은 거죠. 근데, 낳기 전엔 아무도 모름.

  • 13. ...
    '16.10.3 12:17 PM (222.237.xxx.47)

    익명이라 답글 달아요..

    그렇게 힘들 줄 결혼 전에는 상상 못했나요?
    전 그럴 거 상상하고 아이 안 낳았는데, 낳을 엄두도 못냈는데....
    그때는 왜 그런 상상을 못했을까요?

    이제와서 엉뚱한 소리 하시니 정말 한심하네요..
    차에 치여 죽어도 좋겠으면, 그냥 회사 그만두고 애나 보세요....

  • 14.
    '16.10.3 12:17 PM (110.70.xxx.50) - 삭제된댓글

    길가다가 차에 치여서 깨끗히 가면 좋은데
    몸이 불편해질 경우가 높아요
    혼자 거동 못 하고 배변도 누구 도움 받아야 하는 상황

  • 15. 돈 ㅠ
    '16.10.3 12:17 PM (211.36.xxx.180)

    여유되심 두돌때까지 입주도우미 쓰세요. 그래야 퇴근후에 좀 쉬시지요. 두돌이후론 어린이집보내고 친정어머니께 오전오후 쉬시고 저녁 몇시간 봐주시라고 부탁하시고 퇴근후에 한두시간 쉬시고 애데리고 오시구요.사실 여우있음 육아도 괜찮은데 여유없음 엄마가 넘 힘든게 현실니예요. ㅠ

  • 16. 저도 몇년간 나를 잊으려고
    '16.10.3 12:17 PM (211.201.xxx.244)

    아이 3살까지는 나 자신을 잊고, 잃고 살았어요.
    한가지 다행인 건
    아이가 좀 크고나서는 저도 좀 깊어져있더라구요.
    타인의 못남도 이해하고 싶어지구요.
    아이 학교가고나니 저 자신을 다시 찾고 있는데
    그게 참 소중해요.
    그 몇년의 시기...
    버티는 건데
    주변의 도움 받을 수 있는만큼 최대한 받으시고
    돈써서 해결할 수 있는 가사일은 눈감고 돈을 쓰시길.
    버는만큼 다 나가는 때가 맞으니까
    그냥 현상유지만을 목표로
    버티세요.

  • 17. 에공
    '16.10.3 12:18 PM (122.100.xxx.71)

    돌지난 아가가 밥을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징글징글하게 안먹는다 하세요ㆍ밥을 배워가는 단계인데 당연 잘못먹죠ㆍ

  • 18. ㅇㅇ
    '16.10.3 12:19 PM (49.142.xxx.181)

    제발 잘 좀 생각하셔야 해요. 정말요.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지금 임신 계획하시는 분들 정말 잘 생각하시고 아기 가지시길 바래요.
    그리고 지금 고생은 고생도 아닐수도 있어요. 진짜 고생은 아이가 앞으로 자기 의지를 갖게 될때
    그때부터 부모와 안맞는 자식..
    사춘기때 되어서 속썩이는 자식..
    성인 되어서까지 부모에게 빨대꽂는 자식 다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을 포기하지 않고 받아들일 자신이 있을때 낳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식 낳는 순간부터 영원 불멸 끝까지 책임이 됩니다.
    보세요. 지금당장 원글님 친정 부모님도 자식 결혼시켜 손주까지 봐놓고 나서도 계속 고생이시잖아요.

  • 19. 입짧은 애들도
    '16.10.3 12:19 PM (39.7.xxx.244) - 삭제된댓글

    다 커요.
    그맘땐 작지만 커가면서 지입맛에 맞는거 찾거든요.
    너무 애걸복걸 하지마세요. 엄마만 우울해져요.
    애를 내욕심에 맞추려면 명짧아짐

  • 20. 댓글보니
    '16.10.3 12:19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근데 원글님 인생보다, 친정엄마 인생이 더 없는데요..,;;;;;
    친정집에 얹혀살고, 애기도 엄마가 봐주시는데..
    돈을 얼마나 드리시는지 궁금하네요.

  • 21. ㅇㅇ
    '16.10.3 12:20 PM (49.142.xxx.181)

    낳기전에 모른다고요? 이렇게 말해주는거 자기는 해당되지 않을줄 알고 낳는거죠.
    자기 그릇도 모르는주제에 자식을 낳겠다고 아놔..

  • 22. 흠흠
    '16.10.3 12:20 PM (125.179.xxx.41)

    저희집에도 밥안먹는 아이 있네요ㅠㅠ
    몸무게 3프로ㅠㅠ
    징글징글 안먹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밥거부하길래 너무 속상해서
    울어버렸네요
    무척 우울해요 밥만 잘먹고 잠만 잘자주면
    별로 바라는것도 없는데....
    힘들게 키우는데 팍팍 큰질않으니 너무 우울합니딘..

  • 23. ㅡㅡ
    '16.10.3 12:21 PM (121.143.xxx.199)

    친정엄마 도움도 없는 1인이에요.
    배부른 소리로밖에 안들리네요

  • 24. ...
    '16.10.3 12:21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께 얼마른 드리는지 궁금하네요...

    원글님이야 본인 커리어와 본인 애기 때문에 이러고 살지만,
    친정엄마야 말로 본인인생이 1도 없네요.

  • 25.
    '16.10.3 12:21 PM (110.70.xxx.50) - 삭제된댓글

    엄마가 기꺼이 봐주겠다 하셨어요. 절대 억지로 부탁드린적은 없구요. 저희 엄마도 평생 일하시고 저도 외할머니가 길러주셔서 엄마도 육아를 이렇게 하루종일 해본적은 없으세요
    ---
    은근 타당화 하네요
    엄마도 나 안 키웠다고...

  • 26. ...
    '16.10.3 12:22 PM (211.58.xxx.167)

    이해해요. 33살에 딸하나 낳아서 중1이네요.
    똑같이 친정부모님이 봐주시면서 바쁜 회사 다녔고 남편이 저보다 더 바쁘고 공부까지 병행하느라 죽는줄알았어요.
    그냥 전생에 지은 죄려니 생각하고 10년버티면 초5정도 되면 아이가 나를 도와요.

  • 27. ...
    '16.10.3 12:23 PM (175.223.xxx.249)

    야근도 안하고 살림도 안한다 하신 분이요,
    저 휴직 전에는 야근 엄청 많이 했는데 야근할래 애볼래? 하면
    그냥 야근 하고 싶은데요... 야근하면 일 잘한다 인정이라도 받죠.
    지금은 낮에 겁나 일하고 간신히 7시 전에 끝내고 나와요.
    살림도 주말엔 기본적인건 하죠. 청소 빨래 집정리...
    음식은 애 먹을거라도 제 손으로는 했는데
    다 뱉고 던져서 이젠 아기반찬은 시켜먹어요.
    어른꺼는 대충 만들면 되니까 외식 집밥 적당히 하구요.

    저도 제 속마음이 이런거 아시면 부모님 속상하실테니
    그냥 제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척 해요.
    익명이라 솔직히 말한다 했고요.
    그치만 힘든건 힘드네요. 저보다 더 힘든 상황인 경우 많겠지만
    진짜 저는 이것만 해도 버겁네요.

  • 28.
    '16.10.3 12:23 PM (24.114.xxx.54) - 삭제된댓글

    할모니가 제일 많이 힘들것 같아요...

  • 29.
    '16.10.3 12:23 PM (183.103.xxx.243)

    당연한거 아닌가요?
    돈벌러 나가니까 기빨려
    집에 오면 집안일 해야하니 기빨려
    아기도 이제 더 힘들 때니까 기빨려.
    워킹맘들 대부분 이렇게 살아요.

  • 30.
    '16.10.3 12:24 PM (24.114.xxx.54) - 삭제된댓글

    할머니가 제일 많이 힘들것 같아요
    친정어머님이 안됐네요

  • 31.
    '16.10.3 12:24 PM (110.70.xxx.50) - 삭제된댓글

    친정 어머니께 돈 안 드리겠죠
    안 드리면서 드린다고 거짓말 쓸 수는 있겠지만
    참...나이든 그 어머니 인생 애잔하네요

  • 32. ...
    '16.10.3 12:24 PM (223.62.xxx.238)

    그만 징징대요. 다 그렇게 살았어요. 내 발등 내가 찍은거고. 누구도 날 안도와줘요.

  • 33. ...
    '16.10.3 12:25 PM (211.58.xxx.167)

    그냥 베베쿡에 시켜요. 할머니 집으로도 시켜드리고요.

  • 34. 저는
    '16.10.3 12:26 PM (211.58.xxx.167) - 삭제된댓글

    엄마 150드렸어요. 12년전에...

  • 35. 친정엄마가훨불쌍
    '16.10.3 12:26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일하고 월급이라도 받고,
    육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확실한 핑계가 직장이지만,

    친정엄마는요? 친정엄마한테 수고비 얼마 드리는데요?

  • 36.
    '16.10.3 12:26 PM (110.70.xxx.50) - 삭제된댓글

    국가적으로 피임을 하거나 금욕을 하거나
    미리 수술을 해서
    원글님 같은 상황이 없었으면 하네요

  • 37.
    '16.10.3 12:28 PM (110.70.xxx.50) - 삭제된댓글

    애완견도 미리 피임 수술 하잖아요
    스스로 애를 키우지 못 하니까요
    견주도 바라지 않고

  • 38. 당연 힘들죠
    '16.10.3 12:29 PM (219.248.xxx.150)

    세상에서 제일 힘든일이 자식 키우는건데 거기다 직장까지 다녀냐되고 정말 힘들죠.
    밥 안먹는 애 키워보지 않은 분들 말을 마세요.
    우울증 오기 일보직전에 가끔 광년이도 됩니다. 저도 다시 그 세월로 돌아가라면 차라리 자식 안 낳아요.

  • 39.
    '16.10.3 12:29 PM (70.187.xxx.7)

    이미 낳은 애 어쩔 수 없고, 피임이나 확실히 신경 쓰세요. 님이 수술을 하는 게 빠를 것임.

  • 40. 에이
    '16.10.3 12:29 PM (211.58.xxx.167)

    한 150은 드리겠죠... 평일 내내 입주면 200인데...
    나도 10년전에 150에다가 장보고 여행보내드리고 했는데

  • 41. 에혀
    '16.10.3 12:30 PM (125.178.xxx.207)

    이해해요
    그렇게 직장다니며 애키우며 남편 공부뒷바러지해가면서
    첫애키우고 우리애도 안먹고 병치레 ㅠㅠ 또 둘째를 낳았어요
    키워놓으니 이뻐서요 세상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

    제일 힘들 때랍니다
    이기적인 인간을 성숙한 인간으로 인도 하는 도의 길이라 생각해요

  • 42. 애기엄마
    '16.10.3 12:30 PM (65.79.xxx.15)

    너무 잘 하려고 하지마요
    내 아이도 돌전에 엄마젖도 모자란데 분유도 안 먹으려해서....병원가서 의사보고 울었더랬어요
    그아이가 나중엔 얼마나 크게 멋지게 크는지.....
    걱정하지말고 그저 매사 시간이 약이다 긍정적인 맘으로 견디세요...모두 그렇게 살아요
    나중에 터널끝을 빠져나와 환호할 나의 시간을 바라보며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예쁘게 크는걸 감사하세요

  • 43. ...
    '16.10.3 12:30 PM (183.98.xxx.95)

    이럴 줄을 몰랐죠
    인생..태어나고 싶어서 내 의지로 태어나는 거 아니고
    아이도 갖고 싶다는 나와 남편의 의지로 꼭 생기는 것도 아니라는 게 사실..
    힘든거 맞아요
    내 그릇 아닌데왜 이러고 사나..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책임감으로 아이 키웠어요
    입도 짧아서 그 아이나 저나 거의 굶다시피하면서 살았던거 같아요
    저도 식욕이 워낙 없었던 터라
    양가 부모님 멀리 떨어져서 살아서 아이들 폐렴으로 입원 딱 한번 그때만 봐 주셨네요
    병원 출근하다시피했고
    젖말리러 병원갈땐 도우미 1일 불렀고..

  • 44. ....
    '16.10.3 12:31 PM (119.67.xxx.64)

    다 그런 고비 넘기고 살아요.
    전업은 전업대로 하루종일 애랑 살림에 시달리죠. '나'라는게 없죠.
    직장맘은 낮에는 일에 밤에는 육아에 퇴근이 없고.
    경중의 차이는 있으나 저마다 다 힘들고
    그 시간은 곧 혹은 언젠가 끝이 나고
    머지않아 잠시동안만이라도 온전히 즐길 내 시간은 찾아옵니다.
    하지만 또다른 고비가 찾아오지요. 애들 교육 사춘기 대입 나의 노화...
    원래 사는건 힘들고 덧없는게 맞는데
    그 속에서 내려놓은건 내려놓고 겸손해질건 겸손해지고
    작은 행복과 기쁨 즐거움을 찾는 과정에서
    또 나름대로 따뜻하게 잘 사실수 있을겁니다.

  • 45. 진짜...
    '16.10.3 12:31 PM (211.58.xxx.167)

    하나만 낳으세요...

  • 46. ....
    '16.10.3 12:33 PM (183.103.xxx.243)

    하나로 끝내면 살만해요.
    능력껏 키우세요.

  • 47. 아이구
    '16.10.3 12:33 PM (112.150.xxx.93)

    솔직하게 말씀 잘 하셨어요.
    한 10프로는 더 할수 있는데 참으셨죠?ㅎㅎ
    익명게시판인데 욕도 할수 있고
    좀 징징거릴수도 있죠.

    머리로는 안그런데(다 이해하는데)평생 이렇게
    나란 존재는 단 1프로도 없이 오롯히 아기만
    바라보는 경험이 첨이라서 그러신 거예요.
    누가 이렇게 힘들걸 다 알고 아기를 낳겠어요.
    단지 원글님은 아기가 밥먹는걸로 더 힘들어서
    우울하실거예요.

    근데 사람이 얼마나 망각의 동물인지 그 아기가
    좀 자라고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가 지나면
    또 얼마나 이쁘고 둘째도 낳고 한답니다.

    제 경우는 그렇게 밤에 많이 깨서 울었어요. ㅠㅠ
    백일만 지나면 괜찮대서 참고참고....돌되면
    낫대서 참고참고....울딸은 초등 들어가서도
    밤에 한두번씩 울었어요. 일주일에 6일.
    온 아파트가 떠나가도록요.
    내 팔자는 왜 이런가싶은게 정말 힘들었는데
    그런 녀석이 고딩이라 중간고사 시험공부한다고
    새벽같이 일어나 도서관을 가네요.ㅎㅎ

    지금부터 딱 1,2년이 제일 힘드실거예요.
    엄마는 아가와~, 아가는 세상과~
    그래도 이 또한 어찌어찌 다 지나간답니다.
    힘내세요^^

  • 48. ..
    '16.10.3 12:34 PM (211.36.xxx.18) - 삭제된댓글

    님도 그런 과정을 거쳐 친정어머니께서 키워내신거예요.각자 다 다른방법으로 희생이 필요해요.부모라는 위치가 희생없이는 안되더라구요.그것이 인생입니다 .힘내세요....

  • 49. ..
    '16.10.3 12:35 PM (223.62.xxx.216)

    아이가 밥 안먹으니 너무 힘들거예요
    너무 힘드신거 이해가 되요
    회사일 집안일 아이
    나 쉴 시간이 거의 없죠

    아이 지금 잘 안먹어도 차츰 나아질거예요
    너무 속 끓이지 마세요
    잘 안먹어도 잘 크고 시간 지나면 좋아져요

    주말에 집안일 도우미를 쓰세요
    내가 버니 써도 돼요
    숨쉴 구멍은 내가 만들어야죠

    아이 처음 기르고 안해본 일에 적응하는거 힘든게 당연해요
    아이는 밥 잘먹는 거보다 엄마가 편안한 맘으로
    함께 시간보내주는게 더 중요해요
    아기가 잘 자랄거라는거
    시간은 가고 익숙해지면 지금보다 훨씬 좋다는거
    믿으시고

    힘내세요

  • 50. ..
    '16.10.3 12:36 PM (180.65.xxx.2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렇잖아도 그 때가 힘들 때인데 아기가 장 먹질 않으면 더 속상하고 힘들지요.
    아이 먹는 문제는 소아과에서 상담해보시구요, 잘 자고 잘 먹는 아기의 시간표 라는 책을 읽어보세요.
    그리고 내가 체력이 약하면 몸도 힘들고 마음고 무너지기 쉬워요. 영양제라도 잘 챙겨서 꿋꿋이 버티세요.

    여기 날 선 심술궂은 댓글들은 넘기세요.
    그리고 죽는 것보단 뭘 해도 다른 게 나아요.
    그런 생각까지 들 수록 더 원글님을 스스로 토닥토닥 해주시고 잘 챙겨먹으세요!!
    직장 퇴근 후 집으로 출근하기 전에 십오분이라도 오롯이 원글님을 위한 즐거움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 51. ㅇㅇ
    '16.10.3 12:38 PM (49.142.xxx.181)

    나중에 또 멍청이처럼 둘째 낳고 똑같은 소리 하실듯 ㅉㅉ

  • 52. 이해돼요
    '16.10.3 12:39 PM (175.223.xxx.46)

    결혼과 육아가 안맞는 사람들이 있어요

    특히 요즘같은 한국사회에선 왜낳았나 싶은게 정상이죠.

    원글님은 자기 성향을 알았으니 반은 해결이네요.

    저랑 같은성향.

    결혼과 육아가 자기 성향에 맞는지 잘 따져보고 해야돼요.

    우리나라는 남들 하니까 생각없이 하는게 대부분...

  • 53. ...
    '16.10.3 12:42 PM (211.58.xxx.167)

    다 그렇게 살아요. 새벽에 운적도 한두번이 아님

  • 54. 근데
    '16.10.3 12:43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절대로 둘째는 안 낳으실 거죠?

  • 55. ....
    '16.10.3 12:44 PM (121.131.xxx.41)

    모유먹는 애가 분유먹는 애보다 작아요.
    초등 초중반쯤부터 따라잡기 시작해요.
    우리애도 정밀정말 한끼에 한숟가락을 안먹고
    한숟가락 먹이면
    물고 다니다 재채기로 뱉고 해서 힘들었는데
    지금 아무 문제 없고 키크고 전교1등했습니다
    너무 먹이고야 말겠다 하지마시고
    뒹굴뒹굴 놀게두세요..잘 클거예요..릴렉스..

  • 56. 저는
    '16.10.3 12:45 PM (59.18.xxx.136) - 삭제된댓글

    완전히 이해해요...
    우리 카톡 친구라도 할까요
    저랑 쌍둥이 자매처럼 지금 느끼는 감정이 비슷하시네요
    비판받을 힘도 없고 받기도 싫지여...

  • 57. 힘내세요~
    '16.10.3 12:47 PM (121.165.xxx.139)

    익명이라 좀 더 과격하게 표현하신거 알아요.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이해합니다. 친정엄마가 구세주이고 정말 감사하지만 직장맘은 진짜 힘들고 정신도 피폐하긴해요.늘 잠도 모자라고. 이쁜 아기보면서 다시한번 화이팅 하자구요~

  • 58. 흰둥이
    '16.10.3 12:47 PM (203.234.xxx.81)

    원글님 다 지금 한 때 생각이겠지 싶어 지나치려다, 혹여라도 원글님 딸한테 자식 낳아 기르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겠다는 말, 그러지 마요. 자식 낳는 게 안 맞다면서요? 후회할만큼 힘들다면서요? 원글님 어머니가 원글님을 두고 그렇게 말하면 원글님 마음이 어떻겠어요? 힘든 거 아는데요, 그냥 여기서 털어놓고 짧게 끝내세요

  • 59. 존심
    '16.10.3 12:48 PM (39.120.xxx.232)

    원글님 어머니는 원글님을 그렇게 키우고
    또 손주까지 키우고 있으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 60. 참,,, ,,,, 지나치시네요
    '16.10.3 12:56 PM (59.6.xxx.151)

    힘든 것도 알겠고
    사람마다 덜 맞는 것도 있죠

    이번 생은 망하다
    네 님 아가로 인해 님 이번생은 망쳤습니다
    님이 이렇게 말하는 건 괜찮으니 하셨을텐데
    제가 하는 건 어떠세요?

    투정도 할 말 있고 못할 말 있어요

    주말에만 보는 엄마가
    난 애랑 안맞아 내 인생은 망쳤어
    참,,,,,,

  • 61. 그래도
    '16.10.3 12:56 PM (221.146.xxx.221)

    애 있으면 직장 나가는게 열배는 편해요.

  • 62. ...
    '16.10.3 12:59 PM (223.62.xxx.105) - 삭제된댓글

    누가 애 낳으라고 강요한 적도 없고, 이제 와서 애키우는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는 멍청한 소리 하는 부모밑에서 크는 애가 불쌍함.
    이렇게 징징거리다 애가 어느정도 크면 너무 예쁘다며 둘째낳겠지.

    이런 사람은 뭘해도 우는 소리 해서 주위사람 힘들게 할 스타일.

    결혼 안했으면 외롭다고 징징 .
    애 안낳았으면(또는 못낳았으면) 애 유모차에 태우고 공원 산책하는 젊은 부부만 봐도 눈물이 나네 어쩌네 징징거렸을거임.

    직장에서 하루 종일 투덜대고 징징거리면서 주위사람들 짜증유발하는 무능한 인간이 같은 부서에 있는데 왠지 그 사람하고 비슷할것 같은 느낌.

  • 63. ....
    '16.10.3 1:00 PM (223.62.xxx.173)

    애 밥먹이기전 1시간전부터 가슴 쿵쾅거릴정도로.. 스트레스받았던사람입니다. 그래도 5가지반찬에 매끼니 메뉴바꿔서 2시간씩 떠먹여서 키웠어요.. 그땐 고작 애밥때문에 내인생이 이렇게 피폐햐지나.. 시간이흐르면 살만하겠지 했는데.. 애는 크면 클수록 종목바꿔가며 힘들게해요.. 잠못자는건기본이지요. 그래도 살림은 안하시잖아요?. 그냥 너무 잘하자는 생각말고 대충키우셔요. 그래야 님이살아요.

  • 64. kk
    '16.10.3 1:02 PM (211.214.xxx.2)

    저도 다음달 복직이네요..
    우리 애기도 이유식 잘 안먹더라구요. 내가 가스불 앞에서 열심히 휘저어가며 만들었는데 안먹어주니 속상.. 재료도 신경쓰고 조리도구 다 따로 관리해가며 만드는데 안먹으니 속상..
    어차피 복직하면 더 힘들거같아 배달 이유식 시켜봤는데 많이 먹진 않지만, 일단 남겨도 스트레스는 덜 받더라구요
    친구도 배달이유식 먹이는거에 대해서 죄책감 같은거 가질 필요 절대 없다 하더라구요...
    우리집 애는 영유아검진하니 키는 큰편인데 말랐어요
    분유를 적게 먹는것도 아닌데 먹는게 살로 안가나봐요
    애기아빠 체질 닮았겠거니 합니다.. 이유식도 차츰 나아지겠지요.. 크면서 잘 먹는 애들도 있다니까 원글님도 힘내시고 애기 잘 먹여주세요 지금은 잘 안먹어도 ㅎㅎ;;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가 행복하다고 하죠
    직장맘이 행복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화이팅하자구요~~

  • 65. .............
    '16.10.3 1:02 PM (175.112.xxx.180)

    힘들다는 분께 할 말은 아니지만 엄살이 심하시네요.
    님은 워킹맘 중에서는 상위 1%로 편하게 사시는 겁니다.
    어머니께서 살림도 다 하시는 거잖아요.
    님 가족 먹을 식사에 청소에 육아까지 웬만한 병원진료까지 다 델고 다니실테고..........
    다른 워킹맘들은 아침 일찍 아기 깨워서 헐레벌떡 내준비, 아기짐 준비 해서 베이비 시터네 집에 델다 주고 출근합니다. 그리고 퇴근해서는 각종 집안일에 육아야 기본.
    힘들겠다고 위로를 건넬 사람은 님 친정어머니예요.
    힘들단 소리 그만하시고 어깨한번 더 주물러 드리세요.

  • 66. .............
    '16.10.3 1:06 PM (175.112.xxx.180)

    원글 다시보니 휴일에도 어머니가 아기 봐주시네요. 나참..
    거기다 어머니랑 육아 방법이 좀 다르다고 큰소리로 싸운다고요?
    정말 첩첩산중이네요. 님 어머니 너무 안되셨어요. 무슨 죄로 이런 날 손주 봐야해, 거기다 큰소리로 타박까지 들어....
    어머니 좀 그만 괴롭히세요. 엄마자격도 딸 자격도 없으시네요.

  • 67. ...
    '16.10.3 1:07 PM (123.109.xxx.105)

    인류의 수준이 번식을 통한 생존에서 못벗어나다가
    이제서야 자연-성행위하면 아이가 생긴다-과 문화적 관습에 대해서
    진지하게 질문해보는 단계에 도달한거죠

    특히 그 굴레가 컸던 여성들은 더 크게 눈을 뜨고 있는 중이고요
    남성의 자식을 낳아서 키우는 일을 너무 오래, 의식없이 해왔거든요

    성행위 출산 육아 이런 건 그냥 자연상태라고 봅니다
    이걸 받아들이고 안받아들이고 할 자유, 그리고 선택지가 더 늘어날거라고 생각해요

  • 68. 1111
    '16.10.3 1:10 PM (61.230.xxx.173)

    힘드시죠 ㅜㅜ 육아가 정말 제일 힘들더라구요. 전업이였는데도 허걱..이건 뭐지 했었어요. 밤에 잠못자고 매일 똑같은 일상 보람도 없게 느껴지고.... 특히 잘 안 먹는아이면 더 합니다
    저도 애가 이유식을 너무 안먹어서, 10개월에 단유했는데..처음만 잘 먹고 도로묵 ㅎㅎㅎ 그래도 단유해서 제 몸이라도 자유로우니 살만하겠더라구요. 단유는 하셔서 조금 더 자유로워 지세요. 저도 단유기간에 호르몬이 널뛰기를 하는지 보채는 아이 보고 맘이 아프고 이게 잘하는 건지 고민되고 했었어요. 지금 님이 단유기간이라 더 마음이 힘드실거예요. 조금만 더 참으세요. 다행이 도움주시는 친정어머니도 있으니 조금 더 나은 형편이신거예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그땐 그랬었지......하는 마음이 드실꺼예요! 저도 애낳고 왜 다 이런 생활인지 말은 안해준거지..했어요. 그러다보니 외동하나로 만족....

  • 69. 111
    '16.10.3 1:10 PM (39.120.xxx.249)

    힘들어죽겠다는데 너 힘든거 아니라는 댓글이 왤케 많나요.
    저 18개월 애기 혼자 키우고 있는데 좀 더 크면 나은거 같아요. 저희애도ㅠ이유식은 잘 안먹엇는데 밥먹이니 좀 먹더라구요. 어차피 애기 낳은것 돌이킬수 없으니 할수있는대로 하고 살아야지요. 저도 가끔 온가족 차타고 나가면 이렇게 다같이 한번에 죽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가끔 드는데... 살짝 우울증 같은건가봐요. 주말에 한 세네시간이라도 아빠한테 맡기고 놀러다니시고 그래요. 엄마가 살만해야 애기도 행복하죠.

    저희애기는 몇주전까지만 해도 잠을 끔찍하게 안잤는데 지난주부턴가 갑자기 7시 넘어서 일어나더라구요 전에는 무조건 언제자도 여섯시 기상이었거든요. 이래서 키우면 낫다낫다 하나봐요. 어쩔수없는건 포기하고 할수있는것 사이에서 최선을 찾으세요! 힘내세요

  • 70. 댓글들이...참...
    '16.10.3 1:17 PM (211.201.xxx.244)

    아기 어릴때 누구나 힘든데 너만 징징댄다는 식의 댓글이 보이네요. 애기어릴땐 직장맘이 더 힘든건 맞죠...
    너무 힘들어 자책하시는 것 같은데 말들 참...

    힘들어서 익명이니 푸념 좀 한 걸 가지고...

  • 71. 매정하게 들리겠지만
    '16.10.3 1:18 PM (218.52.xxx.86)

    다들 그러고 살아요, 아니 원글님 보다 더 힘든 경우가 많아요.
    그러나 시간은 지나가고 숨통 트일 날이 반드시 옵니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좋은 것만 생각하고 마음을 고쳐먹는 수 밖에 없어요
    힘들다 힘들다 그럼 더 힘들게 느껴지더라구요.

  • 72. 솔직히
    '16.10.3 1:21 PM (122.35.xxx.146)

    애 있으면 직장 나가는게 열배는 편해요22

    직장은 다른사람 직장 대신 나가는건가요?
    지금도 시간은 가고 있고
    직장다니니 경력 쌓이고 있고
    애는친정엄마가 봐주니 잘 크고있죠

    적어도 직장있는 동안은 님시간 아닌가요?
    내점심도 먹을수 있고 커피라도 한잔마실짬이라도 있죠
    관두고들어앉아 애보고 있으면
    점심한끼 커피한잔 그것도 사치가 되죠

  • 73. ㅇㅇ
    '16.10.3 1:23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익명이니 푸념할수도 있고
    또 익명이니 솔직한 댓글 달리는 거에요

  • 74. 솔직히
    '16.10.3 1:26 PM (122.35.xxx.146)

    님은 님대로 사정이 있겠지만
    다른사람 눈에 님은
    친정엄마 잘 만나 걱정없이 회사다니는 사람으로 보일수도 있어요

    피임 잘하세요
    하나니까 그렇게라도 다니지
    터울적은 애둘되면 친정엄마 두손두발 드실수도 있고
    지금보다 더 힘든상황 벌어집니다

  • 75. 점점 나아지겠죠
    '16.10.3 1:31 PM (116.127.xxx.116)

    좀 지나면 나아집니다. 우리 다 그러고 살았죠.
    그래도 님은 아이 믿고 맡길 친정도 있고 괜찮네요. 직장 내 어린이집도 있을 정도면 좋은 직장도 다니시는 거고요.

  • 76. skdn
    '16.10.3 1:33 PM (211.36.xxx.159)

    어차피 낳은거 3년은 나는없다
    애엄마만 있다 생각하고 사세요
    다들 그리살아요
    친정엄마 도움 없이 키우는 사람도 허다해요
    엄살이 심하시네요
    그때가 힘들긴해요

  • 77. ...
    '16.10.3 1:34 PM (175.223.xxx.249)

    제대로 안 읽고 비난하시는 분들 많으시군요. 일단 아기 봐주시는 비용 드릴수 있는 만큼은 드리구요, 퇴근시간 이후로는 제가 봐요. 엄마 힘드실꺼 알고, 또 엄마도 육아가 익숙치 않으시니 퇴근 이후 나머지 시간은 제가 최선을 다 해요. 살림은 평일에는 부모님 댁에서 지내니 하려 해도 엄마가 그냥 애나 보라 하시구요 저도 제 살림 아니니 아기 어지른거, 애 먹은것만 치워요. 월급 받고 나면 엄마 돈 드리고, 애 먹는거랑 소모품 사고 제 점심, 차비, 용돈, 식비, 공과금 하면 통장에서 돈이 스치네요. 엄마는 아기 보는게 돈 때문에 하시는건 아니에요.기술 있으셔서 지금도 일 하시면 200이상 받으실 수 있으니 제가 드리는 돈 보다는 많죠.
    아기 보는 것도 기한이 없으면 다른 방법을 찾았겠지만 직장 어린이집 보내려 했거든요. 원래는 복직도 11월이라 3개월만 어찌 버텨보자 했는데 사정상 조기복직 하게 되었어요. 젖도 못 떼고 출근하게 되서 아기에도 큰 충격이었겠죠. 엄마도 갑자기 손녀 보게되어 힘드셨을거고. 사실 내가 저지른 일이지만 저도 힘들어요... 어느 정도의 우울증, 진단빋아본 적은 없지만 있는거 같아요.
    남편은 도와준다고 열심히 하는 것 같긴 한데 안타깝지만 큰 도움은 안되구요, 그냥 착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은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둘째는 전혀 생각이 없어요. 한 아이의 인생의 무게가 이리 큰데 둘은 감당할 자신이 없네요. 잘 먹고 잘 자는 아기의 시간표라는 책 당연히 읽어봤죠. 아기 잘 때 옆에서 온갖 검색 다 해봤죠, 당연히. 잘 안먹는 아기 이전에 잘 안자는 아기라서 백일 전까지는 밤부터 새벽까지 우는 아기였어요. 안아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시간들...이제 그 시간이 지나니 먹는게 문제네요.

  • 78. 정말이지
    '16.10.3 1:34 PM (211.36.xxx.43)

    입 짧고 밥(분유) 잘 안먹는 아기 키워보지 않고
    어쩌네저쩌네 원글님 비난조로 얘기하지 마세요.
    정말이지 안먹는 넘 하나 키우느니
    잘 먹는 넘 열을 키운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정말 징그럽게 힘들었어요.
    안먹으니 맨날 면역력 약해서 맨날 아프고
    맨날 병원에 맨날 약먹이고..입원하고..
    정말 끔찍한 세월.
    커서도 잘 안먹고 까다로우니 스트레스가 여전합니다.
    유난히 힘들 게 하는 자식이 있어요.
    원글님 심정 이해돼요.

  • 79. 호강인데요.
    '16.10.3 1:36 PM (211.207.xxx.115) - 삭제된댓글

    다른 분들도 적으셨지만 지금 사실 같은 워킹맘중에 다들 부러워 하는 조건으로 살고 계십니다. 내인생은1도 없는 것 같다니요. 내 인생에 아이가 있고, 가족이 있고, 일이 있는거죠. 진짜 원하시는 인생은 뭔가요? 이제 두 달인데 너무 지치셨거나 너무 나약하거나 둘 중 하나 같아요. 제 생각에는 부모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더 정신적으로 나약해지시는 것 같아요. 다 해야할 상황이면 합니다.
    아이는 무슨 죄로 이런 생각을 가진 엄마와 마주해야 하나요.
    정신차리세요. 다들 그렇게 짐지고 살고 있어요.

  • 80. 힘들떄
    '16.10.3 1:36 PM (121.131.xxx.4)

    당연히 힘들때네요
    근데.. 충분히 자기 생활 자기가 행복할 수 있게 관리하는 힘도 자신이 해야해요

  • 81. 혼자만애키우는거아님
    '16.10.3 1:44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동급맞벌이맘 기준에서 봐도, 감사할 조건이 한둘이 아닌데...

    누구는 뭐 체질이고, 애가 순하고 잘먹기만 해서 그러고 사나요?

  • 82. 원글님 응원해요
    '16.10.3 1:46 PM (221.162.xxx.68)

    밥 안먹는 아이 키우는 사람으로서 원글님 마음 백번 이해해요
    저희 아이는 3프로도 안되고 심지어 병원에서 하는 섭식로그램도 했었어요 그래도 안돼요
    어디서 보니 안 먹는 아이와 부모의 애착관계가 제대로 형성될수 없다고해요
    저두 노무 속상해서 아는 엄마한테 애착관계 얘기하면서 한숨쉬니 그 아줌마왈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거라면서 저보고 핑계래요
    이렇게 사람들은 겪어보지 않은 상황 백번 말해도 몰라요
    전 진짜 긍정의 아이콘인데 밥 안 먹는걸로 우울증진단도 받았어요
    지금은 그냥 니 팔자다 이러고 살아요 나중에 엄마 원망은 말아라 이런 심정으로 ㅜㅜ

    먹는거 당분간 시켜주세요
    내가 만든거

  • 83. ..
    '16.10.3 1:48 PM (218.186.xxx.22)

    입짧은 아이 키우는 엄마는 짜증유발자 됩니다.
    제가 그랬어요. 키작고 몸무게 민감 안 할수 는 없지만, 이것도 지나가리..생각하시고요.
    지금 안커도 크는 시기가 따로 있는지 또 크더라고요.
    모유를 또 오래 먹어서 빠는것에 적응이 되니 숟가락과 씹는 시기가 더딜거에요.
    제 아이는 모유도 안했는데 유독 씹지도 않고 입에 물고 있더라고요.
    맞벌이시고 하시니 파트타임 아주마를 둬서 휴식도 취하면서 일하세요.
    앞으로 몇 년만 파트타임 쓴다 치고 하시면 그리 부담은 안될거에요.
    돈버시니 돈으로 해결을 보시고요.
    전에 치과 선생이 자기애도 입이 짧아 걱정 많이 했다. 다 먹는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하면서 제 걱정을 들어 주시더라고요.
    제 아이가 입에 음식을 물도 있어 앞니가 썩었거든요.

  • 84. 원글님 응원해요
    '16.10.3 1:48 PM (221.162.xxx.68)

    스마트폰이라 오타 작렬이네요
    내가 만든 음식 안 먹으면 더 열불나요
    그냥 시켜 먹이고 안먹으면 맘편히 버리세요 ㅜㅜ

  • 85. .....
    '16.10.3 1:49 PM (223.62.xxx.205) - 삭제된댓글

    이상한 여자들 많네. 그것보다 힘든 사람 많으니까 엄살이라니.
    그래요. 한국여자들은 죽어라 고생하고 희생해야 맛이죠^^
    아빠는 어디갔지? 결혼하면 남편은 있는데 애낳으면 아빠는 사라지는 마법...같은 헬조선~
    자꾸 힘들다 부당하다 목소리를 내야 가정이 바뀌고 사회가 달라지죠! 남편 편의 다 봐주지말고 많이 시키세요. 스스로 못하는 족속들이라 짜증나도 다 시켜가면 나중엔 척척 해요.

  • 86. . .
    '16.10.3 1:51 PM (211.209.xxx.198)

    어떤게 내 인생인가요? 지금 이 모든게 본인 인생입니다. 남편 아이, 엄마. . 그들과의 관계. ,애는 시나브로 크구요. 지금 행복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가져야지요. 나중 되면 이 때가 또 그리워져요. 내 인생 가장 예쁘고 밝을 때예요. 지나고 보니 30-40대가 젤 활기찬 인생 황금기네요.

    저도 원글님 친정어머니처럼 살기는 싫어요. 애들 때문에 동동거리며 살았기에 이젠 저도 쉬고 싶어요. 애가 자식 맡아달라하면 못 하겠다 하고 싶은데, 닥치면 거절 못 하겠죠. ㅜ

    어머니도 좀 쉬게해 드리는 방향으로 하세요. 돈이 들더라도. .남의 손 좀 빌리는 등.

  • 87. 시간이 지나면
    '16.10.3 1:59 PM (118.32.xxx.208)

    그리 끔직 스럽진 않아요. 하루에 두시간이상 연속해서 못자보고 그렇게 새우잠 자가며 시간을 보내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나고 나니 다 잊혀지더라구요. 아이 하나만 키워도 깜냥이 그거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또 둘째 낳고 셋째까지 키워요. 직장은 당시 봐줄사람이 없어서 그만 두었는데 일장일단이 있어요.

    지금은 직업상 워킹맘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의 아기들도 많이 만나요. 장점은 아기들도 일찌감치 자신의 ㅅ애활리듬을 갖고 부지런해지고 훨씬 규칙적으로 활동하며 커요.

    아마도 직장어린이집 보내면 그싯점부터 나름의 패턴을 찾으면 나아질거에요. 그리고 금요일이던 토요일이던 하루에 딱 한두시간은 닥치고 내시간 가지세요. 그시간은 오로지 내시간 갖는다 여기고 살림을 도우미에게 맡기거나 그렇게요.

  • 88. ..
    '16.10.3 2:00 PM (218.186.xxx.22)

    남편분 얘기를 별로 안 하셔서, 도움을 줄 수 있게 적극적으로 개입시키세요.
    그냥 못하니 마음만 받으련다 하시지 마시고요. 못 하면 가르쳐서 님의 일을 반으로 줄이세요.
    님도 일하잖아요. 뭐가 아쉬워서 친정엄마도 힘들게 님이 다 커버 하려 하세요.
    주말마다 아이 데려오고 맡기는 일도 일인테데요. 몇 년 입주 아줌마를 쓰시던지 하세요. 그래야 남편이 더 정신 차리고 육아에 개입하지 않을까요?

  • 89. ...
    '16.10.3 2:02 PM (175.223.xxx.249)

    제가 솔직히 적었으니 비난하는 댓글도 다 이해가요. 저는 지금 안 먹는 애 때문에 힘들지만 저보다 더 객관적으로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이 보기엔 우스울 거고요. 직장어린이집 보낼 수 있고, 아이를 사랑으로 봐줄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길 수 있고 어쨌든 직장 다니면 월급은 나오고 경력도 잃지 않구요. 기운은 내서 살아야겠지만 그렇다고 막...행복하지는 않네요.

  • 90. ***
    '16.10.3 2:06 PM (211.228.xxx.68) - 삭제된댓글

    친정부모님도 원글님 그렇게 키우셨어요..
    자꾸 힘들다 힘들다 하시면 더 힘들어져요..
    그리고
    원글님 인생이 하나도 없는게 아니고
    이쁜 아가보면서 직장생활하는 거 자체가 원글님 인생이예요.
    아기가 훌쩍 크는 거 금방이예요.
    이렇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오늘이 그리워질 날이 올 거예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은 최고의 인생을 살고 계신 거 같아요.

  • 91. 원글님
    '16.10.3 2:06 PM (211.187.xxx.21) - 삭제된댓글

    애기 하나 키우면서 내생애 망했다라니요.
    뭐든 마음먹기 마련이죠.
    세상에 제일 귀한 일을 하고 있는 중인데요.
    애기 안먹는거에 넘 신경쓰지마시고.
    이뻐만해도 부족한 시기에요. 그때가.
    낮에 놀이터에서 많이 놀리면 식욕이 늘어나요.
    오직 원글님만 바라보고 사는 강이지잖아요.
    애기 많이 사랑해주세요.
    원글님 인생에서 지금의 5년은 애기한테만 전념하는 시기라 생각하고
    거기서 기쁨을 찾으세요.
    망했다느니 하면서 다른 거로 눈돌리지 마시구요.

  • 92. ***
    '16.10.3 2:08 PM (211.228.xxx.68)

    친정부모님도 원글님 그렇게 키우셨는데
    또 원글님 아가를 봐 주시네요~~^^::
    자꾸 힘들다 힘들다 하시면 더 힘들어져요..
    그리고
    원글님 인생이 하나도 없는게 아니고
    이쁜 아가보면서 직장생활하는 거 자체가 원글님 인생이예요.
    아기가 훌쩍 크는 거 금방이예요.
    이렇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오늘이 그리워질 날이 올 거예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은 최고의 인생을 살고 계신 거 같아요.

  • 93. Vvv
    '16.10.3 2:09 PM (125.187.xxx.121)

    너무 힘드셔서, 이런 글 적으신듯요.
    아이가 30개월만 지나면, 손도 덜타고, 의사 표현도 잘 해서 많이 달라요. 직장생활 하시랴.. 아이들 돌보랴.. 친정 부모님이 도와주신다고해도 엄청 힘드실듯요. 힘내세요!
    제가 젤 부러운 사람이 친정 부모님이 아이 봐준다는 친구들이에요. 시댁, 친정 지방이라.. 도움 받기 힘들고.. 시어머니랑 휴직 전에 잠깐 살아봤는데.. 지옥이더라구요. 각자 어려움은 다 다르지만, 그래도 원글님은 형편이 좋으신 편이니깐.. 조금만 참으시고 힘내세요!!

  • 94. --
    '16.10.3 2:09 PM (114.204.xxx.4)

    내인생은 1도 없는 것 같다고 하시니 좀 의아합니다.
    강간당해 낳은 아이도 아닐 테고
    님과 님 남편 쏙 빼닮은 아기일텐데
    그 아이를 임신한 기간도, 출산후 아기 엄마 워킹맘으로서 이렇게 지내고 사는 기간도 다 원글님 인생이에요.
    원글님 인생은 남편, 아이 따 떼어놓고 혼자 돈 쓰면서 즐기는 시간만이 원글님 인생인 줄 아셨나요?
    나중에 늙어서 몸 제대로 쓰지 못할 때
    자식에게 기대서 병원 드나드는 순간까지도 다 원글님 인생입니다.
    그리고 아이 데려와서 입주도우미라도 쓰세요.
    솔직히 원글님 인생보다 원글님 친정어머님 인생이 안쓰럽습니다.
    말도 못하고 얼마나 힘드실까요....그 연세에 가만히만 있어도 온몸이 아픈데 거의 두집 살림에 육아에....
    그나마 당신 따님 경력 끊기지 말라고 죽을힘을 다해 뒷바라지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정작 따님이라는 사람이 이런 생각 하고 있는 거 아시면.. 비참하시겠어요.

  • 95. 근데
    '16.10.3 2:11 PM (223.62.xxx.41)

    남편은 뭐하는지?
    같이 분담해야할텐데

  • 96. Fg
    '16.10.3 2:19 PM (121.190.xxx.6)

    에이구.. 말만 들어도 숨이 턱턱 막히네요.
    도대체 언제 쉬나요 님은...
    지금 할 수 있는건 스트레스를 최소로 줄이는거 밖에 없겠어요
    뭘 더 하려고 하지도 마세요. 지금 하는것만해도 충분해요.
    아이가 안 먹는다고 하면 그냥 먹이지 마세요.
    즐겁게 먹을때까지만 먹이고 그냥 치우세요.
    제 아이도 어릴때 징그럽게 안먹고 입에 물고 있어서
    정말 돌아버리는 줄 알았는데 그냥 애한테 숟가락 딱 쥐어주고
    지가 떠먹게 하고 눈치껏 한두숟가락 먹였더니 먹는 즐거움
    알아서 나중엔 스스로도 잘 먹었어요.
    그 아이가 지금 고2가 되었답니다. 먹는거 아주 잘 먹어요.
    바닥에 신문지 깔고 만든음식 다 버린다 생각하고 당분간
    그렇게 하세요.
    주말에 반나절만이라도 남편한테 아이 맡기고 커피숍이든
    어디든 혼자 쉴수 있는곳 가서 좀 쉬세요. 기운내요.

  • 97. 지금이
    '16.10.3 2:21 PM (112.151.xxx.45)

    제일 힘들때예요. 돌지나면 이쁨 폭발합니다. 도와주시는 분 계시고 좋은 직장이면 고비다 생각하시고 이 고비 넘기세요. 경단녀되면 새로운 고민과 싸워야 합니다. 제 나이가 40대후반이라 그런지 친정부모님이 조금 더 안스럽네요. 자기 자식 키우며 힘든건 받아들여야만 할 숙명이예요. 여유없으시겠지만, 부모님께 감사표현 많이 하세요. 얼른 새생활에 적응하시길 응원할게요.

  • 98. 차츰
    '16.10.3 2:22 PM (180.67.xxx.29)

    나아질거예요. 처음엔 젖병만 떼도 살겠다. 다음엔 기저귀만 떼도
    살겠드라구요. 그러다보니 아이는 어느새 훌쩍 커서 친구가 되었어요.
    시장도 같이 가서 만난것도 사 먹고. 학원 픽업해주는 시간에. 종알종알
    말동무도 되고. 물론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행복한
    시간인것 만큼은 확실해요. 원글님은. 지금. 정말 힘든 시기인것은. 맞 지만
    든든한 친정 어머니가 계셔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 99. ...
    '16.10.3 2:28 PM (175.223.xxx.249)

    위로의 글도 감사합니다. 안 먹는 애들 길러보지 않은 분들은....저를 이해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이런 상황이 참 싫어요. 애가 먹고 안 먹고에 따라 나의 행복과 불행이 갈라지는거요. 저는 그냥 제가 노력하며 살면 어느 정도는 다 될거라 생각했는데 애 먹는 문제만큼은 제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잘 먹는 애였으면 제 정신상태가 이 정도까진 오지 않았을거 같긴 해요. 이것저것 우는 애 업고 만들었는데 뱉고 주면 울고 어질러진 집안 치우고...저의 많은 시간들이 이 아이의 먹는 것에 쓰여지고 있어요. 제 체력도, 정신력도, 인내심도. 전 일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잘하는 편이었지만 사실 경험해야만 알 수 있던 세계였던거 같아요. 육아는. 애가 거저 자라지 않는 줄은 알았지만 저는 제가 이렇게 안 먹는 애를 낳을 줄은 몰랐던거죠. 그냥 안 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안 먹는 애를 둔 엄마들에겐 먹이는거에 집착하고 시간쓰고...스트레스로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어요.
    아...남편은 결혼 후 열심히 가르쳐서 지금은 알차게 부리고(?) 있어요. 안해봐서 그런거지 집안일, 특히 청소는 저보다 잘해요. 이제 요리만 좀 알려준 다음 애 반찬은 사다놓고 저는 주말에 잠깐이라도 나가려구요.
    실은 제가 이렇게 쓰면서도 알고는 있었던 건지도 모르죠. 지나간다고, 지나갈거라고. 사람을 무너뜨리는 건 엄청난 시련만이 아니라 일상의 누적된 좌절감이기도 해요. 단유를 하면서 애가 어마무시하게 짜증내는걸 받아주다보니 억눌렸던 감정이 폭발한거 같네요. 젖몸살이 오니 더더욱. 아무리 생각해봐도 호강에 겨운건 아닌데 욕먹으니 울컥하네요ㅜㅜㅋ 너무 길게 썼어요.

  • 100. 그냥 슬프네요
    '16.10.3 2:36 PM (121.163.xxx.110) - 삭제된댓글

    엄마를 제일 필요로 하는 그 나이에
    돌볼 여유가 없어 일에 쫓기며 살아야 한다는게..

    저의경우엔
    아이가 만 3살 되면서부터 하루 4시간만 맡기고 파트타임 했는데도
    그 시기는 거의 하루하루가 전쟁수준이었는데..

    모든일이 다 그렇지만 잃는게 있으면 얻는것도 있고..
    결국은 선택의 문제일뿐..

  • 101.
    '16.10.3 2:52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원래 인생은 고해의바다입니다
    편하려고하는건 욕심입니다

  • 102. ....
    '16.10.3 2:55 PM (211.117.xxx.142)

    전 솔직히 원글 어머님이 애 잘못 키워서 원글이 이렇게 됐다 싶어요. 직장어린이집 있는 곳들은 다 대기업이죠. 좋은 학교 나와서 대기업 들어갔을거에요. 그동안 공부 잘하는 딸이었고 엄마가 다해줬을거에요. 그러니 고작 이정도 힘듬에 저러는거거든요. 엄마에게도 막 기대고 응석 (솔직히 응석이에요.) 부리는거에요. 나 공부만 하라면서 엄마가 다 해줬으니까요. 어쩔수 없어요. 원글 어머님은 본인이 애 잘 못 키운 값을 받는거에요. 82쿡에 이런 엄마들 많던데 다 님들 얘기 될거에요.

  • 103. dd
    '16.10.3 3:09 PM (218.48.xxx.147)

    힘드시겠죠 남편한테 적절하게 일 분배시키구요 아이한테 너무 잘하려하지마세요 아이는 자기 그릇 있어서 안먹어도 때되면 다 커요 시판이유식 배달시켜서 먹이시구요 잘안먹으면 계란후라이만해서주던지 김에 싸서 먹이든지 해요

    체질이고 타고난거에요 그러니 내탓이다 생각하지말고 누가 뭐라고하면 유전인것같다 나중에 클것같다하세요
    그리고 유난떨지말고 스트레스받지말고 사세요
    아이첫아이라 힘드시겠지만 경험없어 더 그런것도 있어요 유난떨고 걱정하지않아도 아이들 알아서 잘커요

  • 104. 여전
    '16.10.3 3:24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아무리 생각해봐도 호강에 겨운 건 아닌데------>

    호강 맞고요. 동급 맞벌이맘과 비교해서 호강 맞습니다.
    애낳고 젖몸살 내인생1도 없음 이거 님선택이고,
    맞벌이맘들 다 그러고 살아도, 씩씩하게 다 버티고 살아요.

    친정엄마께 드리는 돈 당당히 못 밝히시는 거보니,
    많이 못 드리는 거 같은데....너무 안돼셨네요.
    이래도 저래도 감사못하고 징징징...
    내가 제일 안쓰럽고 내가 제일 힘들고 내가 제일 불쌍

  • 105. tnl
    '16.10.3 3:26 PM (121.162.xxx.87)

    부모님댁 -> 부모님집
    스스로 부모님댁 이라는 표현 그렇게가지 않해도 님집 우습게 안 보니 이상한 표현으로 보이는 건
    안 하느니만 못하죠?

  • 106. 하루
    '16.10.3 3:26 PM (121.175.xxx.253)

    저도 워킹맘 ㅜㅜ 정말 힘들어요
    힘들때 이 악물고 울면서 키우고 있어요
    부모님께도 직장동료에게도 말 못해요

    힘내세요 조금씩 나아지는 것같아요
    아이는 자라고 그만큼 나도 성숙하고 ,,,

    저는 이 시기가 저를 사람만들어 준다 생각하고
    감사히 여기려고 해요
    물론 정말정말정말정말 힘들어요 ㅜㅜ

  • 107. ..
    '16.10.3 3:36 PM (61.255.xxx.27)

    솔직히
    그렇게어린시기는
    나가서돈버는게
    더편한데요

  • 108. ...
    '16.10.3 3:48 PM (182.212.xxx.23)

    상황이 저랑 비슷하네요
    애가 돌 지나고 나니 말도 통하고
    혼자서도 잘 놀고 ,통잠도 자기 시작해서 많이 수월해집니다
    저희앤 18개월 정도 됐는데
    말도 통하고 장난도 치면서 노니까 별로 힘들지도 않고 너무 즐거워요~물론 밥 안먹를 때 빼고 ㅡ..ㅡ
    아마 돌 쯤이 가장 힘들지않나 싶네요
    이유식 안먹으면 분유 먹여보시고..
    구운 김에 작게 밥 말아서 먹여보세요..
    애들이 김은 좋아하더라고요
    저희 애도 너무 안먹네여..ㅠㅠ

  • 109. 힘든 시기...
    '16.10.3 4:27 PM (125.182.xxx.154)

    집에서 애보고 살림만 해도 힘든 시기랍니다.
    애 낳아 길러보니 그렇더군요.
    제일 이쁘고 소중한 시기인데
    심신이 지치고 힘들어 그런 생각이 드나봐요
    일 하랴 애기 보랴 살림하랴 많이 힘드시죠?
    연년생 둘 키우느라 세수도 제대로 못하고
    화장실도 맘대로 못가고
    이유식 정성들여 만들었는데
    잘 받아 먹지도 않고...
    어찌 다 말로 할 수 있을까요?
    애기 아플 때는 또 어쩌구요.
    대단하신거예요...일 하면서 애 키운다는 거...
    가끔 도우미 써가면서 내 시간도 가지면서
    애기 재롱만으로도 행복한 시간 느끼면서 보내세요.
    어디론가 그냥 훌쩍 도망가버리고 싶을 때 있어요.
    그러다 점점 좋아져요. 애기도 금방 크고요.
    힘내요!!!

  • 110.
    '16.10.3 4:30 PM (58.120.xxx.213)

    그때가 제일 힘들어요. 할 수 없어요. 일단 애를 낳았으니 키워야죠.ㅠㅠ
    저도 그때쯤 우울증이 절정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계속 나오죠.
    조금 힘이 덜 가는 듯 하다가도 힘들고 그래요. 애가 걷기 시작하면 또 걷는대로,
    말하기 시작하면 말 하는대로 말썽 피우고 힘들고 그래요.
    저는 애가 잘 먹긴 했지만, 잘 자지 않아서 '잘 자는 아기' 어쩌고 하는 책을 죽어라 읽고
    그랬어요. 하도 자다 깨서 다크 서클 작렬하는 얼굴로 회사 다녔네요.ㅠㅠ
    지금 생각하니 옛날 얘기지만요.
    가장 중요한 건요. 지금 힘든 걸 잊지 마시고, 둘째 가지지 않게 조심하시란 말씀만 드리고 싶네요.
    하나도 키우기 힘드시면 둘째는 얼마나 힘든지 상상이 가실까요?
    저도 하나 키우기도 힘든데, 둘째 어쩌고 떠들던 이들이 자기들은 둘째까지 키우느라 꼼짝 못할 때,
    저는 그래도 애 하나니까 직장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할 수 있더군요.
    애 둘 있으면 아무것도 못 해요. 직장 다니기도 힘들고요.
    친정엄마도 하나니까 봐주지 둘은 못 봐주실 걸요?

  • 111. 라일락84
    '16.10.3 5:32 PM (175.223.xxx.176)

    원글님 힘내세요~~한참 고생할때에요.
    진짜 어린이집 보내실땐 꼭 도우미 부르시고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마세요~~ㅠ

  • 112. ,,,
    '16.10.3 6:44 PM (118.223.xxx.249)

    힘들죠 이해해요
    난 늙어 쌍둥이 난 여잔데 복직하면서 어린이집 보내니까 너무 살것 같더라고요
    근데 또 어린이집 보내면서 맨날 아픈 애들 보면서 일도 하느라 몸이 삭는거 같은 기분,, 집에 있을때랑 다른 성격의 우울증도 오고
    근데 애들 좀씩 크니까 아주 천천히 나이지는기분이네요
    이렇게 늙는거겠죠
    이미 낳은거 몇년 참아봐요
    다들 그렇게 사는거 아닐까요?
    이렇게 고생하면서
    담생엔 애 안 낳아야지 결혼 안해야지 하고
    그런 말이나 되풀이하고

  • 113.
    '16.10.3 7:07 PM (211.63.xxx.112)

    힘들다는 소리에 다들... 그 정도는 암것도 아니라 하시네요
    매몰차게도 보여요...
    원글님, 더 힘든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이니
    그러려니 하시고...
    힘들죠...
    힘내세요...

  • 114. ......
    '16.10.3 7:12 PM (211.200.xxx.12)

    친정엄마는 봐주지도 못하시면서
    애낳아라 들들볶아요.
    저는 선배들 애낳아서 일하는게 얼마나 지옥인지봐서
    잘알거든요.정말 눈물없이옆에서 볼수없어요.
    일하면서 애안키워본 엄마라그런지
    자꾸 낳으라고만해서 못본체합니다.

  • 115. 지나가다
    '16.10.3 7:20 PM (121.134.xxx.92)

    원글님, 많이 힘드시죠? 토닥토닥.
    그 때 정말 힘들어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친정엄마 도움받는)이었어도 많이 힘들었어요.
    물론 다른 분들에 비하면 덜 힘들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제 인생에서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던 건 분명해요.
    내 시간이 내 시간이 아니고, 내 몸이 내 몸이 아닌...그래요. 진짜 힘들어요.
    해 줄 수 있는 말은,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요. 시간은 분명히 가요.

  • 116. 어휴어휴어휴
    '16.10.3 7:24 PM (124.49.xxx.181)

    님 보고 뭐라는게 아니고 님글보니 저 독박육아할때 고통이 떠올라서 ㅠㅠ정말 징글 징글했네요.. 그래도 님은 친정엄마가 낮이라도 봐주시니 정말 다행이예요..직장생활도 만만치 않으니 스트레스겠지만 그래도 아이한테 벗어나는 그시간을 즐기세요..좀 풀려야 저녁에 힘이나서 아이를 볼텐데...다 똑 같은 말이지만 정말 그래도 한살한살 먹어가면 훨씬 나아집니다 ..유치원쯔음에는 정말 황금기로 예쁘고 좀 수월하죠..그러다 다시 사춘기 ..입시등이 다가오면 몸은 편해도 마음이 힘든 시기가 오고..정말 육아의 힘듬은 말로 직접 겪지않고는 이해 할수 없지요..그래도 하나만 낳으실거잖어요...이제 지나가는 고통들은 다시 오지 않을 고통들이라 생각하고 한 이삼년은 내 인생은 없다 생각하고 저당잡힌 시간이라 생각하세요..자신에 대한 포기가 빠르면 덜 힘듭니다...

  • 117. 정말
    '16.10.3 7:41 PM (121.165.xxx.184)

    정말 이해되어요.
    힘내세요... 정말 도움 안 되는 말이겠지만... 절절하게 이해가 되는 입장에서 응원드릴 말이 많이 없네요.

  • 118. 많이 힘드시죠
    '16.10.3 7:46 PM (58.140.xxx.108)

    기운 내세요. 읽으면서도 힘들겠다는 마음이 절절히 드네요. 엄마는 위대하니까요. 화이팅이요

  • 119. ...
    '16.10.3 7:56 PM (220.70.xxx.101)

    저는 회사다니며 아픈 애를 키웠어요.

  • 120. ㄱㄱ
    '16.10.3 8:13 PM (211.105.xxx.48)

    밥이 을매나 맛나는데 안먹을까요?^^ 좀 있다가 식탐에 울부짖는 아이가 되기를 ~~~ 너무 속상해 마시고 조금 내려놓으세요 아이 쑥쑥 잘 클거예요

  • 121. ㅇㅇ
    '16.10.3 8:18 PM (223.33.xxx.155)

    익명이라 말할게요
    어머니가 어지간히 마마걸로 키우신 듯ㅠㅠ

  • 122. 그쵸
    '16.10.3 8:33 P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저도 결혼출산양육이 이런줄 알았으면 연애도 안했을거에요.
    그런데 이미 돌이킬수 없는 배를 탔으니
    다시 항구에 도착하기전엔 내릴 수도, 돌아갈수도 없죠.
    마음 비우시구
    어린이집에 아이가 흔쾌히 배꼽인사하고 들어갈때까지
    그냥 마음 비우고 돈 쓰고 몸편한 방법만 생각하구요.
    애가 안먹으면 님이라도 굶기세요.
    우리집 안먹는 아이는 이제사 좀 먹는데 (11세)
    지금도 한숟갈 더 먹으면 이게 과식이라고 배탈이 나요.
    그냥 이래 위장을 타고났으니 우리같은 일반인 뱃고래 생각으로 먹이면 안됩니다.
    그러니 지 먹을때까지 두세요.
    진짜진짜 시간 지나면 다 해결됩니다.
    좀 편하다고 고새 둘째 낳기도..ㅋㅋㅋㅋ 미친듯(저 남매)
    15년째 되니 그때가 그립습니다. 마냥 패고싶은 중딩.
    그 때 아이 사진보며 마음수련하는데 그 때 제 사진보면 10년전이 더 늙었어요!!
    이래 고생해서 키웠더니 애가....
    님 아기 영원히 아기일거같죠? 노노..
    그러니 너무 잘해주지 말고 부담감 내려놓고 사세요.

  • 123. dd
    '16.10.3 8:36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남편도 그런대로 잘 도와주고
    친정엄마도 퇴근까지 도맡아줘
    직장 다니며 아이 본다는게 힘들다는건
    알지만 참 앓는 소리 하시네요

  • 124. 천사
    '16.10.3 8:43 PM (89.66.xxx.248)

    원글아 힘들지 너무 힘들지 아무것도 생각하지마 너 잘 하려고 하지마 다 알고 있어 니가 애써고 있는 것 빈컵도 들고 있으면 힘들어 아기는 하나님의 선물이야 너의 것이 아니야 너 혼자 모든 것을 책임지려 하지마 악마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오직 너 자신만 챙겨 아기가 원하는 것은 엄마가 즐겁고 편하게 살기를 원해 좀 부족하면 어때 물질은 부족해도 엄마가 ㅋㅋㅋ 웃고 즐기기를 바래 원글아 하루 딱 하루만 생각해 그냥 쉬는거야 세상의 모든 아기는 단 한가지도 똑같은 것이 없어 오직 너의 아기만의 특징이 있어 할머니에게 모든 것을 위임해 부족하고 불안해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할머니들의 사랑과 지혜가 있어 사람마다 타고난 식성이 있어 내가 어릴 적에 그랬고 우리 친구 아기가 그랬어 하지만 죽지 않아 억지로 먹이려 하지마 병원 갈 필요도 없고 상업적 의사도 많아 아무턴 아기 보다 엄마의 시간을 많이 보내 아이는 왠만하면 잘 자라 오히려 자본주의 국가에서 무의식적으로 받은 가치관으로 혼돈이 생길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 엄마들 말에 귀 닫고 친정 엄마에게 의지하고 살아 그러면 자연스럽게 너의 입에서 얼굴에서 편안한 빛이 품어져 나갈 꺼아 그러면 할머니와 아기는 그런 향기를 받으면 서로 교감하게 되는 것이지 아기는 뜨거운 물, 불만 조심하면 되 엄마가 웃기만 하면 아기는 쿨하게 멋진 사춘기를 맞이 할꺼야

  • 125. 악마
    '16.10.3 8:45 PM (89.66.xxx.248)

    구천을 떠 돌아다니는 아줌마 귀신들이 현대에는 82에서 헤매고 있거나 백화점을 떠 돌아다니고 있다고 하더니만 갈 수록 점점 미친 귀신들이 악글을 치고 있네 아기 엄마 그냥 두고 지옥으로 돌아가라요

  • 126.
    '16.10.3 9:00 P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집에서 많이 귀하게 자라신 분인 거 같네요.
    보통의 일반여성들이 모두 하고 있는 일을 너무 힘들어하시네요.
    다 들 그러고 살아요. 아니 원글님은 일반 직장 여성들보다 훨씬 편한거예요.
    일단 친정엄마가 돌봐주고 주말에만 애기랑 있잖아요.
    그런데 그 주말과 주중의 밤시간 애기와의 삶이 힘들다는거네요..
    하아..원글님은 엄마가 괜찮다고만 하면 아이랑 주말마저도 같이 안보내고 싶으신 거 같네요.
    나중에 후회합니다. 아이들 금방 커요. 낮시간에도 아이 이쁜 짓 크는 거 못봤으면서 주말에도 안보고 싶어하시다니..
    근데 원글님은 결혼을 해서도 아이를 낳아서도 안될 사람인 거 같아요.
    그런 사람이 있거든요. 나쁜 사람이란 게 아니라 그렇게 자기애가 극단적인 사람이 있지요.
    보통 여성들은 그렇게 힘든 거 겪으면서 우리 친정엄마는 어떻게 애를 많이 낳아 키우고 했을까..
    우리 엄마는 그 많은 살림을 하면서 어떻게 헤쳐나갔을까..
    엄마가 위대하고 친정엄마한테 아기 맡기는 걸 미안해하고 애기가 낮에 엄마랑 떨어져있어서 불쌍하다 그런 마음 가지고
    애기 생기면 어디서 그런 힘이 솟아나는지 엄마라는 위대한 사람이 되지요.
    우리 애기 좋은 거 먹이고 입히고 좋은 교육 시키고 좋은 거주지에서 살게 해주고 싶고..
    뭐든 다 해주고 싶으니 절대 이 직장에서 안잘리도록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
    뭐 그런 식의 사고가 이어지거든요.
    그런데 당장 원글님은 자기 힘든 것밖에 안보이잖아요...애기가 불쌍하네요.

  • 127. 부럽다
    '16.10.3 9:04 PM (182.228.xxx.183)

    내 아가 봐주는 친정엄마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럽네요.

    애 봐줄 사람 없어서 직장 못다니고
    하루종일 애 본다고 생각해보셨나요?
    워킹맘 힘들겠지만 님보다는 친정엄마가 더 힘들껄요.
    자식을 키우면서 어른이 되는거예요.

  • 128. 그심정너무잘알아요
    '16.10.3 9:04 PM (211.243.xxx.230)

    현재 20개월 아기 키우고 있어요 전업이고요
    신생아부터 10개월까지 하루종일 악을쓰고 울고
    돌지나서까지 아기띠로 걷고 또 걸어야만 잠들었고 잠시라도 멈추면 바로 울며 깼어요. 밤잠도 두시간정도자고 수시로깨서 울어 또 업고 서서재우고.. 이유식 다뱉어내고
    토하고.. 밥먹일시간이 되면 가슴이 쿵쾅대서 노이로제 걸릴지경에 밥먹일때마다 1시간반두시간 실랑이.
    남편은 공감능력제로에 여자가할일이란마인드 놀러나다니구요.. 정말 매일을 울고 매일 자살생각밖에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나아지긴하더라구요
    아주천천히 조금씩요. 지옥같은시간이었고
    온몸이 아프고 피곤해서 사실 그때 기억도 잘 안나요.
    다시는 절대 다시는 돌아가고싶지않고 생각조차하기싫어요
    아기는 물론 예쁘고 제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 깊음 우울감 남편에 대한 분노로 병들어 가고 있네요전.
    도움되는 글이 아니라 미안해요.
    그냥 님 이해한단말 올리려던게 하소연이 되어버렸네요

  • 129. 좋은사람3
    '16.10.3 9:07 PM (119.195.xxx.72)

    로긴안할수없어요
    완전공감백만배구요

    첫째기르면서진짜살다살다이런일이다있나싶드라구요
    차라리님처럼낮엔어디가서설거지일이라도하고싶은심정이었어요ㅜㅜ아이보기힘들어서ᆢ

    그런데웬걸
    큰아이돌때둘째가생기고일주일을울고불고했네요
    21개월차아들둘키우는데
    하나는업고하나는안고ᆢ

    매일밤마다울면서일기를썼어요
    "시간이해결해주겠지ᆢ영원히이렇진않을꺼야ᆢ
    지금이순간에도시간은흘러가겠지ᆢ"
    그러다욱하는날에썼던일기장빡빡찢고ᆢㅋㅋ

    그리괴롭던날들을뒤로하고
    지금큰놈초2 작은놈7살이되었어요

    아직치고받고싸우고머사람간을뒤집긴하지만
    저녁먹여놓고두시간정도지들끼리티비볼땐
    신랑하고집앞호프집서맥주도한잔해요ㅎㅎ

    임신사실알고진짜나쁜생각수십번도더했던
    둘째는어느덧눈에넣어도안아픈 귀요미막내로잘커주고있구요

    사람죽으라는법은없는거같아요
    조금만더견뎌보세요
    시간은지나고한낱미물같은13개월짜리아기가
    어느덧자라서엄마랑손잡고다닐날이올테니

    힘내세요

  • 130. 지혜를모아
    '16.10.3 9:18 PM (58.121.xxx.67)

    애기 안먹는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어느순간 잘먹게되요
    그리고 좀 덜먹어서 날씬하게 크는게 나아요
    제 아들 신생아 애기때 분유 20미리 밖에 안먹고 더커서 많이 먹어야 80미리 겨우 먹던애 남편이 하도 먹이는거에 신경쓰라고 잔소리해대서 애쓰다 보니 6세부터 위가 늘어났는지 너무 먹어대서 초등학교때 고도비만까지 갔어요 지금은 대학생이라 다 빠졌지만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요
    애기때는 정말 너무 안먹어서 걱정이 말도 못했었는데..
    둘째는 딸아인데 애기때는 그런대로 잘먹더니 반대로 초등때부터 지금까지도 조금 먹어요 그래서 날씬하게 크고 있어요 그러니 먹는거 가지고 전전긍긍 하지 마세요
    조금만 먹어도 괜챦으니까 안먹는거고 어느순간 잘먹게 되어 있어요. 이제 돌쟁이아가면 흰우유만 먹고 이유식 조금만 먹여도 잘커요 오히려 적게 먹는애들이 키가 더 잘자라요
    저희 아들은 일찍 비만이 와서 170 간신히 넘겼어요 저처럼 후회하지말고 먹이는거에서만이라도 자유로워지세요

  • 131. 쭈니
    '16.10.3 9:19 PM (211.36.xxx.186)

    원글님 이해갑니다..
    저도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토닥토닥..

  • 132. ..
    '16.10.3 9:21 PM (49.170.xxx.24)

    우울증 이시면 병원 가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회사 다니는 것도 님의 인생이고 애기를 낳았으니 육아 하는 것도 님의 인생이죠. 아무도 강제로 시킨 사람 없잖아요. 본인이 선택한 삶이잖아요.
    진짜 자기 인생이 없는 건 어머니시죠. 남의 애 키워주느라 평일이고 주말이고 매여 있으니.다 큰 자식 뒤치닥거리까지 하시고. 님이 평일에 사시는 부모님 집 청소나 집안관리 하실리 없으니 다 어머니 몫이겠네요.
    자기가 해야할 일 어머니 시키고 있으면서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척 하지마세요. 못견디겠으면 병원가서 우울증약 처방 받으세요.

  • 133. ..
    '16.10.3 9:24 PM (49.170.xxx.24)

    견디기 힘드면 내가 버는 돈 없다 생각하시고 사람 쓰시고 마사지 받고 하시면서 힘내십시요.
    애기 5살만 돼도 수월해졔오.

  • 134.
    '16.10.3 9:35 PM (58.224.xxx.93)

    헉ㅡㅡ
    제거 타임머신 타고 지금부터 15년전으로 가서
    올린글인줄..친정엄마 얘기, 할머니가 키우시는 얘기
    저체중에 않먹는 아기..저랑 똑같아요
    그랬던 애가 지금 중3이구요,
    얘는 친구들에게 질투받을정도로 여리여리한
    청순가련 스타일로 잘 자랐어요 ㅎㅎ
    지금도 입짧아서 바쁜 엄마를 저녁꺼리 고민하게
    만들고, 먹어도 쬐금씩 자주ㅜㅜ 까탈스럽지만
    건강해요,감기도 잘 않걸리고,충치도 없어요.
    에효ㅡㅡ얘때문에 엄마랑도 싸우고,
    남편이랑도 싸우고, 어린이집 선생님 끌어안고
    운적도 있어요. 그냥 되는대로 사세요.
    옳바른 육아는 애시당초 없어요
    애가 먹겠다는거 먹이시고, 입 꽉 다물면, 주지마시고
    친정엄마랑 사이좋게 지내세요
    아기는 엄마보다 똘똘해요.
    자기가 뭘 원하는지 꼬맹이때부터 다 이유가
    있어요.그지같은 인터넷 육아정보, 육아책,
    다른 아기엄마들 조언, 다 무시
    그냥 원글님, 친정어머님, 아기가
    가장 편한대로 사세요.
    그럼되요.
    참고로 전 분유는 아기가 젖병 집어던질때까지
    먹였어요 ㅎㅎ27개월요. 괜찮아요.
    그 빠는 행위가 주는 위안이 얼마나 큰지,
    엄마 없을때는 젖꼭지가 엄마잖아요
    밤에만 자기전에만 물려주시던지,
    아님,젖병을 사용해보세요

  • 135. zz
    '16.10.3 9:55 PM (175.205.xxx.147) - 삭제된댓글

    여기 아줌마들 자기도 처음에는 힘들었을거면서 왜 이렇게 훈계하죠?ㅋㅋ웃겨

  • 136. 이리 오세요
    '16.10.3 10:21 PM (119.70.xxx.159)

    제가 꼬옥 안아드릴게요
    그리고 가만히 등 토닥토닥..
    너도 아직 아가인데 아가 키우느라 고생이 많구나...
    결혼했다고 갑자기 슈퍼우먼이 되나요?
    갑작스레 아기 낳고 키우고...너무너무 서투른 어른아가지요.
    울지 마세요
    좌절하지 마세요.
    다 그렇게 키우고 이 또한 지나간답니다.
    아이가 불안하지않게 늘 가슴에 꼭 안아주고 다정스럽게 말 붙여주세요.
    잘 안먹어도 어느새 자라 있답니다.
    저희 큰애가 그리도 안먹어서 삐쩍 골았었엏요.
    정말 속 많이 썩였죠. 다 뱉아버리고...
    지금 어른인데 아주 튼튼하게 자랐어요.
    원글님, 자기암시 많이 자주 하세요.
    이 또한 지나갈 것이며
    이윽고 나의 시대가 올지니...

    기운내고 이 난관 헤쳐갑시다.
    힘 내세요.
    힘들게 키운 그 아이가 당신의 보람이 될 것입니다.

  • 137. ..
    '16.10.3 10:33 PM (59.0.xxx.125)

    육아 휴직은 하셨어요?

    여자들이 남자 보다 많이 힘든 건 사실....

  • 138. 메밀차이
    '16.10.3 10:49 PM (123.111.xxx.214)

    직장어린이집 보내고 있지만 거기가 또 해결책은 아니더라구요..보내고 나서도 시댁이나 친정 손길 없이는 어렵더라구요..8시30분에 같이 등원해서 4시넘어 통합반가서 6시 넘어 같이 퇴근하면..애도 지치는거같더라구요..어린이집에서 전적으로 다 해결해주는건 아닌거같아요..

  • 139. 릴랙스~~
    '16.10.3 11:14 PM (121.135.xxx.192) - 삭제된댓글

    안 먹는다고 너무 안달마셔요.
    친정어머니께서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에게 간식을 틈틈이 주셔서 아이 식사 리듬이 혼란스러워진 건 아닌가요.
    아니면 아이가 뭔가 스트레스가 있어 식사 문제로 표현되는 건지.

    하여튼 힘드신 거 이해해요. 애 키우는 여자들은 모두 비슷한 감정 다 느껴봤을 거예요.

    하지만 딸한테 아이 키우는 게 이런 거라고 얘기해줄 거라니 너무 미성숙한 태도세요. 자식한테 그런 얘기 하는 건 아이 앞에서 아이의 존재를 부정하는 거나 다름없어요.

    아마 그런 마음도 널을 뛰는 호르몬 때문에 생기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게 양육태도를 형성하기도 한답니다. 힘내세요. 이 모든 걸 겪는 게 님의 인생이에요.

  • 140. 릴랙스~~
    '16.10.3 11:22 PM (121.135.xxx.192)

    안 먹는다고 너무 안달마셔요.
    친정어머니께서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에게 간식을 틈틈이 주셔서 아이 식사 리듬이 혼란스러워진 건 아닌가요.
    아니면 아이가 뭔가 스트레스가 있어 식사 문제로 표현되는 건지.

    하여튼 힘드신 거 이해해요. 애 키우는 여자들은 모두 비슷한 감정 다 느껴봤을 거예요.

    하지만 딸한테 아이 키우는 게 이런 거라고 얘기해줄 거라니 너무 미성숙한 태도세요. 자식한테 그런 얘기 하는 건 아이 앞에서 아이의 존재를 부정하는 거나 다름없어요.

    아마 그런 마음도 널을 뛰는 호르몬 때문에 생기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게 양육태도를 형성하기도 한답니다. 혼자 있는 시간 갖고 재충전하셔서 힘내세요. 이 모든 게 사람의 인생이에요.

  • 141. 이해해요
    '16.10.3 11:24 PM (121.172.xxx.242)

    와 왜 이렇게 비난하는거죠?
    댓글이 넘 많아서 원글님이 볼지안볼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자구요 우리.,
    지금 18개월 오지게 안먹어서 어디 나가면 돌은 지났냐 물어와 속상하지만 지금은 예전보단 좀 먹어요.
    돌쯤 당근, 감자 삶은것 두부 부침 이런걸로 그냥 연명(?)하다시피 먹고말고 그랬었어요ㅠ
    정말..안먹는 아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안겪어본사람은 모릅니다.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16~7개월쯤 조금씩 좋아졌어요.
    이또한 지나갑니다..

  • 142. 잘하고 계신거예요.
    '16.10.3 11:41 PM (61.77.xxx.183)

    저는 글 읽고 너무 잘하고 계신데 왜이리 힘들어하실까. 충분하다 하고 싶었어요.
    아이 어린데 엄마에게 미안한 맘가지면서도 신세 안질수가 없어 맡기고 출근하는 맘이
    오죽하겠어요. 늘 빚진 기분이고 아기한테도 미안한 맘가지고 살고 내 인생은 없고...
    저도 다 겪어봐서 압니다. 진짜 힘들 시기인데 그래도 열심히 일해서 야근도 안하고 오시고
    직장일 집안일 나름 균형 잡고 계신거예요.
    더 잘하실 필요도 없고 그저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당장은 내 시간도 없고 내 인생도 없는 기분이 들어 힘드시겠지만 직장 안놓으신게
    원글님 성향엔 잘한 일이시구요. 지금은 무겁게 느껴지는 일들도 정말 한해 한해 지날때마다
    그런적이 있었지. 하고 가벼운 맘으로 생각하실 날이 올겁니다.
    아무것도 자책하실거 없고 아기 키우는것도 너무 잘해야지 생각하지 마시고
    이대로 직장일과 집안일 균형 잡고 사시면 그 애가 곧 커서 시간도 많이 나실거예요.
    그때까지 조금만 나에 대해생각하는 시간은 내려놓고 힘내시길 바래요

  • 143. ㅇㅅㅇ
    '16.10.4 12:00 AM (183.98.xxx.11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결혼을 해서도 아이를 낳아서도 안될 사람인 거 같아요.
    그런 사람이 있거든요. 나쁜 사람이란 게 아니라 그렇게 자기애가 극단적인 사람이 있지요.
    보통 여성들은 그렇게 힘든 거 겪으면서 우리 친정엄마는 어떻게 애를 많이 낳아 키우고 했을까..
    우리 엄마는 그 많은 살림을 하면서 어떻게 헤쳐나갔을까..
    엄마가 위대하고 친정엄마한테 아기 맡기는 걸 미안해하고 애기가 낮에 엄마랑 떨어져있어서 불쌍하다 그런 마음 가지고
    애기 생기면 어디서 그런 힘이 솟아나는지 엄마라는 위대한 사람이 되지요.
    우리 애기 좋은 거 먹이고 입히고 좋은 교육 시키고 좋은 거주지에서 살게 해주고 싶고..
    뭐든 다 해주고 싶으니 절대 이 직장에서 안잘리도록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
    뭐 그런 식의 사고가 이어지거든요.
    그런데 당장 원글님은 자기 힘든 것밖에 안보이잖아요...애기가 불쌍하네요. 222

  • 144. ...
    '16.10.4 12:07 AM (183.98.xxx.115)

    딸한테 아이 키우는 게 이런 거라고 얘기해줄 거라니 너무 미성숙한 태도세요. 자식한테 그런 얘기 하는 건 아이 앞에서 아이의 존재를 부정하는 거나 다름없어요. 222

  • 145. 에공
    '16.10.4 12:13 AM (211.202.xxx.31)

    토닥 토닥
    그래도 직장 다닐수있는거에 감사하고 사셔요
    지나고 보면
    언제이리 컸누^^할날이 금방 옵니다

  • 146. 00
    '16.10.4 12:29 AM (203.226.xxx.20)

    내 생각에는 애보다도...

    직장생활하면서 모든일을 다 해야하니 겹쳐서 힘든것 같아요.
    저는 미혼이고 지금은 백수인데..
    1년전까지 회사다닐때 생각하면..
    뭐 근무시간이 긴 직장이기도 했지만...
    체력이 약해서.. 내 몸 추스려서 출퇴근하기도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집안살림에.. 애까지보구 쉬는시간도 없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직장을 그만두던지..
    입주도우미를 두시던지 해야할것같아요..

  • 147. 돌아기
    '16.10.4 12:29 AM (114.201.xxx.155)

    같이 애 키우는 엄마인데... 잘 안먹는 아기 힘든거 너무 공감해요ㅠㅠ 으 정말 징글징글. 저희 세대가 공주?처럼 커서 나 자신 못찾는 거 힘든거 공감합니다. 남자랑 똑같이 경쟁하며 꿈꾸며 살아왔는데 결혼하는 순간, 애 낳는 순간 달라지더군요. 저도 가끔 엄마한테 그래요. 남녀평등 사회 아닌데 왜 그렇게 키웠냐고요. 클 때 너는 뭐든 될 수 있다고 하더니 막상 가정 가지고 애 낳으니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 새끼 이뻐하며 키워야지 어쩌겠어요. 세상에서 엄마가 최고인 아이 인데요. 내 새끼 제일 사랑해주는걸 엄마밖에 해 줄 수 없잖아요. 삼 년 쯤 지나고 좀 크면 나아지겠죠? 십년만 지나도 다시 내 생활 찾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겠죠. 원글님 조금만 더 힘내세요. 저도 힘내려고요. .

  • 148. ...
    '16.10.4 12:30 AM (175.127.xxx.168)

    많이 힘드시죠ㅠㅠ
    전 전업에 6세 아이 한명 키우고 있는데 저도 넘 힘들었어요~
    어렵게 가져서 갖기전에 3명낳는게 꿈이었는데 제 그릇은 요만큼인가보다 생각하고 더는 안 날 생각입니다.
    그 만큼 육아는 어려운 것 같아요.. 게다가 일도 하며 아이 돌 본다는게 진짜 여러모로 많이 힘들죠~~
    정신적 육체적으로요..
    그런데 몇년만 지나면 점점 편해질 시기가 올꺼에요~
    그때되면 애기때 귀여웠던 모습이 아른아른하며 그리워질때도 있을테니, 남들도 다 힘든시기 겪었구.. 하며 조금만 더 기운내세요!!!
    주말에 남편분과 번걸아 반나절씩이라도 개인 시간 갖으면 조금 충전이 되지 않을까요?
    토닥토닥 해드리고싶네요..
    조금만 더 화이팅하세요!!!!!

  • 149. 돌아기
    '16.10.4 12:32 AM (114.201.xxx.155)

    아 그리고 한창 단유하고 그럴때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괜히 울적해지고 그렇더라고요. 한고비 넘긴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아가 몇 개월만 더 지나면 말도 알아듣고 종알거리고 엄마 좋아요 애교부리고 더 예뻐져요 힘내세요!!

  • 150. ..
    '16.10.4 12:54 AM (112.170.xxx.201)

    저도 30대 그때 아기는 어리고 직장에서도 가장 실무 많이 하는 시기
    하루하루가 전쟁같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몰랐던
    정말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로 기억해요.
    으 정말 생각만으로 무시무시하네요..

    힘내세요~ 다 지나갑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도우미 쓰고 돈쓰고 최대한 편하게 키우시고
    수고하시는 어머니 어깨 주물러드리고
    집에 가면 소파 앉아서 좀 퍼질러 멍하니 앉아도 있고
    그럼 아기는 하루하루 이쁜 짓 배우면서 자라요~
    둘째는 정말 심사숙고하시구요.

    저도 첫째 버티다 둘째 5세때 결국 항복하고 전업이 되었네요..
    애기 하나였으면 직장 생활 계속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 151. .....
    '16.10.4 1:12 AM (112.149.xxx.183)

    뭐 원래 가장 힘들 때인데 당연한 거죠. 전 전업이었는데 사실 애 어릴 땐 전업이 더 힘들죠. 워킹이야 직장 가서 숨이라도 돌리지. 저도 그전에 십년 넘게 힘들게 일해 봤지만 애 보는 게 열배는 더 힘든 듯. 친정 엄마가 더 힘드실 거구요. 퇴근해서도 살림 안하고 애만 보는 거면 뭐... 암튼 저도 4살 넘어서 어린이집 몇 시간이라 보내게 되기 전까진 미쳐 버리는 줄 알았음.. 이제 좀 더 커서 살만 해지긴 했지만 절대로 애 더 낳을 생각은 없음..애가 이쁘지만 낳길 잘했다 이런 생각은 전혀 안 들어요. 안 낳았음 서로 더 좋았겠죠. 애도 이딴 세상에 태어나서 뭐가 좋은 게 있겠음.
    원글님 말씀이 맞아요. 애를 낳는 순간 내 인생은 쫑이죠.. 애가 다 커 내가 죽을 때까지 어깨에 짐덩어리 지고 사는 겁니다..이러다 죽는 거 맞구요. 님 친정엄마를 봐도 알 수 있죠. 별 수 없어요.
    근데 내맘대로 죽을 수도 없어요 애가 어리니. 전 그게 젤 미치겠더군요. 힘들어 죽겠구만 내맘대로 죽지도 못해-_-

  • 152. ..
    '16.10.4 2:19 AM (1.238.xxx.44)

    원글님 정말 힘드실거같아요 . 글만봐도 느껴져요. 저도 세살 아기 키우는데 다시 취업하고 싶은맘도 크지만 제가 죽도록 힘들거 뻔해서 미루고있네요 .. 직장일까지 하려면 얼마나 힘드실까요.. 울 아들도 진짜 밥을 어지간히 안먹어서 작고 말랐어요. 그거 엄청 스트레스에요 ..저도 돌아간다면 결혼 자체를 안할겁니다 .

  • 153. 힘내요
    '16.10.4 3:02 AM (222.114.xxx.169)

    그 마음 충분히 알것같아요...
    전 전업이었는데 5년전 큰애 키울때 그 심정 이었어요
    잠투정이 늘 극에 달하고 안먹고 뱉어내고 물고있고 항상 품에 안겨있으려고만하고...결혼 7년만에 낳은 기다리고 간절히 원했던 아기였는데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어요...
    근데 돌이 지나고 15개월 전후부터 조금씩 좋아지더니 3살쯤 되니 여전히 잘먹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두 살것 같더라구요~
    그 애가 지금 6살이 됐는데 계획에 없던 둘째가 지난 3월에 태어나서 6개월이예요
    너무 예쁜데 얘도 잘 안먹는다는 함정이...오히려 신생아땐 주는대로 먹었는데 지금은 먹이려고 자세잡음 울고 젖병물리면 더 울고...저도 큰애 유치원가고나면 둘째 먹이는데 하루를 꼬박 보내고 다른일을 못해요
    아주 가끔 너무 힘들땐 둘째만 아니었음 큰애 유치원갔을때 맘대로 외출
    하고 며칠씩 여행도가고 자유로웠을텐데...생각 들때 있어요..사람이니까요.... 그치만 내리사랑이라고 둘째가 넘 예쁘고 큰애랑 5살 터울이라 지동생 예뻐하고 챙겨주는 모습보면서 힘내고 있어요
    원글님 울 큰애도 뭐하나 쉽게 해주는 스타일 아니었는데
    돌지나고 점점 좋아지면서 변화가 생겼으니까 맘 편히 갖고 지금처럼 아이한테 최선을 다해 지내다보면 변화가 오고있다는 느낌 받을때가 있을거예요~
    울둘째는 큰애보단 수월한데 그래도 육아가 쉬운건 아니죠ㅠㅠ 요즘 분유거부가 와서 저도 맘고생중인데 이유식은 조금 받아먹긴하는데...이유식 초기라 아직은 분유가 주식인데 분유를 안먹으려하니 온가족이 걱정이예요...
    육아는 정말 정답이 없고 기다림만이 답인가봐요...

  • 154. 뒤지세요
    '16.10.4 3:18 AM (175.223.xxx.230)

    산소 좀먹지말고

  • 155. 무비짱
    '16.10.4 4:29 AM (223.62.xxx.184)

    아이낳고 3년간은 자신의 인생은 없다 생각하시는게 좋아요. 님은 육아휴직이라도 했죠. 전 애낳고 2박3일 입원하고 조리원은 꿈도 못꾸고 집에와서 아이 젖물리며 일했어요. 나이 서른일곱 늦은 나이에 아이 젖물리며 일하다보니 자연분만했는데 무리하게 일해사 꼬맨곳도 터졌는데 다시 꼬매기 힘들다고 아물때까지 기다릴수밖에 없다고...ㅠㅠ

    24개월을 완모했어요. 젖몸살에 유선염에 뭐 말도 못하게 고생하고 아이는 30개월이 되서야 얼집에 보냈구요.

    제가 재택근무를 해서 그래도 아이를 돌보며 집안일 회사일 다 할 수 있었던 환경적인 이유도 있었지만...무엇보다 제가 스스로 3년의 시간을 목표로 정했어요. 3년동안이다. 그때까지만 고생하자 뭐 이런생각 ㅎㅎ

    원글님에겐 신의진의 육아서를 추천해요. 그밖에 많은 육아서를 보기를 추천합니다. 육아서라고 해서 아이키우는 방법만 나와 있는게 아니라 엄마를 힐링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좋아야 앞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덜 힘들어요. 지금 조금 힘들어도 힘내요. 만 세돌이 넘으면 아이와 대화도 되고 엄마를 누구보다 가장 사랑하고 위로해주는 인생 최고의 친구가 되요.

    지금 아이는 40개월인데...항상 엄마를 지켜주는 멋진 왕자님이 되었어요. 얼집 샘들도 아이가 애착관계가 잘 되어서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되어서 반 친구들과도 아주 잘 지낸다고 그래요.

    만 3세까지는 엄마의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할때에요. 힘들어도 늘 웃어주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 156. 무비짱
    '16.10.4 4:39 AM (223.62.xxx.184)

    아이 나이 한 살이면 엄마 나이도 한 살 이라고 했어요.
    아이를 낳는다고 해서 그때부터 슈퍼우먼 엄마가 되는건 아니에요. 엄마로서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해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해요.
    누구나 처음 엄마가 되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게 맞아요.
    아이가 우는게 무엇때문인지 어떻게 처음부터 다 아나요.
    아이를 낳기 전엔 다 알 줄 알았는데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왜우는지..ㅠㅠ
    밥을 잘 안먹든 똥을 잘 안싸든...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건 행복한 일이에요. 크게 아프지 않은 것만으로 감사하며 살아요.

  • 157. ...
    '16.10.4 5:33 AM (131.243.xxx.58)

    힘들죠, 원글님?

    세상에 이렇게 힘든일을 세상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다 한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했어요.

    저도 안 먹어서 몸무게 4%인 애가 있는 엄마랍니다. 이게 옆에서 안달복달한다고 애가 더 먹지 않아요. 그냥 좀 내려놓으세요. 지도 사람인데 알아서 먹어요. 옆에서 너무 먹는 걸로 애걸하면 오히려 좀 유세하면서 더 안먹으려고 합니다. 내비둬요. 몸에 좀 안좋은거라도 애가 먹는다고하면 좀 먹이시구요.

    매일매일 시지프스 돌 올리는 심정이지만 시간은 잘 갑니다. 애가 두 돌만 지나도 훨씬 수월해져요. 말귀도 알아먹고 엄마도 좀 도와주려하고요.

    너무 다 잘하려고 하지마시고 중요한건 아기 이뻐하는 거니 나머지는 좀 포기하거나 마음을 다르게 잡숫거나해서 좀 마음을 비우셔요.

  • 158. ...
    '16.10.4 6:16 AM (1.229.xxx.60)

    원글님 어머님이 원글낳고서 애낳지말고 결혼하지말걸이라고 후회했다면 님은 불행하게 컸을거예요
    님도 그런 엄마에게서 컸는지 모르지만 태어난 아이가 불쌍하네요
    본인도 엄마의 희생으로 컸으면서 아이가 뭐 인형놀이인줄 알았나요?

    결혼은 섹스의 환상만 있고 즐거움만의 연속이 결혼생활인줄 알았다면 원글님은 이제서야 세상을 결혼생활을 알아가는 겁니다

    님어머님도 그렇게 님을 힘들게 키웠기에 지금의 님이 있는것이고 그 희생을 당신의 아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돌려주는게 인간의 마땅한 도리지요

  • 159. 슬프게도
    '16.10.4 7:12 AM (223.62.xxx.57)

    그게 자연의 섭리예요.
    말못하는 짐승도 자기 새끼를 거두고,
    자기 새끼를 위해 어미 목숨까지 내놓는게,
    그게 자연의 섭리이고,본능이예요.
    인간도 본능을 가지고 있고,자연의 섭리를 거스를수없는 동물이예요..
    만들어지기를 그렇게 하라고 만들어졌는데,
    자연의 섭리조차 거스르고 싶어한다면,
    그런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면,
    이 세상에 큰 변화가 오겠죠..어쩌면 누구도 상상못할..

  • 160. 원래 다 힘들어요
    '16.10.4 7:29 AM (112.154.xxx.188)

    그때 다 힘들어해요
    릴렉스하시고 여유있게 생각하세요
    육아는 마라톤인거 같아요
    애크면 큰대로 고민이...아마 지금은 육체적으로 힘드셔서그렇지 좀 지나면 나아져요
    힘내세요

  • 161. 다들
    '16.10.4 9:02 AM (59.25.xxx.110)

    신사임당 나셨네요.
    힘들수도 있는거지, 각자의 힘든 포인트도 다른 것이고..
    뭘 그리 날세우고 비난하시는지.

  • 162. 흑흑 같이울어요
    '16.10.4 9:08 AM (128.134.xxx.85)

    저랑 되게 비슷하시네요. 저는 34세 출산 아가는 18개월이에요.
    엄마가 일하셔서 할머니가 키워주셨는데, 저희 엄마도 제 딸 키워주시는 것 굉장히 자연스럽게 생각하셨고요 그래도 물론 무지 힘드셨죠.
    저는 근데 3개월 출산휴가 갖고 출근했어요. 야근도 많고요 ㅠㅠ 아예 친정에 삽니다. 다행인 건 남편이 야근이 저보다 적다는 것^^;
    그리고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전 4시간 계속 오고 계세요. 그 시간에 저희 엄마는 운동도 하시고 영화도 보시고 그래요.

    여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 으아 저는 돌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아이는 너무너무 이쁘지만 정말 우울증이 극에 달해서^^;;; 사람이 간사한 건지.. 힘든건 출산 후 2개월이 가장 힘들었고(극기 훈련 하는 줄요 ㅠㅠ) 5개월, 10개월 계단식으로 편안해졌는데 그래도 엔간히 살만해 진 돌 전후 11-13개월 그 때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근데 15개월 지나니까 오? 훨~씬 편해지던데요? 아가도 나름 혼자 잘 놀고.. 지금은 18개월인데 거의 출산 전 수준의 80%까지는 올라온 것 같아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ㅠㅠ 맘껏 징징하세요. 남편이 연하인데다가 제가 무딘 편이라 5년 연애 5년 결혼생활에서 남편에게 싫은 소리 하는 것 손에 꼽았는데, 돌 전후에 아주 불같이 화를 내고 그랬어요. 지금 제가 당장 당신이 임신하고 둘째 낳으라 ㅋㅋ고 농담하면 되게 진지하게 자기가 낳고싶다고 그래요 ㅋㅋ 제가 그렇게 무서웠다네요..^^;;;

    아이가 밥을 안먹으니 얼마나 속상하세요..ㅠㅠ 애구애구.. 토닥토닥.. 힘내세요........ㅠㅠ

  • 163. 힘내세요
    '16.10.4 9:11 AM (118.219.xxx.170)

    저는 11개월 딸아이 키우고 있어요.
    정말 애 낳고 키우면서 진짜 일하는게 더 쉽다느꼈고 내 인생도
    없고 결혼도 출산도 다 후회했어요.
    아기는 이쁘지만..
    주변에 사람들에게 결혼 출산 반대하구요. 결혼한다해도
    출산은 생각해보라고 해요...
    애를 보면서 특별한 일을 하지않아도 빨래 청소 안해도
    그냥 힘들더라구요.
    언제쯤 나아질까라는 생각으로만 있어요.
    직업도 응급실 간호사인데 육휴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어요.
    일하는게 훨씬쉽다고 느낄정도니까요
    육아는 끝도없고 쉬어도 쉬는게 아닌 느낌이예요.
    힘내세요. 같이 힘내요. 언젠가 아이보면서
    정말 잘키웠다하는 생각이 들 날이 오지않을까요?

  • 164. 호호맘
    '16.10.4 9:40 AM (61.78.xxx.161)

    원래 그래요....
    인생 참 거X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애는 정말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이게 뭐지 ? 싶죠.

    왜 나혼자 동동거리고 나혼자 스트레스 받고
    남편이라는 인간은 삶이 변화가 없는데
    나혼자 이게 뭐지 ?
    왜 아무도 이렇게 될거라고 말을 안해준거야 ?
    왜 애키우는게 이렇게 손이 많이가고 힘들다고 아무도 말을 안해주는 거야 ?

    완전 멘붕이였죠.

  • 165. ㅇㄱㄹ
    '16.10.4 10:32 AM (121.173.xxx.108)

    원글님 댓글달러 로그인은 잘 안하는데 ....
    이런글 쓰는거 너무 이해되요
    저도 딱 그 맘에 원글님 생각과 200% 똑같았어요
    다른 상황이라곤 친정,시댁 모두 멀어서 아이를 영아어린이집에 보내고 저는 출근했다는건데
    남편은 당직이 잦은 사람이라 주말에 많이 도와줬지만 육아휴직기간에 정말 하루에
    열두번도 떨어져 죽고싶었어요 산후우울증도 심하게 왔고 타지에서 아는 사람도 없고
    어떨 땐 하루에 말 한마디 안하고 살았죠.
    근데 그 아이가 지금은 여섯살이예요 밥 징글징글하게 안먹었는데 지금은 밥은 잘먹지만 그래도
    체중은 안늘어요 얜 살 안찌는 체질인가보다 하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친정어머님에게 아이를 맡겼다면 어머님께 아이 식사는 전적으로 맡기세요...
    그리고 이유식이나 아이 반찬 시켜서 드세요.확실히 편해요
    저는 다시 태어난다면 아이가 예쁘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는 안낳고 싶어요.
    주변사람은 결혼은 안해도 아이는 낳는다는데 전 결혼은 해도 아이는 안낳을래요.
    그래서 둘째도 못받고 안낳아요
    제 깜냥은 하나 키우기도 벅차고 너무 어렵거든요.
    자식들 다~~ 키워놓고 본인자식 키울 때 어렵고 힘들었던 점 다 잊고 블라블라 미화해서 떠드는 말들
    듣지마세요. 갓난이를 사람으로 키우는데 안어렵고 안힘든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원글님 응원해요 공감하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오늘 너무 힘든 하루가 되지 않길 바래요.

  • 166. 원글
    '16.10.4 10:36 AM (175.223.xxx.249)

    마지막 댓글 이후로 젖몸살로 열이 나서 주말 내 몸져 누워 있다 지금 잠시 짬이 나서 댓글 보네요. 악플이야 글 적은 사람이 더 불쌍하니 신경도 안 쓰이지만...저랑 비슷한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아 글펑 안하고 그냥 남겨 두려고 합니다. 마마걸ㅋㅋㅋ 저 진짜 엄마랑 사이 좋고 그런 딸도 아니고 저나 동생이나 엄마가 살기 바쁘시니 다 자기 할 일은 알아 하며 컸어요. 아기 낳고 육아휴직 끝나기 전까진 당연히 내 새끼 내가 거두며 키웠죠. 근데 출근하려니 아무리 돈을 쓴다 해도 내 자식 나만큼 사랑하며 돌봐줄 사람은 아기 조부모밖에 없는 현실...
    나도 한다고 하는데 여기저기 민폐만 끼치는 것 같은 마음, 아는 분들은 아시겠죠. 공주라면 저처럼 안 살았을거 같은데요...-_- 제가 워킹맘 중 상황이 나은 편인 건 저도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유자적 사는 것도 아니고 저도 열심히 발버둥치며 사니 너무 욕하실거 없어요. 출근 전까지 양가 부모님 모두 일하셔서 저도 찬스 같은거 없이 열심히 제가 길렀어요. 지금도 어쨌든 돈이든 아기케어든 최대한 하고 있으니 워워...자제들 하세요. 저에게 산소 아깝다 하신 분은 자기 삶도 돌아보시구요.
    사실 육체적으로는 돌 전이 더 힘든데 정신적으로는 돌이 지나니까 더 힘든거 같네요. 자기 의사표현 하니까 밥도 더 안 먹고 떼도 더 늘고.
    애기만 그럭저럭 먹으면 참 좋겠지만...역시 기다림 외에는 답이 없는 문제인가봐요. 시간이 흘러서 애기나 저나 서로 자라있길 바래봅니다.

  • 167. 지나감..
    '16.10.4 11:56 AM (165.243.xxx.169)

    제 댓글 보실지 어쩔지 모르겠지만..저는 13개월 남자애 시터 쓰는 워킹맘 인데용..
    저도 친정 시댁 다 멀고 일하셔서 찬스 한번도 써본 적 없어요.
    우리 애는 원래 안먹는 애는 아니지만, 돌 전후 이유식 거부가 와서 진짜 디지게 안먹어요.
    한 두숟가락 먹고 낼름낼름 다 뱉어내고, 온 집안에 밥풀이 굴러다니고..
    애기가 안먹어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 건 이해하는데 그럴수록 집착하게 되면
    더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간을 하든 뭘 하든 그냥 시도때도 없이 먹을 것 주시구요
    (굶기면 먹는것도 먹는 애들 이야기더라구요)
    그냥 이유식 / 아기 반찬 시켜주세요. 요새 진짜 잘 되어 있어요.

    그리고 입주시터나 그냥 시터 쓰세요. 그럼 씻고 저녁 먹이는 것까지 해줄 꺼예요.
    필요하면 애기 반찬도 다 만들어주고요.
    그럼 엄마 아빠가 집에 와서는 그냥 어른 밥 먹고 애기랑 놀아주면 되지요.
    조부모가 애기를 많이 사랑해준다고 해도, 엄마 아빠가 행복해야 애기도 행복해요.
    곧 사내 어린이집도 보낼 수 있다니 상황 아주 좋은데요?
    어머니께 맡기면서 돈은 돈대로 들고 힘은 힘대로 들고
    그냥 맘 편히 시터 쓰는게 좋을 것 같아요.

    주말엔 남편과 번갈아가며 애기 보면서 나가서 바람도 쐬시구요..
    지금 평일 아빠의 육아 참여가 너무 없어 보이네요.

  • 168. 풀빵
    '16.10.4 12:09 PM (223.62.xxx.200)

    저도 유선염 많이 앓아보고 고생하고 모 그랬는데요. 일단 유선염 앓고 있음 가슴 마사지로 고인 젖 단유 마사지 제대로 받으시고요. 이유식 만들어 먹이지 마세요. 제 아기도 제가 만든거 뱉고 안먹고 그렇지만 배달이유식은 육수를 내서 맛깔냈는지 잘먹더라고요. 물론 엄마표이유식이 더 좋지만 그게 모 맘대로 되나요. 힘들어요. 쉬고 내 정신 차려야 아기 이쁜게 보이지요. 다른 곳은 안 시켜봐 모르지만 상호명은 알려드리기 모하고 (광고라고 하실까봐)유리용기에 담아서 배달되는 이유식 시켜먹는데 물론 맛낸다고 진한 육수에 감자 많이 넣고 해서 아기 변비 오기는 하는데 밥은 진짜 잘먹어요. 힘내세요. 전 전업이라 차라니 나가서 콧바람이라도 쐬는 직장맘이 부럽던데 이런 차이가 있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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