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월의 첫날 (헤어지러 가는 중)
그 사람은 신중한 성격이니 회피하지 않고 양단간의 결정을 내려주겠지만,
그래도 그때까지 기다리면 제가 죽을 거 같아서, 오늘 헤어지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이별 따위는 없겠지만, 둘 다 젊잖은 성격이니 덕담 주고 받으며 헤어지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보기와는 달리 후유증이 오래가서 이번은 몇년짜리인가 덜컥 겁부터 나지만,
다음에는 좀더 덜 좋아하는 사람 만나서 덜 아픈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어딘가 스산한(제 마음 한구석일지도) 토요일 아침입니다.
마음 털어 놓을 곳이 없어 82에 푸념 늘어놓고 가지만, 시간은 또 이렇게 흘러 저 같은 사람에게도 봄은 다시 찾아 오겠죠 ^^
1. ..
'16.10.1 8:55 AM (211.36.xxx.124)많이 힘드시겠네요.저두 그 마음 잘알아요. 잘 다녀오세요. 토닥토닥
2. ...
'16.10.1 8:56 AM (175.207.xxx.216)글쎄요..
헤어지러 간다는 것 자체가 미련의 또다른 표현 아닌가요..3. 흠‥
'16.10.1 8:58 AM (112.152.xxx.220)잠수탄 남자를 협박하러 가시는듯‥
4. ...
'16.10.1 9:02 AM (223.62.xxx.113)헤어짐을 핑게로 만나고 싶으신건 아닌지
그냥 자신의 감정을 한번 돌아보시라구요.
힘내세요5. 원글
'16.10.1 9:13 AM (223.62.xxx.15)협박 아니에요.
굳이 안 만나주면 잘 살라고 문자 하나 보낼거에요.
인연이 아닌데 이어 붙이려는게 얼마나 미련한 짓인줄은 아는 나이에요.6. ㅠㅠ
'16.10.1 9:20 AM (113.210.xxx.157)잠수모드인데 만나러 가신다구요? ㅠㅠ
안만나주면 문자보낸다구요? ㅠㅠ
덕담주고받으며 헤어진다고요? ㅜㅜ
그렇게까지 미화하며 만나러 갈 가치가 있는사람인지 잘 생각해보시길.바랍니다 ..7. 원글
'16.10.1 9:24 AM (223.62.xxx.15)상대방이 예의 없이 군다고 저까지 그럴 필요는 없잖아요. 다만 마무리는 해야 제가 정리하기 쉬울 거 같아서요. 여기까지라고 그만 하자고 마무리를 하고 싶어요.
8. ....
'16.10.1 9:27 AM (112.220.xxx.102)잠수탄 인간
기본도 안되어 있는건데
뭐하러 직접 가서 이별을 해요??
드라마를 많이 보셨나?
덕담이요? ;;9. 헐
'16.10.1 9:32 A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예의를 차리신다면 가기전 문자 한통 보내야죠
잠깐 얼굴 좀 보자고
이렇게 불쑥 찾아가는게 예의가 아니에요
미련이 남아 혹시나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가보네요10. ㅠㅠ
'16.10.1 9:48 AM (113.210.xxx.40)마음은 잘알겠습니다만 ...잠수타는게 마무리같아서요 ...굳이 그걸 확인하러가는게 너무 안타까워 동생같아서 조언해보았어요 잘다녀오세요
11. ㅇㅇ
'16.10.1 9:50 AM (49.142.xxx.181)정말 마무리 하고 싶다면 문자 한통 보내고 끝내세요.
뭘 얼굴 굳이 보려고 하세요. 만나려는 핑계일뿐임..12. ....
'16.10.1 9:59 AM (39.7.xxx.20)원글님 좋을대로 하세요..쿨한 사람도 있지만
내 자신이 납득이 되어야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상대방은 뜨악할 수 있겠지만..
원글님 힘내요!!13. 나쁜
'16.10.1 10:13 AM (61.76.xxx.197)사람이네요.
원글님식으로 정리 하시구요
넘 맘 아파 하지 마세요.
원글님을 알아보는 사람을 못 만났을뿐..
더 좋은 사랑 꼭 하실거예요14. 저도 아프네요.
'16.10.1 10:45 AM (223.62.xxx.177)헤어지러 가는 중.
만나서 얼굴보고, 제대로 인사해야죠. 아무렴 그렇죠.15. 아마도
'16.10.1 10:53 AM (70.187.xxx.7)그 남자는 이미 헤어진 걸로 알고 있을 거에요. 잠수탈 때 부터 이미 헤어진 것임.
16. 뭐하러가세요?
'16.10.1 11:18 AM (121.170.xxx.205)초라하게 뭐하러 가세요?
그냥 우리도 잠수타면 됩니다.
그냥 마음에서 아웃시키세요.
이에는 이, 눈에는 눈.
가는게 마치 못보내고 싶어 안달하는거처럼 보여요17. 쥬쥬903
'16.10.1 11:52 AM (223.62.xxx.168)그놈은 이미 헤어진거에요.
이제와서 왱? 할겁니다.18. 홍사랑..
'16.10.1 12:09 PM (180.230.xxx.86)그 마음 충분히 공감해요..저도 얼마전 이별했는데, 님과 비슷하네요..그 사람에게 초라해보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 마음을 위해서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하세요..깊은 사랑후에 깊은 상처가 남더라구요..이별한지 2주되어가는데 저는 사귀는 동안 마음이 힘들었는지 오히려 지금은 마음이 편안해졌어요..그사람에게 나를 평생토록 잊지말고 기억해달라고, 그거면 나는 충분하다고 말하고 헤어졌어요..부활의 비밀이라는 노래가 많이 위로가 되네요..우린 서로 사랑했는데, 함께 할 수없는 이유가 있어서 헤어지게 되었어요..암튼, 원글님 가슴의 소리를 듣고 헤어질때도 마음이 말하는대로 따르세요
19. 천천히
'16.10.1 12:37 PM (121.160.xxx.26)예전에 제모습같아요.소개팅으로 만난 오빠였는데 그때그오빤 대학다니다 의경이였고 전 고졸에 직장생활중이였어요.오빠가 멋있었고 다정다감하고 좋았는데 자꾸 도와줄께 대학가라고 말하더니 잠수타더군요. 그때 알았는데 대학안다니고 직장생활하는 내가 기준미달이였던거요..정말 서러웠네요.집안형편이 어려워서 대학포기한거였거든요..그뒤로 대학도 가고 그오빠보다 좋은 학교나오고 좋은회사다니는 잘생긴 남편을 만나 결혼했어요.벌써 20년 전에 이야기이지만 상대방이 잠수타는거 진짜 슬퍼요.내맘이 비참했었어요..똥차가고 벤츠옵니다.잘정리하시고 밝은 10월맞이하시길 빕니다.
20. ...
'16.10.1 1:09 PM (211.61.xxx.211)힘내세요.
저도 헤어지러 가던 길이 생각나네요.
다 잊은 거 같아도 불쑥불쑥..
빨리 누군가 만나야 겠다는 생각뿐입니다.21. 헐
'16.10.1 2:51 P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원글님 후기가 없는거보니 두분 불 붙으셨군요 이런...
22. ..
'16.10.1 8:39 PM (223.62.xxx.173)상처 되더라도 직접 보고 헤어지는게 좋아요. 흐지부지 연락 끊겨 시간 흐르는대로 두는것 스스로에게도 못할 짓이죠. 헤어지는데도 예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3. ..
'16.10.1 8:45 PM (223.62.xxx.173)많이 힘드시겠지만 상대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나를 정의할수는 없어요. 꿋꿋하게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것 먹고 좋은 것보고 좋은 옷 입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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