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면 단연 최순실 씨가 첫 손에 꼽힐 것이다.
(그는 최근 최서원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으나 언론에 알려진 대로 과거의 이름인 최순실을 쓰기로 한다. )
최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각종 비리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 한복이나 각종 장신구 등을 마련해 전달했다는 사소한 의심에서부터
청와대 인사에 개입하고
정체 불명의 재단을 설립해 기업들로부터 수백 억 원의 출연금을 거둬들인 것 아니냐는 권력형 비리 의혹까지,
최 씨를 둘러싼 백화점식 의혹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 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의 얼굴 생김조차 몇 년 전 한겨레와 시사인이 촬영한 사진 두 장에 의해 겨우 확인된 수준이다.
뉴스타파는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함께 촬영된 영상을 최초로 발굴했다.
1979년 6월 10일 한양대학교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당시 온 사회를 휩쓸었던 ‘새마음 운동’의 일환으로 ‘제 1회 새마음 제전’이라는 행사가 열렸는데,
이 행사에 당시 박근혜 새마음 봉사단 총재가 깜짝 방문했다.
마치 연예인처럼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손을 흔드는 박근혜 총재의 옆을 최순실 씨가 그림자처럼 수행했다.
대통령의 딸이자 퍼스트 레이디였던 박근혜 총재의 바로 옆에 밀착해
경호원의 제지도 받지 않은 채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영상에는 담겨 있다.
두 사람이 단상에서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촬영됐다.
이명박 당시 현대건설 사장 등 유수의 기업인들도 이 행사에 참여했는데,
이들은 박근혜 총재의 근처에도 오지 못한 채 멀찌감치 따로 떨어져 앉아 있었다.
당시 박근혜 총재의 나이는 불과 27살, 최순실 씨의 나이는 23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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