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4년동안 남편과의 갈등을 돌이켜 보니..(남편의 일방적인분노)
제가 어린아이의 마음 상태로 있었던게 원인인거 같아요
남편은 저의 의존심, 이기심, 무기력, 생활력 없는거...등등을 말하며 한번씩 엄청 화를 냈어요
나(남편)만 바라보지 말라며..
그렇게 상처 받고 변화를 가져보려...운동도 하고, 알바도 하고...그래도 변하지 않는게 14년차 입니다
이제 저도 변하지 않는 제모습에 화가 납니다
경제력을 가지면 정서적 독립이 될까 했는데 전 아니더군요
남편이 또 어느순간 잘해주면 헤헤 거리며 다시 제자리로 원위치..
남편은 절 많이 사랑해주고 가정적이며 성실합니다
그래서 제가 더 바라보고 의지 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때는 내게 잘해주지 말라고 몇년동안만..이런말도 해볼까 했었어요
그만큼..제가 좀 변하고 싶었어요
성장기에 차별과 편애, 무관심, 방치속에 자란게 이렇게 힘들게 하네요
어떤분은 이제 다 컸으니 부모님 탓 하지 말고 어른답게 굴라 하겠지요
부모님 원망은 이제 안 합니다
그런데 남편에게 부모님의 사랑을 대신할 보상심리로 자꾸 대해서 남편이 숨막혀 하네요
내일 심리 상담센터 예약했어요
작년에 3개월 받다가 그만 두었거든요
돈도 아깝고....내 문제 스스로 해결하자 해서..
그런데 이게 스스로 해결이 안되는것 같아요
며칠전..
남편이 또 힘들어하더군요
제발 자기 곁에만 딱 붙어 있으려 하지말라고.
떨어져 지내는것도 괜찮겠다 라며...
그렇다고 제가 집착하거나 의부증 있는건 아니구요
저.. 정말 넘 충격을 받아서 남편과 별거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또 어린아이처럼 남편만 바라봤구나 싶은거에요
그래서 고민하고 있지요
어떻게 하면 내가 성인으로 성숙해질수 있을까 하고..
전..그래서 신앙생활도 하고있고..수많은 심리책을 읽었고
남편에게 다시는 그런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아서요
그런데...........
이게 모두 애정결핍이 원인인거 같아요
제 무의식에 아버지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과 애정을 받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깨달아야
변화가 되는것 같아요
그런데 두려운건 상담을 받아도 변할까 싶어요
제발 변하고 싶어요!!!
남편에게 아이같은 아내가 아니라...남편을 품어줄수 있는 동등한 동반자의 모습으로 서고 싶어요
외동딸에게도 따뜻한 엄마로서 ,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