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어요

즐거운 삶 조회수 : 5,412
작성일 : 2016-09-30 20:42:27
20대때도 우울증이 좀 있었던것 같아요
즐겁게 놀면서 회사일 열심히 하며 살다가 결혼했는데
결혼생활 하면서 출산하면서 우울증이 왔던것 같아요
지금은 이혼 진행중인데 자꾸만 과민해지는 신경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심각한 체력 저하로 힘들어하다 정신과를 갔더니 우울증 약을 처방해주네요
산후 우울증이 3년 이상 지속된거라 6개월 이상은 필요할거라고 해요
약먹으니 정말 좋은데 이러다 약에 의존할게 될까 걱정도 되네요

우울증약 드셔보신분들 어떠셨어요?
평생 복용하며 살게 될수도 있을까요.. ㅎㅎ
아니면 이 힘든 시기가 지나가면 자연스레 나아질까요?
IP : 222.117.xxx.12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30 8:49 PM (114.204.xxx.212)

    뭔가 하며 바쁘게 지내며 , 생각하는 시간을 줄였어요
    사람도 만나고, 운동하고 , 나가서 걷고, 알바나 봉사라도 하고요
    그러며 나아지면 약 두번, 한번으로 줄이고요

  • 2. ...
    '16.9.30 8:49 PM (223.62.xxx.198)

    우울증약 너무 좋죠? 저는굉장히 심한 우울증이었는데 1년먹고 끊었어요. 감기약처럼 나으면 끊으세요. 의사랑 반드시 상의하시구요

  • 3. ....
    '16.9.30 8:54 PM (61.101.xxx.114)

    졸피뎀.자살충동

  • 4.
    '16.9.30 8:55 PM (1.233.xxx.104)

    본인이 우울증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해요
    윗님 말씀처럼 운동하고 자꾸 밖으로 나가세요
    집에서도 자꾸 움직이세요
    그러면 어느정도 좋아지는게 느껴지죠
    약은 의사선생님이랑 상의해서 줄이시면되고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다 잘될거예요
    내가 아무리 걱정해도 시간 지나면
    어느정도로 해결되더라구요
    저는 1년 약먹었네요

  • 5. ㄴㄴㄴ
    '16.9.30 9:00 PM (27.1.xxx.155) - 삭제된댓글

    그래도 약이 잘 받으시니 부럽네요 .
    저는 상당량 먹는 데도 원인제거가 되지않아 별루 효과가 없네요..
    글구 위에..졸피뎀은 수면제입니다..

  • 6. ...
    '16.9.30 9:02 PM (183.101.xxx.235)

    졸피뎀은 수면제인데요.
    우울증약먹으니 잡생각이 사라지고 좋더군요.
    끊을때는 차츰 용량을 줄이면서 끊는다는데 저도 6개월째 복용중이네요.
    뭔가 해볼 용기가 생긴다는게 약의 장점같아요.

  • 7. ....
    '16.9.30 9:13 PM (211.110.xxx.51)

    약과 상담이나 다른 행동치료를 꼭 병행하세요
    상담은 인지치료나 분석 처럼 기법이 명확한 상담을 찾으시고
    행동치료는 말그대로 햇볕쬐며 산책하기, 따뜻하고 지지해주는 모임 정기적으로 참석하기, 명상 등등 다양하구요
    꼭 같이 하세요
    책 중에 [필링 굿] 읽어보시고 하나하나 따라해보셔도 좋아요. 우울장애 인지치료 안내서에요

  • 8. 궁금해요
    '16.9.30 9:35 PM (223.62.xxx.157)

    보험처리하셨는지
    병원비는 약값은 얼마나 들었는지..

    저도 너무오래 고민했어서요

  • 9. 나야나
    '16.9.30 9:39 PM (125.177.xxx.174)

    약 두려워 마세요 별거아니에요 2주에 만얼마씩 했던것같아요 첨엔 좀 더 들고 그다음엔 3주에 한번씩 가고 합니다
    힘들면 드시고 점점 좋아지시면 끊으면 됩니다

  • 10. 궁금해요
    '16.9.30 10:11 PM (223.62.xxx.157)

    약값이 생각보다 엄청 저렴하네요
    한번갈때마다 수십만원이깨지는준 알았거든요

    저는 너무 오랫동안 생으로 버텼나봐요
    글들을 읽으니 저도 용기가나는것같아요
    저는 분당인데요
    약값은 가격대는 어디나 비슷하겠죠?

    약명을 가서 얘기하면 되는건지
    아님그냥 주는대로 받아오나요..

    졸피뎀을 달라하면 되나요?

  • 11. ..
    '16.9.30 10:30 PM (1.236.xxx.132) - 삭제된댓글

    전 두 달 정도 먹다가 끊었어요
    조짐이 보이면 다시 병원 가면 되구요

    초반엔 약만 먹으면 잠이 왔는데 적응되니 괜찮았어요
    병원가길 잘 했다 생각해요

    처음엔 소량으로 조심스럽게 시작해서 증량하더라구요
    정신과 무서운 곳 아녜요
    편안한 소파에 앉아 상담하고 약처방받고 그랬어요

  • 12. ㄴㄴㄴ
    '16.9.30 10:46 PM (27.1.xxx.155)

    저는 강남구에 다니는데요..상담30분이내 약2주치 5-7만원 사이에요.
    졸피뎀등 수면제약은 의사판단으로 주구요..살찌는 우울증약도 있어요....
    저는 너무 극심한 불면증이라 졸피뎀갖고 택도 없구요.
    보통은 졸피뎀 잘 듣는대요. 30분내로 잔다던데..

  • 13. aaaa
    '16.9.30 11:41 PM (110.70.xxx.147)

    약 먹고 좋아지고 계신다는 분에게 졸피뎀 자살충동
    이라고 두단어로 댓글 찍 하고 남기신분은 뭔가요?
    졸피뎀은 최면진정제로 구별되지 항우울제가 아닙니다.
    생각을 먼저 좀 하고 씁시다.

    궁금해요 님. 약값은 6시이후나 주말이 몇백원 더
    비싸고요 원내조제 하는 곳도 있고 다른 병의원들처럼
    처방전 나가는곳도 있는데 큰 차이없어요.

    수면장애가 없으면 수면제는 처방 안합니다.
    졸피뎀은 약 이름이 아니라 성분명이라,
    졸피드, 졸피신, 졸민, 스틸녹스 등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 중 어떤걸 처방하느냐는 병원마다 달라요.

    용량도 제각각 다르고, 얼마나 중증이냐 따라서
    졸피뎀외에 바리움, 트라조돈 등을 같이 처방하기도
    합니다.

    진단과 처방은 의사가 하는거니 일단
    뭐뭐주세요 하지마시고 간단한 스트레스 검사를
    먼저 받으신뒤 정확한 진단을 받으신후
    약을 처방받길 권합니다.(검사는 비급여 3만원정도)

    살이 찐다거나 너무 무기력해 진다거나
    입이 마른다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거나
    이런 부작용이 오면 바로 약을 바꿀수
    있게 약을 1주일단위로 짧게 처방받으시고요,
    약 먹는다고 막 갑자기 행복해지고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그렇진 않아요.

    대신 원인모를 두통, 근육통, 하지불안, 손떨림,
    식은땀, 심장떨림, 과호흡, 빈맥, 손발저림,
    갱년기증상과 유사한 증상, 수면장애 등 신체증상이
    개선되는것 만으로도 한결 살만해집니다.

  • 14. 우울
    '16.10.1 12:08 AM (70.192.xxx.51) - 삭제된댓글

    예전 저를 보는듯 하네요.
    저는 어릴때부터 예민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았어요. 20대때에도 나중에 생각해보니 우울증이 좀 있었던것같은데 학교다니느라, 일하느라, 연애하느라 정신없이 보냈고요.
    결혼을 하고 외국에 왔는데,
    산후우울증이 이렇게 무서운건지 몰랐네요.
    신혼초부터 시작된 남편과의 갈등에 임신 출산 학교 육아를 병행하다보니 내가 우울증에 걸린건지 우울한 상황일 수 밖에 없었던건지도 모른채 마음의 지옥에서 보내다가 학교클리닉 의사 지속된 반강제적 권유, 결국엔 정신과 상담의랑 동석하는 자리를 만들어 치료를 시작했어요.
    최악의 상황에도 가봤고, 바닥에서 해맬때 약의 도움이 정말 컸어요.
    윗분 말씀대로 원인제거가 되지 않으니 치료가 오래 걸렸는데, 우울증을 벗어나고나마 의욕도 생기고 비로소 내자신을 중요하게 여기게되어, 이제서야 원인제거작전에 돌입했습니다. ㅎㅎ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지독한 산후우울증에서 비롯된 major depression, 여기 의사도 여태껏 본 환자중 가장 심하다고 했었는데, 저역시 의심스러웠지만 벗어났네요.
    인내를 갖고 꼭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15. ...
    '16.10.1 7:31 AM (1.229.xxx.134)

    aaaa님 입마름이 있다면 약을 바꿔야할까요?
    전에 나른함이 심해서 약을 두번바꾼건데
    그거보단 참을만하다면 그냥 먹어도될까요?

  • 16. 댓글을
    '16.10.1 10:46 AM (116.124.xxx.147)

    안달수가 없네요..전 청소년기때부터 결혼생활 15년정도 우울증을 앓았는데요. 지금은 희한하게 우울증이 없어졌네요. 우울증이 없어진 원인을 짚어보면, 어렸을때 애정결핍에 따른 우울증은 사랑스런 아이들땜에 옅어지고, 일을 다니면서 경제적인면이 다소 해소된 부분도 있지만
    가장큰건 결혼생활내내 햇볕이 안드는 1층에 살면서 우울증이 심했는데 5층으로 이사오면서 거의 없어졌어요. 남편과의 관계도 무지 좋아졌고요...돌이켜보면 결혼 생활 내내 싸운게 제 우울증땜에 벌어진 일이 많았었네요. 우울증약을 먹어볼까, 죽을 결심도 해봤는데 우울증약은 부작용땜에 망설여지고..죽는다는건 용기없어 못하겠고...어찌 버티다 보니 지금은 너무 행복하네요.. 이혼진행중이사라니 제 맘이 안타까워서 글써봅니다..님의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지만, 우울증이 큰 원인일 수도 있다는거 말씀드리고 싶었네요.

  • 17. 글쓴이
    '16.10.1 2:15 PM (222.117.xxx.126)

    남편이 극도로 자기 중심적이고 수용성이 떨어지고 폭력성향도 있었어요 가정환경의 영향이 있더라구요
    저는 평소때는 즐겁고 원만하고 대인관계 좋은 유형이지만 스트레스 상태에 많이 약한편이었고요 남편과의 갈등상황에서 폭언이나 폭력성향을 겪으면 제 멘탈이 남아나질 않아요 남편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못견디는 유형이고요 ㅎㅎ 이혼에 대해 재고의 여지는 없네요 ^^

    약은 이혼 진행중이라 비보험으로 처리했어요 초진 7만원에 이후에는 3만원 정도에요 약값 포함이고요 보험처리되면 2~3배 저렴해져요

    전 세로토닌 재흡수제 처방받았는데 약 민감도가 높은편이라 일반인 20프로 용량만 시작했는데도 좋네요
    막 붕붕 뜨고 그런게 아니라 불안감이나 초조함 극도의 예민함이 다 누그러져서 평안해져요
    평생 먹으라 그래도 좋다고 먹겠어요 ㅎㅎㅎㅎㅎ

  • 18. 힘내세요
    '16.10.1 6:05 PM (110.70.xxx.26) - 삭제된댓글

    저도 우울증약 복용중이에요. 저는 우울증을 아주그냥 뿌리채 뽑고 싶어서 아예 대학병원으로 다녀요. 처음 엠알아이 찍고 이것저것 검사하느라 시간도 시간이지만 돈을 거의 200가까이 들였어요. 그리고 지금은 한달에 한번씩가서 증상 얘기하고 처방전만 받아오고 약국가서 약받아오고 해요. 한번갈때마다 병원비 3-4만원 약값 3-4만원 해서 한달에 10만원이 안나와요. 비보험이고요.
    최초 내원했을때 저처럼 뇌 사진 안찍으시면 훨씬훨씬 더저렴하게 처리할수있을거예요.

    정말 전 다시 태어난 기분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348 집근처 주정차단속차 4 ㅠㅠ 2016/10/01 745
602347 이탈리아, 스페인 둘중 한곳만 추천해주세요. 18 .... 2016/10/01 3,144
602346 쎄시봉 _ 이익균 3 ** 2016/10/01 1,160
602345 김영란법땜에 남편회식이없고 좋네요ㅋㅋㅋ 9 ㅋㅋ 2016/10/01 3,957
602344 중고딩들 10월부터 동복 입나요? 3 교복 2016/10/01 650
602343 프뢰벨 몬테소리 같은 홈스쿨 ... 2016/10/01 444
602342 허리디스크가 있는데요 졍이80 2016/10/01 346
602341 잘못된 선택을해 죽고싶을때 어떻할까요 5 결정장애 2016/10/01 2,414
602340 토요일 세시반 예식이면 밥은 언제 먹는걸까요? 3 , 2016/10/01 1,861
602339 교토 하루 코스 도움 주세요~ 12 Dd 2016/10/01 1,727
602338 정말 천벌을 받아서 병이 나는걸까요?? 12 ㅁㄴㅇㄹ 2016/10/01 3,203
602337 도마 얼마만에 교체 하시나요? 2 도마 2016/10/01 1,460
602336 인생이 맘먹은대로 되시는분 있나요? 9 ,,,,, 2016/10/01 2,855
602335 샴푸 비누 칫솔 한가방주는 친정엄마.. 7 ..... 2016/10/01 2,767
602334 딸이 있어 좋은점은 뭘까요? 38 궁금 2016/10/01 5,530
602333 집에 현금을 얼마나 보관(?)하시는지요...? 19 궁금 2016/10/01 8,577
602332 영지버섯을 썰어야 하는데 어디가면 될까요?(분당쪽) 3 이제야아 2016/10/01 694
602331 초 5, 초 1이랑 해외로 간다면 어디로 가시겠어요? 8 떠나고프다 2016/10/01 961
602330 예쁜 천을 파는 인터넷쇼핑몰 있을까요? 1 ... 2016/10/01 1,184
602329 아 몰랑~~~~~난 어쩔수 없었다니까, 뒤에 탔던 여성승객은 그.. 1 요사이 2016/10/01 1,133
602328 대학병원 근무하시는 분(김영란법) 6 .. 2016/10/01 2,121
602327 흑설탕팩 2달이상 써보셨어요? 10 ^^ 2016/10/01 3,928
602326 죽전이랑 분당 경계에 아파트를 가지고있어요 11 ***** 2016/10/01 4,057
602325 백남기씨 빈소 기둥 뒤에 숨어 울던 세월호 어머니 5 꼭기억해주세.. 2016/10/01 1,283
602324 혹시 야채다지기 쓰시는님계세요? 6 야채다지기 2016/10/01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