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간적으로 기분나쁜 말 하는 사람들
예를 들면
어릴 때 사진을 보고는 눈이 쳐져보인다고 "어머 쌍꺼풀 한거였어?"
놀러가서 다들 선크림 바르는데 제 거가 살짝 살색인걸 보고는 "어머 혼자만 예뻐지려구?"
어떤 사람이 제 속눈썹이 길다 칭찬하니 "붙인 거 아니야~?"
하는 식이에요.
한 사람이 한 말들이 아니고 모두 각각의 사람들이에요.
저는 궁금한 게, 평소엔 정말 저한테 잘해주는 사람들이거든요.
근데 저 말들은,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딱히 좋은 뉘앙스는 아니잖아요. 근데 정말 순식간에 나온 반응들이었어요 저게.
평소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기에 무심결에 순간적으로 저런 반응이 나올까요?
그자리에선 그냥 웃으며 넘기긴 하는데, 문득 생각나면 기분이 별로에요.
1. 있어요
'16.10.2 10:39 PM (223.17.xxx.89)사람은 좋은데 간혹 열받는 소리하는 엄마..
눈치가 없고 악의는 없어 그냥 넘어가는데 종종 열딱지남..
가끔 나도 쫑크 줌...ㅋㅋ2. 그렇게 말하면 좋아?
'16.10.2 10:40 PM (175.223.xxx.231)라고 웃으면서 강하게 말해 보세요.
3. ㅇㅇㅇ
'16.10.2 10:40 PM (121.166.xxx.208) - 삭제된댓글그냥 아닌데? 하면 될것 같은데 신경쓰이시면 가볍게 받아 치시면 될듯해요.
4. ....
'16.10.2 10:41 PM (221.157.xxx.127)어떻게 입에발린 좋은말만하나요 그정도는 농담으로 가볍게 받아쳐야죠~~쌍꺼풀한거였냐~ 할때 어머 그렇게 보일만큼 내 눈이 이쁘긴하지 하하 혼자만 이뻐지려구~하면 너만 살짝 빌려줄께 같이 이뻐지자 호호 속눈썹 붙인거아니야 하면 고마워 내눈썹인데 ㅋㄷ 하면 되죠
5. ....
'16.10.2 10:41 P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남 속뒤집는 소리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그것도 능력인건지..6. 별로
'16.10.2 10:41 PM (223.62.xxx.22)저 정도 말이 기분 나쁜건가요?
특히 두번째 세번째 말은 나쁜 의미와는 거리가 먼데요.7. 가벼운 질투
'16.10.2 10:43 PM (42.147.xxx.246)즐거운 맘으로 받아 드리세요.
그래애애~
하면
다들 웃고 그러다가 끝 아닌가요.8. 첫번째 말고는
'16.10.2 10:45 PM (115.140.xxx.182)나머지는 그냥 스킬이 부족한 정도인데요
그 정도 수긍하는 아량도 없으니
주변에서 눈치 보게 만들겠어요9. 뭘까
'16.10.2 10:46 PM (27.230.xxx.209)댓글들 감사해요. 제가 좀 예민했는지도 모르겠어요..
한 사람이 아니고 여러명한테 비슷한 패턴이 있으니 신경이 쓰였나봐요.
써주신것들처럼 그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넘길 수 있음 좋은데 순발력있게 안되네요..10. 엥?
'16.10.2 10:51 PM (223.38.xxx.202)게다가 평소에 잘해주는 분들이라면서요.
저 말들 어디에서 기분이 나쁜건지 이해가...11. 한사람이
'16.10.2 10:52 PM (122.40.xxx.85)계속 저런식으로 하면 문제가 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친하니까 편하게 하는 말로 들려요.12. ..
'16.10.2 10:56 PM (182.226.xxx.118) - 삭제된댓글제가 좀 찔리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천성이 좀 교만하고 나 잘난 스타일인데
그런 제 자신이 너무 싫은거에요...왜 아량없이 저렇게 말할까...참 못났다 싶고요
그래서 고치려고 참 노력하는데...
정신 잘 차리고 말하기 전에 한번 생각하고 말할때는 괜찮은데
꼭 정신 안 챙기고,별 생각 없이 툭 나갈때...
그렇게 얄밉게 또 말하고 있는 내 자신을 느껴요....ㅠ
그러다 보니 밝고 명랑했던 성격이 점점 말을 안하는 성격으로 바껴가네요
ㅠㅠ 극복하려고요...수양중 입니다~13. 미묘하긴한데
'16.10.2 11:01 PM (218.237.xxx.131)단둘이 있을때가 아닌 여러사람 앞에서 그러면
좀 시선이 쏠리기도 하고 곤란한 상황이 될수도 있죠.
쌍커풀한거야?
아니?늙어서 눈처질때나 해야지 벌써하니?
혼자만 예뻐질려구?
요새 누가 흰색선크림 써.다들 살색아닌가?
속눈썹 붙힌거 아니야?
그런거 자꾸하면 안검염 걸려.너도 적당히해.
근데 원글님 쌍커풀도,속눈썹도 하신 거라면....
어.맞아.짧게 대답하거나 못들은척 움직이세요.
두번세번 쫒아다니며 같은질문하면 그건 눈치없는게 아니라 악의를 가진거니까 그땐 세게 쏘아붙이시구요.14. @@
'16.10.2 11:03 PM (58.234.xxx.9)얼마전에 알게 된 학교맘
얘기하다가 다짜고짜 왜 집에 차가 두대냐
울집에 와선 둘러보더니 고가구를 좋아하나봐요 순간 노친네 된거 같아서 헉 했어요 나름 엔틱이라고 이뿌다 해주는데 ㅋㅋ 요즘 이분을 만나야 하나 딜레마이네요15. 뭘까
'16.10.2 11:06 PM (27.230.xxx.209)윗님 맞아요 둘이서 있을때면 괜찮을텐데 꼭 사람 많은데서 그래요. 그래서 기분이 별로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한테 그런 인상을 줄까봐..
근데 쌍꺼풀도, 눈썹도 안했어요. 혹시 평소에 그걸 의심했던거라면 차라리 직접 물어봐주면 좋은데...16. . .
'16.10.2 11:24 PM (116.121.xxx.172)맞아요 꼭 그런년있더라구요 진짜기분나빠요
지는 대게 잘난줄알고 아유 생각만해도 밥맛이네요
꼭 여럿있을때17. 음
'16.10.3 12:08 AM (112.152.xxx.18)사실 그거요. 무의식에서 하는 짓이예요. 수퍼에고. 마치 학원에 가기 싫은 애가 자기도 모르게 정류장을 놓쳐 버스에서 못 내리는 것처럼요. 굳이 의도를 가지고 한 건 아닌데, 평소에 님을 질투하거나 고깝게 보거나 하는 그런 사람들인거죠. 그런 사람들의 행각에 상처받고 신경쓰고 하는 거 지는 거예요.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기에 인간이기에 그런 헛점을 자기도 모르게 보이는 것이니 그러려니 하시고 흘려넘기시는 것이 님의 정신건강과 내일의 행복에 훨씬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18. ....
'16.10.3 12:16 AM (223.62.xxx.44)제가 태어나서 그런 행동을 딱 한번 해본 적 있는데
저도 그런 행동을 제가 할지 몰랐어요.
그때 제가 젤 친한 친구가 뭘 샀는데 그게 너무 예쁘고 잘어울려서 순간적으로 질투가 나서 말을 꼬아서 했어요.
친구가 놀라서 절쳐다봤어요. 제가 평소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거든요. 저도 그게 잘못됬다고 바로 느껴서 다시 친구한테 좋게 말걸었구요.
제가 하면서도 참 기분 안좋더라는..ㅠㅠ
친구도 아직도 기억하고 있겠죠...
여튼 그때 이후로는 그래도 질투 안하려고 노력하고 말도 곱게 하려고 해요.. 그 친구는 갑자기 무슨 봉변 ㅠㅠ
미안하네요.. 여튼 하는 사람도 자기가 수준 낮다는거 대충 알거에요..19. ...
'16.10.3 12:21 AM (223.62.xxx.44)그리고 또 한경우는
뭐 정말 기분 나빠라 악의는 없었구요.
평소 저한테 그닥 안친한 친구가 시비 살짝 살짝씩 장난으로 치는데 이게 장난인가? 장난이겠지..ㅎㅎ하고 넘겼어요.
근데 어느 순간 저도 비슷하게 공격적으로 말이 나가더라구요. 정말 상처받으라고 한게 아닌데 여튼 저도 모르게 툭나가서 놀랐어요. 평소 저한테도 약간 막말했던 친구니까 저도 그냥 아무생각없이 그런것 같아요. 여튼 그 친구 두명한테 미안해요..ㅠㅠ20. 원글에 공감해요
'16.10.3 12:25 AM (39.118.xxx.12) - 삭제된댓글머리를 자르고 눈길이 마주쳐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했더니
퉁명스럽게 토씨하나 안틀리게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머리가 이상해서 못 알아보겠네
이러면서 옆을 지나쳐 가던걸요
저 인사값도 못받았죠
속으로 못돼먹었다 생각했어요 다음엔 인사도 안해줄꺼예요21. ....
'16.10.3 12:26 AM (223.62.xxx.44)첫번째 친구는 평소에 질투를 하거나 속으로 무시했던 친구는 전혀 아니였고 오히려 편하고 좋은 친구였난데 그냥 순간 질투가 나서 말이 헛나갔어요. 여튼 당하는 사람은 오래 기억하고 심지어 정까지 떨어져버리는 일인데 ㅠㅠ 할말 안할말 구별못하고 순간 나쁜 마음에 그렇게 말한 사람들이 손해에요. 누가 잘못했는가는 솔직히 명백하니까요. 신경쓰지마세요. ㅠㅠ
22. ..
'16.10.3 12:52 AM (1.225.xxx.197)대놓고 화내긴 그렇고 참자니 열오르고..저라도 그럴거같아요.저도 소소하게 겪는일이라 공감가요. 얼마전 아는맘한테 모델하우스 구경다녀온 얘기하니 거기가 얼마나 비싼데 왜갔냐며..
23. ..
'16.10.3 12:55 AM (1.225.xxx.197)정말 궁금한게..그들은 그런말이 상대기분을 상하게 한다는걸 알고 일부러그러는건지..아니면 정말 그냥뱉은 말인지..그때마다 궁금해요ㅎㅎ
24. ...
'16.10.3 1:52 AM (110.11.xxx.228) - 삭제된댓글점넷님은 본인이 인지할정도면 준수한거여요.
정말 막말 내뱉으면서 무지하고 둔감한. 정제안된 인간들 있더라고요25. ...
'16.10.3 3:33 AM (125.135.xxx.89)사실 그거요. 무의식에서 하는 짓이예요. 수퍼에고. 마치 학원에 가기 싫은 애가 자기도 모르게 정류장을 놓쳐 버스에서 못 내리는 것처럼요.22222
말이라는건 그냥나올수있는게 아니라봐요.
인식하든 무의식의 저밑에 있든..26. 생각보다
'16.10.3 8:58 AM (59.6.xxx.151)소셜 스킬 적은 사람이 더 많아요
그 정도 농담도 못해 그러는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백이면 백넘게 사람마다 예민한 분위가 다르다고 하죠
그거 아는데 당사자는 자기 말이 그럴 수 있다가 안되는 거에요27. 그거 뭔지 알아요
'16.10.3 10:19 AM (120.17.xxx.199)평소에 님을 질투하고 있어서 그런거에요
아마 님보다 형편이 안좋거나 덜 예쁘거나 그런 사람일듯
저도 평상시엔 코드가 잘 맞아 같이 어울리던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뭐만 사면 눈 희번득 거리며 나쁜점을 꼭 찾아내곤 했었어요
가령 명품 플랫 사서 신고 나간날 보더니 앙칼진 목소리로
어머 그돈 주고 고무신 같을걸 왜 샀어? 그러더라구요
이건 매너를 떠나서 인간이 정말 저질이고 못된거죠
끊어 버렸어요28. ..
'16.10.3 10:53 AM (59.28.xxx.120) - 삭제된댓글공감합니다
어버버하다가 못받아치면 집에서 이불킥하기 일쑤죠
제 친구 하나가 그런데
지가 먼저 결혼할때
내가 먼저 결혼해서 다행이다 이겨서 라고 하고
결혼할때 집 사서 결혼했는데 집들이 초대했더니
집을 왜사? 난 한집에서 오래살면 질리더라
결혼전에 조건 좀 괜찮은 남자랑 선본댔더니
너랑나랑 결혼해서 수준차이 나지는거 싫다고 선 보지말라고 하고
본인은 그게 잘못된거 모르는거 같더라구요
지금은 연락끊었어요29. ...
'16.10.3 11:55 AM (1.229.xxx.193)근데 님이 말씀하신 그정도는 별 얘기는 아닌듯싶은데
말 함부로 내뱉는 사람들은
되싸줘야 좀고쳐요
아니면 곁은 주지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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