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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친구 엄마....

.... 조회수 : 2,270
작성일 : 2016-10-02 11:44:26
저는 예전에는 활발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점점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게 두려워요. 우선 만나면 벽을 친다고 해야하나....

남편따라 몇년전에 주재원을 다녀왔는데 그때부터였던거 같아요. 남편이 저에게 세뇌시켰죠. 절대 거기 나와있는 주재원 엄마들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말고 친해지지 말고 그냥 있다만 오라고...
모임은 또 어찌나 많던지요 부부동반 가족동반 와이프들끼리만....
서로 싸우고 시기질투 장난아니다가
또 괜찮아졌다가 마지막에 대판싸움으로 끝났죠 저는 당사자는 아니었지만 보면서 좀 지쳤달까....

그러다 귀국해서 애 키우면서 일도 시작하고 하니
전에는 애 친구 엄마와 만나서 친해져 애들도 놀이터에서도 놀리고 서로 집에서도 놀게 하고 그랬는데 최근 1년 그게 싫으네요...

아이들 커서 2학년..6살입니다. 바쁘기도 하고 나도 바쁘고
생각보다 둘이 너무 잘놀고...
둘다 막 들이대거나 활발하지 못해 놀이터에서 누굴 만나도 그냥 다가가지는 못하고 혼자놀거나 둘이서 놉니다.

오랫만에 직장동료 언니랑 그집 애들이랑 놀게 되었는데 언니가 너무 피곤하다는 거에요 연휴내내 애친구 생일파티며 집들이며 ...
그러다다 제 주변만 빙빙도는 둘째 보더니...(키즈까페 방방장? 이런 곳에 갔어요) 친구 좀 적극적으로 만들어서 이런데도 같이 오고 그러래요. 사실 저 키즈까페 6년만인가? 첫애 어렸을적 빼고 첨 간거였거든요.

아이들은 둘다 학교 교우관계는 문제없는듯해요
첫애는 제 친구나 직장동료 아이들과 나이가 비슷해서 가끔 엄마들 만나느라 언니동생 만나면 처음봐도 잘 놀고요...
둘째는 지 또래나 동성이 없어서인지 좀 제 주위를 빙빙 도는 편이에요. 학교에서는 양보도 잘하고 순하고 모범생스타일인거같구요.

누구한테 다가가서 말걸고...
반차내고 엄마들 모임가서 무의미한 대화하고...
저 이런거 진짜 이제는 하기싫은데 아직은 필요할까요?

제가 외국에서는 이거 엄청 했거든요ㅜ
말도 잘 안통하는데 애들도 처음에 말이 안통해 울고 다니니 제가 막 반애들 쿠키 만들어 돌리고 처음보는 엄마한테 막 집에서 연습해 다가가서 번호 받고 남의애들 데리고 공원가고 집에 초대하고....
이제는 그냥 안울고 잘 다녀 괜찮다 싶었는데....다시 시작해야하나...전 그게 좀 스트레스가 되는데...
IP : 219.251.xxx.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해도
    '16.10.2 11:51 AM (220.118.xxx.68)

    괜찮아요 애들도 자기맘에 맞는 친구 원해요 엄마가 안해줘도 크면 알아서 잘 놀아요

  • 2. ..
    '16.10.2 11:52 AM (114.121.xxx.68) - 삭제된댓글

    그냥 편하게 하세요
    아이들때문에 저절로 알게되는 엄마들..중에
    괜찮다싶은사람 있음서서히 가까워지면되죠
    일부러 벽을칠 필요도, 일부러힘들게 다가갈필요없이요
    저는 그때쯤알게된 친구맘들이랑 둘도없는친구이고
    재산이예요.. 너무소중하죠..지금50인데요..

  • 3. ....
    '16.10.2 12:09 PM (223.62.xxx.2) - 삭제된댓글

    큰애는 곧 3학년되니 엄마들교류 진짜 필요없고요. 둘째는 초등1학년1학기때정도 신경써주시면 됩니다.
    엄마들관계 다 장단점있는데요. 스트레스받고 피곤할정도는 할 필요 없어요.

  • 4. 잘하시고있슴
    '16.10.2 12:09 PM (211.227.xxx.83)

    애들마다 성향이 달라서 그렇죠
    조금더 지나면 애들끼리 잘 알아서놉니다
    애들친구엄마들 교류 돈아깝고 시간아까운 정말 쓸데없는 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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