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왜 좋냐는 글을 읽으며
쇼핑도 같이하고 수다떨고 해외여행도가고 맛있는거 먹고싶은 딸이에요...그럴만한 돈도있고 시간도 있고 여유도 있고 마음도...
그렇지만 우리 엄마는 늘 차갑고 무뚝뚝하고
전화통화도 싫어하고....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기쁜일은 물론
힘든일은 나한테는 더욱 일언반구도 없는...
잘하고 싶은데도 거부되는 느낌..이런 느낌 아실까요?
해드리고 싶은데 거절당하는...싫다고 딱 잘라 말하시니 더 민망한..
결혼하고 아이낳고 키우며 전보다 더 엄마 생각하고 더 못해줘서 마음 쓰였는데 그럴 필요 없나봐요
물론 내가 돈쓸까봐 힘들까봐 염려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그냥 거절, 거부의 마음이 더 크게 다가오네요
딸들에게 살가운 엄마 부러워요...엄마랑 밥한끼 먹어도 수다떨며 깔깔 웃으며 밥먹어본적이 없어요..저는 떠들어도 엄마는 맞장구쳐주지않고 면박주고 부정적인 말을 하니 민망하고 그래서..
딸도 딸, 엄마도 엄마 나름인가봐요...
1. ...
'16.10.1 3:15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엄마한테 차별받고 커서 오만정 다 떨어졌는데,
이제와서 (아들한테 배신당한 이후) 저한테 집착하면서...
하하호호 쇼핑 여행 같이 하면서 재밌게 살자는 말씀 하시니,
더 정이 떨어지는데, 엄마 입장에선 마음 열지 않는 절 보고 또 서운하다고...집도 더 가까운게 아니고, 점점 더 멀리 사니 그것도 불효라고 ㅋㅋ그러게 상처주지 말지...이제와서 어쩌라고요2. ᆢ
'16.10.1 3:19 PM (112.170.xxx.36)저도 엄마랑 놀고 수다 떨고 하고픈데 엄마가 워커홀릭..
ㅡㅡ;;;3. ...
'16.10.1 3:25 PM (121.136.xxx.222)요즘은 오히려 다정다감하고 엄마 마음 헤아려 주는 아들도 많아요.
저는 부모님께 그런 딸이 아니지만
딸이든 아들이든 부모와 서로 성격이 맞아야 좋은 거 같아요.4. 에고
'16.10.1 3:27 PM (61.72.xxx.128)원글님 토닥토닥.
엄마가 원글님 싫어하는 거 아니고 타고난 천성이
무뚝뚝하고 멋없는 성격이신거죠?
전 대학생 아들만 둘인데
저것들이 내 자식이기나 한가 싶을 때가 많아요.
먹을거 해주고 용돈 주고 빨래 해주는 거 빼고는
공유되는 정서가 없으니.....
나랑 성별이 달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남편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있거든요.
원글님 제 딸 하고 싶네요.ㅎㅎㅎ
친구들이 그러거든요.
"어쩌다가 네가 딸을 못낳았니?"5. 저도
'16.10.1 4:24 PM (124.49.xxx.181)엄마가 무뚝뚝한편이지만 그래도 제가 전화 자주하고 듣기싫은 아빠 흉도 들어 드리고 밥도 자주 먹어요...저도 어릴때부터 그저 언니 동생만 신경쓰고 위하던 엄마에 대한 감정이 좋은것만은 아닌데 이제와서 언니랑 싸워 저한테 의지하는 엄마를 내칠수가 없더군요.원글님도 그래도 다가가세요..원글님 갱각대로 엄마가 부담되기 싫어서 더 그러시는걸꺼예요
6. 그래봤자
'16.10.1 7:14 PM (218.154.xxx.102)부러운 속마음이 있는걸요.
딸만 있는 사람이 아들만 있는 사람보다 더 간절한데요.7. 우리 엄마가 무뚝뚝해요.
'16.10.1 7:57 PM (211.245.xxx.178)속얘기도 못하고 여행, 수다..다 안되요.
클때 그래서 외로웠어요.
지금 딸하고 해요.
엄마가 무뚝뚝했어서 전 딸한테 그런 엄마 되지 말아야지 해서... 어쨌건 딸아이하고 잘 놀려고 했어요.
그런데..이제 딸이 대학생이라서 그런지..당분간 엄마는 뒷전이네요.ㅎㅎㅎ
기운내세요....8. 그건
'16.10.2 7:29 AM (70.187.xxx.7)무뚝뚝하고 정없는 우리엄마와 나 사이가 아니라
내가 키운 내딸과 나의 관계를 말하는 거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