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의 편지

아까 조회수 : 1,637
작성일 : 2016-09-30 13:14:05
점심 먹고 들어오다가 지하상가에 조그맣게 전시회 하는걸 봤어요.
복지관에서 하는 한글교실에 다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글을 모은
전시회였는데 주로 시가 많더라고요. 
그중에서 한 시가 눈에 들어왔는데 제목이 남편의 편지였고 내용이 대충

결혼한지 한달만에 남편이 군대를 갔다. 
일주일에 한번씩 편지가 오는데 읽을 줄 몰라 애가 탔다.
지금은 복지관 덕분에 읽을수 있게 됐는데
지금쯤 남편의 편지가 왔으면 좋겠다.
남편이 다시 군대에 갔으면 좋겠다.
이제 나도 읽고 쓸 수 있는데.... 

울컥 하더라고요.
삐뚤빼뚤 힘들게 쓴 글자도 그렇고 내용이 모두 
그옛날 힘들고 고달팠던 삶이 고스란히 묻어있어그런지
몇 개 읽다가 하도 눈물이 나려고 해서 그만 두고 왔는데
(생각보다 할머니들 시가 수준급이라 놀랐어요)

저 시가 유독 머리속에서 맴도네요.
우리 할머니도 생각나고요...
IP : 211.199.xxx.1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
    '16.9.30 1:17 PM (210.106.xxx.134) - 삭제된댓글

    눈물난다
    할머니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2. 이중섭 전시
    '16.9.30 1:18 PM (121.168.xxx.157)

    이중섭 탄생 100주년 전시를 이번 주 까지 덕수궁관에서 해요.
    시간 되시면 꼭 가 보길 추천합니다.

    이중섭에 관한 책들을 이미 읽고 갔지만 전시내내 눈물이 참 많이 났더군요.
    아내와 아들 둘에게 보낸 편지에는 구구절절 사랑이 넘쳐요.

    이번에 전시 된 그림과 편지들은 거의 대부분 개인소장품으로 앞으로 이런 전시가 또 있을지 모르겠어요.

  • 3. ..
    '16.9.30 1:20 PM (180.230.xxx.34)

    가장 좋은글은 감동을 주는글 이라던데..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6891 내자 로터리 집회 분위기가 아슬아슬해요 11 :: 2016/11/12 5,476
616890 시청 집회 다녀왔습니다 2 ciel 2016/11/12 1,079
616889 그여자는 하야 안 합니다. 12 ㅅㅅ오.ㅠ 2016/11/12 6,385
616888 푸핫 광우병집회때 이명박이 5 ×소리 2016/11/12 2,280
616887 지금이라도 포기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요 2 ..... 2016/11/12 1,325
616886 이승환 나왔나요? 5 ㅇㅇ 2016/11/12 1,270
616885 광화문입니다. 21:10 8 매발톱 2016/11/12 2,141
616884 지금 박근혜는 뭐 합니까? 6 :....... 2016/11/12 1,437
616883 시어머니랑 지나치게(?) 친한 남편.. 17 po 2016/11/12 6,042
616882 광화문 집회 후기 11 광화문 2016/11/12 2,871
616881 여기는 경복궁)jtbc 취재 차량에 사탕을 드렸내요 5 중2 아들.. 2016/11/12 3,616
616880 이시국에 죄송)11살 아들이 너무 순수해서 걱정이에요 9 샤방샤방 2016/11/12 1,830
616879 서울시cctv 다운받으면 시내 보여요 3 광화문 2016/11/12 1,226
616878 이혼 가정에서 크신 분들요. 22 이혼 2016/11/12 6,179
616877 르몽드 메인에 한국광화문 뉴스가 10 .... 2016/11/12 3,838
616876 남편 세월호때랑 다르네요 8 ㅇㅇ 2016/11/12 3,872
616875 김치냉장고에 쟁여놓은 우유주사 맞고 쳐자고 있을듯 2 2016/11/12 2,390
616874 배추김치 3kg이면 몇리터쯤 되나요? 1 김장 2016/11/12 5,545
616873 드라마 처보지말고 고마 내려와라 2 닥 하야 2016/11/12 1,128
616872 (새누리 국정파탄의 공범)밥만 줄여도 살 빠지나요? 1 다이어트 2016/11/12 662
616871 정태춘님 노래부르시는데ㅣ 슬퍼요 4 매발톱 2016/11/12 1,927
616870 한국과 일본, 14일 도쿄서 군사정보협정 가서명 2 병신년늑약 2016/11/12 644
616869 광화문광장에 있다가 이제 집에 가는 길입니다 21 꼬맹이 2016/11/12 6,533
616868 청와대에서 지금 함성소리 잘들린답니다 9 지금ytn 2016/11/12 3,882
616867 백만홧팅! ㅡ 어제 택시기사님 논리... 7 ... 2016/11/12 2,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