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바로 아이 갖고 출산 육아에
결혼반지 끼우고 다닐 시간도 여유도 없었어요.
한동안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쳐박아두었는데..
오늘 간만에 눈에 띄어서 한번 끼워볼까..했거든요.
중간까지 들어가다가 어라..? 뼈마디쪽에서 딱 걸리더군요.
헐..아냐..아냐..이럴리가 없어. 기를쓰고 밑으로 꾸역꾸역 내렸어요.
살들이 막 같이 밀리면서 들어가긴 들어가더군요.
만족스럽게 이리저리 돌리면서 보다가 이제 빼볼까..? 했는데.
아우 죽어도 못빼겠더라구요..............ㅠㅠㅠㅠ
그 밀렸던 살들이 같이 끌어올려지면서 반지가 딱 걸려가지고..
진짜 10분동안 사투를. 살이 점점 까매지는것 같고..
이거 썪는거 아냐? 막 눈물나고....
남편까지 동원되서 간신히 비누칠해서 빼긴했는데.
휴..안도하긴 했는데.
와..속상합니다.
남편한테 쪽도 팔리고.....ㅠㅠ
우리 신랑은 결혼때부터 지금까지 결혼바지 한번도 안빼고 늘 끼고 다니거든요.
결혼때 그 가늘가늘 여리여리 했던 제 손꾸락은 어디로 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