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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한마디

12389 조회수 : 2,531
작성일 : 2016-10-02 02:31:25
얼마전 엄마랑 쇼핑을할때셧어요. 곧잇으면 엄마생신이기도하고 화장품이 많이떨어졋다길래 필요하신거 사드릴겸 백화점에갔죠. 첨엔 쿠션만보러 바비브라운에 갔다가 립스틱 에센스 이것저것 추천받아서 고민하시길래 큰맘먹고 20만원 정도 되는걸 사드리려고햇죠. 엄마필요하면 사라고 내가사주겠다고.????
그랬더니 계산할때 울엄마 직원아줌마한테하는말이
우리 딸 박봉인데도 이런걸 사줘요. 참착하죠?
라고하는데 순간 얼굴이벌개지더라구요.굳이 그직원한테 박봉이라는말을했어야했을까... 기분나빳지만 저도기분좋게사드렷는데 그 아줌마가 계산실수를 좀햇어요 직원이 실수를 깨닫고제가 오늘상태가 안좋아서요 죄송해요
라고하니까
엄마 왈..
맞아요 지금상태안좋아보여요.
..웃자고한말이에요. 일 즐겁게하면좋잖아요?
라고하는데..
저히엄마 별생각없이 한말이라고하는데 전 상식적으로 굳이저런말을해야싶을까싶네요
집에와서도 20만원이 선물치고작다면작을수도잇지만 전 정말엄마생각해서 사드린건데.대놓고 직원한테 박봉이라는건 좀심하지안앗나요? 눈치없는건지 제가속이좁은건지..어떤가요.ㅠ 이새벽에잠도안자고 주저리써봤네요.
IP : 110.70.xxx.19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봉은
    '16.10.2 2:35 AM (93.82.xxx.196)

    그정도로 고맙단 자랑이고 그 다음 말은 나름 유머라고 하신거 아닌가요?

  • 2. 글쓴
    '16.10.2 2:40 AM (110.70.xxx.197)

    네 그런건데..제가소심한건가보네요. 전 기분이좀나빴거든요. 실제로박봉은아닌ㄷㅔ엄만그리생각하나해서요ㅡㅜ

  • 3. ㅇㅅㅇ
    '16.10.2 2:45 AM (124.55.xxx.136)

    말을 좀 센스없게 하시나 봐요.
    분위기 썰렁하게 만들어놓구 조크였다고 하면 기분안좋지요.

  • 4. 그 연세 어르신들이
    '16.10.2 3:29 AM (121.188.xxx.59)

    그렇게 좀 썰렁한 농담 하시고는 수습을 잘 못하시더라구요.
    울딸 박봉인데.. 이 말씀은 우리 딸이 나 사주는 건데 딸 참 착해서 내가 고맙단 뜻이고
    딸이 돈 많이 번다는 자랑으로 들릴까봐서 겸손의 의미를 담은 것이었을텐데
    그 말이 점원에게는 박봉인 손님의 딸도 20만원어치 선물을 턱하니 하는데
    마찬가지로 박봉인 나는 울 어머니/우리 가족에게 어떻게 하고 있나 생각하니 맘이 울적해졌을 거예요.
    아니면 그 점원이 가족 문제로 요즘 힘든 시기였을 수도 있구요.

    그리고 점원이 계산 실수를 했을 때
    어머니가 맞다.. 상태가 안좋아 보인다.. 웃자고 한 말이다.. 즐겁게 일하자..이뜻은 그 정도 실수는 사람들이 쉽게 하는 건데 뭘 그리 신경쓰냐.. 괜찮다는 뜻인데 그 점원을 원래 알고 지내던 사람이라면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처음 본 사람에게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거 맞다라는 말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쉽죠.

    어머니는 격의 없는 농담이고 유머라 생각하셨겠지만
    상대도 그것을 그렇게 받아들였을까 의문이예요.
    그 연세 어르신들께서 종종 남들하고 지켜야 할 선을 쉽게 넘나드는 경우 많이 보는데
    의도는 편한 마음으로 격의 없이 농담을 주고받고자 한 거였겠지만 상황에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 5. ..:
    '16.10.2 5:51 AM (220.116.xxx.162)

    ㅎㅎ 당황하셨겠다

    어머님이 자기 세계에 갖혀 사시나봐요

    문화센터나 복지관 등 무조건 등록시켜 등 떠미세요

  • 6. ,,,
    '16.10.2 5:56 AM (121.128.xxx.51)

    어머니가 거쳐온 세월이 요즘 같지가 않아요.
    요즘 잣대로 어머니를 바라 보지 마세요.
    어머니 세대는사회 생활도 미숙하고 언어 선택하는 법도 잘 몰라요.
    원글님은 어머니의 부족한 부분 옆에서 얘기해 주세요.

  • 7.
    '16.10.2 6:40 AM (49.174.xxx.211)

    말로 까먹는 스탈ㆍ

    그러지 말라하면 가르치려 든다고 싫어하시죠

  • 8. 세대차이
    '16.10.2 7:19 AM (182.172.xxx.33) - 삭제된댓글

    길가는 젊은사람한테 우리 사진좀 찍어달라고 불쑥 카메라를 내밀엇더니 그사람들 가고 난뒤 딸은 아니고 조카인데 중등 교사거든여
    반응이 목소리 낮춰 왜 그래~? 미안하지만 사진좀 찍어주실수 잇으세요? 이렇게 예의잇게 말해야지 .하며 가르칩디다
    걍 상대에게 편하게, 말짧게,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피해 주는걸 되게 싫어하더라구요

  • 9. ssddff
    '16.10.2 7:54 AM (14.52.xxx.146)

    제 어머니가 그렇습니다. 말을 참 센스없고 기분 나쁘게 해요.
    기분 나쁘다 얘기하면 그게 뭐가 기분나쁘고 이상한 말이냐고 이해를 못해요.
    이해를 못하는건지 고집을 부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고집부리는 거 같아요. 난 잘못없다 이거죠.
    70평생을 그렇게 살아왔으니 이제와 바뀌는건 바라지 않고 가능하면 그런 상황을 피하려고 해요.

    한 예로, 단체여행가서 낡았지만 원색페인팅에 아기자기한 주택이 있어서 일행 중 한명이 이쁘다고 감탄하는데
    바로 그 옆에서 저런 거지같은 집이 뭐가 예쁘냐고 해요.
    다행히 그 일행이 잘 웃고 유쾌한 분이라서 웃고 넘어갔는데, 저는 아주 창피했어요.

  • 10. 말하는 스타일
    '16.10.2 12:08 PM (121.140.xxx.21) - 삭제된댓글

    그냥...스타일이라고 이해하세요.

    잔칫상처럼 차려 놓고서는....차린 거 없는데 드세요.
    돈봉투 전달하면서...약소합니다.

    그런식이지요.

    돈도 적게 버는데....우리 자식 돈 많이 벌어서 이거 해줬다...는 뻥튀기 발언보다 낫지요.
    평소에 겸손 비스므레하게 말하는 스타일 같아요.

    입만 열면, 자기 자식 자랑에 정신 못차리는 사람들보다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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