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울 때요... 진짜 얘기는 안하는 거? 이럴 때 있잖아요...
뽀로로를 아기랑 같이 봐요...
거기서 뽀로로 및 남자캐릭터들이 루피 막 쫓아다니다가
패티가 나타나는 순간... 패티를 막 쫓아다니거든요
"너 참 예쁘다..." 이러면서
그걸 같이 보면서
"아이구 하여간 남자들이란... ㅉㅉ..." 싶은데
아이한테는 "어머~ 패티라는 새친구가 생겼네~~" 이러면서 같이 봐요
타요를 볼 때는...
'이건... 본격 노예생활 찬양이냐... 음... 아동학대의 현장이군 ㅋㅋㅋㅋㅋ'
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같이 신나게 타요노래를 불러 주고 맙니다...
아참... 텔레비전 많이 보여 주진 않아요~~~ ^^;;;
어제는 친정에 가서 다 같이 외식을 하는데
아이가 다 먹고는 음식점 의자에서 까불거려서
데리고 나와서 혼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엄마 미워~~~!" 하길래 (32개월이에요 ㅎㅎ)
그 순간...
"올~~ 많이 컸네 ㅋㅋ 그런 말로 엄마를 기선제압하려고 하다니... 하지만 안 통하거든 속이 빤히 보이는 수법이잖아~~"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아니야~~ 그래도 엄마는 ㅇㅇ이를 사랑한단다~~" 라면서 꼭 안아줬습니다...
(안아주고 나서 다시 조곤조곤 떠들면 안 된다고 하니 아이가
"엄마 안 떠들테니까 들어가요~ 들어가고 싶어요~~" 그래서 들어갔습니다 ㅎㅎ)
아침에 아이가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하면
"그래... 어린이집 가기 싫은 네 마음 충분히 이해해~~ 집에서 엄마랑 같이 노는 게 좋지 어린이집이 뭐가 좋겠니~~ 그렇지만 네가 어린이집에 가야 아빠엄마가 일을 할 수 있단다~~ 그러니까 고통분담 차원에서 너도 어린이집에 가지 않을래?"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냥
"친구들도 있고 선생님도 있잖니~ 가서 재밌게 놀고 오자^^" 라고 달랩니다...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내가 생각하는 진실보다는
아기 눈높이에 맞춰서 얘기해 주는 거요~~
다들 그러시며 키우시겠죠??
사실 좀 전 시니컬하다고 해야 할까... 남편이랑 저랑 좀 블랙코미디(?)같은 사람들인데
아이 앞에선 정상인(?) 코스프레 하는구나 싶어서 좀 웃겨요 ㅎㅎ
애가 초등고학년쯤 되면 저런 얘기 할 수 있을까요? ㅎ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키울 때
ㅋㅋ 조회수 : 590
작성일 : 2016-10-03 07:59:16
IP : 211.63.xxx.11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
'16.10.3 8:03 AM (223.62.xxx.48)개콘에 그런 코너있어요. 똑바로 안해 하다가 어린이여러분 그러면 안~~~ 돼요.우리 같이 불러볼까요.하는식 ㅋㅋ
2. ㅇㅇ
'16.10.3 8:05 AM (49.142.xxx.181)초 고학년이 되면 말은 통하기는 한데 사춘기가 별나거나, 그때가 사춘기 초입 무렵인 아이면
까칠해서 대화가 안될수도..3. ᆢ
'16.10.3 9:04 AM (112.148.xxx.54) - 삭제된댓글ㅋㅋㅋ
Dna는 못 속이죠 아이도 좀 크면 시니컬해질걸요4. ....
'16.10.3 9:48 AM (221.148.xxx.36)별 생각 없이 들어왔다가 빵 터졌어요.
제목 좀 더 자세하게 쓰시면 이 재미있는 글에 들어와 보실 분들이 아주 많아질텐데요 ㅎㅎㅎ
유쾌한 글 고마워요~5. 저는 다혈질 욱
'16.10.3 12:27 PM (125.178.xxx.137) - 삭제된댓글성질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애기가 아무데나 똥싸고 오줌싸고 ,(배변훈련중)
어지르고 음식흘리고 음료쏟고 부엌물건 자꾸 여기저기 숨겨놓고 갖고놀고ㅎㅎ....그럴때마다 속으로 에잇틴 에잇틴 욕이 나와요 제가 그런 사람이거든요 욕도 잘하고 ...근데 엄마니까 ㅡ 조심하자 괜찮아 담엔 조심해~~^^하면서 ㅋㅋ ㅋㅋ 완죤 도 닦아요 도 닦는 과정이죠 수도승 같기도 하고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03175 | 좌익형 인간 5 | 000 | 2016/10/04 | 1,139 |
603174 | 그리스 여행 가 보신 분들께 질문이요 3 | 여행자 | 2016/10/04 | 1,052 |
603173 | 내가 슬픈 이유 | 123 | 2016/10/04 | 648 |
603172 | 로맨스 소설 많은 사이트 알려주세요 6 | 흠 | 2016/10/04 | 2,169 |
603171 | “툭하면 영업상 비밀, 국민 안전보다 중요한 비밀 있나” 1 | 후쿠시마의 .. | 2016/10/04 | 432 |
603170 | 명성황후 드라마에 김성령씨가 나왔었네요 1 | 망이엄마 | 2016/10/04 | 1,023 |
603169 | 고양이가 자꾸 남의집 앞마당에 똥을싸요 ㅠㅠ 8 | TT | 2016/10/04 | 3,382 |
603168 | 영어회화학원 내일부터 다녀요~^^ 5 | happy닐.. | 2016/10/04 | 1,647 |
603167 | 신라호텔 패키지 가보신분 계세요? 5 | 신라호텔 | 2016/10/04 | 2,441 |
603166 | 여기미국 사는 분들 못들어오게 했으면해요.유럽 및 그외 교포분은.. 57 | ... | 2016/10/04 | 22,323 |
603165 | 시어머니가 눈치 채신걸까요? ㅠㅠ 6 | 에고 | 2016/10/04 | 4,908 |
603164 | 구르미 이적 노래 8 | ... | 2016/10/04 | 1,928 |
603163 | 전 강호동 개그스탈도 별로고 7 | fr | 2016/10/04 | 1,811 |
603162 | 20년 전에 사랑하는 사람과 길을 걷다가.. 62 | 어느날 | 2016/10/04 | 22,489 |
603161 | 혼술남녀 재밌어요 4 | 르하 | 2016/10/04 | 2,127 |
603160 | 남편직장따라 이사해야할까요? 3 | 려 | 2016/10/04 | 1,167 |
603159 |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 34 | 가을타나 | 2016/10/04 | 10,059 |
603158 | 엉덩이 종기 피부과?외과? 12 | 걱정 | 2016/10/04 | 22,760 |
603157 | 물은 어떤가 마셔야해요? 1 | 질문 | 2016/10/04 | 533 |
603156 | 아픈데 학교가는 질문 1 | 음.. | 2016/10/04 | 357 |
603155 | 부지런하게 사는 생활습관을 공유해 보아요 29 | ㅇㅇ | 2016/10/04 | 9,835 |
603154 | 헤어진 남자가 한번 보자고 하는데요.. 20 | 몰라 | 2016/10/04 | 8,302 |
603153 | 해수 절름발이까지 만드는 건 좀... 9 | ㅇㅇ | 2016/10/04 | 3,179 |
603152 | 대출금요. 원금을 갚아나가면 이자도 줄어드나요? 5 | 제목없음 | 2016/10/04 | 1,752 |
603151 | 왕소가 욱이 해수 좋아하는 거 아는 것 같죠? 3 | 달의연인 | 2016/10/04 | 1,7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